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01. 01:00인생의 예방접종. 최근에 내가 수업을 하면서 나를 돌아볼 만한 일이 있었다. 내 말투가 평소와는 다르게, 수업 중에 상당히 압박스럽게 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도 나를 '기가 센 사람'으로 인식할 정도로 내 수업 말투는 강압적인 구석이 있는 편이다. 남자가 들어도 그런데 여자 배우 입장에서는 어떨까. 두 명이나 눈물을 쏙 뺐다. 내 수업 듣는 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정말 큰데, 내 욕심이 과해서 벌어진 참사라고 변론하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들이 나보다 성공하기를
25일 오후 4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는 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이 공동 기획한 권영길 초청 언론포럼 특강이 ‘진보 통합의 길’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함세웅·안창석 신부, 이부영 명예 이사장(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성호 이사장(자유언론실천재단), 이래경 이사장(다른백년), 원희복 전 선임기자(경향신문) 등 50여 명의 전 언론인과 종교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조성호 이사장은 “최근 윤석열 극우 수구 정권의 폭정으로 민심이 불안해지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금 진보 진영 기반의 통합 연대 문
평화의 섬 제주에서 로마까지 60(비너스와 김건희)그리스 북부 비스토니다 호수는 강릉 경포호와 같이 바다와 맞물린 담수호이다. 요즘 그리스의 날씨는 며칠 화창하고 며칠 비 오고를 반복하는데 이 날은 화창한 봄 일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야외에 나왔다. 바다와 호수가 서로 입술을 마주 대고 찰랑거리며 희롱하는 모습이 정겹고도 애처롭다. 굽이치는 파도는 호수와 맞닿은 지점에 와서는 신비하게도 온순하게 살랑거린다. 호숫가에는 갈대밭이 무성하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로 희롱하며 하늘을 치솟기도 하며 하강하기도 한다.백조들의 사랑은 우아하기
1. 들어가는 말1) 시리즈를 쓰는 중 티스토리에 연재를 하고 있는 ‘수구리’님의 2022년 11월 5일 자 글 ‘진시황의 진나라 시대 고조선 영토’를 보게 되었다.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이를 참조하여 시리즈를 계속 쓸 예정이다. https://tnrnfle.tistory.com/m/22 2)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신뢰가 낮아 원문은 차이나 사이트(国学宝典《三國志 裴松之注》·三國志卷三十 魏書三十 烏丸鮮卑東夷傳第三十https://guoxue.httpcn.com/html/book/CQCQRNKO/KOIL
지난 11월 22일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철도노동자 김명환과 함께하는 ‘경원선 평화열차기행’을 진행했다. 이날 기행은 참가자 27명이 현재 코레일 청량리사업소에 근무하는 김명환 이사(평화철도/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경원선의 옛 시발점인 △용산역→청량리역 전철 이동, 전세 버스 환승 △철원노동당사, △철원 역사문화공원, △정연리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 등을 탐방하고 종료됐다. 평화철도는 이번 경원선 평화열차기행의 취지
풀벌레 울음소리 또렷해진다집중 폭우와 태풍 찾아와 바람 불고 비 오던 날들 지나고모처럼 밤 하늘 맑다못된 정치에 찌든 심란한 마음 너덜거릴 때쟁반같은 보름달 떠오른다옛날엔 정겹던 추석도 세태의 변화에 밀려 저만치에 쭈그러지고달빛만 교교히 옛날같구나모일 수 없는 사람들 달보며 쓸쓸하게 신세 한탄하는 사이모일 수 있는 몇몇은 허름한 정을 나눈다정나눈 시간 뒤로 터벅터벅 꽉 찬 추억이 지나간다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갈등이 갈등을 낳고 태어난 갈등이 또 새로운 갈등을 잉태하는 정치억강부약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뉴스 공정보도 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의 「'문재인 나팔수' 연합뉴스 배후엔 강기석 이사장이 있었다」라는 성명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강 전 이사장은 21일 자신에 대한 공정노조의 성명에 대해 "나는 그다지 놀랍지도, 억울하지도, 화가 나지도 않았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강 전 이사장은 노조의 비판에 대해 "사실 나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내 괴로웠다."며 "공영언론 연합뉴스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통일인력거가 5월 9일 오전 11시, 남인사마당을 출발해 북인사마당, 안국동로터리를 거쳐 광화문 앞을 지나 대통령직 인수위 앞까지 행진하고 약식 집회를 열어 투쟁을 결의한 뒤 5차 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동안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친미종미 하지말고 주권을 세우라!“, ”반북대결 하지말고 남북합의 이행하라!“는 두 가지를 촉구했다. 이날 마무리 행사에는 통일인력거 이자훈·정찬남 고문, 김선희·김명희·유병화·장의균 공동대표, 정연진 AOK 대표, 김정희 선생, 최
'통일인력거'가 4월 중순에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한미북침전쟁훈련으로 규정하고 한미북침전쟁훈련의 중단 및 폐지를 촉구하는 4차 장정에 나섰다. 통일인력거는 지난 4월 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12일 동안의 4차 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명희 대표, 이자훈 고문, 장의균 공동대표, 유병화 공동대표, 정찬남 공동대표, 김선희 고문, 동분선 선생, 서화조 선생 등 10여 명이 참가했다. ● 한미 북침전쟁 연습을 폐기
지난 4일 저녁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막식 행사 중, 중국의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함께 옮기는 순서에서 조선족을 대표하는 한복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인데, SNS(소셜미디어)의 누리꾼들이 역사 동북공정에 빗대 ‘한복 공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해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SNS 글에서 “아무리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
그래~~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통 피아노 독주회지. 토요일 오후의 불 꺼진 객석에 혼자 위엄을 뿜으며 열려 있는 검은색 피아노 한대에만 비추는 조명, 턱시도 또는 홀가분하게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맨 피아니스트. 음악회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오랜만에 오직 음악만 주가 되어 올곧이 음악과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호연의 피아노 리사이틀이었다. 클래식 대중화네, 팬덤 형성이네, 방송과 미디어를 통한 클래식 음악팬 확대와 노출이네, 타 장르와의 융합이네, 유튜브로 대중과의 만남이네, 조회수 구걸 등등 세상사의 온갖 소음에서 해방된
<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통일대교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로 마무리 > 1월 27일(목) 정오, 통일대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통일인력거’가 15일간의 2차 장정을 마무리하며, 통일대교 앞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를 지낸 것이다. ‘통일인력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간 2차 대장정을 진행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를 누비며 자주평화통일을 시민들의 가슴속에 심었다. 이날 다례제(茶禮祭)에 앞선 오전 11시, 임진강역에 전세 버스와 승용차로 집결한 이들은 김명희 대표를 선두로 임진강역에서 통
영상=명진TV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명진스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하여 조계종 스님들을 강하게 꾸짖는 목소리를 냈다.명진스님은 1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진TV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계종의 행태를 비난했다.명진스님은 지난 11월 조계종 총회에서 정 의원의 막발 발언과 관련하여 총무원에서 이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총무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온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첫째 총회에서
《어둠의 시대 불꽃이 되어》 그 삶과 투쟁의 기록 기념행사1970년대 민주노동운동의 현장: 그 삶과 투쟁의 기록 지난 11월 26일(금) 오후 4시, 의왕시 내손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강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지금은 백발의 어르신이 된 70년대 노동운동 활동가들 40여 명이 직접 쓴 투쟁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하는 기념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70년대 노동자들 100여 명이 함께 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가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진행됐다
김종국(정책학박사, 럭산업정책연구소 대표) 2019년 경마온라인법안을 강창일의원 발의(12.2.)한 이후 2020년 들어 3월부터 김승남의원 발의(8.24)를 시작으로 9월 윤재갑의원(9.23), 10월 정운찬의원(10.7)에 이어 11월 이만희 의원이 마지막 발의를 했는데 지난 6월 24일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계류되어 여태까지 심의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경마온라인발매법안은 지난 6월 23일 공청회 실시 이후 실로 5개월 만인 11월 24일(수) 열린 국회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위성곤
3. 왕제 무(武) 날이 밝았다. 언제 폭우를 퍼부었느냐 싶게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 하대용은 일찌감치 일어나 수하 중에서 무술도장의 사범으로 있는 말 잘 타는 추수(秋手)를 불렀다. 상단의 장정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이 하가촌에서 조금 떨어진 압록강변에 있었는데, 간밤에 호자무를 시켜 몰래 그를 자택으로 불렀던 것이다. “너, 급히 책성에 좀 다녀와야겠다. 촌각을 다투는 일이니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뒷문으로 빠져나가거라.”하대용은 새벽에 일어나 하대곤에게 쓴 서찰 하나를 추수에게
혼자만의 방 / 김주선 자기 방 하나도 감당 못 하는 작은아들이 자취하겠다고 선언한 게 아마 작년 2월경이었나 보다. 옷 무덤을 만들고 퀴퀴한 쓰레기와 한 몸이 되어 뒹굴던 녀석이 자취의 의미를 알기는 할까. 통학하기도 자취하기도 참 애매한 거리의 학교였다.스물다섯 약대 5학년, 군대를 다녀왔다면 복학을 할 나이지만 아들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 입대를 미룰 만큼 녀석의 바짓가랑이를 잡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아들의 청춘 일기에 잔소리 한 줄을 보태고 싶지는 않았다. 부쩍 자취하겠다는 걸로 보아 녀석의 꿍꿍이가 의심스러웠지
[DMZ 평화기행] ‘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지난 4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제2기 역사평화기행 강사학교’를 열어 주옥같은 강좌들을 진행했다. 평화철도의 강사학교는 1~4차 강사교실로 분화되어 진행되었는데, 4월에 진행된 『1차 이북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진천규 통일TV 대표), 5월 진행 『2차 백두산-중국 동북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임영태 역사작가), 6월 진행『3차 러시아 연해주-바이칼 역사평화기행 강사교실』(강사 이병한 역사학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제안했다.추 후보는 지난 9일 '다시 촛불!', '다시 평화!', 그리고 '다시 촛불!', '다시 평화!'라는 슬로건과 함께 통합을 제시했다.추 후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대연합이 이뤄지고 있고 윤석열, 최재형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소위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박빙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그럼에도 일부 민주당 후보들께서는 전체적인 구
말 생산농가 및 경·승마 관련 단체들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 장관 퇴진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선포했다.19개 말 생산단체와 경·승마 관련단체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는 5일 오전 11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말 생산농가와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하는 주무 부처 농식품부가 무책임하고 무심한 정책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말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성토했다.이들은 “말산업 생존의 유일한 희망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