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세상>
핏대 올려 자기 주장이 옳다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 앞에서
왜 화를 내냐고 물으니
원래 목소리가 그렇단다
담을 수 있는 용량 한계치 있는데
한계 넘는 이유들이 몰려오고
정신 못차리는 목소리들
정처없는 바람따라 방향없이 흩어지네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고
실수나 잘못을 반성하면
새 세상 열릴 것인데
새 날이 올 수 있는데
달주위 구름처럼
궁색한 변명들 모였다가 흩어지고
목소리 높이는 이치 맞지 않는 고집들이
평화롭게 번영해야할 세상을
어지럽히는구나
구름에 달가듯이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
여기 저기 터져나오는 안타까운 탄식들
허공 속으로 흩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