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전파한 최초의 인도통일 군주 알렉산드로스는 갠지스강을 눈앞에 두고 휘하 장수들의 말대로 인도 원정을 도중에 포기했지만, 찬드라굽타 마우리아로 하여금 인도 최초의 제국을 건설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당시 젊은 모험가였던 찬드라굽타는 알렉산드로스를 만난 적이 있었고,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한 리더십에서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후에 찬드라굽타는 펀자브 지역에서 그리스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반란군을 이끌었으며, 알렉산드로스의 뒤를 이어 헬라스 제국 동부 지역을 다스리던 셀레우코스의 군대를 크게
김종인 윤석열 함께 할 수 있을까? 요즘 김종인 전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 힘 선대위 합류와 관련,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핫이슈다. 이에 사주를 통해 두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 보고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 보겠다. 윤석열 후보는 자 월(子月) 추운 겨울에 태어난 경(庚)금 일간이다. 庚금은 완금, 제련되지 않은 쇠, 바위 암석, 굳고 단단한 사물에 비유되며 숙살지기(肅殺之氣)의 기운이 강해서 차갑고 의지와 개성이 확고하고 완고해서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 경진(庚辰) 일주 성향 1. 강인한 뚝심과 두
■ 힌두쿠시를 넘어서리더를 망치는 병, ‘자만과 과욕’ 페르시아를 점령한 이후 알렉산스로스는 점차 동양적 전제군주 통치에 맛을 들였다. 다리우스 3세를 죽인 박트리아 기병대장 베소스가 스스로 페르시아 왕을 칭하자, 알렉산드로스는 휘하 장수 프톨레마이오스를 보내 그를 추격토록 하였다. 그러자 베소스는 박트리아에서 피신해 옥수스강을 건너 소그디아나로 도망쳤으나 결국 추격하던 마케도니아 군대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다리우스 3세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러준 알렉산드로스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생포해온 베소스를 페르시아의 관례에 따라 극형에 처
어느새 지독한 한파가 찾아왔다. 낮은 초가을처럼 따뜻하다가도 해가 지면 칼바람이 옷 속을 칼처럼 스며드는 계절. 위드 코로나가 발표되며 공연도, 등교도, 출근도 조금씩 규제가 풀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거리는 얼어붙었고, 우리의 마음 역시 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스트레칭이 덜 끝났다. 퇴근길에 만나는 익숙한 포장마차 속, 따끈한 어묵국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스낵 시가 돌아왔다. 든든한 겨울을 위해 짧은 시 두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임승유 시인은 2011년 등단해 첫 번째 시집인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문학과지성
안양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간담회가 11월9일 안양시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최병일 시의원, 이은희 시의원, 이채명 시의원, 윤경숙 시의원, 안양시 김동근주택과장, 기업경제과 팀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정성희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장, 신영배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 장석호 청년활동가와 미화노동자 39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시30
의왕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간담회가 11월3일 의왕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윤미근 시의원, 전경숙 시의원, 의왕시 정용섭 건축과장, 이용승 공동주택감사팀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정성희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장, 신영배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 장석호 정의당청년위원장과 미화노동자 3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시30분과 오후4시30분 2차
깊어 가다 청춘을 자랑하던 나무도계절을 피할 수 없나 봅니다. 알록달록 오색 단풍이산마루에서, 골짜기에서앞을 다투며 깊어 갑니다. 낮았던 여름 하늘도 덩달아위로 더 위로 치달려투명한 옥빛으로 가을을 이야기 합니다. 깊어 간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가고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가고 마음이 깊어 가면 지극해 집니다.한 번 떠올릴 것도 두세 번 떠올리고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꽃도정성스레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깊어 가는 가을 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그래야 내가 내게 조금 더 깊어
뜨거웠던 여름 서늘히 식어가고병걸려 죽거나 굶어 죽거나 잔혹한 시간을 강요하는 코로나19이제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바이러스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걷는 산길산모퉁이 돌 때마다 한움큼의 추억이 떨어지고또 한 해의 가을이 깊어가네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 촛불의 꿈은 아득해지고생존을 요구하는 피켓들이 아우성치는구나콩 한쪽이라도 서로 배려하며 나눠먹으면 좋으련만누구는 죽이고 누구는 살리는 선택적 권력이 난무하고물어뜯고 할퀴고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인기를 모으며낙엽처럼 돈이 마구 뒹구는 세상울긋불긋 단풍같은 자본주의가 춤추는데생을
혼자만의 방 / 김주선 자기 방 하나도 감당 못 하는 작은아들이 자취하겠다고 선언한 게 아마 작년 2월경이었나 보다. 옷 무덤을 만들고 퀴퀴한 쓰레기와 한 몸이 되어 뒹굴던 녀석이 자취의 의미를 알기는 할까. 통학하기도 자취하기도 참 애매한 거리의 학교였다.스물다섯 약대 5학년, 군대를 다녀왔다면 복학을 할 나이지만 아들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 입대를 미룰 만큼 녀석의 바짓가랑이를 잡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아들의 청춘 일기에 잔소리 한 줄을 보태고 싶지는 않았다. 부쩍 자취하겠다는 걸로 보아 녀석의 꿍꿍이가 의심스러웠지
선화예술학교, 예고를 졸업한 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UdK) 디플롬과 마스터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수학한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브람스와 차이콥스키로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두 사람의 음악만큼 깊어만 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레퍼토리가 또 있을까? 두 사람 모두 독신으로 평생을 살면서 브람스는 우직하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북독일 남자의 과묵함과
커피공화국/김주선 도핑검사에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카페인은 선수들의 기분전환 차원을 넘어 실제로 경기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국제반도핑기구에서 2004년에 카페인을 금지약물에서 제외했지만,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신 사람이 운동 성과가 좋았다는 발표는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요즘 스포츠를 보다 보면 선수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공되고 쉬는 틈틈이 물 마시듯 하는 걸 볼 수가 있다. 스포츠 트레이너에 따르면 심폐지구력을 향상하여 근육의 힘을 지속해 준다고 하니 안 마실 선수가 있겠는가. 내가 커피 맛을 안건 고3 때였다. 입시 공
바람 바람은 시간과 공간의 이동이다.여름을 지고간 바람이 가을을 이고 온다.나락을, 과일을, 추억을, 사랑을 머리에 이고삼라만상 모든 이에게 안긴다. 역사의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불지만바람의 시간은 미래에서 불어오기도 하고과거로 나를 데려 가기도 한다. 차가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의 공기이동이 바람이라 배웠지만어느 순간 나를 해변으로, 들판으로 이동시킨다.추억에서 추억으로 바람이 분다. 마음 안에도 바람이 분다.눈물이 나도록 서글픈 사랑에도.가슴 따뜻한 온기 속에도 바람이 분다. 바람이 있기에 잊기도 하고바람이 있기에 떠올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의 공동주최로 매년 8월 첫째 주,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의 여름축제이다. 1999년,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기획해 대안·독립·낭만의 영화제로 탄생했고,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02년부터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야외상영 설비 일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객과 함께하는 개막식, 감독과 배우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 재미있게 본 영화에 동전으로 투표하는 관
마쓰오 바쇼는 1644년경 일본 우에노 인근에서 태어나고 1694년 위장병에 걸려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다. 파초를 좋아해 자신의 이름을 바쇼로 지었고 사무라이 이름이기도 한 본명은 마쓰오 무네후사이며 호는 소보이다. 마츠오가 아니라 마쓰오가 한글 표기이다. 아버지는 하급 사무라이로 추정되고 그로 인해 바쇼는 군 생활을 보장받았지만 눈에 띄는 삶을 살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전기 작가들은 그가 부엌에서 일했다고 주장하지만 어린 시절 바쇼는 도도 요시타다의 하인이 되었다. 요시타다는 바쇼와 '호쿠'라는 단시를 나누었는
하늘 여름 하늘이 이렇게 맑은 적이 있을까?하늘색 하늘을 치어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참 예쁘다, 참 좋다, 가슴까지 시원하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맑고 깨끗한 하늘이모두 힘들 내시라고보내는 선물이 아닐까? 하늘이 참 예쁘다.잘 드는 가위로 흰 구름 섞인 부분을조심조심 오려 내어수취인은 사랑하는 이우체통은 그이 마음엽서라도 띄우고 싶다.'내 마음 한구석 오려 보냅니다'몇 자 적어서...
제주시는 ‘2021 한여름 밤의 예술 공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여름 밤의 예술 공연은 1994년부터 제주시 해변공연장에서 개최되어 오던 예술 축제를 변경하여 8.30.(월)~31.(화) 이틀 동안 제주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색다르게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공연 실황은 제주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중계 예정이다.출연진은 제주에서 활동 중인 장르별 전문예술분
매진! 문화예술을 향유하고픈 욕구는 이제 더 이상 억누르기 힘든가 보다. 올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입추를 하루 앞둔 가을장마의 틈바구니에 비 온 뒤 맑게 개고 활동하기 좋은 청명한 날씨에 예술의전당 야외를 가득 매운 인파들,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고 엄중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휴일 오후를 누리고 즐기기 위해 소풍 나온 사람들에게 코로나 시국에 어딜 외출하고 돌아다니냐고 비난하는 사람은 외로운 방구석 키보드 워리어요 이불 속의 하이킥만 남발하는 불쌍한 영혼일 테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더욱 따뜻한 환대와 포옹 그리고 문화예술로서의 위로가
지루한 집콕, 가볍게 스낵 시 한 편 어떠세요? 몇 차례 비가 지나가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이른 가을을 맞이하는 듯 부쩍 여름밤 꼬박 덮던 이불이 얇게 느껴지고, 훅훅 찌던 열기도 선선해졌다. 계절과 이별하는 우리들의 발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다가오는 천고마비의 계절, 그 대답을 유홍준 시인의 시에서 찾아보자. 저녁 상가에 구두들이 모인다아무리 단정히 벗어놓아도문상을 하고 나면 흐트러져 있는 신발들젠장, 구두가 구두를 짓밟는 게 삶이다밟히지 않는 건 망자의 신발뿐이다정리가 되지 않는 상가
초여름에 철 이른 코스모스바람에 한들한들 철부지 나비는날갯짓 나풀나풀 아기 볼 뽀얀 살구햇살에 발그레 ※ 초여름에 써놓았던 동시를 올립니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김영기)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8월 기획프로그램으로 제주팝스오케스트라의 「제주와 예술 팝스콘서트」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제주를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음악단체인 제주팝스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클래식, 팝음악,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제주팝스오케스트라는 제주 토종의 크로스오버단체로, 기존의 한정된 음악을 벗어나 바로크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영화음악 등 현대의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새롭게 재편곡 된 프로그램의 공연을 통해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단체다.이날 공연에서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