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많은 희생으로 이룩한 나라 대한민국. 과연 김구 선생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나의 소원'은 지금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서울로 향한다. 이 땅의 후손들을 위해 뜨거운 피를 흘린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여러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시간들은 감사로 가득한 순간이었다.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다. 그 중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를 이끌고 민족의 독립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사진=MBN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10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전인화 김종민 은지원 조병규 등이 구례에 이사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전인화에게 ‘자연스럽게’의 ‘인화 하우스’에서 혼자 살아 보는 것은 난생 처음 해 보는 경험이다. 21세에 남편 유동근을 만나 3년 뒤 결혼에 골인한 전인화는 “결혼하고 다음날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몇 년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정도를 대가족으로 살았다”고 쉼 없이 살아온 생활을 돌아봤다.이들은 또 직접 텃밭을 가꾸며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내, '농부 꿈나무'의 모습을 보인다. 은지원과 김종민은 대선배 전인화와의 첫 만남에서, 미리 심어 두었다가 크게 자란 수박을 들고 가 '100점짜리' 첫인상을 남겼다.조병규는 우체국에 들러 이삿짐을 보냈고, 그가 집에서 가져온 반식욕통이 규정 부피보다 커서 보내지 못하는 일을 겪었다. 김종민과 은지원은 게임기를 사서 구례에 보냈다.전인화는 “정말 완벽한 살림꾼이셨던 시어머니는 저희 딸 백일 때 2박 3일 동안 손님 300명을 불러 잔치를 하셨다”며 “저는 놀라면서도 그냥 살림은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살았고, 그런 시어머니를 모시다 보니 은근히 그 분을 닮아간 구석도 있다”며 지금까지 몰랐던 ‘살림 큰손’의 면모를 드러냈다.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예능 첫 나들이에 나선 탤런트 전인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일요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다.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전인화는 방송을 통해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던 리얼 라이프를 선보이며 "이번 '인화 하우스' 입주는 제 생애 첫 '혼삶'"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토요일인 8월 10일 방송된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 2회에서 본격적으로 시골 살이를 시작하는 전인화는 '자연스럽게'를 통해 30년간 대가족을 통솔하며 살아온 '주부 9단'다운, 남다른 살림 스케일을 공개했다.21세에 남편 유동근을 만나 3년 뒤 결혼에 골인한 전인화는 "결혼하고 다음날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몇 년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정도를 대가족으로 살았다"고 쉼 없이 살아온 생활을 돌아봤다.젊은 나이에 결혼하다 보니, 전인화에겐 혼자 살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곧바로 결혼을 했고, 그 뒤 바로 아이들을 낳은 데다 일도 계속하느라 집에는 늘 매니저를 비롯해 제 일을 도와주실 분들이 있었다"며 "집이 집 같지 않고 늘 북적북적했다. 친한 여자친구들도 많긴 하지만, 시간 내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여행도 혼자 또는 여자들끼리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다섯살인 전인화는 CF 광고 모델로 첫 데뷔한후 TV 브라운관 시리즈 데뷔작은 《초원에 뜨는 별》이다. 대표작으로는 《초원에 뜨는 별》, 《여인천하》, 《제4공화국》, 《미워도 다시 한 번》, 《제빵왕 김탁구》, 《내 딸, 금사월》 등이 있다.1989년 아홉살 연상의 배우 유동근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22년 한강철교 아래 백사장에 새끼줄을 치고 경마를 시행한 것이 현대 말산업의 시초다. 1919년 3.1독립만세 운동이후 일본은 식민지 통치정책인 우민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경마를 접목시켰다. 처음에는 경마구락부라는 클럽 형태로 운영을 하다가 조선마사회라는 총독부 산하기관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해방이후 미군정을 거쳐 1961년에 국회에서 특별법으로 한국마사회법을 제정하면서 한국마사회가 탄생했다.조선마사회가 한국마사회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조선마사회의 조직과 규정 등 각종 제도가 그대로 전이되었다. 일본 식민지 잔재가 그대
7월 12일 시작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이 시작하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메가 스포츠 행사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수영은 육상과 더불어 1896년 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대회 마다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오고 있다. 이제까지 세계 수영계의 역사를 바꿔놓거나, 많은 화제를 모았던 수영 선수들은 누구일까? 5대 수영 종목 기인(奇人)들을 만나보았다.원조 타잔 조니 와이스뮬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인천중구지사는 7월 18일 ‘제2차 엔젤스데이’를 맞이하여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센터장 김구)에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인천중구 관내 어르신 30여 분을 모시고 인근식당에서 ‘2019년 함께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사업’으로 복(伏) 음식을 대접했다.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기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앞으로도 4회를 더 실시해 총 140여 명에게 복(伏) 음식을 지원할 방침이다.김구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은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의 후원 및 자원봉사로 지역사회 지원에 대한 독거노인의 이해를 높이고 어르신들의 경제적인 욕구를 충족시켰다”며, “독거노인의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외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종선 지사장은 “하절기 삼복더위를 맞이하여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교감 등을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노년 계층과 소외받기 쉬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인천중구지사는 7월 18일 ‘제2차 엔젤스데이’를 맞이하여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센터장 김구)에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사법이 국회를 통과해 2019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게 되었다. 설왕설래 말만 많고 학교는 학교대로, 그 강사법의 적용자인 강사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대로 우왕좌왕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금 요즘 대학교 강사/겸임교수 공채 뜨는 거 확인하고 골라서 지원하는데 학교마다 전임교수 공채 이상으로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복잡하고 어려워 난감하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강사법의 의미가 실체, 그리고 적용범위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음악계를 중심으로 다루어 보겠다. 개요2010년 조선대 강
2019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2019 Future Food-Tech Korea, FFTK 2019)가 7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메트로미디어가 주최하고 ㈜에이커스가 주관한다.컨퍼런스는 최근 국내에서도 식물성 대체육과 식물로 만든 계란 등 지속가능한 미래식품과 식품혁신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래 식품시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라는 주제로 참관객들에게 미래 식품시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 방향 및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조강연으로 실리콘밸리 푸드테크 투자 전문기업 피프티 이어스(fifty years) 창업자 세스 배넌 대표가 맡아 식품 문제 이슈 등 해결 위한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식품 시장 변화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세션1에서는 ‘식품업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성장동력 만들다’는 주제로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플랫폼센터장이 ‘글로벌 식품시장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강연하고, 신디 오우 듀폰 뉴트리션&바이오사이이언스 규제 및 제품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본부장이 ‘미래 식품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강연한다.패널 토론에서는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플랫폼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을 위한 혁신 전략’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청중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컨퍼런스 프로그램기획 및 강연자 구성을 주관한 ㈜에이커스 위정연 대표는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푸드가 새로운 테크 산업군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푸드테크 혁신시대에 글로벌 푸드 투자 전문가를 모시고 국내 식품시장 오픈 이노베이션의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빈부 격차가 커지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둥지내몰림'으로도 쓴다 - 편집자 주)이 문제가 되고, 심지어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는 말이 유행하자 선수 시절 많은 돈을 벌어서 빌딩을 소유한 스포츠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며, 모임을 갖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자 나이도 가장 많은 박찬호 씨가 임시회장으로 선임되었다.박찬호 ; 이렇게 제 PSG(Park’s Group) 빌딩에 오신 것 환영합니다. 원래
모든 축제가 끝난 이튿날인 11월 12일은 월요일이었고 하늘이 맑았다. 이튿날인 화요일에는 네레 바잘에 장이 서는 날이니 장날 구경하고 가라고 한사코 붙드는 구릉네 식구들과 작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차만 마시고 7시에 일어서려 했으나 결국 뚝바를 한 사발 씩 먹고 8시에 떠나게 되었다. 안주인 리라 꾸마리 구릉이 하얀 카닥을 들고 나와 우리들 목에 하나하나 걸어 주었다. 11시 경, 그러니까 3시간을 걷고 나서, 리라 꾸마리 구릉이 내 목에 긴 머플러처럼 둘러준 카닥을 벗었다. 솔루 콜라를 건너는 출렁다리 위였다. 이 쪽 산비탈
내인생 최고의 멘토, 지은이 이영권아래의 동영상을 누르시고 '구독'을 '구독중'으로 전환하시면 매주 정기적으로 '정문섭의 책읽기TV'를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nIAAs6S1DZs성공학 강사였던 이영권 박사가 자신의 멘토를 생각하며 쓴 책이다. 사람이 성공하는 길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는 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그러나 성공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장 멘토를 찾아나서고 그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까지 복제
제법 굵은 빗줄기였다. 6월 6일 현충일 저녁. 경기도 안산 고려인마을로 향하는 빗길에서 ‘현충’(顯忠)을 다시 생각했다. 사전적 의미의 ‘현충’은 ‘충렬을 높이 드러냄’이다. 그렇다면 충렬은 또 무슨 뜻인가? 의외로 쉽다. ‘충성스러운 열사’의 줄임말이다. 그렇다면 열사는? 국어사전은 ‘나라를 위해 굳게 절의를 지키며 충성을 다해 싸운 사람’이라고 풀어준다.노 알렉산드르(47 한국명 노송달) 씨. 그의 직함은 국내 85,000여 고려인들의 연합체인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이다. 지난해 9월 협회 발족과 함께 초대 회장을 맡게 됐다.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미디어피아>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열 번째 순서로 윤현미 씨의 ‘불혹에 시작된 나의 두 번째 인생(전국민승마체험 부문)’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불혹에 시작된 나의 두 번째 인생 - 윤현미몸이 안 좋은 나, 우연히 시작한 승마체험말이 무서웠지만, 다시 찾게 된 승마장승마로 약도 안 먹고 병원도 안 가불혹의 나이에 새로운 삶 살게 돼어릴 적 이런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곤 했다. ‘나는 언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지극히도 보수적인 아버지와 지나치게 순종적인 어머니. 크게 웃거나 떠들지도. 친구 한번 불러보거나 여행 한 번 갈 수 없던 집안.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자유롭기 위해 도망치듯이 선택한 결혼생활. 그 선택에 대한 또 한 번의 후회. 축제도 엠티도 그리고 졸업도 하지 못하고 시작된 시집살이와 육아. 그렇게 시부모님을 모시고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삼십 대 후반의 나. 그 시간이 아파서 괴로워서 그렇게 조금씩 병들어갔던…. 자존감을 더 이상 떨어질 수 없을 만큼 떨어져 있었고 정신과상담과 약이 없이는 하루도 편히 잠들 수 있는 날이 없었고 하지 말아야 할 생각들에 매일을 잠 못 이루기만….한때 무료하고 힘든 시간을 견디기 위해 선택했던 미술. 그것을 함께해준 친한 동생의 전화. “언니. 승마 어때?” 승마… 동물, 강아지도 무서워서 만질 수 없었는데 승마를 하자는 동생. “언니. 내가 들었는데 승마가 정신건강에도 좋고 겁나!! 힐링 된데~~ 한 번만 같이 가보자 응?”. “그거 비싸잖아. 나 돈 없어”. “나 쿠폰선물 받은 거 있어~ 일단 가보자~”. “아…어…그래 그러자” 항상 걱정만 시키는 언니를 언제나 찾아주고 위로 해주는 동생의 부탁, 아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부탁이 아니라 나를 위한 동생의 걱정 어린 추천이었던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병원을 가기 위해, 집안 살림을 위해 잠시 장 보는 정도? 그 외에는 몇 달, 아니 근 2~3년을 집 밖 출입조차 하지 않던 내가 그렇게 승마장이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이른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동생을 기다려 함께 승마장으로 갔다. 그런데 말이 너무 크다. 무서웠다. 아주 많이…. 타기는커녕 만져 볼 수조차 없었다. 그렇게 말과의 첫 만남은 끝이 났다. 동생은 즐겁게 타고 다음 날은 몸살이라고 못 나왔다. 그런데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건 말을 타지도 않을 승마장에, 동생도 없이 나 혼자 왜 다시 간 것일까. 시원한 아침 공기에 잘 정돈된 마장, 말을 타고 역동적으로 운동하며 즐거워하는 모습들. 그것이 부럽고 또 다시금 보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된다.동생은 가끔씩. 그리고 나는 매일을 타지도 않을 말과 운동장, 그리고 말을 타는 사람들을 보기 위해 승마장을 찾았다.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하듯이 그렇게 말이다. 시간이 지나서 승마코치님이 해주신 말씀. 저분은 뭐지. 이상한(?) 분인가 싶었다고 하하….이상했다. 승마장을 가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조용히 노트에 말 그림을 끄적여 보게도 되었다. 승마장 대표님께 허락을 받고 잠이 안 올 때면 승마장의 마방으로 가서 조용히 쉬고 있는 말을 보기도 했다. 그곳에서 나를 반겨주는 한 마리의 말을 봤다. ‘진저’ 고래 눈? 의 말. 처음에 진저와 눈이 마주치고는 한참을 울었다. 왜 뭐가 그렇게 슬펐을까. 진저의 눈은 너무 크고 슬퍼 보였는데 왠지 나를 보고 슬퍼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몇 번을 찾아가서 보고 울고.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장갑을 두 개나 끼고 아주 긴 당근의 끄트머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진저에게…. 고개를 쑥 내밀어 팍! 하고 먹었다. 그때는 놀라서 울었었다. “진저 나쁘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주 맛있게 먹는다. 물론 옆 마방의 말들이 자기들도 달라며 울부짖는(?) 통에 무서워서 도망 나왔다. 그렇게 집에만 있던 나의 삶에 낮과 밤의 일탈(?)이 생겼다.“언니. 언니는 말 안 타?”, “다음에 돈 생기면. 첫째 학원비가 엄청나”, “언니!! 전 국민 승마체험! 돈 얼마 안 들어~ 이건 당장 신청해. 언니 여기 대표님이랑 친하잖아.” 황당하게도 대표님과 어느새 친해져 있었다. “아, 그럴까?” 돈 얼마 안 들고 승마라….강습 첫날. 여느 때와 같이 매우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언제나처럼 승마장으로 갔다. 물론 내 마음은 매우 달랐다. 매우 떨었다. 이미 승마장의 대표님부터 코치님, 관리사님. 모두 잘 알고 있었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떨림은 아니었다. 그냥 말을 탄다. 즉, 탄다는 것은 접촉을 의미한다. 내가 과연 진저에게 아직도 장갑 두 겹을 끼고 당근을 던지듯이 주고 있는 내가 탄다고? 대표님이 말씀하신다. “김 코치. 우리 회원님 진저 태워주세요.” 내가 진저를 탄다. 마음이 이상했다. 떨렸다. 한편으로는 진저라서 다행이다 했다. 이미 수십 번은 읽어봤을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듣고 마음에 되뇌고 원형트랙으로 들어갔다. 진저다. 진저가 서 있다. 나를 태우기 위해 서 있다. 코치님의 지시대로 다가갔다. 진저가 반가워(?)한다. 진심으로 나를 반가워한다고 느껴졌다. 나는 두 겹의 장갑을 끼고 있지만, 이미 진저와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무섭다. 결국 코치님이 말 끌기를 해주시고 나는 한 발짝 떨어져서 졸졸…. 그렇게 5분 그리고 드디어 잡게 된 고삐가 아닌 리드라인. 그것도 긴~거. 신기했다. 긴 리드라인을 잡고 어설픈 혓소리를 내는데도 너무 말을 잘 듣는다. 그리고는 나를 쳐다보며 웃는다. 예쁘게 처음으로 동물을 만지고 싶어졌다. 조금 더 짧게. 조금 더 짧게. 그렇게 리드라인의 길이가 짧아져갔고 그렇게 수업이 끝났다. 못 만져 보고.집에 와서도 그 아쉬움 이 멈추질 않았다. 당근을 힘주어 움켜쥐고는 다시 승마장으로. 진저가 나를 보고 있다. 사실 나인지 내 손의 당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장갑 두 개의 보호를 받으며 당근을 무사히(?) 주고는 가만히 지켜보았다. 진저도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음… 만져보고 싶다. 말은 왼쪽에서 접근하여 목덜미를 천천히! 나에게 트랙의 울타리도, 리드라인도 없지만, 장갑 두 겹이 있었기에 용기 내어 다가갔다. 그리고 쓰다듬었다. 아, 감동? 아니 한 번 더…. 어느 순간 장갑을 벗고 진저의 온기를 손으로 가만히 느끼고 있었다. 따듯했다. 그날 밤은 설렘에 잠을 들 수 없었다.강습 둘째 날. “코치님! 저 진저요! 저 진저 만질 수 있어요!” 강습을 기다리는 며칠 동안 이미 진저와 많이 친해져 있었기에 자신 있게 말하고는 진저에게 다가가 덥석 잡았다. 코치님도 놀라셨다. 그렇게 나는 진저를 무려 5번이나 타지 못하고 끌고만 다녔다. 열심히.강습 일곱 번째 날. 드디어 기승. 진저가 나를 태워줬다. 무거울 텐데라는 걱정을 1초쯤 했나 높이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어느 순간 그저 신기함만이 있었다. 나를 태우고 움직인다. 꿀렁꿀렁? 말을 끌며 이미 말 움직임의 느낌과 보법에 대한 설명, 자세 등은 수도 없이 들었기에 진저가 움직여 줄 때마다 그저 신기하고 행복한? 기분만이 들었다. 그리고 코치님께 수없이 많은 칭찬을 들었다. 첫 기승인데 경속보 반동까지 완벽하게. 이미 동생이나 다른 분들의 기승을 보며 수없이 머리로 반동을 되뇌었다. 그 결과 아주 쉽게 진저의 반동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집에서 의자로 연습했다.)나를 사뿐사뿐 들어주었고 나는 아주 조금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나는 그렇게 진저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렇게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첫 번째 기승이 끝이 났다.강습 마지막 날. 마지막이라는 것이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승마장이기에 앞으로도 매일 진저를 보러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마지막 기승을 한 후 샤워 수업을 해주신다며 진저를 씻기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따뜻한 물로!! 물을 뿌리고 물을 빼고 닦아주고 말려주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갑 두 겹이 없으면 당근도 주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껴안고 뽀뽀도 한다.시간은 흐른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승마를 알기 전에는 정말이지 죽을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말뿐인 죽을 것 같아 가 아니라 진심으로 삶에 대한 의미를 전혀 찾을 수 없는 그런 시간들…. 자존감은 이미 바닥이라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었고, 삶에 대한 미련조차 생기지 않는…. 그렇게 하루하루 약에 의존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 내가 바뀌었다. 어느 순간부터 아니 승마를 알게 되고, 진저를 본 순간부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더 이상 병원을 가지 않는다. 약을 처방받지도, 먹지도 않는다. 나를 걱정하던 동생도 더 이상 걱정의 시선을 보이지 않는다. 하루하루 삶의 의미들이 채워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는 시간들이 생긴다. 나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승마장으로 간다. 나는 불혹의 나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나의 두 번째 인생. 그것은 바로 승마코치이다.장려상(전국민승마체험 부문)을 받은 윤현미 씨(사진 제공= 윤현미).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교정·교열=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Copyrights ⓒ미디어피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여러 합의사항을 밝혔다. 그중 첫 항목이 문화교류 확대였다. 특히 '아프라시압 벽화'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협력하기로 했다는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해 이 점에 대한 교감이 제법 깊었음을 드러냈다.아프라시앞 벽화는 사마르칸트에 있다. 옛 소련의 고고학자들이 사마르칸트의 옛 도성인 아프라시압(Afrasiab) 지역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 심하게 훼손됐던 7세기 당시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40)이 결혼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1980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마흔살인 이정현은 전북 김제출신으로 열 여섯살이던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1999년 1집 음반 'Let's Go to My Star'로 가요계에도 데뷔했다. 1집 수록곡 '와', '바꿔'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테크노 열풍의 주역이 되며 '테크노 여전사'라 불렸다.데뷔전 소속사는 이정현을 엄정화의 '몰라'나 채정안의 '무정' 등이 선보인 바 있는 사이버 컨셉으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속 나혜미-박성훈의 달달한 로맨스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신화 에릭(문정혁. 41)의 신부 나혜미(29)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좌충우돌' 첫 만남부터 갖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김미란(나혜미 분)-장고래(박성훈 분) 부부는 매순간까지 시종일관 풋풋하고 가슴 설렌 러브라인을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이들 커플의 행보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고창군(군수 유기상) 신림면에서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효 실천 행사가 열렸다.신림면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는 최근 세곡, 노동, 벽송 등 관내 홀로 어르신 70여명을 모시고 고창읍 석정 휴스파에서 목욕봉사를 진행했다.이날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는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목욕봉사를 실시하면서 어르신들이 청결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며 점심도 대접하면서 가족의 정을 나눴다.이용철 신림면장은 “어르신들이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며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 준 새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민관군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면 단위의 민관군협의체가 구성돼 첫 발을 디뎠다.강현면 지역에는 8군단 102기갑여단, 515항공대대, 308경비연대, 12포병단, 781통신대대 등 5개의 군부대가 주둔해있는 등 양양군 내에서 군부대가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다.이에 따라 강현면에서는 민관군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읍면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민관군협의체를 구성, 오늘 첫 간담회를 개최한다.산불, 폭설 등 재난재해 위험이 큰 지역 특성상 군 부대의 도움은 절실한만큼 지역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은평구 녹번동(동장 김윤식) 주민센터에서는 설날을 맞이하여 우리동네 경로당 현황을 공유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정서적 지지 등 사회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1.30.(금) 12시 경로당 회장님 9명을 모시고 관내 음식점(풍년집)에서 ‘설 맞이 사랑 나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번 간담회는 녹번동 어르신들을 위하여 봉사해주시는 경로당 회장님들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하였으며, 특히 주민센터 직원들과의 대화의 장을 조성하여, 경로당 현황 파악 및 어려움을 공유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설날을 맞아 ‘차례상 차리기’, ‘지방 쓰는 법’, ‘차례 지내는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일상생활에서 벗어난 규범을 따지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으로 ‘건전가정의례준칙’에 기본적인 내용들이 나와 있다.'건전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 제4항에 따라 내용과 실천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는 제례의 절차를 알아보기 쉽게 풀어놨다.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른 제례절차는 신위모시기→헌주→축문 읽기→물림절의 순서대로 따라하면 된다.신위모시기는 제주(祭主ㆍ제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