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빨치산이자 '순수한 사회주의자'인 고상욱 부부는 자본주의로 물든 사회 속에서도 늘 '혁명을 목전에 둔 듯 진지한'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상욱은 추운 겨울 날 소쿠리를 팔러 왔다가 나갈 때를 놓친 방물장수 여인을 재워주려고 방 두 칸짜리 집에 데리고 왔다고 타박하는 아내에게 "자네, 지리산서 멋을 위해 목숨을 걸었능가? 민중을 위해서 아니었능가? 저이가 바로 자네가 목숨 걸고 지킬라 했던 민중이여, 민중!"이라고 말한다.그들의 딸 아리, 빨치산 부모에게 냉소적인 그녀는 "하룻밤 재우는 일에 민중을 끌어들이는 아버지나 그 말에 냉
6조원 배상요구로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초특급 엘리트들을 짓눌러 왔던 론스타 소송이 2,800억원으로 일단락 되자 언론들은 당시 검찰이었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고 있어 쓴 웃음을 짓게 만든다. 1) 2,800억원은 엄청나게 큰 돈이다. 정부가 부담한 변호사비용 기타 항공료 등 약 500억원을 합치면 3,300억원이다. 이 업무에 이런저런 이유로 연루되고 관여한 고위 공무원들의 연봉을 계산하면 더 늘어날 것이다. 6조원에 비교하니 작아 보일 뿐이다. 기업이 매출액 순이익율이 10%이면 매우 우량한 기업이다. 3
(5) 분텃골(유량동 10대 성장지)7월 24일 오전 10시, 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암마을 표지석을 출발해 민촌 이기영의 중암마을(안서동) 집터를 눈으로 확인하고, 부모 묘소 터 가는 길 입구에서 이용길 회장의 설명을 들었으며, 소설 「고향」의 탄생지인 성불사에서 그가 머물렀던 흔적들을 느껴보았고, 중암마을 집에서 큰고모 집으로 이사가며 넘었을 쇠목 고개에 다다라 어려웠던 살림의 민촌을 상상해보았다. 이번 회는 민촌 이기영의 10대 성장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가 중국 지방정부로서는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 그것은 전통적인 농업지역의 모습을 탈피하고, 또한 그로인한 빈곤을 타파하기 위하여, 그리고 기술우위 및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하여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일, 하얼빈 경제기술개발구, 하얼빈시 평방구는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책임감을 강화하며 난관을 극복하여 보다 효율적인 지원정책의 추진으로 하얼빈시 전역의 산업진흥발전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 산업진흥 '공약 10조'를 발표해 '14.5'계획 10대
무려 2009년 이미 추진하기로 결정된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설왕설래를 거쳐 결국 2019년에 부산항 북항에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짓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더니 한동안 또 지지부진하고 말만 많다가 부산항 북항에 현재 건설 중인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 부산시가 사업소 형태로 직영한다는 방안을 내어놓자 문화예술계에서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인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정은 36.6%로, 오는 202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 10월께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상장회사가 상장되는 과정을 영어로 IPO라고 한다. Initial Public Offering 즉 공중(Public 대중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Initial) 주식을 사라고 제안(Offering) 하는 것이다. 물론 상장과 공모 (IPO)는 구분된다. 상장은 증권거래소에서 일정한 요건이 되면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팔수 있도록 승인해 주는 것을 말한다. 비상장회사는 증자등 자금의 조달을 대부분 49인 이하로부터 조달함으로 ‘사모’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공모의 결과로 상장이 되는 것이다’ 라고 설명해도 크게 틀린말은 아니다. IP
누구나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돈 벌기는 더 어렵다.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고 꼰대 상사로부터 칭찬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 못하는 것 메우느라 매일 야근에 주말도 휴가도 없는 생활. 아! 내 사업 해 보자.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지? 우선 조금 모아둔 돈으로 투자를 해서 사업자금부터 만들어 볼까? 많은 사업가와 만나면서 사업가의 의욕과 탐욕의 구분이 매우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일단 사업가들은 “자신의 기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이며 이를 조금이라도 알려주면 경쟁자들이 바로 베끼기 때문에 절대 알려줄 수 없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7월 22일(금)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베르트 홀에서 제62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19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60년 7월 23일(토)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개 시중은행 단위노조를 기반으로 한 전국은행노동조합연합회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이했다. 금융노조는 그동안 여행원 제도와 결혼각서 제도 폐지, 전 산업 최초 주5일제 쟁취 그리고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등 대한민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대부분 사람들은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특별해!'라는 자의식에 스스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많은 이들이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할 뿐이다. 왜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저자 자청 역시 스무살까지 이런 삶을 반복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상황을 잘 알았다. 자신의 첫 책 '역행자'에서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으며 깨달은 인생의 노하우가 빼곡
7월 1일 10시부터 안양시청 강당에서 진행된 제10대 안양시장 취임식은 4년간의 발자취 영상으로 시작하였는데, 편집된 영상중 ‘대호씨의 하루’는 친근한 서민 이미지의 최대호 시장을 돋보이게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취임사에서 “안양은 가용면적이 거의 없어 토목과 건축 위주의 개발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인구감소, 특히 청년 인구 감소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며 도시발전은 정체기에 직면” 했다고 진단하고, “ (현재 동안구에 있는) 안양시청을 만안구로 옮기겠다고 시민들께 약속” 한 것은 “시청사 이전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수사가 아닌
문학평론가이자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염무웅 이사장이 '시인 김지하와의 작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염 평론가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하 시인의 49재 행사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김 시인에 대한 추도문 '수난과 구도의 삶을 기억하며'를 보완하여 올렸다며 장문의 글을 소개했다.추도문은 '김지하가 이룬 것과 남긴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염 평론가는 김 시인의 사회활동 시작이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 주동자의 한 사람으로서였고, 시인으로 등단한 것은 1969년 월간지 '시인'을 통해서였다."고 전하며 군사독
고향 집 처마에 매년 찾아 오던 제비댐 건설로 수몰되어 나는 고향을 떠났지만제비는 나를 따라오지 못했다둥지 턱밑까지 물이 차올라도제비는 알을 낳고 품고 새끼를 부화했다물에 묻힐라 나는 서둘러 도망쳤다따라오지 않은 제비를 걱정하며 허둥지둥 도시를 비집고 들어섰다묻힘의 아픔 떠남의 슬픔도시는 나의 아픔과 슬픔을 안으려 하지 않았다제비는 차오르는 물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천박한 자본주의가 춤추는 도시는 삭막했다제비가 보고싶었지만 볼 수 없다사람들은 눈 앞의 이익만 탐하고 제비를 잊고 살았다도시의 삶은 시간이 지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5월 26일 오전 10시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2022년 연대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08년부터“특별기금 운영규정”에“연대기금”관련 조항을 마련하였으며 매년 조합비의 1%를 연대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 기금은 ▲민주노총 산하 투쟁사업장에 대한 연대사업 ▲시민사회단체활동에 대한 연대사업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사업 ▲ 재난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노동계의 잇따른 파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용인경전철지부가 5월 1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용인경전철의 공영화와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5월 27일 한국마사회, 건강보험고객센터,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 지부가 시한부 공동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공공부문부터 손보겠다던 윤석열 정권 출범 최초의 파업다. 노동자를 적대시하고 자본 중심 정책을 공공연히 밝혀온 윤석열 정권이 철도 공공성에 대해 어떻
통일인력거는 5차 장정 4일 차인 6일 오전 11시, 파이낸스빌딩에서 출발해 광화문KT 앞을 지나 일본대사관을 거쳐 북인사마당을 통과해 남인사마당까지 이동하여 이날 행진을 마무리했다. 통일인력거는 이번 5차 장정을 통해 ”친미종미 하지 말고 주권을 세우라!“ ” 반북대결 하지 말고 남북합의 이행하라!“는 두 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통일인력거 행진단은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발언 시간을 갖고 김명희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마이크를 잡은 김명희 대표는 ”촛불국민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이 국정농단
대한민국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인물,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출간됐다.100년 전 우리 곁에 왔다가 13년 전 떠난 김 추기경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을 되새겨 보는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통해 고인이 살아생전 인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김 추기경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 실천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인권 옹호자라는 명
우리나라는 세계 6대 군사강국, 세계 7대 무역국,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다. 이런 성과를 고려한다면 선진국에 확실히 안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6.25 동족상잔 직후 거의 세계 꼴찌 수준으로 가난했던 나라가 이와같은 성과를 이룩하게 된 것은 기적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K-시리즈를 내세워 대한민국을 부러워한다.그런데 이와같은 성과를 피부로 느끼며 행복해하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에 시달리고 있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부는 소수에게 편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은 가난한데 소수
지난 3월 14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0,000포인트 아래로 거의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항셍기술지수는 4,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수가 발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한 전쟁의 시작과 함께, 다시 전세계를 강타한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결합하여 발생한 사건이라 볼 수 있다. 홍콩증시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루 평균 10%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대륙에서 긴급 자금을 수혈하여 일단은 더 이상의 하락이 지속되지 않도록 막고 있으나 언제까지 방어가 가능할
중국의 주류음악 앱 서비스 시장이 이제는 “숏클립 + 음악”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음악과 숏클립 영상의 미디어 형식이 융합되어 뉴미디어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바이트댄스(중국의 뉴스 모바일 뉴스 플랫폼 今日头条를 서비스 업체)는 영상 서비스,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小说)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 i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온라인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한화 약 34조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 나이 어느새 이순이 훌쩍 넘어버렸네살아내는 동안 단 한 번도 온전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던 세월'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오뚜기 실험을 거듭했던 시간거슬러 오르면 자주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외세가 만들어준 8.15 해방외세에 의해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도 둘로 나뉘었다같은 민족끼리 원수가 되어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일어나고이유없는 죽음들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나뒹굴었다끝내지 못한 전쟁 휴전 상태에서 나는 태어났네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부리겨누고 적이라 우기며 살아왔네 살고있네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린 4.19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