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남 기 열사여 ! 백남기 열사여그리움으로 불러봅니다.부끄러움 무릅쓰고 불러봅니다목이 메어 목마름으로 불러봅니다 백남기 열사여역사의 한복판에서민중역사의 머릿돌이 되신 열사여 전봉준이 역사였고여섯 열사님들이 역사였고전태일이 역사였고광주항쟁 열사님들이 역사였고박종철 이한열이 역사였듯이백남기가 역사입니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다시금 되새기고 다짐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오늘부터 내일까지백남기는 역사입니다 박정희 유신독재와의 싸움 ---박정희 딸 박근혜독재와의 싸움 ---당신이 지난 세월 젊음을 바쳐 싸워왔고평생 동안사람사랑, 흙사랑, 우리
형!백 남 기 형 ! 부끄러움으로그리움으로형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그때 그 죽임과 죽음의 아픈 기억으로부터이 거룩한 의혈탑 앞으로어서 오세요 불러봅니다 “그만해~ 그만해! 이제 그만...”평화의 몸짓으로 만류하던 비폭력 농민,형을 과녁 삼아 쏘았다니!직사포!형을 노리고 노려 쏘아댄 직사포!기어코형의 정수리를형의 머리통을정통으로 때려버렸네요! 저들은, 저 양심 구제불능 총잡이들은죽으라고 쏘았으면서 거짓핑계를 둘러대곤 했지요저들의 비굴한 거짓에 맞서저들의 더러운 위선과 위악을 깨면서부검운운, 시신탈취, 강제집행을 막아내며농민형제들 민주후
망구(望九) 맞은 권영길, “세상을 바꾸자!” 지난 8일은 권영길 이사장(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의 81번째 생일이었다.(80세는 팔순, 81세는 90세를 바라본다고 하여 망구(望九)라 한다) 팔순이었던 2020년 12월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서울과 창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팔순 기념 강연회가 모두 취소되었다. 코로나19가 풀리기를 기대하며 모든 행사를 미루었는데, 1년이 지난 올해도 코로나가 풀릴 듯 하다가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후배 활동가 몇 사람은 시내 모처에서 권영길 이사장을 모시고 조촐한
4. 야심 고구려 동부의 본성인 책성으로 돌아온 이후, 동부욕살 하대곤의 심사는 사뭇 뒤틀려 있었다. 종제 하대용이 그렇게 표변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대용은 딸 연화를 왕자 이련과 맺어주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었다.‘괘씸한 놈!’하대곤은 이를 부드득 갈아붙였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대용은 연화의 배필로 해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정식으로 혼사가 오간 적은 없지만, 하대곤과 구두로 그런 이야기를 나눈 바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해평이나 연화도 어른들 사이에 은연중에 그런 말이 오간 적이 있다는 사실
2. 굶주린 모정 천제를 끝낸 대왕 사유는 일단 동부욕살 하대곤에 대한 의심을 접어두기로 했다. 그의 아들 해평의 무술 실력을 높이 평가해, 앞으로 고구려를 이끌어갈 장재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더구나 말을 1천 두 이상 기르는 종재 하대용과 여러 차례 담화를 주고받으면서, 그가 말을 기르는 것이 앞으로 고구려 군사력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적이 안심이 되기도 했다.군사들을 이끌고 하가촌을 떠나 다시 국내성으로 가면서 대왕은 하대용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하 대인, 왕자가 이곳에 머
물푸레 촛불 그해 겨울딱 한 번광화문에 올라갔다진눈깨비 오는 날 대부님나그리고 미카엘라이렇게 셋 우리 작게아주 작게들었다보탰다 시작 메모성체를 모신다. 작은 밀떡 쪼가리지만, 아무 맛도 없지만, 지극히 단순하지만 영혼에 기쁨을 주고 힘을 준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가난을 청한다. 내 비록 내 돈 벌어 내가 쓴다지만 맛난 음식 먹는 것도 죄요, 멋진 옷 입는 것도 바로 죄요, 귀에 좋은 노래, 달게 자는 잠 또한 죄가 되려니와. 한가할 ‘한’, 늙을 ‘로’, 한가하게 늙는다는 이 이름 석자야말로 더더욱 죄스럽구나.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순신 역사평화기행 2] 여수, 이순신대교와 삼도수군통제영 10월 23일(토)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의 다섯 번째 순서로 이순신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를 진행한 후, 1박 2일 일정의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1편 통영에 이어 2편에서는 전라좌수영(삼도수군통제영)이 있는 여수를 돌아보았다. 4. 이순신대교와 여수 묘도이순신대교는 계획 초기에 '광양대교'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2007년 2월부터 4월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린 전라남도 내 '주요 장대 교량에 대한 명칭 공모'를 통
3. 왕제 무(武) 날이 밝았다. 언제 폭우를 퍼부었느냐 싶게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 하대용은 일찌감치 일어나 수하 중에서 무술도장의 사범으로 있는 말 잘 타는 추수(秋手)를 불렀다. 상단의 장정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이 하가촌에서 조금 떨어진 압록강변에 있었는데, 간밤에 호자무를 시켜 몰래 그를 자택으로 불렀던 것이다. “너, 급히 책성에 좀 다녀와야겠다. 촌각을 다투는 일이니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뒷문으로 빠져나가거라.”하대용은 새벽에 일어나 하대곤에게 쓴 서찰 하나를 추수에게
1장/천제(天祭)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졌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세찬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자, 뜰로 나온 하대용은 추녀 끝으로 들이치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간밤의 꿈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황룡과 흑룡이 서로 뒤엉켜 싸우면서 먹장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그는 뇌성벽력이 치며 하늘이 갈라지고 용들의 꼬리가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꿈에서 깨어났다.“심상찮은 날씨로군!”하대용은 양 소매 속에 손을 넣어 팔짱을 끼면서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그때 비를 흠뻑 뒤집어쓴 사내가 급히 대문을
제주평화연구원은 9월 30일(목) 외교부가 후원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제4차 2021년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한·미 국내 여론 현황 및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올 7월 22일 1차 세미나, 8월 12일 2차 세미나, 9월 2일 3차 세미나가 있었다. 앞으로 10월 14일, 11월 11일에 두 번 더 열릴 예정이다.이번 4차 세미나에서는 ‘언론과 여론 I: 한국 언론에 비친 한미 관계’를 주제로 한·미 관계 및 언론 전문가들의 발표·토론이 진행됐다. 1차 세미나
광명 철산역 2001아울렛에 위치한 ‘광명 퀸 웨딩&파티’는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힘든 예비 신혼부부를 응원하는 ‘꽃길 이벤트’, ‘일요일 예식 이벤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광명 퀸 웨딩홀은 7층의 단독웨딩홀을 사용으로 우아한 분위기와 모던한 감성 인테리어에 모방할 수 없는 격조 높은 프라이빗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4~6층의 단독 주차장과, 지하철 철산역 2번 출구와도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특히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하객들을 위한 뷔페는 최고의 셰프들이 즉석
제주평화연구원이 9월 2일(목) 외교부가 후원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차 2021년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한·미 국내 여론 현황 및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올 7월 22일 1차 세미나, 8월 12일 2차 세미나가 열렸었다. 올해 말까지 세 차례가 더 열릴 예정이다.이번 3차 세미나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 한·미 관계 관련 미국 여론 현황과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미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차 세미나는 미·중 전략 경쟁을,
거울 인간에게는 두 가지 거울이 있다.하나는 행동의 거울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의 거울이다.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는 자신의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지는 못하지만어렵고 힘들 때마다 거울 표면에 입김을 불어가며 깨끗이 닦는다.그리곤 투영되는 자신의 영혼을 비추어 본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 말한다.내가 당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힘은 내 부모님의 가르치심에 있다. 아울러 내가 내 영혼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나를 바라보는 내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 거울에 때가 찌들었다면 새벽에 길어 올린 맑은 물에모시 수건 빨아서 정성껏 닦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 경기도청에 도착한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용인경전철 노조 지부장 이석주,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 평통사 문규현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발언에서“실향민의 아들로서 남북철도가 이어져 평화통일 열차의 기관사가 되어 부모님을 고향인 평양 인근에 남북통일 열차를
창작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최진수)의 신작 ‘피터팬’이 7월 10일(토) 오후 2시, 6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선보인다.피터팬은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쇼케이스로 첫선을 보였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업그레이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피터팬은 작품성과 대중성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받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댄싱뮤지엄’의 뒤를 잇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야심작이다. 원작 내용과 캐릭터를 단순화해 이해하기 쉽게 각색했고, 독특한 연출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생동감
정세균 전 총리는 5월 29일 충남지역 시·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을 삭제하라는 한국 요구를 일본이 5월 28일 거절한 것과 관련하여 일본 측 지도가 수정되지 않으면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5월 28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그리고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날더러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다허름한 산촌에 내려가 살라 하지 않았다장인 장모 모시고 살자는 아내의 간절한 소망과언제나 고마운 벗 윤시인의 귀향에 화들짝 놀라저지르고 보자 도망치듯 청산한 도시생활배반과 배신이 춤추는 도시진실과 정의를 왜곡하는 선택적 억압이 난무하고진짜 진실과 정의는 얄팍한 생각에 마구 베이고 찔리는 정치둘 곳 없는 마음 추슬러 자리잡은 산촌진돗개 구름이와별과 달 풀 나무 새 꽃 돌 땅 작물 바람과 함께 산 4년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넓어지듯처음 가는 이 길 낯설긴해도모든 것을 용서하
‘바다의 노래’ 정현태 시인과의 대담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과 약속한 대로 ‘바다의 노래’를 지은 멀리 남해에서 이곳 청주까지 찾아주신 정현태 시인을 모시고,ㅡ 정문섭 TV독자들께 인사말씀과 함께 시집을 내게 된 배경과 절정도 절망도 모두 뛰어넘은 능절(凌絶)의 정신, 그리고 유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본인이 가장 애착이 가는 시를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2030년 어느 TV 대담회.그 대담회의 주제는 인공지능 작가에 대한 것으로 사회자가 나와 대담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안녕하십니까. 특집 대담회의 사회를 맡은 OOO라고 합니다. 이번 인공지능 작가 ‘와이즈먼’이 저술한 소설이 최초로 문학상을 받게 되어 그 관심이 뜨거운 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만드는 예술이 진정 예술인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수면위로 부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특집 대담에서는 칼럼리스트 ‘최OO작가’님과 화제의 인공지능 작가 ‘와이즈먼’씨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러면
적음 형은 나보다 다섯 살이 많은 1949년생이다. 처음 만났던 1975년에 우리는 둘 다 20대였다. 스물 두 살의 내가 스물일곱 살의 적음 형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선시를 읽는 듯 신비스러웠다. 적음 형의 시는 한문을 번역한 선시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운율이 느껴졌다. 글씨체는 짧고 꼬불거리는 터럭을 모아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듯, 여차하면 바람에 흩어질 것처럼 위태로웠다. 그런 적음 형의 서체를 누구는 음모정렬체라고도 평했다. 악의를 가졌던 것은 아니고, 웃자고 한 평인데 딱 들어맞았다. 적음 형은 내 공책에 써 준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