환경과 동물, 건강을 생각하고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제3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세텍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트렌디한 비건 제품과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에게 유용한 비건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비건페스타는 비건 관련 기업 100여 개 사가 참가해 15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비건 식음료로 비롯해 패션&뷰티, 생활용품, 산업기자재, 식품기기 등 다양한 비건 제품 및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이번 행사는 ‘It’s a good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술이 설취해서 잠이 안 왔다. 마음이 들떠서 안 오는지도 몰랐다.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 책상에는 일기장이 그대로 펼쳐져 있었다. 쓰다만 문장이 마침표를 요구하고 있었다. 뒷말은 생략한 채 마침표를 찍었다. 한 줄 비워놓고 새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스님에게 들려준 말들을 정리해 둘 작정이었다. 말할 때는 몰랐는데 문장을 만들려니 어려웠다. 양복을 입히고 넥타이를 졸라 매놓은 듯 갑갑했다. 결국 말하듯이 써버렸다. 쉽고 간결했다. 리듬을 타고 주절주절 길게 나오기도 했다. 이튿날 아침 9시. 이를 닦고 있는데 타파가 올라왔다
비탈길을 에돌아 학교 마당으로 내려섰다. 미쉘은 거기 있었다. 인부들이 페인트칠 하는 벽을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올려다보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정장 차림이었다. 무슨 모임에 다녀 온 듯 했다. “김!”미쉘이 반갑게 웃었다. 면도를 했는지 얼굴이 말쑥했다. 미쉘이 함께 있던 두 사람을 소개했다. 젊은 여자는 친정에 갔다던 미쉘의 아내 강가. 눈초리에 의심과 짜증을 달고 있었다. 체구가 큰 서양 남자는 미쉘의 형 요한. 형제라지만 둘이 너무 달랐다. 미쉘이 사근사근하고 순진해 보인다면 요한은 거칠고 야비해 보였다. 배다른 형제일지도
채운F&S는 ‘정성 채운 쌀쿠키’ 6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채운F&S는 한국의 전통, 사찰, 궁중, 약선 요리를 기반으로 건강 간식과 식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브랜드다. 전통 요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간편 영양식을 주로 만든다. 채운F&S가 이번에 출시한 ‘정성 채운 쌀쿠키’는 100% 우리 쌀로 만든 쿠키로 방부제, 색소 등의 화학 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고 만든 건강한 쿠키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밀가루, 호밀 등 글루텐이 포함된 곡물을 첨가하지 않고 유전자 변형이
뉴욕경제문화포럼(대표 임대순)과 제주 농업회사법인 숲(대표이사 김은숙)이 함께 주관한 제1회 뉴욕경제문화포럼-제주가 ‘미국 뉴욕 맨해튼 아일랜드와 제주 아일랜드간 그린뉴딜문화운동 글로벌네트워크’를 위해 국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25일(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베니스랜드에서 개최됐다.정혜령 살롱 드 메라키 대표의 사회로 뉴욕경제문화포럼-제주 김은숙 회장(제주 농업회사법인 숲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미국 뉴욕 현지에서 본 포럼을 축하하기 위해 2주전에 미리 한국을 방문한 뉴욕한인경제인연합회 이기철 이사장
이튿날도 하늘이 맑았다.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광장에서 로티와 밀크 티로 아침을 때웠고, 세탁소에 들러 세탁물을 찾았으며, 내의를 비롯한 의복을 모두 세탁된 옷으로 갈아입었다. 더러워진 옷들은 다시 세탁소로 가져가 맡기면서 침낭을 찾을 때 같이 찾겠다고 했다. 침낭은 빠르면 다음날, 늦어도 그 다음날 오전에는 도착할 거라고 했다. 만약 오전에 찾는다면 오후에 바로 갱톡으로 떠나고 싶었다. 깨끗한 옷으로 산뜻하게 차려 입고 나온 자는 볼 일 다 봤다고 금방 방구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광장을 거닐다가, 벤치에서 햇볕도 쬐다가, 서점에
다르질링은 여행자들로 들끓고 있었다. 예상한 그대로 알리멘트에는 빈 방이 없었다. 유스호스텔에는 있겠지 싶었지만 내키지 않았다. 티브이타워 인근에서 숙소를 찾으러 다녔다. 아일랜드 게스트 하우스에 방이 하나 비어 있었다. 방 다섯 개가 잇달아 있는 아래층 맨 끝 방이었다. 한쪽 콧방울에 금싸라기 장신구를 붙인 몽골계 여주인이 방문의 자물쇠에 열쇠를 꽂아 놓고 문 옆으로 비켜섰다. 직접 열고 들어가 보라는 뜻이었다. 시멘트 바닥에 놓인 나무 침대 위에는 솜이불과 베개가 놓여 있고 침대 밑에는 값싼 카펫을 깔아 놓았다. 통로 쪽으로 낸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주치의가 제안에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BC주스, 사과(Apple)의 A, 비트(Beet)의 B, 당근(Carrot)의 C를 따서 ABC주스라고 불리게 된 내장비방 분해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ABC주스. tvN '건강함의 시작, 몸의 대화'에 출연한 요리 연구가 홍신애는 'ABC주스'를 마시고 허리둘레가 3주 만에 11cm 감소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한 ABC주스. 그런데 유명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 ABC주스에 알고보니 사과가 전혀 들어있지 않
8시쯤 팔루트를 향해 떠났다. 뒤따라 온 일본 청년들이 앞질러 갔다. 산등성이 길은 완만했다. 심한 비탈은 거의 없었다. 응달진 곳에서는 잔설(殘雪)을 밟고 걸었으며 때로는 랄리구라스 숲 사이를 걸었다. 우리나라 철쭉이나 진달래와 흡사한 랄리구라스의 붉은 꽃망울에는 하얀 눈꽃이 붙어 있기도 했다.하늘은 그날따라 유난히 파래서 머리에 물을 이고 걷는 듯했다. 산길은, 걸으면 걸을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듯한 칸첸중가를 향해 북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바람도 심상치 않게 불었다. 비나 눈이 올 것 같았다. 산닥푸
한국 현대음악의 시대적 과제와 고민, 방향과 미래, 21세기 한국창작곡에 대한 숙고와 혁신, 이 모든 걸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작곡가 개인이나 단체의 발표회에 억지 춘향식으로 끌려와 오브리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6월 30일 화요일, 삼모아트센터에서 열린 피아노 온과 박정양, 김자현, 장민호, 홍승기 작곡가의 만남은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들의 공동작업, 협업의 정석을 보여주며 향후 더욱 밝은 미래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확이 넘친 음악회였다.박정양의 은 바로크부터 낭만파까지
1번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의미.... 첫 출발, 봄, 희망찬 미래, 번영과 풍요로의 시동, 그중 베토벤의 교향곡 1번 만큼이나 교향곡의 역사를 포함, 서양 음악사 더 나아가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동 작곡가의 다른 양식의 1번 작품을 살펴보자. 피아노 소나타 1번 바단조나 피아노 트리오 내림마장조 아님 후대에 교향곡 만큼이나 큰 족적을 남기는 현악사중주의 1번 등이 가지는 상징성이 교향곡의 1번 만큼이나 크다 하지 결코 못한다. 이미 작곡가,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을 쌓은 베토벤의 머릿속에 이
영국 BBC가 “부대찌개는 한국에서 기쁨과 안정을 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라고 소개했다.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란 소울 푸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슬프거나 아플 떄 찾게 되는 음식을 뜻한다. 10일(현지시간) ‘한국의 컴포트 푸드는 어떻게 세계화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전쟁 직후 한 여성이 개발한 ‘생존 찌개’가 이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게 됐다”고 포문을 열면서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부대찌개의 역사를 되짚으며, 이 음식의 원조로 알려진 고(故)
지난 2월에 MBC 에 유재석, 유희열과 함께 출연,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전파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대번에 오르는 위엄을 선보여 그때까지만 해도 표가 남아있었던 5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방송 출연 한 번으로 대번에 완판시킨 그녀! , , 등의 슈만의 곡들로만 이루어진 음반 발매 기념이자 까지 함께 슈만의 작품들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슈만의 사랑과 열정, 내면의 세계를 손열음을 통해 들여다볼 절호의 기회였던 5월의 독주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코로나 사태로 소비 지도가 급격히 바뀌는 가운데, 의외의 수혜 업종들도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이를 대체할 근거리·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은 자전거 매출이 전년 대비 69%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집 밖에 나가는 일이 줄어든 김에 성형·안과 진료를 받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하나카드의 올해와 작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영노 기자의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콩트’를 연재합니다. 100%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기영노 콩트는 축구, 테니스, 야구 등 각 스포츠 규칙을 콩트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연재입니다. 기영노 기자는 월간 , , 에서 스포츠 전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82년부터 스포츠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야구가 야단법석』,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등 30여 권이 있습니다. - 편집자 주’코로나 19‘여파로 2020 프로야구가
부캐,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일 테다. 딸려있다는 뜻의 접미사 부에 캐릭터를 합친 말로, 메인 캐릭터 외의 추가적인 캐릭터다. 온라인 게임에서 원래 인물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 데서 유래한 단어다. 게임에서나 사용하던 단어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MBC 방송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하피스트를 비롯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스타들의 페르소나가 되었다.유재석은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스타를 더해 링고스트라는 부캐로 드럼에 도전했으며 트로트가수로는 유산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 문화’의 전통을 이을 차세대 해녀(해남) 지망생 모집이 한창이다.제주 한수풀해녀학교(교장 이학출 귀덕2리 어촌계장, 홈페이지 바로 가기)는 제13기 입문양성과정(이하 입문반)과 제4기 직업양성과정(이하 직업반) 각각 30명과 20명, 총 50명을 모집 중이다.입문반은 건강하고 해녀에 관심 있는 성인(만 50세 미만)으로 제주도 또는 육지에 거주하는 여성, 이주 여성 및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남자도 총 30명 정원에서 10%를 선발한다.직
코로나 집콕!너무 힘드시죠? 봄은 성큼성큼 다가오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집구석에만 갇혀 있어야 하니어찌 답답하지 않겠습니Rk?ㅠㅠ봄이 되면 슬슬 캠핑 생각도 나지요?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는 남도의 한적한 캠핑장에서 오는 봄을 맞으며 다가올 신록의 계절을 예감하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상상만으로도 즐거우시죠? 여기에 군침 넘어가는 바비큐 요리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이런 행복한 일상이 코로나로 인해 무참히 깨져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이 힘든 시절을 지나면 다시 우리의 슬기로운 아웃도어 라이프도 제자리를
홀로 세상의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책을 제작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그런 책들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에 기증해도 큰 행복감으로 가득할 것이다.올해 제1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나무옆의자 펴냄)는 상상으로 가득한 지적 놀이터이다.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장편소설이다. 가상의 도서관에 소장된 가상 희귀본을 소개하는 안내서 형식을 취했다.사람들은 직접 쓴 원고를 '어디에도 없는 책들을 위한 도서관'에 기증한다. 하지만 재정난과 장서 부족으로 결국 도서관은 문을 닫게 되고 도서
중국 전통과 뉴미디어의 결합 “국풍 12시진” 온라인 개최, 그리고 그 성대함지난 3월 26일 19시, 중국청소년뉴미디어협회(中国青少年新媒体协会)와 빌리빌리(哔哩哔哩)가 연합하여 제3회 “중국 전통의상의 날(中国华服日)” 온라인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의 모든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共产主义青年团) 지도부에서 빌리빌리 등 플랫폼을 통하여 전 과정을 라이브로 생중계했으며, 주최자의 하나인 빌리빌리는 “국풍 12시진(国风十二时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3일간의 모든 일정을 방송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