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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간담회에서 미화노동자 불만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1.11.04 00:17
  • 수정 2021.1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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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간담회가 113일 의왕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윤미근 시의원, 전경숙 시의원, 의왕시 정용섭 건축과장, 이용승 공동주택감사팀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정성희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장, 신영배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 장석호 정의당청년위원장과 미화노동자 3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30분과 오후4302차례 개최되었는 데, 의왕시의회와 미화노동자간의 간담회가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미화노동자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미화노동자들은 고령자를 채용이나 해고시 차별한다” “계단 신주 닦는 게 너무 힘들어 골병 들었다” “한여름 폭염에도 20층이상까지 신주를 닦으라고 강요한다” “3개월 초단기계약으로 불안해서 숨죽이고 일한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 “휴게시설이 불량하여 제대로 쉴 수가 없다” “하루아침에 예고도 없이 해고 시킨다” “입주민의 하대가 심하고 사람취급 못 받는다등 현장의 생생하고 절절한 불만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토해냈다. 불만의 소리와 함께 경비 미화원 체험관을 건립하여 입주민 인식이 개선되도록 해달라” “미화노동자도 단결하여 당당하게 일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윤미근 시의원은 작년에 아파트노동자 권익 개선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는 데, 조례가 아파트노동자에게 실질적이 도움이 되도록 시와 협의하여 실행하겠다. 공동주택 보조금 지급시 아파트노동자 고용안정을 평가하여 가산점을 주고,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미화노동자가 더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간담회에 참석한 전경숙 시의원은 미화노동자의 생생한 불만의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 아프다면서,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첫번째 간담회 자리를 함께 한 정용섭 건축과장은 아파트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 보고 입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정옥 협회 상임대표는 경기도 노동국의 지원을 받아서 협회가 전국 최초로 미화노동자 실태조사를 하고 이렇게 간담회도 하게 되었다, 미화노동자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협회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면서, 1130일 열리는 아파트 노동자문화제 참석과 협회 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영배 운영위원은 노동인권과 상생협약 방안을 발표했다. 신 위원은 “6개월이하 근로계약비율이 39.6%이고, 위탁용역비율이 95.3%이다. 이러한 초단기계약과 용역업체 최저입찰경쟁이 미화노동자 고용불안과 저임금의 주원인이다, 의왕시가 초단기근로계약비율 개선과 고용안정 상생협약 체결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면서, 공동주택 보조금 지급 평가시 고용안정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시급한 휴게시설 지원을 위해서 보조금지원 조례에서 아파트 연수나 보조금지원 경과연수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1025일부터 시행되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제68조에 휴게시설에 대한 세부기준이 신설되었다면서, 입주자대표에 대한 교육 홍보와 휴게시설 개선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왕시 간담회에 앞서 112일에는 군포시의회에서 간담회가 2차례 열렸고, 119일은 안양시의회에서, 1110일은 과천시의회에서 각 2차례씩 간담회가 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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