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청춘예찬(2)다닥다닥 붙은 루핑집야매 전기, 야매 수도, 공동 변소연탄, 고철, 채소, 판자, 자갈, 모래밴댕이, 새우젓 나르던 가완이네 말 구루마비루먹은 말인지, 당나귀인지 억세게 딸랑거렸네한 달, 두 달, 석 달 학교도 안 가고와리바시 깎던 그때고철을 줍고 갯지네를 잡고뻑하면 점심으로 중국밭에 도둑처럼 들어가하루나를 뜯어먹었네 때론 목구멍에서들척지근, 하루나 대궁 신물이 올라왔네잘못 똥독이 오르기도 하고겨울나기꿀꿀이죽 먹고타마구 주워다 불 때면등 따습고 배 불렀네빵에 갔던 형도 나오고누나들 와리바시 깎으며‘내 빤스 이 두
윤한로 시인
2022.11.03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