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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산업 패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

정석균 전문 기자
  • 입력 2023.01.11 11:31
  • 수정 2023.01.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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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 입고 버리는 옷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8%를 차지.
청바지 1벌을 생산하는데 물 7,500 liter를 소모한다.
목화를 생산하기 위해 전 세계 농약의 10%를 사용한다.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을 위한 10가지 전략

이번 칼럼은 결론부터 보자. 영국 런던의 섬유 디자인연구팀(TED)은 1996년부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1. 폐기물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하라.
2.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하라.
3. 화학물질을 줄여라.
4.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줄여라.
5. 새롭고 더 나은 기술로 대체하라.
6. 자연, 그리고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라.
7. 윤리적 생산에 주목하라.
8. 소비에 대한 욕구를 줄이도록 디자인하라.
9.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설계하라.
10. 행동하라.

소비를 강제하는 자본주의 시스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패션산업

패션은 인간의 욕망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산업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패션산업을 탄소중립 관점에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보자.

패스트 패션은 과소비를 조장하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한 철 입고 버리는 옷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8%를 차지한다. 석유화학산업에 버금가는 배출량이다.

먼저 두 가지 생각 거리를 떠올린다. 첫째,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데 물 7,500 리터를 소모한다. 꼭 입어야 하나? 둘째, 합성섬유보다 천연소재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 천연섬유 목화를 생산하기 위해 전 세계 농약의 10%를 사용한다. 살충제의 25%나 쓴다. 소름이 돋고, 몸이 부르르 떨린다. 웬지 사기 당한 느낌이 든다.

이런 사실에 대해 정확한 수치까지 알지 못하더라도 대략 느끼고 있을 것이다. 또 대부분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소비자 뿐 아니라 패션산업 역시 딜레마에 빠진다.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ESG 경영 등이 대두되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 늘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사게 만들까 ?

이제 고민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패션산업에서 탄소중립이나 ESG 경영을 주장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나 그린워싱은 아니다. 어려운 숙제지만 패션업계 스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갈등하지 않을 수 없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딜레마는 본질적인 인간의 욕망에서 출발한다. 생산자나 소비자나 마찬가지다.

패션산업은 소비의 제도화, 강제화 시스템이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옷만 사라고 말한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고 말한다. 이렇게 멋지고 자랑스런 옷과 명품 가방을 말이다.

멋지겨 차려 입은 더러운 옷이라고 비난한다.

이렇게 화려한 소핑센터에서 욕구를 자극하면서 자제하라고 말한다. 지갑만 두껍다면 이것 저것 마구 사고 싶다.

의류, 신발, 가방, 장신구 같은 패션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가 정확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1년에 1억톤 이상의 섬유가 생산된다. 세계시장은 2조 5천억달러, 국내시장은 40조원 규모.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패션업계와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시장이죠.

패션산업이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은 2016년에 40억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8%를 차지한다. 지금처럼 생산한다면 2030년에는 50% 가까이 차지할 거라 예측한다. 패션산업의 근본적이 패러다임 전환 없이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

패스트 패션의 특징은 과도한 생산을 통한 대량 판매, 대량 소비입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비 시스템이 문제죠. 그렇게 생산된 옷이 팔리지도 않고 창고로 직행한다. 라벨도 떼지 않은 신상품이 무게로 달아서 팔린다. 때론 돈을 주고 폐기한다.

국내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의류가 20톤 까까이 된다. 미국은 1년에 1500만톤 정도고요. 그 중 재활용되는 것은 1%에 불과하다. 75%는 소각되고 나머지는 매립된다. 의류산업은 전체 산업 폐수의 20%를 배출한다. 옷을 세탁할 때 배출하는 폐수는 계산한 것이 아니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약 35%가 합성섬유를 세탁할 때 배출된다.

패션산업의 가치사슬과 탄소배출 감축

의류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프로세스는 꽤 길다. 우리는 원료 생산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패션산업이라고 하면 디자인 이후 과정만 생각한다. 패션산업이 미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다. 옷을 만들어서 유통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

산업의 가치사슬은 원료생산부터 폐기될 때까지 전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합성섬유의 생산 프로세스를 보면 원유 채굴부터 정유, 납사 크래킹, 특정 화학물질 생산, 원사생산, 직조/방적, 염색, (디자인), 봉제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면으로 만든 의류도 다르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면화 생산과정에서 엄청난 농약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디자인 과정에 관심을 기울인다. 디자인은 단순히 어떻게 이쁘게 만들 것인가에 그치지 않는다. 원단으로 가죽을 쓸 것인가, 폴리에스터를 쓸 것인가?,면을 쓸 것인가에 따라 업스트림이 결정된다. 면의 경우도 농약을 쓰는 목화를 쓸 것인가  유기농 목화를 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 회사 또는 마케팅 회사가 전체 프로세스를 좌우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

패션업체의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다. 나이키는 Move-to-Zero 운동을 펼치고 있다. 운동화 한 켤레를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은 약 12 kg. 자동차를 45 km 운전할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과 맞먹는다. 1990년대 후반부터 탄소저감 소재(스페이스 히피)를 개발했다.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더 이상 쓸 수 없는 제품들을 새 제품의 소재로 활용한다. 스페이스 히피의 탄소 발생량은 약 3.7 kg이다. 제품을 포장할 때 다양한 재활용 소재 개발했고, 품 포장할 때 충진재를 최소로 사용하도록 디자인한다.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한 신소재 플라이니트나 플라스틱 물병이나 버려진 어망 같은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한다.

나이키가 2020년 출시한 스페이스 히피 같은 제품은 일종의 마케팅 이벤트일 수 있다. 나이키는 생명공학 회사인 뉴라이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바이오 기반 소재 개발했다. 해양생물 재료인 AirCarbon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어카본은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 Polyseter다. 섬유와 시트 뿐만 아니라 고체 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생산한다. 에어카본은 탄소 배출의 70%를 감축했다.

원단 선택이 왜 중요한지 나이키의 예를 하나 더 보자. 나이키는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했다. 2021년 위구르족 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면화를 생산할 때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나이키는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책임지란 말이냐"고 항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번에는 중국이 반발했다. 정부만 항의한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불같이 번졌다. 결국 나이키는 중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소비자 단체는 나이키의 ESG 정책을 믿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참 어려운 문제다.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뉴욕타임스』에 자기 상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해 화제가 된 괴짜 기업 ‘파타고니아’.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뉴욕타임스』에 자기 상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해 화제가 된 괴짜 기업 ‘파타고니아’.

나이키의 진정성이 끊임없이 의심받는 반면 파타고니아는 대표적인 친환경기업으로 인정받는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우리 자켓을 사지 말라고 광고를 했다. 뉴욕타임즈에 엄청난 광고비를 지급하고서.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고 말한다. 매년 매출의 1%는 환경보호를 위해 지출한다. 그들은 지구세라 말한다. 소비자들 역시 파타고니아를 믿는다. 이 회사의 경영철학과 마케팅 전략을 의심하지 않는다. 단순히 1%를 기부하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파타고니아는 폴리에스터 원단의 88%를 재활용 원단 사용한다 (2022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 235만 kg을 감축했다. 2020년 전체 제품 중 68%를 재활용 소재 원단을 사용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섬유 중 10% 미만이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데 비하면 약 7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1990년 대 초에 등장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오늘날 버진 폴리에스터(새로 만든 원료)와 가격이 비슷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주고, 버려지는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준니다. 파타고니아는 앞으로 리사이클 해양 플라스틱 등 다른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화학 리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리사이클 원단을 재사용하여 순환생산할 것이다.

파타고니아는 유기농 목화를 사용하여 아웃도어를 만들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유기농 목화를 사용하여 아웃도어를 만들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유기농 목화 재배 선구자다. 목화를 재배할 때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10%, 전 세계 살충제의 25%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농약은 토양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악영향 끼친다. 목화밭에 뿌려진 제초제와 살충제는 하천으로 흘러들어 비가 올 때 바다로 빠져나가 데드존을 형성한다.

파타고니아는 1994년 유기농 면 개발 검토했다. 1996년부터 유기농 면 제품을 출시했다. 유기농 면화는 일반 면화보다 1.5배 비싸고, 경작 면적도 대단히 협소하다. 원단의 안정적 조달이 쉽지 않다.

파타고니아는 2018년 재생 유기농 연대를 출범시켰다. 인증기관과 협력하여 모든 섬유가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지 역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류 폐기물 처리 실태

의류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미국, 유럽, 호주에서 버려진 헌 옷은 아프리카에 기부한다는 이름으로 자기들의 눈에서 사라진다. 매주 1,500만 벌의 헌 옷이 가나에 도착한다. 옷은 꾸러미로 묶인 채 상인들에게 팔린다. 쓸 만한 옷은 세탁한 후 재가공하여 팔립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냥 쓰레기로 폐기됩니다. 입을 만한 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기부된 백인들의 옷이 쓰레기 폭탄이 되었다. 

우리나라 헌 옷의 처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재생되는 의류는 1% 정도에 불과하다. 3% 정도 헌 옷 가게에서 팔리고, 15%는 소각/매립되고, 80%는 저개발국으로 수출된다. 이 통계는 아파트단지 등의 헌옷수거함에서 수집, 폐기되는 옷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분류 중인 폐의류와 수출을 위해 포장된 폐의류
분류 중인 폐의류와 수출을 위해 포장된 폐의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는 어떻게 구축할까?

패션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우선,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패스트패션 전략을 버려야 한다. 둘째, 버리는 의류 등 패션제품을 줄여야 한다. 요약하면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잠시 우리가 사랑하는 BTS 이야기를 좀 팔자하자. 2021년 BTS의 UN총회 연설을 기억하나요? 한 동안 온 나라가 떠들썩했죠. 제76차 UN 총회에 특사로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에서 약 7분 간 연설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1. 9. 20.) 

BTS는 연설 때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슈트를 착용했다.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은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9년 G7 정상회의(2019.08)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The Fashion Pact”란 협약이 결성되었다. 온난화 억제, 생물다양성 회복, 해양 보전을 위해 패션산업이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임이죠.

60여개 패션기업이 참여했다. 럭셔리 브랜드 M&S나 프라다 같은 업체들도 동참했죠. M&S는 2022년 이후 의류를 항공으로 운송하지 않고, Ralph Lauren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라다는 2020 F/W 여성복 컬렉션, 플라스틱 재생 섬유로 만든 패션 전시했다. Demna Gvasalia는 2021년 S/S 컬렉션에서 93.5%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했다. 페이크퍼는 자연 분해되는 가능한 천연소재나 신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시위를 벌였던 운동 단체 '멸종 반란'. 패션위크를 기후변화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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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 2020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 2020

국내 패션업계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윤리적패션네트워크(Korea Ethical Fashion Network)를 결성했다. 윤리적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공정무역, 윤리적 생산, 환경보호 등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패션 기업들이 모여 윤리적 패션 브랜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는 컨셔스 패션 (Conscious Fashion)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소재 선정, 제조 공정 등을 혁신하여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원료 생산부터 제조, 운송, 보관, 마케팅, 판매, 재활용 등 다양한 과정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의류 소재로 나무 펄프를 사용하면 무분별한 벌목을 줄일 수 있다. 자투리 섬유도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흐름은 업사이클링이다. 국내의 대기업 패션 브랜드도 헌 옷을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코오롱의 RE; CODE와 SK의 RE-BUD가 대표적이죠. 대기업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도 190톤의 옷이 버려지는 헌 옷의 양을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 외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사이클링 산업이 아직까지 경제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시장규모도 작다. 수 십억원 정도. 솔직히 시장이랄 것도 없는 수준이다. 물론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분들의 노고를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 2023년부터는 하나의 산업군으로 형성되길 희망한다.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 환경보호보다 또 하나의 명품화를 시도하는 마케팅이 아닐까?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 환경보호보다 또 하나의 명품화를 시도하는 마케팅이 아닐까?
SK그룹사의 업사이클링 제품. 버려진 교복을 가공하여 옷과 가방을 만들고 있다.
SK그룹사의 업사이클링 제품. 버려진 교복을 가공하여 옷과 가방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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