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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통일대교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로 마무리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2.01.29 17:02
  • 수정 2022.0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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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사슬을 끊어내는 희망을 민주노총이 만들어 볼까 해
경상도에서도 통일의 기운이 물씬물씬 솟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다례제(茶禮祭)를 흠향(歆饗)하시고 그 혼이라도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소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 자본주의 세계가 위기에 빠지고 있다
미군이 이 땅에 점령하면서부터 우민화시킨 결과로 90% 이상 우민화 돼
반미 없이 자주 없고 미군 철수 없이 평화 통일 없다
당면 과제로 금년 3월로 예정돼 있는 한미 전쟁 연습을 저지하는 것으로 삼아

<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통일대교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로 마무리 >

통일대교 군 검문소 앞에서 방향을 돌린 '통일인력거' 행진단의 길놀이 춤. 꽹과리 치는  김선희 선생 뒤로 '통일의 관문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란 글씨가 보인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대교 군 검문소 앞에서 방향을 돌린 '통일인력거' 행진단의 길놀이 춤. 꽹과리 치는 김선희 선생 뒤로 '통일의 관문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란 글씨가 보인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127() 정오, 통일대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통일인력거15일간의 2차 장정을 마무리하며, 통일대교 앞에서,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茶禮祭)를 지낸 것이다. ‘통일인력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간 2차 대장정을 진행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를 누비며 자주평화통일을 시민들의 가슴속에 심었다.

 

임진강역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강역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다례제(茶禮祭)에 앞선 오전 11, 임진강역에 전세 버스와 승용차로 집결한 이들은 김명희 대표를 선두로 임진강역에서 통일대교 앞까지 행진하며 지나온 도로에 통일인력거의 바퀴 자국과 통일인력거꾼들의 발자국을 남겼다.

 

이대로 쭈욱 행진하면 판문점으로 갈 수 있다. 판문점이란 표지판이 선명하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대로 쭈욱 행진하면 판문점으로 갈 수 있다. 판문점이란 표지판이 선명하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판문점으로 가는 안내판이 세워진 곳에서는 통일인력거가 곧 판문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인력거는 통일대교 군 검문소 앞에서 더 이상 행진하지 못하고 방향을 틀어야 했다. 그러나 통일인력거와 참가자들은 통일대교 앞에서 김포 들가락연구회의 신나는 꽹가리와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현실의 아픔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서 북소리로 장단을 맞춰준 조덕남 선생의 북 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행사에서 북소리로 장단을 맞춰준 조덕남 선생의 북 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치러진 다례제(茶禮祭)는 한성 집행위원장(통일인력거)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94세의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 선생, 민주노총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이적 목사, 접경지역 평화연대 이종성 대표, 통일중매꾼 동분선 국장, 오덕훈 농민운동가, 통일운동가 이주형 선생, 유병화 전통음식 연구가, 최종대 선생, 민승준 개성문화원 준비위원장, 서울교통공사노조 강호원 수석부위원장과 통일위와 역무본부 간부들, 박찬남(마로니에 방송 대표), 로창현 기자(뉴스로 대표), 강승혁 사무국장(평화철도), 청년 정강주, 정성희 집행위원장(평화철도), 정찬남 선생, 조덕남 선생, 정에스더 선생, 대학생진보연합 학생, 장의균 선생, 한성 집행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 피켓을 들고 발언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남북 철도 도로 연결' 피켓을 들고 발언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분단의 사슬을 끊어내는 희망을 민주노총이 만들어 볼까 해

이날 다례제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아마 앞에 보이는 다리가 이게 정부에서는 통일대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통일대교라 그러면 이 주변의 철망을 걷어내고 정말 장미꽃을 비롯한 각종 꽃으로 장식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철망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도 통일대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분단대교가 분명하죠라며 통일대교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서 “‘우리 민족이 5천 년을 함께 했고 단지 헤어져 있는 시간은 70여 년밖에 되지 않으니 이제 통일의 길을 열어갑시다이렇게 이야기했던 대통령이었습니다. 남과 북, 해외 동포들이 이제는 통일의 길이 열리겠구나. 아니 통일의 희망이 이제는 현실이 되는구나 이렇게 박수를 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렇게 이 길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방해하는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여전히 이 다리를 걷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장기가 내려오고 성조기가 올라가는 이 비극이 언제 끝날는지 우리는 또다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과 북이 손을 잡으면 5천 년의 이어짐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미 동맹이 아니라 민족 공조가 될 때 국가보안법은 철폐가 되고 이제는 통일 옥동자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민족통일 열사에게 살아남은 우리들이 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이제는 끝내야 안 되겠습니까? 분단의 선 분단의 사슬. 이제는 끝장 내고 남과 북 해외 동포들이 한데 어울려 살 수 있는 통일의 그날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대통령이 나올 겁니다. 과거의 정부처럼 또다시 한미 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로서 새 희망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살아남은 우리들이 힘을 모아낼 때만이 조그만 길이 열릴 것입니다. 주한미군 철거, 국가보안법 철폐, 자랑스러운 통일조국 건설은 우리 민족이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저희 민주노총 노동자 계급이 앞장 서겠습니다. 분단의 사슬을 끊어내는 이 희망을 민주노총이 만들어 볼까 합니다. 굴하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민족통일 열사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동자들이 되겠습니다라며 다짐하고 올해는 분단의 사슬을 끊고 전쟁연습 끝장내고 희망의 통일조국 만들어 갑시다. 투쟁!”으로 발언을 마무리 했다.

장구 치는 '김포 들가락연구회' 박희정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장구 치는 '김포 들가락연구회' 박희정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윤택근 수석부위원장(민주노총)의 발언에 이어 김포 들가락연구회의의 길놀이와 쑥향살풀이춤이 이어져 참가자 모두의 흥을 돋구었다.

'쑥향살풀이춤'을 선보이고 있는 '김포 들가락연구회'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쑥향살풀이춤'을 선보이고 있는 '김포 들가락연구회'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쑥향살풀이춤에서 쑥향을 정찬남 선생에게 나눠주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쑥향살풀이춤에서 쑥향을 정찬남 선생에게 나눠주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농민운동가 오덕훈 선생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농민운동가 오덕훈 선생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경상도에서도 통일의 기운이 물씬물씬 솟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농민을 대표해서 참가한 오덕훈 선생은 발언에서 분단된 나라 이 실감이 우리 경상도에서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그 아픔이 얼마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많은 영향이 있음을 우리 특히 농사 짓는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여기 와보니, 이전에도 몇 번 왔습니다마는 이미 남한 땅에도 이 철조망을 뺑 둘러서 오고가지도 못하게 하는 이런 현실이 참 가슴 아픕니다. 우리 땅을 상대로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하는 이러한 비참한 나라가 이 분단으로 인한 우리 한반도 남북한입니다며 한탄하고 오늘 오는 차 안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이 분단을 떼기 위해서 주한미군을 되돌려 보내기 위해서, 가짜 유엔사를 해체하기 위해서 우리 지역에서도 열심히 통일 투쟁을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우리 경상도에서도 그 분단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상도에서도 통일의 기운이 물씬물씬 솟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수 만든 제 음식을 놓고 있는 유병화 전통음식 전문가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손수 만든 다례제 음식을 놓고 있는 유병화 전통음식 전문가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다례제(茶禮祭)를 흠향(歆饗)하시고 그 혼이라도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주소서

이어 유병화 선생은 다례제 상을 바라보고 임진년 설을 맞이했지만 북녘에 고향 있으신 우리 인민들과 또 남의 고향을 둔 우리 인민들은 이 땅을 오가지도 못하는 한이 서린 세월을 70여 년을 넘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인력거에서는 설을 맞이하여 북녘의 설음식 조촐한 몇 가지와 남쪽의 민중들이 즐겨 먹는 조촐한 음식과 또한 남쪽 저 바다 끝에서 나는 향기로운 유자차와 또 우리 조상님들의 나무라고 할 수 있는 고염나무의 고염잎차로 이 통일 다례제를 울리게 되었습니다며 제에 올린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

 

두 손을 모은 유병화 선생은 먼저 가신 독립 열사들이여! 통일 열사들이여! 오늘 이 다례제(茶禮祭)를 흠향(歆饗)하시고 그 혼이라도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다음에는 우리가 고향에 가고 서로 만나서 설 다례제(茶禮祭)를 지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통일인력거꾼 유병화가 준비해서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참여해 주신 우리 동지 여러분 새해에 건강하시고 더욱더 통일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빌었다.

 

절을 올리는 최종대 선생과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찻잔을 올리는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절을 올리는 최종대 선생과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절을 올리는 최종대 선생과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에서 참가자들이 허리숙여 절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민족통일열사 추모 '다례제'에서 참가자들이 허리숙여 절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최종대 어르신(이북 고향)과 김명희 대표가 찻잔을 올리고 두 번의 절로 제를 올린 뒤, 참가자들이 합동으로 두 번 허리숙여 추모의 예를 갖췄다.

 

이종성 접경지역 평화연대 대표가 발언하며 북쪽을 가리키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종성 접경지역 평화연대 대표가 발언하며 북쪽을 가리키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이 자본주의 세계가 위기에 빠지고 있다

이종성 접경지역 평화연대 대표는 발언을 통해 그동안 미국이 수십 년간에 걸쳐서 전 세계의 노동자들의 땀과 그리고 피로 만든 상품과 서비스를 거의 공짜로 향유해서 만들어진 그 결과가 수십 년간의 쌍둥이 적자가 누적돼서 30조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지금 미국이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최근 2년 사이에 코로나 상황에서 무려 4조 달러를 또 풀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렇게 돈을 풀어냈는데 이제는 전 세계의 미국인 조차 이제는 알고 있어요. 그들이 뿌리고 있는 달러가 사실은 윤전기에서 공짜로 그냥 무제한으로 뿌리는 그런 무책임한 종이 쪽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래서 미국의 시대가 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 자본주의 세계가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저는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통일인력거 우리 동지들이 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최전선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저는 느끼고 우리 통일인력거 동지들과 우리 접경지역 평화연대가 함께해서 같이 연대해 투쟁할 것을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립니다고 말하고 미국은, 미국은, 미국은, 미국은 이 땅을, 이 땅을, 이 땅을, 이 땅을 떠나!”라며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이적 목사가 발언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적 목사가 발언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미군이 이 땅에 점령하면서부터 우민화시킨 결과로 90% 이상 우민화 돼

이어진 발언에서 이적 목사는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도 민통선에 살고 있습니다. 민통선 마을 주민들 말씀을 들어보면 자신들이 왜 민통선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김일성 견해 때문에 이렇게 민통선에 갇혀 산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은 바로 미군이 이 땅에 점령하면서부터 우민화시킨 결과입니다. 일단 모든 백성들, 인민들 그 인민들이 적어도 90% 이상이 우민화 되어 있습니다. 우민화돼 있는 것을 우리는 눈을 뜨도록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 통일인력거 투쟁이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민화돼 있는 그 눈을 뜨게 하기 위한 그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될 것으로 봅니다. 통일인력거 동지 여러분 계속 열심히 투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적 목사의 발언에 이어진 이주형 선생의 (김남주 시인의 '우리는 하나다') 시 낭송에서, 이주형 선생은 김남주 시인이 34. 5년 전에 쓴 시로 시인과 막걸리도 한 잔 했다며 일화를 소개하고 운율에 맞춰 눈을 감고 감동을 실어 시를 들려주었다.

 
통일중매꾼 사무장인 동분선 선생은 탈북민으로 평화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중매꾼 사무장인 동분선 선생은 탈북민으로 평화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반미 없이 자주 없고 미군 철수 없이 평화 통일 없다

통일중매꾼 사무장인 탈북민 동분선 선생은 이 땅의 총성이 멎은 지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정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단기간 군사적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은 미국의 이 6.2 한미회담을 이행하지 않고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강행한 데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10년 전 정책이 한국을 대북 대중국 공세의 전투 기지로 화염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유독 전쟁 동맹인 한미동맹을 구걸하며 민족의 합의를 부정하고 종전선언과 평화의 소통 공조를 운운하며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드 배치와 전략무기도 도입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올려서 국민들의 혈세를 쪼아내고 있습니다. 촛불 정부로 자임했던 문재인 정부는 민족적 편향심과 국민과의 약속을 배신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자 민중에게 강요하는 양극화와 차별도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족이 살아갈 길은 오로지 우리 민족끼리 남과 북 이행 남과 북 합의 이행을 하는 것이며 노동자 민중이 살 길은 미국이 강렬한 강탈한 정치 경제 군사 자주권을 하루빨리 되찾는 길입니다. 우리 민족이 구름 구름마다의 빗장을 꽂고 있는 미국의 무분별한 간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은 오직 반미 투쟁뿐입니다. 반미 없이 자주 없고 미군 철수 없이 평화 통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미국과 맞서, 더욱 통일을 하고는, 미군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희망인 조국 통일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2022년 반미 투쟁에서 반미 항쟁으로 우리 민족의 앞길을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해로 되게 하여야 합니다. 전 국민이 떨쳐나서 반미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똘똘 뭉쳐 미국과 맞서 싸울 때만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하루빨리 미군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 통일을 이룩합시다. 미국이 없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우리 모두 평화 번영 통일 시대를 위하여 전체 국민이 반미 투쟁에 힘차게 떨쳐 나섭시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어림도 없다. 주한미군 철수하라!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며 힘줘 말했다.

 

노래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 두 대학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노래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 두 대학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동분선 선생의 발언 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두 청년이 창작곡 너와 내가통일할래요를 노래했다.

 
결의문 낭독하는 통일인력거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결의문 낭독하는 통일인력거 김명희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당면 과제로 금년 3월로 예정돼 있는 한미 전쟁 연습을 저지하는 것으로 삼아

다례제를 마치며 김명희 대표는 결의문을 통해 자주평화통일 번영을 갈망하시는 동지 여러분! 우리는 해방의 역사가 분단의 역사로 둔갑한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령군 미 제국에 종속되어 국민주권도 민족 자결권도 포기한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대국 지위권과 군사 강국 6위권에 진입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민족의 운명은 미 제국의 승인 없이는 한 발짝도 진전시키지 못하는 식민 국가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조약이나 협정 등을 바꾸겠다는 결기도 없고 남과 북의 교류 협력을 원천 봉쇄하는 반민주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의 칼날이 지금도 여전히 민주인사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2018년 판문점과 평양 선언은 8천만 겨레를 농락한 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선언과 주장조차 이행치 못하고 남과 북의 긴장은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 간의 합의조차 미 제국의 승인 없이 이행치 못하는 이 나라가 어찌 독립국가이고 자주국가란 말입니까라고 되물으며 한탄했다.

 

이어서 그는 독립과 통일을 위해 유명을 달리하신 민족열사님들께 우리는 죄인의 심정으로 결의를 받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국민주권과 민족 자결권을 위해 주장하시는 동지 여러분! 불평등한 한미 관계의 척결 없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주 민주평화통일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여야 거대 정당들은 미 제국을 등에 업고 정치권력을 잡는 것에만 혈안인 반민족행위 집단에 불과합니다. 각성된 노동자 민중이 주체가 되어 정치 몰이배들을 압박하고 대중운동을 통해 한미 불평등 구조를 타파해야 합니다. 통일인력거는 당면 과제로 우선 금년 3월로 예정돼 있는 한미 전쟁 연습을 저지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더이상 미국의 전쟁 범죄로 인해서 우리 민중들이 고통받는 이 악의 사실을 끊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서 평화로운 한반도 지키기 운동이 노동자 민중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나설 때 우리가 지향하는 판문점은 반드시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 민주주의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전쟁의 뿌리를 뽑고 자주 평화통일의 씨앗을 우리가 심어야 합니다. 그 길에 통일인력거는 힘찬 진군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2차 대장정을 마친 통일인력거는 설연휴를 보낸 뒤, 3차 대장정을 준비하는 숙고의 시간에 들어간다. ‘통일인력거의 김명희 대표는 조직을 정비하며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하고 2월 투쟁의 현장으로 동화면세점 앞에 한 달간 집회 신고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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