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팜 라벤더 축제
제 12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
기간: 2019년 6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장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786-5
시간 09시~ 19시
입장료: 일반 4,000원, 중고생 3,000원, 초등학생 2,000원, 지역 주민은 50% 할인해 준다.
축제기간 라벤더팜 숲속에서는 향기 음악회가 열리고, 라벤더 향수 추출시연과 라벤더로 천연 향수, 비누 만들기, 라벤더 피자 만들기, 라벤더 수확 체험하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033-681-0005
진부령 굽이굽이 넘어 어천리에 들어서자 바람결에 라벤더 꽃향기가 실려 왔다. 외국 엽서에서나 봄직한 이국적 풍경이 강원도에 보석처럼 숨어 있었다.
축제 막 시작이라 라벤더 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갓 피기 시작한 여린 꽃들이라 더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봄 가뭄이 심해 꽃밭 한 쪽에서는 스프링클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라벤더꽃밭 주위로 심은 호밀은 누렇게 익어 바람에 일렁이고,
양귀비와 메밀꽃도 함께 피어 라벤더 꽃을 더 돋보이게 했다.
진부령을 넘어 온 하늬바람이 꽃밭을 흔들고 지나자 꽃들이 일제히 향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라벤더 꽃밭에서 눈이 아닌 가슴과 코가 먼저 반응한다.
보라향기를 만나러 와~ 보라! 와 보시라!
올해로 13회째 맞는 이 축제는 작년에는 개최되지 못했다. 겨울에 눈이 적게 내렸고 가뭄이 심해 꽃 작황이 좋이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 조건으로는 라벤더 꽃 재배하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그래도 강원도 고성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봄 라벤더 생육시기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가능하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 아름다운 꽃밭을 일구어 낸 하덕호 대표님의 노고 덕분에, 이제 홋카이도나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땅에서도 라벤더 꽃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