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2(배신의 꽃 박태나무 꽃) 예수를 달랑 30냥에 팔아넘긴 유다는 나중에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는다. 예수는 이미 결박되었고 끌려갔으니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그 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진분홍빛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박태나무에 목을 매고 셀프 교수형을 당했다. 그때부터 박태나무는 ‘유다의 꽃’이 되었고 ‘배신의 꽃’이 되었다.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죽었는데 유다는 진분홍 화려한 유다 꽃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죽었다. 부활의 주에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은 1812년 5월 7일 영국 런던 교외 캠버웰에서 태어나 1889년 12월 12일 이탈리아 베니스 아들 집에서 사망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테니슨 묘지 옆에 묻힌다.고전문학을 즐겨 6천 권의 책을 모았던 부유한 은행가 아버지로부터 사색을, 음악가였던 어머니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아 다양한 편곡도 했다. 몇 군데 사립학교를 다녔으나 반감이 생겨 가정교사를 두어 천재 교육을 받았다.14살에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했고 셸리, 바이런, 키츠를 읽었다. 셸리 추종자라 그를
봄철 농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스마트농업(智慧农业)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로봇들이 싹이 튼 종자를 모판에 골고루 뿌려 담고 접반암실(叠盘暗室, 암실에 모판을 겹겹이 쌓아 두는 곳)로 가져간다... 지난 4월 8일, 베이다황그룹(北大荒集团) 창업농장(创业农场)의 벼집중지능아종생산기지(水稻集中智能芽种生产基地)를 방문했다. 새로 도입한 설비로 싹을 틔운 900톤의 종자가 잇달아 상자에서 나와 지혜농업 접반암실육모 생산라인(智慧农业叠盘暗室育秧生产线)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작은 기차에 실려 스마트온습조절하우스(智能温湿调控大棚)로 간다.하우
평화의 섬 제주에서 로마까지 60(비너스와 김건희)그리스 북부 비스토니다 호수는 강릉 경포호와 같이 바다와 맞물린 담수호이다. 요즘 그리스의 날씨는 며칠 화창하고 며칠 비 오고를 반복하는데 이 날은 화창한 봄 일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야외에 나왔다. 바다와 호수가 서로 입술을 마주 대고 찰랑거리며 희롱하는 모습이 정겹고도 애처롭다. 굽이치는 파도는 호수와 맞닿은 지점에 와서는 신비하게도 온순하게 살랑거린다. 호숫가에는 갈대밭이 무성하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로 희롱하며 하늘을 치솟기도 하며 하강하기도 한다.백조들의 사랑은 우아하기
지난 3월 7일 오후 3시, 민주노총 대전본부(본부장 김율현)는 권영길 지도위원(민주노총/평화철도 이사장)을 초청해 ‘민주노총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은 권영길 지도위원의 2023년 전국 순회 강연의 열두 번째 순서로 지역 노조 간부 등 활동가 수십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강연에서 권 지도위원은 ‘단결 투쟁’, ‘세상을 바꾸자’는 등의 구호를 강의 중간에 참가자들과 함께 외치며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노련하게 진행해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강연에서 권영길 지도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노총 죽이기’
헤이룽장성위선전부(黑龙江省委宣传部)의 통합 멧시지 전달을 위한 '북국의 아름다운 풍광은 헤이룽장으로(北国好风光 美在黑龙江)'브랜드의 호감도와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헤이룽장성위선전부가 주최하고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청(黑龙江省文化和旅游厅)이 주관한 100개 매체(百家媒体) 헤이룽장문화관광브랜드(黑龙江文旅品牌) 홍보활동이 21일 하얼빈에서 개최되었다.헤이룽장성문화관광청 당조서기(党组书记) 겸 청장(厅长) 허징(何晶), 헤이룽장성위선전부 부부장 겸 헤이룽장라디오TV방송국(黑龙江广播电视台) 당조서기, 국장 왕용시(王永石), 헤이룽장일
1. 경상수지적자 (수출입,여행 등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돈이 들어오는 돈보다 많다는 표현) 당장의 생활고로 지쳐 있다. 코로나 19는 풀렸다지만 주머니 사정은 절대 풀리지 않았다. 더 어려워졌다. 로봇, 챗지피티 (인공지능이 질문에 대답해주고 논문도 써 주는 것) 등이 사람들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당장 미국 중국의 대립 등으로 한국은 경상수지적자 (수출입,여행 등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돈이 들어오는 돈보다 많다는 표현이다.)시대에 들어섰다. 기업이 적자 즉 손실을 계속 보면 결국 문을 닫게 된다. 가계가 계속 돈을 못 벌어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6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직선거리로 무려 8.000km 나 떨어진 유럽의 끝자락에 외모는 백인의 얼굴을 하였으나 우리와 같은 몽골반점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과거 한민족과 함께 고구려를 이루기도 했고 이웃해 살던 돌궐족의 후손이다. 연개소문은 돌궐의 공주와 혼인을 맺을 정도로 동맹관계가 끈끈했다. 그래서 그런지 튀르키예 사람들은 유난히 한국 사람에게 친근감을 표사하며 호감을 표한다. 아침에 길을 나선지 얼마 안 돼서 한 소녀가 “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머리를 숙인다. 오래간만에 날씨
하얼빈이란 도시가 형성된 것은 1898년부터 러시아와 중국 동북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공사가 진행되었고, 이 때 많은 러시아인들과 중국인들이 하얼빈이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대형건물의 필요했고, 그 결과 러시아 인들에 의한 유럽 스타일의 건물이 지어지면서 하얼빈은 “양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전체 도시가 유러피안 스타일로 눈에 띄게 시작했다. 특히 하얼빈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중앙대가(中央大街)는 그 때 당시만 해도 송화강물이 넘쳐서 늘 질퍽거리는 사람이 이동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도로였다. 그래서
13일, 14기 전국인대 1차 회의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거행했다. 국무원 총리 리창(国务院总理李强)이 대회 대변인 왕초의 초청에 응해 기자회견에 참석함과 아울러 중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리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오늘 여러 매체의 기자들과 이곳에서 만나 교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선 여러분들이 이번 중국의 '두 회의'를 보도하기 위해 기울인 로고에 감사를 드린다. 리창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우리는 당과 인민의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짊어진 책임이 중대하고 사명이 영광스
민중작가 신학철 화백의 작품 전시회 ‘신학철展(전)의 오프닝이 13일 오후 4시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 저명인사와 천안·아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학철展(전)’은 3월 13일부터 3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전시 기간 중 1층 아트홀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품설명 등이 상영된다. 2층 갤러리에는 작가의 주요 작품인 「한국근현대사」, 「갑돌이와 갑순이」, 「비상탈출」, 「실락원」 등이 전시된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3(“오래된 미래”)이제 인도의 여정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늘 뉴델리의 코 앞 푸리다밧까지 왔다. 내일이면 인도의 심장 뉴델리의 인디안 게이트에 당도하면서 인도에서 달리기 일정은 마친다. 꼬박 두 달간의 여정이었다.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를 알기에는 형편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돌아보니 나는 철저히 나그네의 눈으로 인도를 바라보았다. 인도인의 삶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철장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듯 엿보기만 했다. 최대한 가까이 다가서려했지만 마음뿐 인도에 들어와서 인도와 격리된 채 두 달 동안 길
봄눈이 한바탕 내린 후 호랑이들은 더욱 활발해졌다. 새하얀 백설 속에서 털의 색깔이 선명한 동북 호랑이 몇 마리가 헤이룽장 동북호림원 내 한적한 정원에서 거닐며 한 폭의 '봄날 맹호가 눈을 가지고 노는 그림(春日猛虎戏雪图)'을 연출하고 있다.하얼빈시 송화강(松花江) 북안(北岸)에 위치한 동북호림원은 중국횡도하도자고양이과동물사육번식센터(中国横道河子猫科动物饲养繁育中心) 산하 3개 호림원중의 하나로 다양한 연령대의 300여마리의 동북호랑이가 이곳에 생활하고 있다.1986년에 건립된 이래 중국횡도하자고양이과동물사육번식센터(中国横道河子猫科动
정의기억연대가 6일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가해기업의 사과도 배상도 참여도 없이 우리 기업이 대신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안을 강제동원 ‘해법’으로 공식 발표했다"며 강력하게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정의기억연대는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국력에 걸 맞는 대승전 결단으로 '우리 국민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보듬는 조치'이자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면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고 자화자찬하며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다시 구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고, 국민
어느 날 갑자기 나는 갑자기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내 나라 내 할아버지의 나라에 살아왔는데어느 날 나는 우주선에 실려 와서 다른 나라에서 산다.언어는 알아들을지언정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계인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늘 3•1절이다.내가 살았던 나라의 대가리 수장이 뇌까리기를조선은 내부에서 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그놈이 윤석열이다.뉴라이트 식민사관에조상을 캐면 적산 가옥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징글징글한백성의 고혈을 압착기로 빨아 먹은그놈의 자손 그놈 이리라.애비가 혁명정부 1호 닛뽄 국비 유학생이라더라. 아 씨부랄!잠이 안온
1. 들어가는 말1) 연燕 에 대한 추적은 잠시 중단하자. 원래 이 글은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부여조에 나오는 공손 탁(度도) 웅雄을 추적하는 것이다. 2) 삼국지 이외 다른 차이나 역사서에는 공손탁(度도)는 ‘웅雄’이 생략되고 한나라의 요동태수로 나온다. 3) 먼저 한나라의 역사를 빠르게 보자. 왕망이 만든 신新나라가 유방이 만든 한나라를 없애는데 그 때 유방이 만든 한나라는 문을 제대로 닫았다. 그리하여 이를 전한 혹은 서쪽에 있었다고 서한이라고 한다. * 전한(前漢: 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은 고조(高祖) 유방(劉邦)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는 1일 12시(정오) 3.1혁명 104주년을 맞아 탑골공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 검찰독재 포기를 주장하며 대한국민 주권선언을 외쳤다.김상근 목사는 대화사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1장 제1조에는‘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돼 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주권은 검찰에 있고, 모든 권력은 검찰로부터 나온다’로 이미 바뀌었다"며 "이로써 대한민국은 검찰국가로 전략하고 있다, 민생이 파탄 나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드리고 있다,
1. 들어가는 말1) 차이나의 정사라는 ‘삼국지’를 보자. 흔히 아는 소설 ‘삼국지연의’는 정사 ‘삼국지’에 허구의 세계를 넣은 것이다. 2)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 부여조 (이하 ‘부여조’라 한다)를 보자. 夫餘는 長城의 북쪽에 있는데, 玄菟에서 천 리 떨어져 있다. 남쪽은 高句驪 (우리가 아는 麗(려) 옆에 말 馬(마) 가 있다)와, 동쪽은 挹婁와, 서쪽은 鮮卑와 접해 있고, 3) “夫餘本屬玄菟. 漢末, 公孫度雄張海東, 威服外夷, 夫餘王 尉仇台更屬遼東. 時 句麗·鮮卑彊, 度以夫餘在二虜之間, 妻以宗女. ”夫餘는 본래 玄菟에 속
지난 2월 20일(월) 뉴욕경제문화포럼(대표 임대순)과 뉴욕경제문화포럼 후원회(후원회장 민충만)이 주최하고 공감예수마을교회(담임 장학일 목사)과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문화예술위원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위원장 이상호 명동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가 주관한 ‘2023 신년음악회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83길 20 벨지움재즈카페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조윤하 아나운서의 사회로 뉴욕경제문화포럼 민충만 후원회장 및 공감예수마을교회 담임 장학일 목사의 축사 및 정영호 주 휴스턴 대한민국총영사의 영상축사로 시작됐다.정영호 주 휴스턴 총영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49 (칸푸르 가는 길 풍경) 어둠을 깨치고 햇살이 떠오를 때 무수한 전설이 새벽안개 속 이슬로 초원의 고목 잎사귀 타고 흐를 때면 만물이 기지개를 편다. 끝없이 펼쳐진 밀밭에 신선한 바람이 불면 유채꽃 향기 코끝에 스치고 화창하고 찬란한 노랑의 하루가 열린다. 부지런한 여인은 마당을 쓸고, 모닥불 앞에선 어른 아이가 옹기종기 불을 조이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급하고, 소와 염소와 개들은 쓰레기 더미를 찾아 주린 배를 채운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낯선 나그네를 보고 손을 흔들고, 그중 넉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