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1나이제눈물도찔끔거시기도찔끔 시작 메모여기서는 산도 거시기, 마을도 거시기, 사람도 거시기, 꽃도 나무도 풀도 거시기, 모르면 몰라서 거시기 알면 알아서 거시기, 멀면 멀어서 거시기 가까우면 또 가까워서 거시기, 두루두루 온통 거시기다. 또 먼저는 먼이, 이때는 입때, 나중에는 양중에, 벌써는 하매, 다슬기는 올갱이, 아침밥은 아직, 힘들다는 대근하다, 이 사람은 이니, 저 사람은 저니, 그 사람은 그니라고 하니 오죽 좋다. 그리고 잘 들어보니까 ‘아직도’를 ‘상구’라고 한다. 접때 가까운 수도원에 양파 뽑으러 간 일 있는데
윤한로 시인
2021.03.28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