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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중단 장기화···산업 재해 키웠다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8.07 20:24
  • 수정 2020.08.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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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 잇따른 사망에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7일 이례적 입장자료 발표
“A씨 죽음, 조교사 질책 및 업무 연관성 무리···최근 가정불화로 이혼 진행 중
최근 숨진 B씨 사인은 지병인 뇌출혈···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 등 추가 조치할 것”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말 관리사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가 이례적으로 입장자료를 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일부분만을 부각한 언론보도가 오해 소지가 있어 사건의 전말 공개를 통해 해명하고자 위함이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숨진 채 발견된 말 관리사 A씨의 죽음은 조교사의 질책 및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숨진 채 발견된 말 관리사 A씨의 죽음은 조교사의 질책 및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A씨 죽음, 조교사 질책 및 업무 연관성 보기엔 무리···최근 가정불화로 이혼 진행 중”
“유족 요청에 따라 외부 유출 자제···회사 관련 일부분만 공개”
“업무량 과도란 언론보도, 잘못된 것”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이하 ‘협회’)는 7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숨진 채 발견된 말 관리사 A씨의 죽음은 조교사의 질책 및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말 관리사 A씨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부인과의 가정불화로 이혼진행 중에 있었으며, 사망 전날인 7월 20일 이혼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유서 공개를 원치 않은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협회 차원에서도 사망 사유의 외부 유출에 대해 최대한 자제해왔는데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서울지부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유서전문이 아닌 회사와 관련된 일부분만 공개됐으며, 이러한 내용이 왜곡돼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구체적 사례 및 근거도 없는 ‘질책’이란 한 단어에 초점을 맞춰,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사실이 부풀려져 뉴스 보도가 나간 것”이라면서 앞서 보도된 언론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말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사고위험에 노출된 말 관리사의 안전을 위해 시설·환경적 개선, 사전 예방 조치에 노력하고 있으나 특히, 올해 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말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사고위험에 노출된 말 관리사의 안전을 위해 시설·환경적 개선, 사전 예방 조치에 노력하고 있으나 특히, 올해 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2017년 노동부집중점검 이후 경마장 노사 개선 노력 계속해 와
주 평균 49.2시간 근무·평균급여 8500만 원 선···과도 업무·열악 환경 아냐
최근 숨진 B씨 사인은 지병 뇌출혈···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 등 추가 조치”

또한, 2017년 노동부집중점검 이후 경마장의 노사관계는 많은 것이 변했다는 점도 견지하며 언론을 통해 잘못 전해진 사실을 해명했다.

“일부 언론 보도는 업무량 과도 및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했다는데 휴게시간 포함 주52시간의 근로시간에 맞춰 휴일, 연장근로시간 포함 1인 평균 근로시간을 주49.2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평균급여 역시 1인 8,569만 원(법정보험료 포함)으로 동일 직종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서울조교사협회는 마필관련 취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마 관리 등 말 관리사의 업무 부담이 크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협회는 “말 관리사 A씨가 속한 소속조는 2020년 1년 동안 37칸을 한국마사회로부터 대부 받아 관리해 왔으며, 11명의 관리사가 37두의 말을 관리해 1인당 3.36두의 말을 담당했다”며, “7월 21일 서울 조교사협회의 마방대부 조는 48개조, 실근무마필관리사 424명, 관리마필 1423두이다”고 밝혔다.

8월 6일 경마장 관리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죽음에 대해서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관리사 B씨는 8월 6일 오전 06시 10분 경 본인의 숙소 잠자리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부검 실시 결과 내압에 의한 뇌출혈이 잠정 사인으로 그동안 지병을 갖고 있었다.

협회는 고인의 사인과 업무상 질병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동 결과에 따라 사용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경마 중단 장기화, 훈련 부족한 경주마 산업 재해 키워”

또한, 협회는 최근 잇따른 말 관리사들의 사망사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전격 중단 사태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말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사고위험에 노출된 말 관리사의 안전을 위해 협회에서는 시설·환경적 개선, 사전 예방 조치에 노력하고 있으나 특히, 올해 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2월 23일 경마가 전격 중단된 이후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 경주마들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갑작행동 등이 늘었으며 이와 함께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정상적 경마시행이 이뤄지기 전까진 계속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자체 분석도 내놨다. 

최근 마필관리사 사망과 관련한 서울조교사협회 입장

1. 故 △△△ 
 • 사 망 일 : 2020. 7. 21.
 • 사망장소 : 사택 준마아파트
 • 소속 :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마필관리사 

故△△△ 관리사의 죽음에 경마장 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조교사의 질책 및 업무와 연관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확인결과 故△△△ 관리사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부인과의 가정불화로 이혼진행 중에 있었으며, 사망 전날인 7.20.(월) 이혼합의서에 최종 서명하였다 합니다. ‘20.5.26. 작성된 유서 내용에도 아들, 어머니, 형제에 대한 미안한 표현은 있지만, 아내에 대한 어떠한 문구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 동안의 부부관계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족들도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았으며, 협회도 가족과 관련된 사망사유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은 망자에 대한 예우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 최대한 자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사망 사고에 대해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퇴직금이 지급된 현재일까지 협회나 마사회에 어떠한 요구사항도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서울지부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유서전문이 아닌 회사와 관련된 일부분만 공개하게 되었고 구체적 사례 및 근거도 없는‘질책’이란 한 단어에 초점을 맞춰,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사실이 부풀려져 뉴스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협회는 무척 유감이라 생각됩니다. 

해당 조교사 및 동료들은 故△△△ 관리사에게 “다치지 않게 조심해라”,“몸 관리 잘해야 한다”, “몸 상태는 어떠니, 언제쯤 출근이 가능할 거 같으니? ”,“치료는 잘 받고 있니?” 등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관리 감독자로써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 입니다.

가정불화와 수차례의 사고에 따른 두려움이 있던 故△△△ 관리사에게 동료들의 걱정과 관심이 좋게만 들리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말한 사람’에게 그 책임을 전과할 수는 없습니다. ‘말을 듣는 사람’의 상태와 관계에 의한 받아들임에 차이라 하겠습니다. 
유서상의 ‘질책’이란 반복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교육적인 충고와 안내는 관리감독자의 의무를 왜곡되게 표현한 내용이라고 밖에 판단될 수 없습니다. 

2017년 노동부집중점검 이후 경마장의 노사관계는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 의하면 업무량 과도 및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협회에서는 휴게시간 포함 주52시간의 근로시간에 맞춰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휴일, 연장근로시간 포함 1인 평균 근로시간을 주49.2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균급여 역시 1인 8,569만원(법정보험료 포함)으로 동일 직종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서울조교사협회는 마필관련 취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기도 합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은 최근 마방 리모델링, 스프링클러, 마필 워킹머신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개선되었으며, 현행 노동법의 범주 내에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주와 근로자의 역할과 책임이 과거에 비해 많이 구분되어 졌습니다. 조교사협회는 마필관리사의 고용 주체로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건강을 위해서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2. 故 ○○○
 • 사 망 일 : 2020. 8. 6.
 • 사망장소 : 서울경마장 내 관리사 숙소
 • 소속 :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마필관리사 

故○○○ 관리사의 죽음에도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故○○○ 관리사는 8월 6일 오전 06시 10분 경 본인의 숙소 잠자리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8월 7일 부검결과를 유족에 의해 들은 바로는 직접적인 사인은 내압에 의한 뇌출혈로 잠정 밝혀졌으며, 지병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작년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도로 인해 약물치료를 권고 받았으며, 협회에서는 금년 1월 동 결과를 검진기관으로부터 통보받고 개별상담과 뇌․심혈관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금연․절주교육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사인과 업무상 질병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동 결과에 따라 사용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은 8월 8일 발인 예정입니다.   

3. △△△ 관리사 사망사고와 관련한 세부 현황

□ 산업재해발생보고 및 사고예방
살아있는 550kg의 말을 경주마로 훈련시키는 과정은 경마관계자들의 많은 사고가 동반되는 위험한 작업입니다. 야생의 습성을 지닌 말이 위험을 느낄 때 하는 갑작 행동은 뒷발질, 도망치기, 기립, 요동 등으로 인접 근로자는 낙마, 채임, 밟힘 등의 사고로 이어집니다. 

2017년 부산경남경마장 故박경근 자살사건 이후 전국경마장(서울,부경,제주) 마필관리사의 고용체계 및 산업재해 전반에 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우리협회도 2017.11.08. ~ 
2017.11.17.(10일) 동안 노동부특별점검이 시행되었습니다. 특별점검 이후 마필관리사의 근무시간 및 근로조건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개선되었으며, 산업안전분야에 관해서도 산업재해조사표 누락 등의 7가지 항목에 대한 시정명령서(2017.11.23.)이 내려졌고 시정하여 노동부에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다.  

특별점검 이후 조교사협회(이하‘협회’)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73조(산업재해 발생 보고 등)의 규정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이 발생한 경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안양지청에 산업재해조사료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회는 경마시행의 전반적 운영과 시설관리 책임이 있는 한국마사회와 협력하여 사고위험에 노출된 마필관리사의 안전을 위해 시설·환경적 개선뿐 아니라 개인의 부주의와 숙련미달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키 위해 아래와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시설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한 사고 예방 조치
  - 마사지역 리모델링으로 근로자와 말의 환경 개선
  - 말워킹머신 설치로 근로자의 업무부담 감소 
  - 지속·반복적인 말관련 시설 유지·보수 관리
  - 개인보호장구(안전모,보호조끼,안전화) 지급 및 관리
  - 안전수칙 및 안전표지판 관리
  - 말 이동로 및 작업장 주변 위험물 관리 

 • 개인 부주의 및 숙련미달에 의한 사고 예방 조치
  - 입사전 4주간의 말관리사 기본교육
  - 경주마 기승교육 및 기승술 향상을 위한 트랙라이딩 교육
  - 정기안전교육 및 말관리 심화교육
  - 위험마필(망아지 및 악벽마필)경주로 훈련시 위험조끼 착용

협회와 한국마사회의 사고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 사고 발생은 코로나19 사태이후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20.2.23.(일)부터 경마가 중단되고 경마장의 말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마 시행의 불확실성으로 경마장의 말들은 출주마 집중 훈련방식에서 전 두수 운동 훈련방식으로의 변경되었고, 월요훈련 축소 등의 훈련패턴 변화와 훈련강도의 약화는 생물인 말의 힘(力)을 차게 했고, 그로 인해 3~4월 경주마의 갑작행동에 의한 낙마 등의 사고가 급증하였습니다. 다행히 6.20.(토)부터 경마가 부분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장은 조금이나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나 정상적 경마시행이 이뤄지기 전까진 계속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될 것입니다. 

□ 사고발생시 조치순서 및 故△△△ 관리사 산재사고 관련 
 1. 사고발생 / 응급조치 후 병원 후송
 2. 사고조사 / 산업재해조사표 노동부에 보고(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질병자)
 3. 요양급여신청서 작성 후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에 제출
 4. 공단에서 업무상재해여부 확인 후 7일 이내 요양승인여부 통지
 5. 공단의 요양·보험급여결정사항(요양기간 입원 또는 통원)에 따라 협회는 근로자 산재휴직기간 및 치료범위 결정
 6. 공단의 요양기간 종료시 또는 출근 희망시 근로자는 병원에서 발급된 복귀소견서 협회에 제출
 7. 협회는 복귀소견서를 근거로 근로자 출근 결정 

협회는 마필관리사가 업무상재해(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즉시 산재휴직 조치하고 있으며, 공단에서 승인받은 상병에 따른 요양기간(입원, 통원)만큼 치료토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공단에서 승인받은 요양기간만큼 미출근 치료 후 사업장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故 △△△ 관리사는 17년 1건, 18년 1건, 19년 1건, 20년 1건 공단에서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아 요양한 사실이 있으며 공단에서 승인받은 요양기간 동안 치료를 받고 사업장에 복귀하였습니다.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서울지부 김사무장이 언론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말을 타고 훈련시키다 고삐에 엄지손가락이 감겨 부러진 적이 있다. 더 오랜 기간 입원했어야 하는데 한 달 만에 퇴원했고, 조교사가 빨리 출근하라고 압박하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故△△△ 관리사는 2017년 8월 7일 기승훈련 중 고삐에 손이 감겨 공단에 요양·보헙급여신청하여“우측 제5중수지 요측 측부인대 파열(우수 제5수지 중수지관절 요측 측부인대 파열)”상병을 공단에서 최초승인 받아 2017.8.9.~2017.11.29.(입원 21일, 통원 92일) 치료를 하였습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통원치료 연장승인 받아 요양 후 병원에서 발급한 복귀소견서를 협회에 제출 후 2018.1.11. 사업장에 복귀하였습니다. 
노조 보도 자료에 의하면 故△△△ 관리사 사고 발생 후 한 달 만에 복귀하였어야 함에도 불구 5개월 이상의 요양 기간 사례를 보면 어떠한 조기 출근에 대한 압박은 없었다고 판단되며 협회는 관련 규정을 근거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사고가 나고 싶어 나는 사람은 없겠으나, 산업재해의 원인 중 인적요인이란 것이 있습니다. 개인의 선천적·후천적 요인(기질, 신경질환, 감각능력의 결함, 체력 저하, 지식 및 기능의 부족 등)과 부주의 및 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각종 부주의에는 지시의 무시, 위험장소에의 접근, 안전장치의 점검소홀, 각종 공구나 복장 및 보호구의 취급 부주의, 불안전한 자세나 동작 등이 포함됩니다. 

조교사는 8~11명의 팀원들과 함께 경주마를 훈련시키는 관리자로써 직원들을 고용뿐 아니라 안전을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위험한 업무로 인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직무이긴 하지만 빈번한 사고발생의 원인에서 인적요인을 배제할 수 없기에 관리자로써 안전사고 예방의 주의 및 관심은 적절한 조치였다 보여 집니다. 만약 관리자로서 직원의 불안전한 자세와 동작으로 사고발생의 위험이 있음에도 말하지 않고 방임하는 것이 직무유기입니다.

□ 경주마 관리 및 마필관리사의 업무 부담
故△△△ 관리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20.7.21.부 서울 조교사협회의 마방대부 조는 48개조, 실근무마필관리사 424명, 관리마필 1423두입니다. 사망당시 소속조는 2020년 1년 동안 37칸(최대 37두까지 경주마 관리 가능)을 한국마사회로부터 대부 받아 관리해 왔으며, 당시에도 11명의 관리사가 37두의 말을 관리하여 1인당 3.36두의 말을 관리했습니다. 

故△△△ 관리사의 주요 업무는 경주로 기승훈련으로써 2020년 1월 79두, 2월 102두, 3월 86두, 4~5월 산재휴직, 6월 88두의 경주마를 경주로에서 훈련했으며, 일평균 3~5두, 1두당 10~15분의 기승훈련 하였습니다. 

동일업무량이라도 개인 능력과 성향에 따라 개인별 체감강도는 상이하겠으나, 협회는 마필관리사의 업무량을 평준화시키기 위해 조별 마필관리두수, 결원인원, 연령 등을 고려하여 인력을 조정하고 있으며 1인 관리두수를 2.5두 이상, 최대 3.8두 이하로 유지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필관리사 휴가제도
마필관리사의 휴가는 연차휴가(15일~25일)와 심신단련특별휴가(12일)로 나뉘며, 연간 27일에서 최대 37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필관리사는 심심단련특별휴가 12일 범위 내에서 휴가를 사용하고, 미사용 연차일수(15일~25일)는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아왔습니다. 

정년예정(만60세) 마필관리사는 정년전 6개월의 정년휴가가 주어지고 정년휴가 기간 동안 매월 경쟁성상금평균치 및 시간외수당 미시행에 따른 금전적 손실을 보상키위한 정년위로금을 지급 받습니다. 

故△△△ 관리사는 2020년 심단단련휴가 2.22(1일), 5.27(1일) 및 조퇴 3.22, 3.25, 6.3, 6.11, 6.18, 6.26 이상 6회하였으며, 3.27.~5.15.(50일)은 산재휴직으로 회사에 출근치 않고 요양치료 하였습니다. 

□ 마필관리사 전보 인사발령
정기전보는 매년 1월 1일 조별 마방대부 규모에 따라 업무강도(1인 관리두수)를 고려하여 인력 조정하고 있으며, 전보시에는 경주마 관리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관리사 및 조교사의 의견 수렴 후 전보 조치하고 있습니다. 

수시전보는 업무강도 등의 조별 전보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발령전조교사-관리사-발령후조교사” 삼자 모두 만족할 경우 즉시 전보조치 하고 있으며 전보요청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소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전보 사유 및 타당성을 검토하여 인사발령 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7일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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