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11시, 故 백기완 선생의 1주기 추도식이 남양주시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전 행사로 풍물굿패 삶터, 풍물패 더늠, 풍류사랑방 일과놀이, 예술마당 살판, (사)터울림, 소리꾼 최은희, (사)한국민족춤협회가 함께한 길 여는 굿과 풍물패가 올리는 한판이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울려퍼졌다. 사전 행사에 이은 추도식은 ▶여는 소리굿 ▶제사상 올리기 ▶민중 의례 ▶추도사 ▶추모시 낭독 ▶백 선생님 목소리 ▶새뚝이들
입춘대길산에 오른다.늘 마음에 새기는 말이지만산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산이 나더러 오라하지 않았고오르라 허락하지 않았다.그냥 원래 그대로 거기 있을 뿐이다.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일도 산에 오르는 마음으로 임할 일이다.제 아무리 높고 험한 히말라야라도사람에 비할만큼 큰 산은 없다는 생각이다.수많은 길을 만나고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것이 사람이라는 산을 넘는 일이다.입춘이 지났다.입춘첩을 거꾸로 붙였나보다.영하의 매서운 한파가 분다.봄이 멀지 않았음이지만 추위가 매섭다.일기도 인생을 닮은듯하
1월 25일, 오랜만에 추위가 물러갔다. 추위가 물러가니 흐린 날씨에 겨울 보슬비가 내렸다. ‘통일인력거’ 2차 장정 14일 차인 오늘(1월 25일) 오전 11시, 통일인력거꾼들은 비를 맞으며 장한평역 1번 출구에 하나둘씩 모였다. 오늘은 장한평역을 출발 서울교통공사 앞을 지나 답십리역을 통과해 신답사거리를 건너 청량리역으로 행진을 한다. 참여한 통일인력거꾼들을 쳐다보니 마스크 위로 눈빛이 반짝인다. 이들의 결의가 엿보이는 광경이다. 이들은 11시 출발시간에 맞춰
영상=명진TV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명진스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하여 조계종 스님들을 강하게 꾸짖는 목소리를 냈다.명진스님은 1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진TV를 통해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계종의 행태를 비난했다.명진스님은 지난 11월 조계종 총회에서 정 의원의 막발 발언과 관련하여 총무원에서 이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총무부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온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첫째 총회에서
임인년 새해를 맞아 작년에 이어 지난 12일 2차 장정을 시작한 ‘통일인력거’는 오늘(1월 21일)로 10일 차를 맞이했다.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르는 강추위 속에서도 ‘통일인력거’꾼들은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통일인력거’를 밀고 끌고 가는 통일인력거꾼들 속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작은 체구의 어머님 같은 한 분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기자는 지난 1월 20일(목) 오후 2시 30분, 이 어머님 통일운동가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 여성운동가는 60대 후
경마공원의 경주마는 마주들의 경마상금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마주와 조교사는 좋은 말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그러나 경주마의 성적은 말의 몸값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치를 보면 대체로 비례한다. 다시 말하면 경주마의 몸값은 경주상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경주마의 훈련은 말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강한 훈련을 극복해야 좋은 경주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훈련과정에서 체력과 컨디션이 저하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면 몸속의 전해질이 밖으로 배출되어 더욱 세심하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22년, 새해의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굳건한 희망으로 새해를 맞습니다.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코로나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특히 코로나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매서운 추위 속에서 방역진과
2022년 1월 운세 신축(辛丑) 일간별 신축(辛丑) 월은 강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는 1월 5일 소한(小寒)부터 새해의 첫째 절기인 입춘(立春) 2월 4일까지를 이른다.천간 辛은 오행으로 작은 쇠이고, 사물로는 보석, 또는 단검과 같이 작은 비수에 비유된다. 지지에 축은 작은 밭과 같은 대지에 비유되며 동물로는 소를 뜻한다. 그러므로 辛丑의 형상은 소가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 甲목 일간사업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여도 좋다. 재물 관련해서 안정적인 기운이다. 남녀 모두 좋은 인연 들어온다. 건강은 조금 신경 써야 한다. 직장에서
기온 급강하 모든 것 얼어붙는 산촌집집마다 문 꼭꼭 걸어잠그고바람 한자락 스며들지 못하도록 단도리하는 손길 바쁘다골짜기 가득 채우던 고라니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고둥지찾아 허둥대던 새들도 날개 접는다나는 추위에 떨며 이육사의 시를 생각한다강철로 된 무지개 겨울 절정의 시간배신과 배반의 인물, 청산 대상 적폐가 대통령을 꿈꾸고후보와 후보들 비리가 들춰지고 폭로되고협잡과 악다구니가 혼란을 부채질한다점점 더 코미디가 되고 있는 정치대선 정책 공약 온데간데 없고주변 들춰 물어뜯는 아비규환 확대 된다멈출줄 모르는 코로나19
쌀쌀한 겨울을 녹을 따뜻한 내 손안의 스낵 시,젊은 시인 주민현의 '킬트, 그리고 퀼트' 시집 추천 첫눈이 내렸다. 단풍나무 위로 눈꽃이 피는 기이한 날씨, 하루에도 수십 번 변덕을 부리는 날씨. 기온차에 적응하기도 바쁜 우리에게 감성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주변은 얼어붙었지만, 봄을 닮은 분홍빛의 표지 는 건조한 마음에 시원한 눈송이를 내려 줄 것이다. 따뜻해 보이는 표지 이미지와 달리 시집은 아주 냉소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 시집은 주민현 시인이 2017년에 등단하여 처음으로 낸 시집이다. 낯선 시
12월 운세 경자(庚子) 일간별 경자(庚子) 월은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12월 7일 대설(大雪)부터 강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는 1월 5일 소한(小寒) 까지를 이른다.천간 庚은 오행으로 쇠붙이고, 사물로는 큰 바위, 또는 쇠뭉치와 같이 단단한 물질에 비유된다. 지지에 子는 호수와 같은 작은 물에 비유되며 동물로는 쥐를 뜻한다. 그러므로 庚子의 형상은 바위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줄기와 같고 그 아래에 서식하고 있는 쥐의 모습에 비유된다.본인의 일간을 모르는 사람은 무료 만세력을 다운로드해서 생년월일을 넣으면 알
군포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인권을 위한 간담회가 11월2일 군포시의회 2층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성복임 군포시의회 의장, 김귀근 군포시의원, 군포시 서승식 주택정책과장과 공동주택팀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 정성희단장,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신영배 운영위원과 미화노동자 53명이 참석했다.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시30분과 오후4시30분 2차례 개최되었
겨울, 생극에 가다 갑작스런 강추위에 귀싸대기가 얼얼하다골짜기 야산 억새 더미눈 부스러기에 뒤덮여 반짝이고새로 생긴 생극 추모공원저마다 숨소리 죽인 납골실마치 대학교 도서관 같다망자들 칸칸이 빼곡하다꽃무더기 속에 묵주알 속에 파묻힌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름과 그 길고 짧은 생몰 연대와한창때 스냅사진들읽는다, 짧을수록 천천히(그러나 다들 책 놓은 지 오래된 우리들인데보아하니 먼지나 털어 주는 겔 게다)어렸을 적 늙었을 적 처녀 적 학생 적살았을 때 가장 좋던 시절 택해누구랄 것 없이 활짝 웃고 있으니! 오히려 가슴 애려어정어정 걸어 나
9월 셋째 주는 현대문화기획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 신인들의 음악회가 릴레이로 이어진다. 9월 9일 목요일 장천아트홀에서 역시 현대문화기획의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청소년과 함께하는 음악회'까지 합치면 보름 사이에 3개의 음영 아티스트들의 음악회가 서울과 성남에서 열리는 셈이다. 청년실업문제를 타파하고 차세대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장하기 위해 실력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전도유망한 젊은 음악도들이 뭉쳐 이렇게 스스로 음악회를 기획, 개최한다니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가 응원하고 격려하는 게 최고의 칭찬이자 용기
작은 귤나무내가 귤나무라면당도보다 향기가 되고 싶다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단맛보다여럿에게 아낌 받는 단내가 되고 싶다 내가 귤나무라면게으른 농부보다귀찮은 농부를 보고 싶다 잠 깨라고 물 붓고옷 입으라고 팔 넣어주고잘 먹으라고 한 상 차려주는향내 나는 농부를 맞고 싶다 내가 귤나무라면나는 나를 모르고 싶다어느 날 잘려나가누구의 손에 쥐어지든아직은 아무것도모르고 싶다 어쩌면 나는 여태껏 행복한작은 귤나무이다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를 영감받아 썼다. 제주도 추위에 바람막이 짚이나 천으로 가지를 감싸는 걸 옷으로 상징했다. 물론 마음을 감싸
을축(乙丑) 일주의 성격과 성향 (80강)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성향을 알아보는 일곱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을 목의 첫 번째 을축(乙丑) 일주에 대해 알아보겠다.乙과 丑은 음양으로는 음(陰)이고, 오행으로는 乙은 잡초, 화초와 같은 여린 풀에 해당되며 색깔은 초록색이다. 丑은 습기를 머금은 축축한 흙이고, 작은 밭의 형상이며 색깔은 황토색이다. 丑은 계절로 겨울이며 丑月이 가장 추울 때이다. 그러므로 乙丑일주는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형상이니 끈기가 있고, 밟아도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는 잡초의 근성을 닮아 억
[고정숙 한자교실] 종식(終熄)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너무 오래 겪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코로나의 완전 종식을 학수고대하며 오늘은 종식(終熄)을 한자 파자로 알아보겠다. 마칠 종(終)은 중국과 자형이 약간 다르고, 불 꺼질 식(熄)은 같이 쓰고 있다. 옛날에는 겨울이 유난히 추웠다. 추운 겨울[冬]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아낙네들은 실[糸]로 뜨개질을 했다. 목에 걸치는 목도리와 여러 가지 옷을 만들어 추위에 대비를 마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마칠 종(終)이다. 식(熄)은 불 화(火
내 거처의 골방을 뒤졌더니 적음 형이 낸 단행본 ‘저문 날의 목판화’가 나왔다. 첫 장에 ‘김홍성에게 /임신년 겨울/ 寂音’이라는 서명이 있다. 허공에 휘날리던 터럭들이 우연히 거기 모였다 싶은 필체에서 적음 형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떠올랐다. 1992년 10월에 출판사 서울창작에서 낸 이 책의 판권에는 적음 형의 인지도 붙어 있다. 종서로 새긴 인장의 寂音 두 글자가 삐뚤빼뚤했다. 취해서 걷는 적음 형의 뒷모습 같았다. 표4에는 천상병, 중광, 이시영, 송기원의 덕담이 있고, 발문은 표성흠이 썼다. 이시영, 송기원은 적음 형의 서
“내가 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차의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있던 춘식은 조수석에 앉아있던 형우에게 그렇게 말했다.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집 밖을 나선 형우는 교회 청년회에 소속된 춘식의 차를 얻어 타고 교회로 향하는 중이었다.“무슨 생각을 하셨는데요?”형우가 춘식에게 묻자 춘식은 차를 잠시 멈추면서 조수석 쪽의 창밖을 바라보았다.“저기 저 사람 보여?”춘식이 가리키고 있는 곳에는 한 중년남성이 점퍼 차림으로 가로등 근처에 놓인 종이박스를 줍고 있었다.“네. 아시는 분이세요?”“알긴 알지. 근데 웃긴
내 거처의 골방을 뒤졌더니 적음 형이 낸 단행본 ‘저문 날의 목판화’가 나왔다. 첫 장에 ‘김홍성에게 /임신년 겨울/ 寂音’이라는 서명이 있다. 허공에 휘날리던 터럭들이 우연히 거기 모였다 싶은 필체에서 적음 형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떠올랐다. 1992년 10월에 출판사 서울창작에서 낸 이 책의 판권에는 적음 형의 인지도 붙어 있다. 종서로 새긴 인장의 寂音 두 글자가 삐뚤빼뚤했다. 취해서 걷는 적음 형의 뒷모습 같았다. 표4에는 천상병, 중광, 이시영, 송기원의 덕담이 있고, 발문은 표성흠이 썼다. 적음 형의 인사동 술친구였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