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새만금「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행사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잼버리는 올해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12일간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된다.특히, 이번 세계잼버리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4개국 4만 3천 여명 이상이 참가신청*을 하였다. * 참가자 43,189명(7.
5부 미카엘라 (1) 우리 처음 허름한 다방에서 맞선을 봤습니다진눈깨비 내리는 겨울이었습니다하나는 웬 중학생만 하고하나는 웬 초등학생만 했습니다둘은 별 재미도 없고 쭈뼛거리기만 할 뿐그러나 서로 싫지는 않았습니다우리는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손도 잡고, 몇 번 더 만나다간 석 달 후결혼을 합니다미카엘라는 참 맑은 아가씨였네요맑고도 소박했습니다허영과 사치를 멀리하며집 없는 것, 차 없는 것심지어 내가 시간 강사 나가는 것 따위외려 큰 힘으로 여겼습니다그래 미카엘라처럼 나 또한하느님의 작은 천사가 되리라 세례를 받았습니다나는 미카엘라를
제주 연안길을 따라 달리면 가까운 곳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먹이를 찾고 놀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니! 남방큰돌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 준위협 단계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다.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고 있다.남방큰돌고래 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 Tursiops aduncus보호 현황 IUCN Red List 위급종(NT: Near Threatened)
새언론포럼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과거 공영방송 인사와 조직에 깊이 개입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결을 원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오늘(27일) 경향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2010년 경향신문이 'KBS 인적 쇄신방안'을 청와대 홍보수석실에 보고한 국정원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고, 당시 홍보수석실이 KBS 내 '좌편향 인사'를 파악하라고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이 이 문건에 적시되어 있었다. 이후 부장, 책임 피디 등 KBS 일부 간부의 보직이 실제로 변경되었다는 사실
1. 들어가는 말1) 지난 글에서, [낙랑군이 있었다면], 요동군보다 서쪽에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동과 요서 글자에 집착하여 보면 ‘요’라는 지역이 있고 ‘요서’는 ‘요’의 서쪽에 있어야 한다. 한서지리지의 요서군은 낙랑군이거나 (요서군= 낙랑군), 요동군의 서쪽에 있는 낙랑군이, 요서군보다 북쪽이든 남쪽이든, 요서군과 같이 요동군의 서쪽에서 북남으로 위치해야 한다. 2) 요서군의 현이름이다. 遼西郡,戶七萬二千六百五十四,口三十五萬二千三百二十五。縣十四:且慮,海陽,新安平,柳城,令支,肥如,賓從,交黎,陽樂,狐蘇,徒河,文成
경기도 용인시 소재한 벗이미술관은 지난 5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 ‘반복(Repetition)’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태생 아웃사이더 작가 하인리히 라이젠바우어의 작업 활동을 조명하는 첫 개인전이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갤러리 구깅(Galerie Gugging)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회화, 드로잉을 포함한 7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작품 특징이자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반복’의 특성을 고찰하고 작가의 시각 세계를 추적하고자 기획했다.1938년에 태어난 라이젠바우어의 작품 활
호박꽃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참 많이 내고 살아갑니다. 내 뇌에 저장된 메시지는 그들은 나라고 인지하기 때문입니다.엄마에게, 자식에게,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소한 일로 화를 냈던 일들을 떠 올려 봅니다.믿거니 생각하며 함부로 대했던 지난 시간을 후회합니다. 며칠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빛나는 아침에 호박꽃이 환하게 핀 것을 보았습니다.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겠는데 그날은 발길을 멈추고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크기며 모양이며 색깔이 참 곱고 예뻤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그들도
금융을 보는 새로운 시각, 인터넷신문 '핀테크투데이(발행편집인 임명수)'가 시범 운영 후 2023년 6월 1일 공식 창간 오픈하였다. “독자와 함께 숨쉬는 바른 언론, 매체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은 언론, 늘 깨어있는 언론을 기치로 핀테크에 특화된 전문 신문으로 심층적 팩트를 찾아 분석하고 현장중심의 뉴스를 제공하는 핀테크투데이가 되겠다”고 한다.임명수 발행편집인은 창간 인사말을 통하여 아래와 같이 약속하였다.“핀테크투데이는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서,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그 책무를 다하겠습니다.사람과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뒷모습 초상화 / 김주선 아버지 장례식 때 쓰인 영정 사진은 초상화였다. 그것도 양복이 아닌 흰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쓴 오십 줄의 중년 모습이었다. 증명사진을 확대해 영정으로 사용해도 되었지만, 아버지는 생전에 염원하던 자기 모습을 영정 초상화로 제작해 놓으셨다. 마치 흑백사진인 듯 콧수염 한 올 한 올이 실사처럼 보였다. 아주 오래전 윤중로에 벚꽃 구경을 하러 갔다가 남자친구와 나란히 캐리커처 모델이 된 적이 있었다. 그림을 그려 준 이는 남자친구의 고향 선배였다. 벚꽃 시즌 동안 여의도에서 아르바이트한다며 접이식 의자에 우리를
서울예고-서울대학교를 졸업, 미국 콜번 콘서바토리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구민희의 2023년 5월 23일 독주회 첫 곡은 베토벤 소나타 30번이었다. 1악장 1주제 오른손은 폭이 넓은 프레이즈 처리로 낭만의 물꼬를 튼 베토벤이 아닌 도리어 바흐, 바로크에 다가간 꾸미지 않은 담백함이 있었다. 마치 켐프나 박하우스와 같은 올드 스쿨적인 접근이자 해석이었다. 정확하게 단락과 악구를 구별하여 단편적인 선율이 아닌 하나의 일정한 부분으로 조망해 나갔다. 1악장을 독립된 악곡이라기보다는 전체
아이와 분수 한여름아이와 분수는친구가 되지요. 분수가 하늘로 솟아오르면아이의 마음도 덩달아 오르고하늘로 뿜던 물줄기가 잠깐 쉬면아이들도 잠깐 쉬고 물줄기가 씩씩하게 소리를 내면아이들은 까르르 까르르아이들 발바닥을 분수가 간지르면이이들은 더욱 신나 소리 지르고 여름 한 철 분수는 아이들 동무여름 지나 분수가 쉬는 동안아이들은 또 그만큼 자라고...
(다시보는 조선열전(5) 에서 계속.지난 번 글에서 조선열전에서의 ‘요동’(이하 황하서쪽요동이라 한다)은 지금의 낙양시를 기준으로 하여 동북쪽이 아니라 서쪽 혹은 서북쪽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황하서쪽요동은 시대가 바뀌면서 황하동쪽요동이 되고, 황하동쪽요동은 지금의 진황도시근처요동이 되고, 진황도시근처요동은 지금의 심양시근처요동이 되었다. 사기 조선열전 첫 부분이다. ④ (至浿水 爲界 屬燕.) 燕王 盧綰 反, 入 匈奴, 滿 亡命, 聚黨千餘人, 魋 結 蠻夷服 而 東走 出塞, 渡浿水, 居 秦故空地 上下鄣,연나라 왕 노관이 반하여
1. 들어가는 말 (1) 사마천 ‘사기 조선열전’을 보면 한漢나라와 조선의 국경은 패수임이 분명하다. 서에서 동으로 (위)만이 옮겨 간 장소이다. 요동외요 (한나라 요새) -> 패수 -> 진나라 옛땅, 상하장 –> 조선의 왕험 (서울) 순서이다. 東走 出塞(遼東故塞), 渡 浿水, 居 秦 故空地 上下鄣, (2) 요동고새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면 (위) 만조선의 위치를 확정할 수 있다. ‘요동’은 시대에 따라 많이 옮겨졌다. 2. 기원전 100년의 요동은 황하 서쪽 지금의 연안시 인근 (1) 현재까지 지도로 확인한 요(동) 중 믿을만한 지
조각가 김윤신, 그를 만든, 그가 만든 세계(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리. 지구의 반을 돈 인생)김윤신, 1935년생, 북위 35도에서 태어나 남위 35도까지 남반구와 북반구를 넘고 지구의 반을 돌아 조국과 완전 반대편에 있는 머나먼 이국 땅 아르헨티나에서 나무조각을 시작했다. 이제 작품을 메고 지고 한국에 왔다. 빈손으로 갔다가 그래도 돌아올 때는 나무 조각, 돌 조각 작품을 들고 들어왔다. 따뜻한 봄날 경기도 화성 봉담 이윤숙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일제 강점기와 6.25사변을 몸으로 겪고 프랑스에 유학한 미술학도로서 중
고 김금수 선생의 묘비제막식이 지난 30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관심을 가졌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의 출범일에 맞춰 성사됐다. 제막식에는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노동운동가와 유족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여는 말씀에서 박중기 고문(추모연대)은 “70여 년을 함께 살아온 고향 친구이자 동지가 먼저 떠날 줄은 몰랐다”며 “혹시라도 고 김금수 선생이 열어놓은 길이 옳다는 생각이 들면 기억해주시고 그 인격을 전파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고인이 이사장으
지구상에 100마리 정도 살고 있는 뿔제비갈매기 친구들을 만났다. 뿔제비갈매기는 1937년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0년 대만의 마주(Matsu, 馬祖)섬에서 다시 발견됐다.한국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던 뿔제비갈매기는 2016년 4월, 전라남도 육산도에서 5마리가 관찰된 이후부터 매년 7~8마리가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지는 중국의 동부 해안과 한국의 서해안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번식지는 육산도, 지우산섬, 우즈산섬, 마주섬, 펑후섬으로 총 5개 지역이다.고창에서 만난 이 뿔제비갈매기 친구
내일이 세월호 참사 9주기가 된다.잊지말자고 사람들이 추모하러들 모인다. 안산 화랑유원지 에서는 1,500명의 유가족과 시민등이 모여 사라진 아이들의 혼을 부르고 기억영상과 추모공연을 보며 기억하지 않아야할 추억을 기억해낸다.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죽은 친구의 영정앞에 절을 하는데 어떤 느낌을 가져야하나요.` 아이들이 묻는다.세월호 사건 이래 줄곧 안전이 온 나라의 주요 이슈이다. 내가 오랜 연구자로서 다룬 안전은 보다 포괄적 개념을 갖는다. 환경오염은 물론 지나가는 자동차의 크락숀 소리도, 병원치료의 질병도 안전의 대상이다.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은 1812년 5월 7일 영국 런던 교외 캠버웰에서 태어나 1889년 12월 12일 이탈리아 베니스 아들 집에서 사망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테니슨 묘지 옆에 묻힌다.고전문학을 즐겨 6천 권의 책을 모았던 부유한 은행가 아버지로부터 사색을, 음악가였던 어머니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아 다양한 편곡도 했다. 몇 군데 사립학교를 다녔으나 반감이 생겨 가정교사를 두어 천재 교육을 받았다.14살에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했고 셸리, 바이런, 키츠를 읽었다. 셸리 추종자라 그를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7 (평화의 여신이여!) 마르마라 해를 넘어온 햇살은 너무나 눈부시지만 나는 무언가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가슴이 메인다. 하늘은 명징하고 눈이 시리게 푸르다. 마르마라 해는 북동쪽에 있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남서쪽에 있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에게 해와 연결된다. 마르마라 해의 물길은 다르라넬스 해협을 통해 에게 해로 나가지만 내 발길은 유럽의 끝자락 땅의 구릉지대를 통해 에게 해 방향으로 가느라 오르락내리락 쌀쌀한 날씨에도 구슬땀을 쏟아낸다. 내 유모차는 내 몸이 건강할 때는 한혈마
13일, 14기 전국인대 1차 회의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거행했다. 국무원 총리 리창(国务院总理李强)이 대회 대변인 왕초의 초청에 응해 기자회견에 참석함과 아울러 중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리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오늘 여러 매체의 기자들과 이곳에서 만나 교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선 여러분들이 이번 중국의 '두 회의'를 보도하기 위해 기울인 로고에 감사를 드린다. 리창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우리는 당과 인민의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짊어진 책임이 중대하고 사명이 영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