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검찰이 저에게 첩첩이 덧씌운 혐의가 벗겨지고 진실이 밝혀질 거란 희망을 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정 교수는 1년을 넘긴 사건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로 인해 공직에 임명된 배우자가 사퇴를 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건 기소, 본인이 표창장 위조했다는 것은 자신이 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소독도 자주 하고 나름대로 하는데도 도통 손님이 없어서......."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의 힘없는 목소리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제 겨우 자리를 잡는 것 같다고, 단골손님도 제법 늘어 좋다며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힘듦으로 지쳐가는 모습에. 우리네 삶이라는 게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처럼, 느닷없는 상황에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고 어려운 날을 보내지만 그중에도 친구처럼 소상공인들에게는 힘듦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그 힘듦을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우
세인트존스호텔은 11월 4일부터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키즈 위탁 프로그램 ‘세인트 키즈 클럽’을 선보인다. 세인트 키즈 클럽은 쿠킹 클래스, 아트 클래스, 실내외 액티비티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호텔 내 키즈 전용 라운지, 런닝맨 체험관, 경포 아쿠아리움 등에서 진행된다. 생후 48개월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클래스당 최대 정원은 6명이다.쿠킹 클래스는 세인트존스호텔 셰프가 직접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접목한 파이와 쿠키, 케잌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아트 클래스는 아이들의
작가 리정은 2018년부터 시작한 서양미술사 이야기책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권을 오는 11월3일 솔아북스에서 출간한다고 밝혔다. 2권은 12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은 총2권으로 집약된 100명의 예술가들의 일대기이다.작가는 지독한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힘들게 탄생시킨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많을 것을 배웠고, 같은 예술가로서 눈시울을 적신 적이 너무나 많다고 한다. "그들의 삶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울점이 많다. 이번에 출간하는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은 딱딱한
현대인에게 마스크란 무엇인가?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마스크는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고, 2020년에는 코로나 예방 필수 아이템으로서 든든한 현대인의 방어구가 되어줬다. 실로 고마운 존재이지만, 현대인은 마스크를 혐오한다. 전 세계 사회에서 반 마스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번화가를 누빈다. 해외에서는 마스크를 거부하는 행위예술이 행해지고 있다. 전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유일한 갑옷을 미워하는 실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나 자가 격리할거야” 이 말을 하기 전의 나에게도
통영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고 윤이상평화음악재단이 주관한 ‘2020 윤이상 평화음악상(ISANG YUN PRIZE)’ 첫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 4시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최됐다.올해 처음으로 시상하는 윤이상 평화음악상의 첫 수상자는 지휘자 겸 작곡가이자 경제학자로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 엘 시스테마의 설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1939~2018)가 선정됐다.엘 시스테마(El Sistema)란?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거리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보내며 하루 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다시 이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되면 남북 대화와 협력사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김 위원장은 "올해 예상치 못하게 당면한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면서 여러번 울먹였다. 그는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부대 장병이 김일성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개천절 차량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를 비판했다.진 부부장검사는 3일 SNS를 통해 [선택적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혼자 책을 읽는 행위'가 표현의 자유 중 가장 사적이고 공공복리 침해적 성격이 적은 것임에도, 방역을 위한 통행제한조치에 대해 표현의 자유침해라고 흥분하는 쪽이 2008년도에 한 조치를 언급했다.그는 전세계 그 어떤 국가도 '완전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없음을 밝히며 미국도 연방대법원 판례로 아동포르노 등 보호가치가 없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과 글로리사랑나눔문화재단이 9월 2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 소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글로리사랑나눔문화재단은 재단 공간 이용자의 자발적 기부와 공간 수익금 등을 함께걷는아이들에 후원해 문화 소외 아동·청소년의 관악단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주요 사업이 문화예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가능했다. 함께걷는아이들은 올키즈스트라 사업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4000여명의 문화 소외 아동에게 악기 지원, 레슨 및 합주,
박사님나 살면서숨이 숨을 모르고버려진 옷을 탐내하는더위속의 개미들을 보았어요 순백한 건 서운한거라커피잔을 일부러 엎는여인들이 전부바닥을 손가락질 하도록 박사님이 남겨준소곡집에 대하여 날이 추워질수록천이 깔려있는 곳에 달라붙어체온을 남기려 했고따스함이 고스란히 어여쁜 아이들 모두허공에 떠다니며내가 쓰는 모두를읽는 모두가 싫어해요 팔이 없는 셔츠를 껴입고길을 나돌고나는 앞으로 일어날 서먹함을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어려운 것들이 많아서얼굴에 달라붙는 날벌레들이고요한 음악에 따라 춤춰요거스러미같은 날개 멀리 있는 나에게상처주는 사람은내가
9월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로베르트 슈만의 중 1번 '미지의 나라와 사람들'부터 7번 '트로이메라이'(꿈)까지 7분여를 연주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슈만의 은 1838년에 작곡한 서른여 편의 기묘하고 짧은 곡들 중에서 열세 편 정도를 추려내 각 소품마다 특색 있는 표제를 붙여 출판한 작품
강릉시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지난 19일(토) 강릉시 청소년수련관 유튜브 채널에서 “청소년의 미래가 밝은 도시 강릉!”이라는 슬로건으로 『2020 강릉시 청소년 정책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강릉시 정책 및 지역사회 문제의 원인과 대안 탐색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민주시민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강릉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운영으로 개최되었다.먼저, 총 20팀의 정책제안 접수 후, 예선 심사를 걸친 8개의 팀을
올 여름 맹꽁이 소리를 들어 보았나요?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에 먹이를 먹고 다시 땅 속에 들어갔던 맹꽁이가 장마철이 되면 짝짓기를 위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눈으로 쉽게 보기 어렵고 ’맹’ ‘꽁’하는 소리를 들어서 이 곳에 맹꽁이가 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초평동 개발 지구에서는 올 여름 밤, 맹꽁이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의 서식지는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2016년 초평지구 초기 환경영향평가에는 사업지구 내에 맹꽁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조사되었고, 그 평가서를 바탕으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었습
몽사와 나는 영감네 가게에서 씨킴 위스키를 사다가 마시기도 했다. 그 와중에 취생과 몽사의 속사정을 어설프게나마 추리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은 다 같이 앉아서 무상 스님의 인도 만행에 대해 들으면서 배를 잡고 웃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말했다. 스님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남이 물어보는 말에도 성의 있게 대답했다. 그러나 불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불교에 대해서는 질문을 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거나, 말로는 아무리 가르쳐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따또바니의 온천
‘까똑왔숑!’ “응? 바쁜데 누구지?” 정신없는 미소로 손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요란하게 울린 남편의 카톡 메시지. [너 어디야? 고3 엄마가 돼서 생각이란 걸 하는 거냐? 지금이 어떤 때인데 제정신이면 당장 그만둬. 적어도 막둥이 시험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그만두라고.] 무방비 상태에서 날아온 익숙하고 일방적인 메시지. 아르바이트도 엄연히 신뢰를 기반으로 계약을 하고 일하는 곳인데, 앞뒤 설명 없이 날아온 메시지는 또 한 번 내 마음을 쿵하고 울린다.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지는 않지만 쏠쏠했던 부수입과 무엇보다도 갱년기의
잠시 후 바위에서 아네이가 내려왔다. 아네이는 굿 모닝, 밝게 인사하고는 탕으로 쑥 들어와 앉았다. 속옷이 물에 젖자 살이 비쳤다. 흰 면내의가 감싸고 있는 크고 탱탱한 젖의 윤곽이 드러났다. 나는 머리를 쳐들고 짐짓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서른이 넘은 나이라면 사내를 모르지 않을 텐데 내외하는 기색이 전혀 없는 아네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어딘가 끈끈한 인도 가요였다. 나는 눈을 감았다. 풀주머니 같은 아네이의 살집이 감은 눈 속에 어른댔다. “코리아에도 이런 온천이 있나요?”콧노래는 언제 끝났
내 자녀를 멋지게 키우는 법 내 자녀를 멋지게 키우는 방법이 있다면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까?지금 제가 들고 있는 책에 찾은 정답이 있어서 소개드리려고 한다.‘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는 내용금년 5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 합격한 대학생 김범주 군의 이야기입니다.김범주 학생이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성적은 아주 형편이 없었습니다.본인 표현대로 하면 반평균성적을 까먹는 정도가 아니라뒤에서 등수를 세면 훨씬 더 빠를 정도였다고 했습니다.그런 그가 이 책에서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특별 노하우라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
성장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기본 학습능력 뿐 만 아니라 발달 과정에도 큰 관심을 가진다. 어떠한 방법을 통해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줄지 고민한다. 이럴 때 재밌는 놀이를 활용하면 수월하게 흥미를 갖게 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놀이로 ‘색칠 공부’를 꼽을 수 있다. 아이들의 풍부한 표현력과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성인들 또한 색칠공부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에는 ‘컬러링북’이라는 아이템으로 힐링 붐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색칠 공부에는 색연필, 크레용 등과 함
미디어피아 '코로나 이겨내기' 에세이 공모전장려상, 천현숙님, '새여름' 코로나 이후 얼굴보기가 부쩍 어려워진 아들이 오랜만에 저녁을 먹으러 집에 들렀다 "어머니는 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지금" 시차 없이 튀어나온 단호한 어투는 얼마나 급하게 말했던지 비장하게 들리기까지 했다. 밥을 먹던 아들의 뜬금없는 물음에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오듯 순식간에 대답했다.사실이다. 가족 모두 모여 밥을 먹는 이 시간. 시간을 멈추고 싶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다. 말기 암 진단을 받던 날, 아이들에게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 자
미디어피아 '코로나 이겨내기' 에세이 공모전장려상, 임호연님, '아이들의 즐거운 울림이 희망이 되어' 저는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입니다. 1월 말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오랫만에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개학을 며칠 앞두고 개학연기라는 사상초유의 발표를 하게 됩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우한폐렴에 감염된 사람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코로나 19’라는 정식 명칭의 감염병은 지구를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개학은 연기되었지만 그래도 며칠 지나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는 막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