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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회, 전국 처음으로 아파트 미화노동자 인권개선 간담회 개최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1.11.02 20:51
  • 수정 2021.11.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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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아파트 미화노동자 인권을 위한 간담회가 112일 군포시의회 2층에서 열렸다.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성복임 군포시의회 의장, 김귀근 군포시의원, 군포시 서승식 주택정책과장과 공동주택팀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임정옥 상임대표, 나다운 사무국장, 이동옥 자문위원, 최정임 자문위원,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 정성희단장,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신영배 운영위원과 미화노동자 5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화노동자의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오후330분과 오후4302차례 개최되었는 , 지자체 시의회가 아파트미화노동자 권익 개선을 위하여 투명인간으로 취급받던 미화노동자와 단체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미화노동자들은 휴게시설이 불량하여 제대로 쉴 수 없다” “신주 닦는 게 너무 힘들다” “초단기계약으로 고용불안 속에 산다면서 미화노동자의 취약한 노동환경에 대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대하여 성복임 시의회의장은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 석면가루 날리는 휴게실에서 추위에 떨며 식사를 하는 미화노동자가 있다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면서, “내년에 비정규직센터를 설립하여 미조직 취약노동자의 권익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고, “미화노동자의 자조모임 결성과 단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비노동자 권익증진 조례를 대표발의했던 김귀근 시의원은 12월까지 미화노동자의 권익도 개선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승식 주택과장은 미화노동자의 휴게시설을 개선하고 입주민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정옥 협회 상임대표는 협회가 경기도 노동국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미화노동자 실태조사를 하고 이렇게 간담회도 하게 되었다면서, 1130일 열리는 아파트 노동자문화제 참석과 협회 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영배 운영위원은 노동인권과 상생협약 방안을 발표했다. 신 위원은 “6개월이하 근로계약비율이 39.6%이고, 위탁용역비율이 95.3%이다. 이러한 초단기계약과 용역업체 최저입찰경쟁이 미화노동자 고용불안과 저임금의 주원인이다라며, 군포시가 초단기근로계약비율 개선과 고용안정 상생협약 체결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25일부터 시행되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제68조에 휴게시설에 대한 세부기준이 신설되었다면서, 입주자대표에 대한 교육 홍보와 휴게시설 개선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포시의회 간담회에 이어서 113일에는 의왕시의회에서, 119일은 안양시의회에서, 1110일은 과천시의회에서 각 2차례씩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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