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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바이트댄스 “사이다 뮤직” 앱 서비스 진출 선언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03.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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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의 음악서비스 "사이다뮤직(汽水音乐)"진출로 인해 중국 온라인 음악 시장이 꿈틀거린다

중국의 주류음악 앱 서비스 시장이 이제는 “숏클립 + 음악”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음악과 숏클립 영상의 미디어 형식이 융합되어 뉴미디어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숏클립 서비스 플랫폼의 대명사 바이트댄스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함 "사이다뮤직(汽水音乐)"의 로고, 사진제공=바이트댄스
중국 숏클립 서비스 플랫폼의 대명사 바이트댄스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함 "사이다뮤직(汽水音乐)"의 로고, 사진제공=바이트댄스

현재 바이트댄스(중국의 뉴스 모바일 뉴스 플랫폼 今日头条를 서비스 업체)는 영상 서비스,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小说)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i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온라인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한화 약 34조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고, 이 시장을 목표로 바이트댄스는 지난 해, 즉 2021년 4월 음악사업부를 설립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22년 3월 8일, 사이다뮤직(汽水音乐)이란 브랜드로 온라인 뮤직 서비스를 정식 발표했다. 음악 라디오 서비스, 차별화된 추천 서비스, 도인 내 음악 저장 서비스, 음악창고 서비스 등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다름 음악 서비스 앱과 크게 차별화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QQ뮤직, 왕이윈뮤직 등과 비교하여 “사이다 뮤직”은 크게 네가지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눈에 뜨인다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음악서비스(汽水音乐)의 차별화 전략, 이미지제공=바이트댄스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음악서비스(汽水音乐)의 차별화 전략, 이미지제공=바이트댄스

먼저, 스트리밍 서비스 방법론에 대하여, 도인 영상에 “사이다 뮤직”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 즉 음악을 업로드하면서 도인의 영상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로,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이다. 현재 음악 서비스는 소수의 인기있는 음악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는 점에 비하여 “사이다뮤직”은 오리지널 판권을 구매하고 유명 블로그 스타들과의 협약을 통하여 장기 합작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판권시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로, 가입자를 모으는 방식에 있어서, UGC(User Generated Contents) 뮤직 비디오 기능을 활용하여 가입자가 노래를 스트리밍할 때 이미지, 영상 등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사용자들이 이 노래 및 배경 이미지, 영상 등에 대하여 “좋아요”, “싫아요” 및 다양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사교 기능을 강화하고, 플랫폼에 대하여 더욱 애착을 갖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바이트댄스의 “사이다뮤직”의 주요한 경쟁력은 광범위한 사용자층과 강력한 추천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이다 뮤직”은 바로 이 부분을 활용하여 가입자들에게 스마트한 선곡 추천을 AI방식을 통하여 푸쉬한다는 것이고, 이 말은 다시 말하면 모든 싱글 곡에 대하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에 설정된 플레이 리스트나 또는 앨범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즉 “AI에 기인한 모든 싱글 암악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것을 말한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영상 서비스 Youtube와의 경쟁을 위하여 최대 10분 영상물 업로드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중국 대륙의 도인(抖音)서비스와 전세계에서 서비스 중인 틱톡(Tiktok) 서비스가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가 되고, 글로벌 영상 서비스 업체인 유튜브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서비스 틱톡 홍보 이미지, 이미지제공=바이트댄스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서비스 틱톡 홍보 이미지, 이미지제공=바이트댄스

바이트댄스는 특히 음악 퍼블리싱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외 음악 서비스 서비스 및 퍼블리싱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번 음악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QQ뮤직이나 왕이윈 뮤직처럼 거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판권을 구매하는 것 보다는 판권을 관리하고, 판권 소유자를 대신하여 퍼블리싱하여 거기서 얻어지는 이익을 누리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22년 2월 7일, 바이트댄스 및 도인은 음악인 서비스 플랫폼인 “炙热星河(즈르싱허, 즉 열정으로 가득한 은하)”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음악인들을 위한 서비스, 음악발표회 추천, 공연중재 및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위하여 “사이다뮤직(汽水音乐)”은 음악 창작자들을 더 많이 모집한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한류TV서울은 바이트댄스와 협력을 통하여 한국의 음악인들을 중국 대륙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그간 한국에서 극소수의 인기있는 음악만 서비스해 왔던 현재 음악시장의 구조 속에서 힘들어 하는 많은 음악인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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