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는 사이트 개편 이후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설문·온라인 이슈·과거 기사 톺아보기·추천 유튜브·포토 등) 가운데 하나로 한 달간 가장 조회수 높고 ‘좋아요’가 많았던 기사,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단순히 조회수나 ‘좋아요’에 영합한 인기 기사 순위 매김이 아닌, 기자·기사·콘텐츠별 트렌드를 분석하고 독자들께 투명하게 알리면서 한 달간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또한 해당 콘텐츠 제작 뒷이야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도 함께 담아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충고, ‘좋아요’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편집자 주 2019년 9월 주목 콘텐츠 1~5위1. 'BTS'는 소환돼도 철옹산성이번 달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성용원 전문 기자의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였다. '어그로'로 뜬금없이 ‘BTS’를 소환한 건 아니고, 추석 연휴 방영한 콘서트 실황 영화를 본 음악 전문가의 리뷰로 BTS의 리더십과 세계관을 분석했다. 성용원 전문 기자는 사회 주요 이슈를 통해 음악계 현상, 문제를 고찰하는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다섯 번째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제는 명절을 없애자’에서는 박시우 시인이 제작한 ‘추석 인사 카드’를 사진으로 활용하면서 주장을 명확히 했다.2. 스포츠 전성시대···상식은 덤‘축잘알(축구 잘 아는 사람)’이지만, ‘야잘못(야구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와인 오프너만 알았지 야구 규칙에 ‘오프너’가 있는 줄은 몰랐다. 아재 개그에서나 받을 법한 허무와 실소에 이어 ‘중독’까지 선사하는 기영노 전문 기자의 스포츠 콩트, ‘이정후의 오프너’가 이번 달 주목 콘텐츠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 이어 연속 '준우승'이다. 최초 스포츠 평론가답게 기영노 전문 기자는 콩트에 덧붙여 주요 스포츠 규칙과 역사를 쉽게 풀어 쓰는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기영노 전문 기자가 9월 초 발간한 『스포츠는 통한다』(부제 ‘남북 교류와 만남의 열쇠, 북한 스포츠를 알자!’) 스포츠 교류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다. 서른한 번째 책으로 현재 스포츠 콩트 연재도 곧 책으로 만날 수 있다. 3. 이슈 놓치지 않는 힘, 흔하지 않아신간 소개와 베스트셀러 등 문학 소식도 꾸준히 다루고 있는 안치호 기자의 기사 ‘[이번 주 베스트셀러] 『흔한남매 2』 1위 등극’이 역시나 상위권을 차지했다. 문예 창작을 전공한 안치호 기자는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로 사랑받고 있고, 최근에는 편집 기술도 열심히 배우면서도 이슈를 빠뜨리지 않는 성실함으로 장래가 주목된다. 그나저나 우리 기자들도 책 읽고 공부 좀 해야 하는데.4. 시대를 읽는 저력은 소중하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외되고 낮은 곳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최형미 전문 기자는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노동자와 여성 문제에 천착하며 사회 불평등 문제를 꾸준히 알고 있다. 진심 담긴 그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는 걸까, ‘일주일에 2번씩 친구를 만나는 여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나?’가 이번 달 독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았다. 최형미 전문 기자는 최근 이슈인 기후 변화 문제, 사회 특권 문제 등에 주목하며 해외 소식도 꾸준히 전하는 등 좋은 기사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촛불의 꿈은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다촛불의 꿈을 지키기 위해 다시 촛불을 든다천지를 진동시킨 저 촛불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밝혀진 것이 아니다억울한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밝혔다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 불밝혔다개인 집단 이기주의를 깨부수기 위해 불밝혔다 촛불의 의미를 폄훼하며이런저런 명분 쌓기 용 주의주장 썩 물러가라촛불 내부에서 목표를 흐트러뜨리는 구호들도 사라져라곁가지 붙잡고 갑론을박하면 국론만 분열된다간교한 적폐세력들에게 이용만 당한다현재 상황에서의 촛불의 꿈은'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메아리 없는 소리들이 아우성치는 마른 하늘가만나지 못한 넋들이 울면갈 길 잃은 흰 구름 흩어지네혹시 꺼지지나 않았을까 촛불노심초사하는 가슴 위로 찬 바람 불고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잘못된 채로 시간은 흘러가는 것일까아니겠지 모든 것은 정의로운 방향으로 달려가겠지설마 아무런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촛불 너를 안고 숨 쉬다 보면이 땅의 모든 거짓 주장 음해 사기 막무가내 사라질 거야참았던 슬픈 눈물도 마르지 않을까두려워 눈감은 가녀린 마음들도 일어설 거야일어서서 달리겠지오늘보다 더 추운 내일은 오지 않겠지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
간 밤에 시리도록 떨어진 기온 탓이긴 하지만해가 중천에 뜨도록 사라지지 않는 안개더 맑고 깨끗해지기 위한 몸부림이 너무 길다서로가 자신의 주장이 사실과 진실이라고 우기고생각의 차이가 극을 향해 달리면작별의 노래소리 더 크게 울려퍼진다욕심과 욕심이 부딪치는 소리 요란하다가슴속 울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두주먹 불끈 쥐면칙칙한 안개 온 몸을 휘감는다허름한 인생들 따뜻한 나무 한 짐 얻기 위해 산으로 가니구불구불 산길에서 벌어지는 개들의 싸움 볼성사납다똥묻은 개들이 겨묻은 개를 물어뜯고 할퀴는데말리다가 지친 영혼온 몸 뜨거
<더 맑고 깨끗한 세상을 향하여>줄풀린 잡개들 집단 공격으로 상처입은 반려견 '구름'결국 마취하고 봉합수술마취에서 깨어나 상처 아물면더 튼튼한 반려견으로 거듭나겠지그까짓 잡개들 잡다한 공격쯤이야몇 바늘 꿰매는 봉합수술로 거뜬히 이겨낼거야더 영리하고 귀여운 가족이 되겠지정치판도 그러지 않을까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지금까지의 고통보다 더 아픈 미래는 없겠지거슬러 오르면 동학농민전쟁, 3.1독립만세운동, 4.19의거, 5.18광주민중항쟁 .......목숨바쳐 피 뿌리며 지켜온 역사의 정의가 불끈 살아있는데훼방꾼들 활개친다고 설마 부패한 과거로 되돌아가진 않겠지태극기 모독세력 없어져야할텐데 없어지겠지폭압과 폭정의 어두운 역사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그 시절로 절대 되돌아갈 순 없을거야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권력 촛불의 꿈을 짓밟은 일부 정책들곁가지가 생겼지만과감하게 가지치기 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지더 맑고 깨끗한 세상을 향해 달려갈거야그렇지않으면 지켜보고 있는 촛불들 다시 세상을 밝힐거야반드시 그럴거야
<추석날 밤하늘>흐리지 않으면 비오던 날들 지나고 모처럼 밤 하늘 맑다가족들 모여 소란스러웠던 시간 뒤로휘영청 추석달 떠오른다하늘엔 밝은 보름달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총총총 별들도 빛나는구나풀벌레 울음소리도 맑고 깨끗하다보듬어 품에 안고 눈을 질끈 감는다어느 인생인들 빛나지 않는 인생 있으랴허름한 고공에 올라 단식을 하는 고귀한 생명에게도 희망의 빛은 있나니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고귀한 것권력가진 너희들끼리 아귀다툼 하지마라낮은 곳 불우한 곳의 울부짖음을 경청하라그 곳의 아픔을 이해하라 치유하라그러고도 남는 시간이 있거든 그 때 너희끼리 싸워라밤하늘에 울려퍼지는 풀벌레 울음소리를 기억하라간직하라
<조국 청문회, 링링 태풍 지난 후>반려견 '구름'이가 수난을 겪고 있다 산책 길에서 줄 풀린 개들에게 집단 공격 당해 상처입었다1대1로 싸운다면 '구름'이를 당할 개는 없다상대도 안되는 개들이 때는 이때다 힘을 합쳐젖먹던 힘까지 모아 '구름'이를 공격하는구나목덜미 물고 네다리 물어뜯는 구나고라니 해치우고 오소리 잡고 맷돼지와도 결투했던 '구름'이의 용맹이 맥없이 무너지는 순간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움을 말리는 것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오늘 아침엔 독사와 싸우다가 혀를 물렸다당황하여 수의사에게 급히 연락하니 특별한 처방 약이 없단다시간이 약이란다 시간이......'구름'이가 수난을 겪고 있는 동안지난 이틀 간은 조국 청문회와 링링 태풍으로 혼란스런 시간을 보냈다청문회를 보면서 대한민국 참 많이 깨긋해졌다는 생각을 했다적폐가 청산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한편으론 어디까지 청렴해야 정치를 할 수 있는가예수나 석가모니, 공자 혹은 마르크스 같은 성인을 요구하는 조국 청문회똥묻은 개들이 겨묻은 개를 질타하는 아이러니가TV 화면 가득히 비친다본질은 내팽개치고 곁가지 붙잡고 소리치는 모습이 꼴불견이다36년간 식민지 통치 속에서 목숨 걸고 독립운동 벌였던애국지사들의 공적을 가리고친일 잔재들이 움켜쥔 권력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현실부끄러운 시간링링 태풍이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했다남한에만 3명 사망 23명의 부상자를 냈다북한은 더 피해가 크지 않았을까 폭풍우가 지나간 땅 새로운 싹 돋아나겠지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겠지아직 달성하지 못한 촛불의 꿈 이뤄지겠지'구름'이 아픈 상처도 잘 아물겠지기대하는 마음 위로 구름 사이 언뜻 언뜻 햇살 비치네
<알밤 익는 소리>속으로 속으로 익어가는 당신을 보는 것은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고요히 낮은 곳으로 흐르고 또 흘러 드넓은 바다에 이르는 강물처럼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당신을 보면가슴이 울렁거리고 눈물이 납니다 겉만 보고 속을 단정하는 무례가 일반화 된 세상속을 보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겉만 보고 거짓을 말하는 것이 인정되는 시절허공을 떠도는 악마의 말들이 단정의 칼이 되어정의의 가슴을 마구 도려냅니다 쓸쓸한 당신의 걸음 속에 안타까움이 배어들고정의의 길이라면 그래도 가야한다며뚜벅뚜벅 걷는 당신의 발자국 위로불의의 총알이 수없이 쏟아집니다정의는 칼에 베어도 죽지 않습니다 총에 맞아도 살아납니다 여름을 버리고 가을로 달려가는 시간참 예쁜 계절이 왔습니다 알밤 익어가는 9월이 사뿐히 내려앉습니다알밤 익는 소리가 악마의 칼질과 불의의 총질을 무찌를 것입니다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주)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워크숍을 가졌다. 새로 합류한 전문 기자들을 환영하고 향후 홍보 방안, 진행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9월 2일 월요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소재 디지털엠파이어빌딩 A동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미디어피아 임직원과 소속 전문 기자들이 참석했다.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에 새로 합류하신 전문 기자님들을 환영한다”라며 “올바른 미디어상 정립을 위한 항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문 언론 매체, 은 매월 말 인기 콘텐츠를 종합 정리, 발표합니다. 사이트 개편 이후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말산업 설문·온라인 이슈·과거 기사 톺아보기·추천 유튜브·포토 말산업 등) 가운데 하나로 한 달간 가장 조회수 높고 ‘좋아요’가 많았던 기사,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은 전문 언론이라는 특성상 시의성도 중요하지만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사에 대한 요구가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회수도 비례해 대폭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본질은 팽개치고 곁가지 붙들고 늘어져조롱만 난무하는 정치조롱이 조롱으로 이어지며강같던 정의가 역류하는데악마의 발톱을 숨긴 채 대대적으로 가해의 습성에 길들여진 갑들의 행진이 이어지누나곁가지에 매달린 티끌 찾아내 후후 불고 탈탈 털어내며어쩌면 권력도 움켜잡을 수 있다는 야욕이 커지는 만큼노심초사하는 애국자들의 근심과 걱정도 많아지는데땡볕도 열기를 식히고바람이 서늘한 기운을 몰고 오니높아만가는 하늘 밑에서 주렁주렁 조롱박 힘차게 영그네쓸쓸한 마음 위로하는 한떨기 바람 불어오면말해야지 철옹성도 세월가면 무너지나니청소하고 고치는
<정답 없는 세상>핏대 올려 자기 주장이 옳다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 앞에서왜 화를 내냐고 물으니원래 목소리가 그렇단다담을 수 있는 용량 한계치 있는데한계 넘는 이유들이 몰려오고정신 못차리는 목소리들정처없는 바람따라 방향없이 흩어지네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고실수나 잘못을 반성하면새 세상 열릴 것인데새 날이 올 수 있는데달주위 구름처럼궁색한 변명들 모였다가 흩어지고목소리 높이는 이치 맞지 않는 고집들이평화롭게 번영해야할 세상을어지럽히는구나구름에 달가듯이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여기 저기 터져나오는 안타까운 탄식들허공 속으로 흩어지네
우리나라는 1922년 한강철교 아래 백사장에 새끼줄을 치고 경마를 시행한 것이 현대 말산업의 시초다. 1919년 3.1독립만세 운동이후 일본은 식민지 통치정책인 우민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경마를 접목시켰다. 처음에는 경마구락부라는 클럽 형태로 운영을 하다가 조선마사회라는 총독부 산하기관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해방이후 미군정을 거쳐 1961년에 국회에서 특별법으로 한국마사회법을 제정하면서 한국마사회가 탄생했다.조선마사회가 한국마사회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조선마사회의 조직과 규정 등 각종 제도가 그대로 전이되었다. 일본 식민지 잔재가 그대
<흐린 날>가슴 아픈 사연들 젖은 바람에 묻어 오면고개 넘던 구름 능선에 걸려 울고 사방에서 전해오는 우울한 소식눈 씻고 귀 닦아도보이는 것은 어두운 그림자 들리는 것은 어지러운 관계사소한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물질의 중요성만 부풀어오르고정신의 황폐는 더욱 부추겨지는 세상쓸데없는 비밀들이 속삭이며 음모를 꾸미면덜거덕 삐그덕거리는 억울한 인생 저 고개 언제나 넘나 바라만 봐도 숨찰 때산맥 넘어 오는 우렁찬 기적소리 언제까지 피해자일 수만 없다울부짖는 함성 울려퍼지면 구름처럼 모여드는 역사의 정의 앞에가해를 거듭하며 정당화하는 세력들구름처럼 흩어져 흔적없이 사라지리라
< 흙이 없는 곳에서도 피는 꽃>노목마을을 지나가는 수로 한가운데백일홍 한 무더기 만발했다씻기고 떠내려가흙 한 줌 없는 시멘트 수로에어떻게 뿌리 내렸을까생존을 허락하지 않는 환경그래도 살아남는 기적흙이 없어도 살자고 버티는 의지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는 생명그 신비를 바라보는 눈 길 위로한여름 뙤약볕 쏟아지고가해자가 피해자를 더욱 못살게 구는 전쟁 한 복판다시는 지지않으리라다시는 빼앗기지 않으리라오욕의 역사 되풀이하지 않으리라결의 다지며 짱돌 움켜쥔 주먹 사이로주룩주룩 땀방울 흘러내리네
어디서 배운 것일까저 고약한 버릇은못된 섬나라 왜구들의 불장난틈만 나면 평화의 땅 한반도를 못살게 구는 버릇가까이는 36년간 식민지로 지배하고거슬러 오르면 죽창 든 동학농민들을 총으로 제압하고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한반도를 죽였던 왜구삼국시대 때는 줄대기 눈치보면서 척박한 섬에서 야수같은 사무라이 근성만 키워침략의 유전자 확대하여우리 말과 글조차 쓰지 못하게 하고민족을 말살하려 했던 철천지 원수해방은 되었으나 친일 잔재들을 청소하지 못해혼돈의 시간을 거듭하고 있는 반도의 반쪽이제는 정리되어야 한다정의로운
<다시 문학을 위하여>인덕원에 있는 제주흑돼지 전문점 돈사돈에서버얼건 연탄불에 먹음직스런 오겹살을 구우며그가 울부짖었다문학은 죽었어 문학의 시대는 갔어지글지글 타들어가는 한탄이 뜨거운 연탄불 위에서 두 번 죽을 때새로 나온 도수 낮은 소주 잔은 더 빨리 비워지고취하는 속도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그의 목소리는 아주 빠르게 탁해지고 있었다시를 우습게 알고 소설을 읽지 않는 시대죽은 사회에서 우리는 무얼하나분노의 잔과 잔이 부딪치고핏대 높이는 목소리에 놀라연탄불 더 붉게 타오를 때어디 문학이 시와 소설 뿐이더냐밥딜런도 노벨문학상 받았는데노벨문학상을 거부하는 문인도 있지않은가값지기로야 받아줘서 고마운 언저리문학상이 훨씬 낫지버티고 살아내는 것 자체가 문학아니냐등단한 사람만이 문학인이냐등단하지 않고 글 잘쓰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등단 심사하는 사람 자체가 함량 미달인데등단한 것이 뭐그리 대단한 일이냐문학에 경계가 어디 있느냐치열하게 쓰는 것으로 만족해야지다시 문학을 위하여 건배를 외칠 때새로 나온 소주병은 어느새 비워져 있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네팔 트리술리 강을 거슬러 오르며 9일 동안의 여정을 사진에세이로 펴내며 골골이 깃들어 사는 원주민 부족들의 인심과 풍정을 싱그럽게 그린 김홍성 시인의 『트리술리의 물소리』(다시문학 2019)가 발간됐다. 출판사는 ‘다시문학(대표 김문영, 주간 윤한로)’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신간이다.『트리술리의 물소리』는 석청 구매를 목적으로 했던 히말라야 탐방기다. 염소를 기르고 감자를 심고 기장 죽을 먹는 농부, 풀 짐 지는 아낙, 소주 고는 모녀, 눈길을 맨발로 걷는 셀파, 퇴락한 법당, 목 잘린 불상, 헛간에서
<호박 익어가는 시절>개인과 가정 사회 나라 세계 그리고 우주인간이 존재하는 영역을 상상해본다존재하는 영역에 따라 좋은 점과 나쁜 점 있겠지개인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데도 없다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나만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니 극단적인 이기주의 팽배나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중요한 것이 없다결국 도덕이 무너지고 상식이 말살된다가정나를 지탱하는 가장 튼튼한 울타리그러나 나는 가정 없이도 살 수 있다가정이 파괴되면 사회가 붕괴되고 나라가 망한다아니다 그래도 사회는 돌아가고 국가도 건재한다가정이라는 공동체 조차도 점점 해체되는 시대시대가 아파 눈물 흘린다사회왕따 당하면 살 수 없다외톨이로 살아가기엔 삶이 너무 힘들다그러나 세상은 변하여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변해간다적과 아군만 있고 우리는 멀어져 간다우리가 복원 될 날은 언제 오려나나라나라 없이 존재하는 개인이 있을 수 있을까가정이 있을 수 있을까 사회가 있을 수 있을까 개인이 행복하고 가정이 화목하고사회가 안정되어야나라가 잘된다그러나 일본같은 나라는 되지 말아야지세계평화의 저지선이 무너지고 약육강식의 질서만 푸르둥둥 살아너를 죽여야 내가 사는 참혹한 세월나라와 나라가 부딪혀 피흘리는 삶누가 더 물질의 풍요를 누리느냐만 남아 있는 메마른 인정직접 간접 살인만 늘어나고함께 잘 사는 꿈은 사라지고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되어제국의 배만 터지게 불리는 구나우주가보면 알 수 있으려나주먹만한 지구 티끌같은 인간들이여티격태격 아둥바둥 결국은 소꿉장난인 것을왜 그리 분노하는가무얼 그리 애달파하는가무에 그리 서러운가억울한가 모든 시름 잊고 둥글게 둥글게 호박익어가는 시절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 22개 단체, 이하 위원회)는 7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자유조형물인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을 개최했다.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조형물 건립으로 시민과 언론인들이 언론탄압의 역사를 기억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흑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해 건립을 목표로 ‘언론자유조형물’을 세운다고 밝혔다.‘굽히지 않는 펜’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시민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