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윤 한 로아 아 싹바가지 없는 것들!자, 오늘도 우리저 아침형 인간들을 위하야새벽 어스름 종이컵 커피 한 잔진하게 더욱 진하게당뇨엔 독이 되든 약이 되든시작 메모생각만 해도 싹바가지 없는 것들 같으니. 아침을 사랑하는, 우리를 부리는 아침형 인간들, 로봇들. 정류장 상가 종이컵 커피 한 잔 쭉 뽑아마신다. 망한 전자담배 가게 선팅 유리창에 빼곡히 새겨놓은 글씨를 읽는다. 가슴통증, 에림, 구토, 가래, 목통증이 없어진다고 하면서, 입이나 옷에서 썩는 냄새가 안 난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애인에게 건강을 선물하라고
서석훈
2012.10.28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