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주의 정신을 되짚었다.이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라는 글을 올렸다.민주주의를 위한 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진짜 민주주의'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생의 고비마다 죽음에 직면하는 고초와 독재의 탄압을 모질게 견디며, 피땀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구어오신 분이십니다."라고 설명했다.혹독하고 잔인한 군부독재정권의 칼날 앞에서도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이라며, 국가의 주
박원순 전 시장이 고인(故人)이 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도 그의 죽음에 대해 왜곡(歪曲)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리라 본다. 오늘은 ‘歪曲’에 대해 한자를 알아보기로 한다. 기울 왜(歪)는 아닐 불(不)과 바를 정(正)으로 나뉜다. 즉 바르지 않다는 뜻이 글자에 그대로 나타난다. 가로 왈(曰)은 입모양을 나타냈고 가운데 획이 혀를 뜻한다. 입에서 나오는 언어들이 비수(匕首:뚫을 곤(丨))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분명하지 않은 왜곡된 사실에 대한 내용들은 신중히 다뤄야 한다. 특히 고
매미 소리칠월 스무하루동창이 훤하게 빛나고어제 오던 비마저 그쳤다.바람도 시원한데바람에 올라탄매미 소리가 시원하다.엄혹했던 근대사를 떠 올린다.70년대 유신과 80년대 군부 독재...518 소식을 대학 졸업한 봄에 겪었다.매미가 굼벵이로 땅속에 있었을...나에게 오는 바람 한줌은지구를 반쯤 돌아온 고마움은 아닐까?내 귓가를 시원하게 울리는매미의 청량함도 땅속 엄혹했던 7~8년의 세월의 고마움이듯이...간도특설대 왜놈 장교가해방후 한국군 장교가 되고6•25전쟁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조족지혈의 공을 세워평생을 호의호식한 그가 국립묘지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일로서 한 달이 지났다.8월 4일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 및 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변호사로서 범죄 구성 요건에 못 미치며 증거가 미흡한 사건을 고소 이후 '언론 플레이'로 의혹을 키워왔다"며 "박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은 다른 직원들도 받은 런닝셔츠 차림 사진"이라고 했다. 박 시장의 억울함을 보도해온 유튜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말 관리사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가 이례적으로 입장자료를 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일부분만을 부각한 언론보도가 오해 소지가 있어 사건의 전말 공개를 통해 해명하고자 위함이다. “A씨 죽음, 조교사 질책 및 업무 연관성 보기엔 무리···최근 가정불화로 이혼 진행 중”“유족 요청에 따라 외부 유출 자제···회사 관련 일부분만 공개”“업무량 과도란 언론보도, 잘못된 것”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이하 ‘협회’)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숨진 채
‘민생단’은 외적으로는 조선인 민생고 해결과 자치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조선인의 반일의식을 마비시키고 조중협력을 내부로부터 와해시킬 목적으로 일제가 1930년 2월에 간도가 있는 동만주지역에 만든 친일반공적 성격의 단체였다.‘반민생단 투쟁’은 일제의 주구들이 동만주지역 동만특위와 항일유격구내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일제의 이간질과 모략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이었다. ‘반민생단투쟁’은 초기에는 성공하여 일제의 모략책동을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1932년7월 일제는 민생단을 사실상 해체시켰다.그러나 동만주 항일유격구내 반민생단투쟁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사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행진한 뒤 바로 인권위로 이동,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와 시민들 수 백명은 보랏빛 옷을 입고 시청역 5번 출구에서부터 서울광장을 지나 서울 중구 인권위까지 28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40분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피해자의 용기 앞에서 도망쳐버린 가
영상=KAIST Archives 유튜브 갈무리(바로가기)평생 모은 재산을 KAIST에 기부하는 약정식이 열렸다. 이번 기부 금액만 무려 676억원, 'KAIST 개교 이래 최고 기부액' 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행사 내내 담담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23일 오후 2시, 대전 KAIST 본원에 모습을 드러낸 80대 할머니, 그녀의 정체는 광원산업 이수영(83) 회장이다."나는 과학은 모르지만, 과학의 힘이 얼마나 큰 줄은 압니다.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 기술 인재를 키워주기 바랍니다. 바라는 것은 그것 뿐입니다."이 회장은 현
뭉치긴 어렵고 흩어지긴 쉽다단결하긴 힘들고 분열하긴 수월하다남을 배려하는 대신 내 것만 챙긴다무너져내린 공동체 가족도 흩어진다흩어진 가족 각기 하나일 뿐아버지와 어머니아들과 딸들생각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가족도 남이 되어 살아가는 시대서글픈 시간 가슴에 쓸어담는다미투를 주장하며 죽음으로 내모는 세태시대의 아픔에 세태의 서글픔에뚝뚝 떨어지는 눈물흐린 하늘 가르며 떨어지는 빗방울눈물 빗방울 모여서 물이 된다물은 기회만 되면 서로 부둥켜 안는다뭉쳐서 함께 흘러간다흐르다가 지치면 쉬어서 가고벽이 높으면 모였다가 넘는다위로 거스르는
1976년, 한국 농구계의 큰 별 하나가 떨어졌다.1960년대 초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10년 가까이, 1m88cm의 작은 키로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 부동의 센터로 활약했었던 고 김영일 씨의 뜻하지 않은 죽음은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문으로 남아있다.김영일은 전국의 최고 수재들만 모인 다는 경기고등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르고 들어갔고, 경기고등학교에서도 수영, 수구, 빙상,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면서 취미로 농구를 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도 일반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치러 당당히 실력으로 들어갔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
백선엽 장군이(이하 백선엽) 향년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죽음은 박원순 시장의 죽음과 맞물려 대전 현충원 이장 여부를 두고 진보와 보수간의 전선을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기어코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는 백선엽을 홍범도 장군과 동급에 올려 놓고 대우해야 한다고 말하고 여기에 원희룡 지사도 가담해 논란을 더욱 키워 버리고 말았다. 백선엽에 대한 내 나름의 평가는 있지만 따로 밝히지는 않고 단지 10여년 전 내 인생에 그와 잠시 스쳐간 일이 있어 잠시 소환해 본다. 2011년 6월 23일, 달력을 살펴보니 목요일이다. 그날 오후
대한민국 1호 스포츠 평론가, 미디어피아 기영노 전문기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영노의 스타박스’를 통해 고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고 한국스포츠계의 병폐를 지적했다.기영노 평론가는 최숙현 선수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성적지상주의, 특기자 제도, 학원스포츠의 병폐’ 등 세 가지 문제점을 언급했다.대한민국 스포츠는 70년대부터 경기력 향상을 명분으로 연금, 병역 특혜 제도를 도입했고 선수들은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기 위한 갖은
최근 故 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의 장례와 관련하여 절차문제로 논란이 일고 찬반이 엇갈리는 등 사회 이슈가 되었다.오늘은 장례(葬禮)를 한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장사 지낼 장(葬)을 파자로 살펴보면 옛날 상여(喪輿)를 메고 가는 형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먼저 ‘死’를 살펴보면 왼쪽에 ‘歹’은 ‘살 바른 뼈 알’이라는 뜻도 있다. 한자에서 이 부수가 나오면 죽음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 오른 쪽에 ‘匕’는 비수, 즉 예리한 칼을 의미한다. 옛날 전쟁이 잦았던 시절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나가 칼에 찔려 죽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그날 - 곽효환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작가가 작품을 세상에 내어놓는 순간 그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난다. 그 순간부터 작가는 고독하다. 나아가 작가의 죽음이 시작된다. 오로지 독자의 몫일 뿐이다. 많은 이가 위의 시를 자신들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등에 옮겨 적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는다. 주로 연인과의 이별 후의 감정으로 읽거나 삶의 고단함에 대한 위로로 읽는다
사단법인 우리문화유산알림이에서 주관한 ‘파리장서를 품은 백세각’ 1박2일 유료 프로그램인 ‘도포자락 휘날리며 별고을에서 파리로’에 참가했습니다. 고택, 종갓집의 역사적 의미가 가치를 활용한 교육,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성주군청와 함께 합니다.버스에 오르기 전 약속장소에 훌라후프가 놓였습니다. 답사명과 일정이 적힌 목걸이 받기, 체온계 재기, 그리고 직접 체온을 쓰고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까지, 훌라후프에서 한 명이 빠져나온 후 다음 사람이 그 훌라후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기다림을 놀이가 되었습
7월10일 사망한 백선엽이 대전현충원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백선엽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났다. 1941년 “만주국 육군 봉천군관학교” 제9기로 졸업하고, 조선인 항일무장군 토벌 부대로 악명높았던 “간도특설대”의 만주국 헌병 중위로 복무하다가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수립이후 육군 정보국장과 국군1사단장 시절에는 여순항쟁 진압, 빨치산 토벌, 군내 좌익인사 숙군작업을 지휘하며 승승장구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953년 33세의 나이로 초대 육군대장이 되었다.백선엽의 이력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
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를 하며모두들 수고한 하루가 저물고장맛비 그친 밤하늘에달빛이 교교합니다별이 총총합니다어느 소중한 목숨극단의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흘러나오고산촌의 마당에 누워 하늘을 보니달빛이 교교히 흐릅니다별들이 가슴으로 쏟아져 내립니다반짝반짝 달빛 별빛에 반사된 계곡물소리가열대야 민망하게 오싹오싹 소름돋게 합니다저 하늘에는 밥하는 동네 아줌마의 별도 있고못된 작전 그물을 쳐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어느 간악한 이의 별도 있겠지요고라니 울음소리가 계곡 물소리를 삼킬 즈음개구리도 일제히 합창 합니다고라니가
1992년 다미선교회 시한부 종말론 휴거 사건을 기억하는지. 그해 10월 28일 세계가 종말을 맞이하고 휴거가 일어난다는 주장에 선량한 시민들이 가정과 직장,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일으켰다. 그 사건 이후 대한민국 종교계에서 ‘종말론’은 일종의 금기.제대로 된 그리고 공통된 가르침이 없으니 “14만4천 명만 구원을 받는다”든지 “하나님 어머니”라든지 “내가 재림 예수”라며 온갖 사이비와 신흥 이단이 창궐하는 말세 징조가 낯설지 않다. 잘못된 믿음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은 계속 반복하고 있다.올바른 종말론 인식은 그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시네마 콘서트에 새내기 대학생이 합창으로 참여했다.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3시간이 넘는 프로그램의 연습도 공연같이 끊지 않고 쭉 했던 열정 넘치던 이탈리아에서 온 할아버지, 그 소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음악을 듣고 감동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아름다움이란 걸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에 와서 봉변도 당하긴 했지만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인종과 종교, 성별을 초월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깊은 감동을 새겨준 사람... 시네마 콘서트의 주인공이었던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상서중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교생 수가 19명인 작은 시골학교다. 30년 교직생활 중 이곳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던 송경진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끔찍하게 아꼈다. 특히 가정이 불우한 아이들은 자식처럼 챙겼다. 그러나 송 교사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다.지난 2017년 4월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학생부장(체육교사)은 송 교사가 "여학생 7명에 대한 성추행이 의심된다"고 학교장에게 알렸다. 송 교사가 여학생들의 허벅지와 어깨를 주물렀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같은 달 19일 송 교사를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