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말 / 김미라 저 멀리 뿌옇게 흐린 안갯길에 한 사람이 걷고 있다. 언덕을 넘어오는 사람인지, 넘어가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안개는 짙다. 흑백사진의 매력이란 이런 것일까. 그녀가 보낸 초대장에 실린 조그만 사진 한 장이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이제 막 예술의 길에 접어든 친구의 개인전에 다녀왔다. 4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직한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은행원이었던 그녀는 정년을 맞이하여 자신의 인생과 앞날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행복
제3회 세계국제음악엑스포(International Music Expo, 이하 IMX)가 상하이시 상하이시(上海市) 소재 바이항드비이위안(柏航德必易园)과 현대음악직업학교(上海市现代音乐职业学校)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하여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개최되었던 첫해와 2회와는 달리 상하이 현장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호주, 몽골, 이탈리아, 일본, 크로아티아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집결하여 각자의 음악 산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중국 현지의 많은 음악산업 관계자들
2023.10.24.00:24.엄마한테 안기고 싶었다. 안아드리고 싶었다. 매번 본가에 올 때마다 했던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예전에도 했지만 행동하지 않은 지 대략 예닐곱 해는 거뜬히 지난 과거인 듯하다. 가족과 아주 살가운 관계임에도 쉽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나의 힘듦을 어머니께서 느껴버릴까 봐서이다.살이라는 게 그렇다. 닿는 순간 전류가 흐르듯 내 감정이 전달되거나 상대방의 마음의 모양이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혹시나 나의 바보 같은 걱정과 근심을 부모님으로 하여금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재수 없을 정도로 혼자 서울서
2023년 11월 계해(癸亥) 일간별 운세 계해(癸亥) 월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11월 8일 입동(立冬)부터 시작해서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까지를 이른다.癸亥는 오행으로 물을 뜻하며 천간 癸는 음(陰)으로 작은 물에 비유되고 지지에 亥는 양(陽)으로 바다와 같은 큰물에 비유된다.그러므로 계해 월은 물이 많은 달로 습한 기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천간 癸의 색깔이 검은색이고 지지에 亥는 동물로 돼지에 해당하니 계해 월의 형상은 검은 돼지를 의미한다. 甲목 일간인성이 강하게 들어오는 달이다. 취업 등 새로운 활
매년 프리즈 기간에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아트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면서 K-아트(K-ART) 섹션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금번에는 K-ART 파트만 따로 관람 가능한 ‘K-ART’ 특별 티켓을 판매했는데, 전시가 공개되기도 전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컬쳐 열풍을 주축으로 도약하고 있는 K-아트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증명하였다.올해는 특히 아이돌 ‘세븐틴’ 멤버 THE8, 한류 2세대 ‘SS501’ 출신의 김규종,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카터’ 영화감독 정병길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화제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10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 본선 경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전국 규모의 종합예술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제6회로 열리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매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광역시도가 개최하며, 지역예술의 발전과 전국 예술인들의 교류와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예비 및 초기창업 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3 한양대학교 린밸류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최한다.해당 프로그램은 전략적인 성장과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는 창업팀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최대 1억원까지의 투자 및 비즈니스 성장, 지표 관리, TIPS 투자운영사 연계를 지원한다."2023 한양대학교 린밸류업 액셀러레이팅"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린밸류업을 중심으로 S-cubic 엔젤스, 프리즘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참가 대상은 예비 및 초기창업 기업 중에서 첫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지 작가 초대전이 2023년 10월 18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구에 있는 갤러리 전(Jeo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전(Jeon) A/B관에서 설치작업과 함께 평면작업 50여 점이 전시된다. 하지 작가는 영남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설치미술과 평면작업을 같이 하는 작가로 활동명은 하지, 하지원 작가이다. 개인전 및 단체전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으며,대구문화예술회관 로 선정되어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주로 설치미술과 평면작업을 하는 하지 작가는 붙이고 떼어내는 기법을 통해 작품 속 연속적 행
SDX재단이 국제E-Mobility 엑스포와 지난 10월 12일 서울시 종로구 디타워 23층 회의실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과 국제E-Mobility 엑스포 김대환 이사장, 한국탄소나노협회 박종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탄소감축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세계 E-Mobility 산업(전기차, 전기선박, UAM 등)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이를 위해 SDX재단과 국제E-Mobility 엑스포는 △ 기후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감
매년 10월 프리즈 기간에 개최되는 스타트아트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스타트아트페어에는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참여했다.스타트아트코리아는 “동시대의 유망한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이라는 StART의 모토를 토대로, 10주년을 기념한 공모전을 실시했다. 금번 공모전은 영국 스타트아트의 큐레이션 보드를 통해 공모작가를 선발하였으며, 100여명의 공모 참여자 중 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10월 스타트아트페어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3.10.13. 12:14.제1회 남도 영화제, 순천에서 남도 영화제 첫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의 영화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마다 지역을 옮기며 남도의 많은 지역을 두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남도의 어디에서 영화제를 할지 기대도 되고, 개막식날 좋았던 날씨와 바람, 하늘, 구름, 아름다움이 마치 우주의 일부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이 다가와서 기분 좋게 한다.나는 장편 와 단편 로 영화제에 왔다. 작품을 들고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인데 두 작품을 상영할 수 있어서 더욱 유쾌하다. 나는 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콘서트 전지적 서울 시점”공연이 2023년 10월 20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며,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용산아트홀이 협력하여 용산구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 되었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용산아트홀이 주최•주관하는 콘서트 전지적 서울 시점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이며 만 7세 이상 선착순 입장이다."콘서트 전지적 서울 시점”은 청계천,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피버(유한회사 크세모스코리아)는 지난 10월 5일 광명시와 문화·예술·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고재현 피버 코리아 대표, 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피버는 광명시의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일환으로 GIDC 광명역에서 초대형 규모의 ‘반고흐: 몰입형 체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 중이며, 광명시
김태희 하면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서울 대를 나온 영화배우를 연상한다.그런데 앞으로는 ‘육상선수 김태희’도 자주 언급을 해야 할 것 같다.김태희는 지난 8일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 단이 따낸 190개 메달 가운데 동메달 한 개를 땄을 뿐이다.그러나 김태희가 딴 육상에서의 동메달은 그 어느 메달보다도 무게감이 있다.육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에서 출전국 45개국이 모두 출전한 유일한 종목으로 모든 나라가 도전하는 기본 종목 중의 기본종목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메이저 스포츠행사에서는 보도진들
한국이 5일 현재 금메달 33개로 37개인 일본에 뒤져 종합 3위가 유력해 졌다. 대회 초반 수영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 종합 2위까지 기대 했지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6개를 땄던 사이클이 노 금메달에 그치는 등 몇 몇 종목에서 부진해서 일본을 추월하기가 어려워 졌다.일본은 육상과 가라테 구기종목 등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한국은 양궁과 배드민턴 개인전 여자핸드볼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가 단체전에서 당한 부상
한국마사회 한우리노동조합 조성범 위원장이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위원장은 “경마장을 고객 품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10만명 국민청원 입법을 촉구하며, “한국마사회장 퇴진 및 공정 상식의 회복, 잃어버린 경마 고객들의 권리를 되찾고, 차별과 부당한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말자는 취지”로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마사회와 범경마 산업계의 새로운 프레임 변화를 강조하며 “현재 마사회는 자정 기능을 상실, 시행체 위주의 권력 권한이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울어진 운동장
지난 9월 26일, 2023 중국기업가 태양도년차회의(中国企业家太阳岛年会) '디지털경제와 인공지능발전(数字经济与人工智能发展)' 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은 디지털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가속화하고 사회와 경제의 발전에 더욱 많은 기회와 기대효과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중국 국내 유명한 디지털경제 및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 학자들이 디지털경제의 발전으로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선도하기 위하여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정책적 제안과 현실에 대한 대책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주제강연(主题演讲), 원탁회의(圆桌对话), 현장
2023.10.02. 23:09. 한국나이 38세. 만 37세의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부모님의 눈치 주기는 연애와 결혼이다. 연휴의 마무리에도 그 뉘앙스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 없는지 그렇게 궁금하실까. 허나 내 멋대로 인생 커리어를 가진 나에게 그런 눈칫밥은 밥 측에도 못 낀다. 씨알도 안 먹힐 말이라는 것은 30년의 마이웨이로, 이미 기대치가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심 생각하곤 한다. 연애와 결혼관에 대하여. 오늘은 연휴임에도 아침에 수업을 했는데 상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수업을 듣는 이에게 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았다.지금까지는 수영이 가장 효자노릇을 했고, 사이클이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수영은 금메달 6개를 따냈는데, 한국신기록도 14개나 나와 ‘황금세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2024년 카타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도 3개 이상의 메달이 기대 될 정도로 수준이 올라왔다. 그러나 사이클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6개의 금메달을 땄었는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노 금메달에 그쳤다. 반면 우리와 종합 2위를 다투는 일본은 금메달만 10개를 따서 금메달 수 기준으로 10대0이었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Korea, 원장 폴 클레멘슨)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과 공동으로 ‘2023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할 ‘연안의 기록들(Littoral Chronicle)’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2021년 P4G(녹색 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영국 글래스고) 개최를 계기로 발족된 이 한-영 공동사업은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 추진해 양국 협력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