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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을 빼앗기고, 코리아 한韓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까? 해海로 들어가서(入海) 한지韓地 에 살았다는데 이 때 해海는 어디인가? 낙랑군은 요동군보다 서쪽에 있다!!!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 史記(사기)조선열전 · 漢書地理志 (한서지리지) (4)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69)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6.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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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1) 지난 글에서, [낙랑군이 있었다면], 요동군보다 서쪽에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동과 요서 글자에 집착하여 보면 라는 지역이 있고 요서의 서쪽에 있어야 한다.

 

한서지리지의 요서군은 낙랑군이거나 (요서군= 낙랑군), 요동군의 서쪽에 있는 낙랑군이, 요서군보다 북쪽이든 남쪽이든, 요서군과 같이 요동군의 서쪽에서 북남으로 위치해야 한다.

 

2) 요서군의 현이름이다.

遼西郡戶七萬二千六百五十四口三十五萬二千三百二十五縣十四且慮海陽新安平柳城令支肥如賓從交黎陽樂狐蘇徒河文成臨渝

 

현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다. 신안평이 눈에 띈다. 신안평이 있으니 ()안평이 있을 것 같다.

 

탁군에 안평()이 있고, 치천국에 동안평()이 있으며, 요동군에 서안평()이 있다. 치천국은 지금의 산동성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치천국에 있는 동안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안평은 하북성이나 하남성에 있어야 한다.

 

涿郡戶十九萬五千六百七口七十八萬二千七百六十四縣二十九涿穀丘故安南深澤范陽蠡吾容城廣望高陽州鄉安平樊輿良鄉利鄉臨鄉益昌陽鄉西鄉饒陽中水武垣阿陵阿武高郭新昌

 

甾川國戶五萬二百八十九口二十二萬七千三十一縣三東安平樓鄉

 

遼東郡戶五萬五千九百七十二口二十七萬二千五百三十九縣十八襄平新昌無慮望平候城遼隊遼陽險瀆居就高顯安市武次平郭西安平番汗沓氏

 

3) 한서지리지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차이나 대륙에서 조선을 지운 세력은 누구였으며 왜 지웠을까,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지울려면 어떤 방법을 썼을까.” 를 생각해 보자.

 

4) 사마천은 사기 송미자세가에서 기원전 1,050년경 기자를 조선에 봉했는데 신하가 아니었다.”는 짧은 기록을 남겼다.

 

900년 후인 기원전 200년 경부터 상황을 기록한 사기 조선열전조선왕 만은 [옛날 연나라] 사람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기원전 200년 기준으로 연나라는 어디에 있었으며, 기원전 200년 기준으로 옛날 연나라는 어디에 있었을까?

 

필자는 기원전 200년의 연나라는 한나라 유방의 친구 노관이 임명된 섬서성 (황하 서쪽)에 있었고, 기원전 200년 기준 옛날 연나라는 지금의 하남성 낙양 인근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5) 사마천의 사기 조선열전조선이 내분으로 갈라지고 한나라 무제가 5제후를 봉했다.’ 고 기록하고 있다. 5제후가 봉해진 곳은 모두 황하 유역으로 추정된다.

 

2. 삼국지30, 위서30 오환선비동이전 한문단을 보자.

먼저 한문단 안에 조선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으로 삼국지 동이전에 나오는 한은 조선과 매우 밀접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삼국지 저자 진수 등 차이나 역사가들이 조선을 지울려고 매우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원문과 번역문 중에서 필요한 부분은 필자가 고치면서 고친 표시를 해 두었다.

 

1) 韓 在 帶方之南東西以海 為 限南 與倭接方可四千里

한은 대방의 남쪽에 있고 동서는 로 막혀 있고 남으로는 와 접해 있다.

 

1-1) 이 구절이 은 한반도에 있는 것으로 비정하는 확실한 근거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동서를 막고 있는 는 둘 다가 지금의 바다 라고 추정할 이유는 없다.

 

남으로 와 접해 있다고 하여 남으로는 육지가 계속됨을 알 수 있다. 물론 가 지금의 일본열도 즉 섬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음으로 남쪽 역시 바다이지만, 너무 명백한 사실임으로 바다를 생략하였다고 억지를 부릴 수는 있겠다.

 

1-2) “ 方 可 四千里방으로 거의 4천리이다.” 라는 말을 해석해 보자.

 

에 대해서는

넓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 경우 한 변이 6, 70 리인 정사각형을 연상할 수 있는데 너무 좁은 지역에 불과하여 받아들이기 힘들다.

 

네 변이 4천리여서 한 변이 1천리인 정사각형 지역 크기의 땅이라는 주장이 가장 많다. 직사각형일 경우 남북으로 천오백리 *2= 삼천리, 동서로 오백리 *2=천리 합쳐서 사천리 인데 한반도로 보기는 무리다.

 

한 변이 4천리인 정사각형이거나 네 변 혹은 둘레가 16천리인 도형 모양의 땅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는 차이나 북경부터 상해전 지역 혹은 동북 3성과 내몽고 까지를 모두 합한 지역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 또한 현재로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다.

 

의 경우로 차이나 산동성이나 하북성 일대 지역으로 추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다. 이 경우 동서가 ()로 막혀 있다는 표현이 잘 들어 맞는 지역은 지금의 섬서성 오로도스 지역을 포함한 곳 (남북- 서동- 북남으로 황하가 흐르면서 에워싼 지역이다), 지금의 산서성 지역, (북남- 서동- 서남동북으로 황하가 흐르면서 에워싼 지역이다), 지금의 산동성 지역 (서남- 동북으로 흐르는 황하와 산동반도 앞 바다 사이 지역)이 되겠다.

 

2) 有三種一曰馬韓二曰辰韓三曰弁韓辰韓者古之辰國也馬韓在西(중략) (중략) 伯濟國(중략) 卑彌國(중략) 駟盧國(중략)凡 五十餘國(중략) 伯長

(한은) 세 종류가 있는데 마한, 진한, 변한이다. 민족이라는 표현으로 을 쓰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진한은 옛날의 진국辰國 이다. 마한은 서쪽에 있다. 50여 국 (마을)이 있는데 (계급 등을 나열하다가) 백장伯長이 있다.

 

卑彌國비미국은 일본의 비미호卑彌呼를 생각나게 한다. 卑彌呼는 일본 한자 읽기로 히미코ひみこ이고 기원후 약170248사이에 존재한 고대 일본 야마대 국의 여왕 (古代 日本 邪馬台 國 的女王) 이다.

 

3. 백장伯長 다음으로 뜬금 없이 위만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凡 五十餘國(중략) 伯長侯準 既 僭 號稱王為 燕亡人 衛滿 所攻奪,〔將其左右宮人 走 入海居 韓地自號 韓王。〔其後絕滅今 韓人 猶有 奉其祭祀者漢時 屬 樂浪郡四時 朝謁。〔

 

위 문장이 삼국지의 원 문장이고 ,,위략이라는 역사책을 옮겼다고 하면서 위만의 쿠데타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조선의 서쪽에 들어온 위만이 원래 있던 조선의 수도로 들어가 조선왕 준을 내쫓고 조선의 왕이 되었으며 조선왕 준은 () 으로 가서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1) 조선왕을 빼앗기고, 코리아 한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까? 특히 ()로 들어가서 韓地 에 살았다는데 이 때 () 는 어디인가?

 

2) 앞의 글을 기억해 보자 韓 在 帶方之南東西以海 為 限南 與倭接조선왕 준이 들어간 () 가 코리아 한 나라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로 들어가는데 굳이 동쪽 () 로 갔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3) 지금의 산서성 지역 (북남- 서동- 남북으로 황하가 흐르면서 에워싼 지역이다 東西以海 為 限)에 있던 조선을 빼앗긴 조선왕 준이 황하를 건너 (入海) 지금의 산동성 지역 (서남- 동북으로 흐르는 황하와 산동반도 앞 바다 사이 지역 東西以海 為 限)에 있는 코리아 한에 살고 왕이 된 것이다. (居 韓地自號 韓王)

4) 3)과 같이 해석하면 아주 잘 정리된 것 같으나 낙랑군이라는 짱돌을 맞아 다시 혼돈 속에 빠지게 된다. 코리아 한 나라는 차이나 한나라 왕조때에 낙랑군에 속했다는 것이다. 漢時 屬 樂浪郡四時 朝謁

 

낙랑군이 지금의 산동성에 있어야 되는데, 이 글의 처음에는 낙랑군이 요동군의 서쪽에 있다고 했다. 이게 해결이 되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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