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는 마라톤으로 제주에서 출발하여 로마까지 뜁니다. 이 시간 현재 인도입니다. 저는 강명구의 허락을 받아 그의 기록을 여기에 연재합니다.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0 (나는 꽃이 아니다. 불꽃이다.) 내 영혼에는 쥐구멍처럼 하루 종일, 태어나서 지금까지 볕이 안 드는 곳이 있다. 그 쥐구멍 속에 웅크려 있는 나는 겁이 많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위험한 존재이다. 인도의 길 위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 구석구석 볕을 쬐어주고 있다. 양말 두 켤레를 사고 계산을 마치고 돌아 나와서 한참을 왔는데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오면서
1. 들어가는 말모든 역사책들이 원래 편찬된 때 그대로 전해져 왔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아래는 부여 관련 차이나 역사책 요약표이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이하 삼국지라 한다)가 285년 경에 편찬되었으나 450년경 수정되었음으로 후한서 동이전 (이하 후한서라 한다)와 비슷한 시기에 편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가 그래도 덜 수정되었을 것이라는 기대로 삼국지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세 역사서를 공통하는 것은 현도의 북쪽에 부여가 있고 부여의 북쪽에 약수 (弱水)가 있다는 점이다. 이 글은 매우 중요한 漢字(한자) 및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은 1819년 5월 31일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웨스트힐스에서 태어나 1892년 3월 26일 뉴저지 캠던 자택에서 폐렴과 가슴 종양 전이로 사망한다. 부검을 통해 기관지 폐렴으로 인한 폐 기능 저하와 종양을 발견하고 기록지에 좌측 늑막염, 급성 결핵, 신장염으로 썼다.집에 시신이 공개되어 세 시간에 천 명 넘는 사람이 방문해서 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헌화로 가려졌다. 시인, 수필가, 기자, 교사, 정부 직원이고 형식을 거부한 자유시 창시자며 일인자로 자유시의 아버지라 불렸고 동성애자다. 가난한
돌의 재발견/김주선 섬마을의 정오, 함박눈 내리는 날, 귀향, 언덕 위의 빨간 집, 독거촌의 만설, 노인과 바다, 그리고 남과 여. 이 모두가 수석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이름이다. 크게는 산수경석과 형상석이지만, 고가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하고 관리하는 수석이다.어느 애석인의 석실을 탐방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엔 그 문양이 경이로움과 신비 자체였다. 처음 수석을 보았을 때는 그저 돌덩어리일 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던 차에 유난히 눈에 띄는 문양석에 그만
지난 ‘23년 13일, 헤이룽장성은 '국립공원 건설 추진에 관한 몇가지 재정정책 실시 의견'(이하 '실시 의견'으로 략칭)을 발표했다. '실시 의견'은 "2025년까지 재정지원과 지도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전 성의 각종 국립공원을 주체로 하는 자연보호구 시스템 재정보장제도를 기본적으로 수립하며 동북호랑이, 동북표범 등 국립공원을 주체로 하는 자연보호구 시스템을 적극적이고 착실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35년까지 국립공원을 주체로 하는 자연보호구 시스템 재정보장제도를 개선하고 과학적이고 완전한 국립공원 시스템을 구축하
2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 팬아시아 필하모니아의 제12회 정기연주회는 쇼팽이 남긴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2명의 피아니스트에 의해 들을 수 있었던 기회이자 대립과 조화라는 콘체르토(Concerto)의 형식과 이상에 부합된 시간이었다.① 피아니스트 김은진의 1번 마단조1부의 1번에서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도독하여 슈투트가르트와 드레스덴에서 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김은진이 협연했다. 바리톤 안대현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을 완주했을 때의 그 학구적이면서 진지한 자세와 오늘도 여
철학이란 무엇일까. 혹시 우리는 철학이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며 머리 아픈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있는 것은 아닐까.철학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란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고 우리 앞에 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만약 당신이 기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제동 장치가 고장난 기차가 달리고 있다. 현재 200m 앞에 두 갈래의 길이 있다. A 코스에는 선로 위에서 5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고 B 코스에는 1명의 인부가 작업하고 있다. 선로를 바꿀 스위치는 당신 앞에 있다. 당신은 스위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를 주축으로 창단된 에드 무지카(Ad Musica)의 연주회가 2월 15일 수요일 리드예술기획 주관으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이날 수록곡인 차이콥스키의 현악6중주 (현악앙상블 버전)과 동 작곡가의 피아노3중주에서 따온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이라는 부제가 붙은 음악회는 차이콥스키 말고도 쇼스타코비치와 카푸스틴이라는 20세기 범 소비에트 연방의 작곡가들을 한데 묶은 프로그램이었다.원숙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말이든 연주든 원숙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
13일 우영창 작가의 신작 소설 신작 '배를 내민 남자'가 출간했다.우 작가는 주식시장과 양성애를 다룬 하드보일드 장편 '하늘다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어가며 탐욕의 금융세계를 다룬 '더 월' 이후 11년 만의 장편소설로 원고지 3100매 분량이다. 우 작가는 앞의 작품에서 뛰어는 필력을 선보였고, 이번 작품에서는 가끔은 어눌해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운 문장에 듣보장 허방 캐릭터를 내세우며 웃음과 비애가 파도처럼 몰아치는 스토리를 16부작 인생드라마처럼 펼쳐 보인다.두 권의 장편소설이지만 빠른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처음 듣는 연주자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독하여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중 1, 5, 7번을 연주한 2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첫 번째 무대를 다녀왔다.절친 바이올리니스트의 소개로 동행해서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이미 바흐 무반주 소나타 & 파르티타를,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이자이&힌데미트 무반주 소나타와 슈만 소나타를 완주한 학구파였다. 일면식도 없는 연주자로 그녀의 연주를 듣기 전부터 그녀 연배 한국
중국 동북지역의 어느 한 시골 청년이 장을 보러 시장에 갔다가 두부를 사기 위해 우연히 들렀던두부집 딸에게 그만 온갖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하여 이미 충분한 두부를 사러 매일 그 두부집을 드나 들었고, 마침 그 집에서 팔던 장작불에 구운 통닭도 매일 사서 먹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총각이 집안에 일이 있어서 시장에 가지 못했고, 자연히 그 두부집에도 들르지 못했단다.그러나 이번에는 그 두부집 딸이 매일 오던 총각이 나타나지 않자 은근히 걱정이 되어 그 총각이 살고 있는 동네에 가서 먼 발치에서 바라보곤 하였단다. 회사에서 일하던
1. 지금의 산동성 황하 이남 혹은 이서 (지금의 산동성) 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강을 찾아 보자.(1) 황하의 지류로서 서에서 동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가는 강은 제법 있다. 현대에 운하로 연결하기 전에는 황하와 합쳐지는 지류가 더 많았다. 대표적으로 김제하 (金提河) 이다. 아래는 김제하에 대한 바이두 설명이다. 동북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간다. 发源 于 河南省 新乡县(一说 滑县 耿二庄处 [1] )境,流向 东北,经豫、鲁两省,至 河南省 台前县 张庄 附近 穿临黄堤 入 黄河 (2) 서쪽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가는 강으로 대문하大汶河가 있다.
높이가 5미터나 되는 이글루 위에는 '샤브샤브'라는 글자가 유난히 눈에 뜨인다. 이글루에 들어서면 손님들이 얼음 의자에 앉아 훠궈(火锅)를 즐기면서 동영상 '생방송(直播)'을 통해 신기함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는 장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테이블에는 신선한 양고기, 아삭아삭한 채소, 새하얀 어묵, 향긋한 소스 등 보기만 해도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이글루안의 장식도 이색적으로 배치되어 벽에는 동북지역 특색이 다분한 등롱(红灯笼), 춘련(春联, 춘절(春节)을 맞이하여 매 가정, 매 회사마다 대문이나 창문에 한 해의 복을 기원하
두려움 많은 이들은 걱정을 몸에 달고 살지요.미래를 걱정하는 젊은이자식을 걱정하는 어른들돈 없는 이는 돈벌 걱정돈 많은 이들은 더 벌 걱정살림 걱정, 사랑 걱정, 건 강걱정걱정 없는 걱정까지요. 이 모든 걱정의 시작은인간이라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지요.걱정이 많아 걱정에 치인 사람들은인간 세상에서 멀어지려는 행위를 하지요.자연인이다를 외치고 산으로 가거나히말라야 등정을 하거나해외여행을 장기간 시도하거나그러면 절대 안 되는데 스스로 죽음을 생각하기도 하지요. 두려움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원초적인 본능 아닐까요?미리 머리로 그 길을
2023.01.17.01:39우울감, 우울감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우울감. 오늘이 그런 날은 아니다. 그런 날은 몸이 축축하게 늘어져서 100g 정도 되는 펜이 마치 10 kg처럼 느껴지고 글을 적겠다는 의지도 생기지 않는다. 대략 한 달 정도 우울감이 왔다 갔다 하는 과정을 겪었다. 항상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것도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겠거니 하고 넘겨짚는다. 그렇게 좋아하는 촬영장에 갔다가 와서도 그렇게 기쁘지가 않은 것이다. 더운물로 몸을 덥힌다. 많이 추운 촬영이었었다. 처음엔 거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을 위한 10가지 전략이번 칼럼은 결론부터 보자. 영국 런던의 섬유 디자인연구팀(TED)은 1996년부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1. 폐기물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하라.2.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하라.3. 화학물질을 줄여라.4.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줄여라.5. 새롭고 더 나은 기술로 대체하라.6. 자연, 그리고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라.7. 윤리적 생산에 주목하라.8. 소비에 대한 욕구를 줄이도록 디자인하라.9.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설계하라.10. 행동하라.소
I. Upcycling(업사이클링)의 개념플라스틱 업사이클링(Plastic Upcycling)은 플라스틱 폐기물에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제품화하거나 창조적인 디자인을 결합시켜 보다 높은 부가가치의 신제품을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성능이나 기능성을 기존 대비 향상시키는 Upgrade와 불용품이나 폐기물을 재생·재활용하는 Recycle의 합성어다.쓸모없거나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Recycling)할 때 일반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를 Downcycling라 한다. 그러나 특정 용도로서 수명
겨울낚시(冬捕), 물고기 경매, 생선탕 시식, 아름다운 경치 구경, 낚시꾼들의 들 어획출정식… '빙설속 어획 대풍년, 베이다황 분발의 신시대(相约冰雪•鱼庆丰年 北大荒奋进新时代)'를 주제로 하는 제1회 베이다황 겨울어획문화축제(北大荒冬捕文化节)가 5일 하얼빈 얀지아강(闫家岗) 베이다황도시어업산업단지(北大荒都市渔业产业园区)에서 개막됐다.겨울어획철문화축제는 베이다황농큰그룹(北大荒农垦集团)이 주최하고 베이다황목업그룹(北大荒牧业集团), 베이다황식품그룹(北大荒食品集团), 베이다황그룹 하얼빈유한공사(北大荒集团哈尔滨有限公司)가 주관하며 베이다황그
플라스틱은 왜 이렇게까지 미움 받는 소재가 되었을까?버려진 플라스틱이 썩지 않고 지구를 뒤덮고 있다.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중 썩어서 분해돼 없어진 건 아직 하나도 없다. 소각하지 않는 한 생산된 플라스틱은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다.용도를 다한 플라스틱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살펴보자.(1) 재생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에너지로 회수(2) 소각 (온실가스 배출)(3) 땅 속에 매립 또는 방치(4) 하천 및 해양 방류(5)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생물체의 몸 속에 축적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값도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