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의 풍습은 원시시대부터 있어 왔다.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 고대문명 발상지에서 발굴된 미라에서도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니 인류 문신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문신은 주술적 행위이기도, 아름다움을 위한 장식적 요소이기도 했다. 므락우 디스커버리 힐에서 일몰을 보고 내려오는 길이었다. 한 청년이 다가와 내일 ‘친족 빌리지 투어’에 좌석 하나가 남았다며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곳은 라이센스를 가진 가이드를 동반해야만 들어 갈 수 있는 곳이고, 혼자 가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아 주저하고 있던 참이었다.‘친족 빌리지 투어’란 얼굴에
므락우는 불탑과 사원들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파고다 옆 공터는 아이들이 공놀이하는 운동장이다.농부들이 수확한 벼를 말리는 마당이다.우물터는 동네 아낙들의 사랑방이다.이곳에서는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고 있다. 아낙이 과꽃 다발을 들고 사원으로 향한다.농부는 밭에서 수확한 야채를 머리에 이고 간다.이방인 카메라 앵글에 보이는 풍경들에는 어김없이 탑들이 등장한다.므락우는 탑의 세상이다. 쉬타웅 사원을 찾았다. 이 사원은 1535년 아라칸 13대 왕인 민바지 왕이 주변 부족들과의 전쟁에서 이긴 기념으로 지었다고 한다
므락우는 15세기경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번성했던 아라칸족의 라카인(Rakhine)왕국의 수도였다. 해상실크로드의 통로였고, 포르투갈, 화란, 일본 등과도 교역을 하던 강대국이었다. 특히 루비와 사파이어 등 보석의 교역지로도 유명한 곳이었다.이곳에는 거대한 왕궁의 유적, 수많은 불탑들과 사원이 있는데, 1784년 버마족에게 멸망한 후 바깥세상으로부터 잊힌 유적지가 되고 말았다. 미얀마 군부의 패쇄 정책과 로힝야 족 인종 갈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었다. 1996년 외국인에게 잠시 개방되었으나, 다시 출입 금지,
1972년 태종사 창건 후, 40여 년 간 세계 각국의 수국을 심어, 지금은 30여종 오천 여 그루 수국이 자라고 있다. 축제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6월 말에서 7월 초 열리는데, 해마다 수십 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 수국 축제를 보러 태종사를 찾는다. 너무 예쁘다. 정말 아름답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사람들은 수국 꽃밭에서 너도 나도 인생샷을 찍으며 행복해 한다. “엄마, 엄마, 이 꽃 좀 봐, 너무 예쁘다.”“그래도 나는 꽃보다 우리 딸이 더 예뻐.” 두 모녀의 대화에 수국 사진을 찍다 말고 돌아보았다.소녀는 지 얼굴
미얀마 라카인주(州)는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미얀마 소수민족 중 하나인 아라칸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아라칸의 주류는 미얀마계 아라칸들이고, 방글라데시에서 이주해 온 로힝야들은 주로 라카인 북부에 모여 산다.영국 식민지 시절 라카인주는 세계 최대 쌀 생산지였고, 뱅갈 남부로부터 수많은 인도계(현 방글라데시)사람들이 이주해 와 쌀농사에 투입되었다. 이 시기 인도계 이주민들, 즉 로힝야들은 영국의 비호아래 실질적인 지배층으로서 라카인주 쌀 생산과 수출에 주도권을 행사했다.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되었을 때, 로힝야는
다카르 숙소 부근에서 고레섬으로 떠날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레섬(Ile de Goree)은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청년 두 명이 다가와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었다. 코리아라고 했더니 꼬레? 하고 되물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레게머리를 한 청년이 손을 내밀며 악수부터 청했다. 가늘고 긴 손이 무척이나 부드럽고 따스했다. 그는 다짜고짜 2002년 월드컵 얘기를 꺼냈다. 월드컵에 참가한 세네갈 선수들 이름을 들먹이며 아느냐고 물었다. 내가 그 선수들 이름을 알 턱이 없지! 고개를 갸웃거리자 축구를 좋아하지 않
제 12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 기간: 2019년 6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장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786-5시간 09시~ 19시입장료: 일반 4,000원, 중고생 3,000원, 초등학생 2,000원, 지역 주민은 50% 할인해 준다. 축제기간 라벤더팜 숲속에서는 향기 음악회가 열리고, 라벤더 향수 추출시연과 라벤더로 천연 향수, 비누 만들기, 라벤더 피자 만들기, 라벤더 수확 체험하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033-681-0005 진부령 굽이굽이 넘어 어천리에 들어서자 바람결에 라벤더 꽃향기가 실려 왔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시작되었다. 위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632-2기간: 5월 25부터 6월 9일까지
호기심 한 장의 사진을 보고도 사람들의 눈길은 제각각 다른 곳에 머문다. 복식에 관심 있는 이는 이들의 복장에 종교에 관심 있는 이는 아낙이 든 佛具인 기도바퀴에 아이를 좋아하는 이는 아이의 얼어터진 볼에 하늘을 좋아하는 몽상가는 푸른 하늘에 인류학자는 이들의 가족관계에 호기심 많은 이는 사내의 등에 진 기구에 사진을 찍은 나는 아낙이 낀 반지에 눈이 꽂혔다. 어느 한 생에 나도 저런 반지를 끼고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
카일라스산 순례 길이었다. 내가 타고 가는 지프 운전사 따시는 그야말로 토종 티벳 사내였다. 라사에서 꼬박 나흘을 달려야 닿는 길이였기에 유능한 운전사를 만난다는 건 그야말로 복불복이었다. 해발 평균 고도가 4,500m가 넘는 비포장 산길을 가다보면 뜻하지 않게 많은 장애물이 길을 막아섰다. 그때마다 그는 기지를 발휘해 잘도 피해 나갔다. 길가에 차량 한 대가 진흙탕에 처박혀 있는 걸 보고 오지랖 넓은 우리의 운전사 따시가 팔을 걷고 나섰다. 따시의 노력 덕분에 그 차는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 차에 타고 있던 여행자는 따
유채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전날 내린 비로 호밀밭은 더 더욱 푸르렀고 만개한 유채꽃은 싱그러웠다. 차령산맥을 넘어 불어 온 남풍이 꽃밭을 흔들고 지나자, 너른 구릉지 전체가 꽃향기로 가득했다. 연인들은 꽃밭에서 뽀뽀를 하며 인증샷을 찍었고, 중년 아낙들도 질세라 머리에 유채꽃 꽂으며 소녀처럼 인증샷을 찍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 새내기 아빠는 아이를 꽃밭위로 연거푸 헹가래를 치며 아빠라는 직업은 극한직업이라며 행복하게 투덜거렸다. 휴일을 맞아 팜랜드를 찾은 사람들은 유채꽃밭 사이로 거닐면서 오랜만에 찾아 온 맑고 향 기로운 봄
[사진으로 보는 천리포 목련축제]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는 ‘목련꽃 그늘 아래’ 라는 주제로 제4회 목련 축제가 열리고 있다. 활화산처럼 타오른다고 해서 불칸(Vulcan)이라 불리는 목련을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목련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천리포 수목원은 840여종의 목련이 심어져 있는 세계 최대 목련 서식지이다. 2020년 4월에는 이곳에서 국제목련학회가 개최된다. 천리포수목원은 미국인인 Carl Miller(민병갈 1921-2002)선생께서 197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수목원이다. 2000년 국제수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