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0주년을 맞은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75)이 처음으로 동시집을 펴냈다. 도서출판 문학세계사는 최근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를 출간했다고 밝혔다.작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방식잉 동시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난 경험이 동시에 진솔하게 묻어난다.동시집에 수록된 대부분 시는 다른 지면에 발표하지 않은 신작이다.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시를 쓰면서 더러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쓴 시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따로 동시집을 내는 일
편집주간·편집장·출판사 대표에 오른 베테랑 편집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쌓은 경력과 '편집의 철학' 등을 살펴본다.고미영 이봄 대표, 김수한 돌베개 편집주간, 박활성 워크룸프레스 대표, 신승엽 1984Books 편집장, 윤동희 북노마드 대표, 전은정 목수책방 대표 등 1인 출판사부터 대형 출판사까지 다양한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출판산업의 우울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은 편집자로서 '기본'을 강조한다. 독자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고미영 대표)이다.이들은 편집
저자는 1994년부터 편집자로 일하며 "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쓰며 일하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고 한다.하지만 막상 출판사를 차리고 보니 편집자로 근무할 때와는 매우 달랐다. 기획서를 작성하고, 원고를 살피고, 거래처와 계약하고, 계산서를 끊고, 정해진 날짜에 돈을 입금하고, 책을 홍보하기까지 책 한 권이 태어나기까지 모든 과정들과 이후 일들까지 꼼꼼히 처리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했다.먼저 같은 길을 걸은 선배들에게 물어가며 직접 부딪히고 실수하며 새롭게 배우면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으면서 뒤에 이어올
'말 잘해야 성공한다.' 지은이 이서정‘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말로 시작되고 말로 끝난다.’저자는 오랫동안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경영이나 처세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기획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인간관계의 첫 출발인 대화화법, 성공의 지름길로 향하는 자기표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 분위기를 다지는 대화의 기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화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실용적인 종합 스피치 처세법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진작 알았더라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졌을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로 사람이 말로 얻
선거일이 다가오자, 정치인들의 감수성이 득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가 새삼 느껴진다. 감수성의 사전적 의미는 ‘상대방의 아픔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능력’이라고 나와 있다. 사자성어로 말하면 역지사지이다.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감수성이 풍부한 기업으로 인식되면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져 매출과 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또 정치가라면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받고 당선될 수도 있다. 결국,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이며 혹독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정치인도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자
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영노 기자의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콩트’를 연재합니다. 100%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기영노 콩트는 축구, 테니스, 야구 등 각 스포츠 규칙을 콩트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연재입니다. 기영노 기자는 월간 , , 에서 스포츠 전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82년부터 스포츠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야구가 야단법석』,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등 30여 권이 있습니다. - 편집자 주367경기 출전, 146승40패 방어율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인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로서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작품감상과 함께 일러스트 팬들이 작가와 직접 교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난해 7월 행사에 4만 명 이상의 참관객을 동원했다.전시회를 통해 발굴한 숨어있는 유망 아티스트들과 작품을 국내외 바이어 및 대중에게 홍보하는 역할도
4년제 음악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각 학기마다 과제곡이라는 명목하게 여러 악식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양식이라는 게 그에 맞춰 하나 간신히 연주하고 써 봤다고 해서 완벽하게 체화되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건 말해봤자 무의미하다. 즉 작곡도라면 적어도 가곡이라면 10개는 써보고, 푸가도 100개, 낭만 화성으로 피아노 곡이나 기악곡을 여러 곡 써보면서 학습해서 숙달해야 되는 도제식, 수공예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Handwerk, 예술을 뜻하는 ART의 어원이다.) 기악연주자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이제 홈쇼핑을 통해 책을 구입하는 시대이다. 홈쇼핑 업체와 출판사가 손을 잡고 북토크 TV쇼 형태로 책을 광고하고 파는 형태이다.도서출판 문학동네는 디지러 홈쇼핑 업계 선두주자 K쇼핑과 함께 업계 최초로 홈쇼핑 북 토크쇼 'K의 서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학습물이나 아동 전집류가 아닌 문학작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서점을 방문하기 힘든 상황과도 맞아들 듯하다.문학동네의 북토크 홈쇼핑 첫 번째 책은 신간 '데미안' 특별판이다. 헤르만 헤세의 고전으로 따로 설명이 필요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실제 북극곰 크기의 대형 북극곰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저명한 조각가로 알려진 프랑수아 퐁퐁이 10여년에 걸쳐 북극곰을 관찰하고 빚어낸 아름다운 작품이다.그래픽 디자이너 니콜라 피루는 이 조각상에 살아있는 듯한 생명감을 불어넣어 미술관 투어를 맡긴다. 보림출판사는 '북극곰 퐁퐁이 숨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북극곰 뿐만 아니라 마네, 모네, 고흐, 밀레,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화를 만나게 된다.각 권 48쪽 분량 양장본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형)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과 월드투어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활동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이 책 '2019 한류백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종합 한류정보서로 문화예술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한파 속에서 앞으로 한류의 흐름을 파악할 단서들이 담겨있다.7대 대중문화 콘텐츠 방송, 영화, 음악, 공연(순수예술·뮤지컬), 게임·e스포츠, 만화·웹툰, 출판 등과 함께 4대 소비재·서비스 산업 패션, 뷰티, 음식, 관광 등의 한류 현황과 전망을
중국 IPTV에 키위TV(奇异果TV) 같은 APP 설치 금지된다. 중국의 방송 환경은 한국의 환경과 많이 차이가 난다. 애초부터 중국의 신문, 출판, 방송은 공산당의 통치수단으로 이용되어 왔고,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서 모든 정책과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각 지역 IPTV 플랫폼에서 OTT용 앱을 IPTV 내 설치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일부 지방 IPTV 방송국들에게 중국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며칠 전, 국가라디오텔레비젼총국(国家广播电视总局)은 상하이(上海), 장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밖도 못 나가고 강제로 '한 달 살기' 하고 있지만, 실상 '한 달 살기'의 매력은 해당 지역과 '내'가 자발적으로 썸 타는 데 있다.제주에 이어 목포가 한 달 살기의 아지트로 떠오르는 가운데 양소희 작가가 '목포에서 한달살기 맛의 도시'를 발간했다. 목포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법을 담았으니 목포의 심장인 원도심 골목길부터 평화광장, 고하도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직접 다니며 일상 이야기부터 맛있게 여행하는 정보, 직접 목포에서 한 달을 살면서 여행한 이야기 및 미식 여행기, 맛집 소개를 담았다. 목포의 아홉
제목이 거창하다. 일단 이론, 작품, 서양음악사라는 명칭만 들어가니 대학의 교재나 전문 이론서적 같다. 전공자들이나 심화 학습을 위한 서적 같다. 책 한 권에 음악기초, 서양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의 대표 작품, 탄생 배경과 사조로 자연스레 연결되는 음악사까지 포함해서 줄여서 '음음음'이라고 칭하고 싶다. 저자인 음악학 박사 출신, 현 대학교수인 작곡가 이일주 개인적인 성향일 듯. 책 제목은 아카데미 하지만 내용은 부담 없고 입문서 같고 친절하다. 전화, 인터넷, 사진촬영 등 모든 게 가능한 음악의 스마트폰같다. 이 한 권만 읽으면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제5회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을 5일 발표했다.이번 직장인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 (사)한국사보협회가 공동주최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 2월 28일 심사를 완료했다.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총 616편(137명), 소설 부문 총 125편(118명)
어느 날 소중한 누군가 말없이 내 곁을 떠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만일 까마귀가 아빠에게 뭔가 가르쳐준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하는 법이었을 것이다.'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한 사람이 떠났고 아이들에게는 그리운 엄마의 품이 사라진 것이다.장편소설 '슬픔은 날개 달린 것'(문학동네 펴냄)은 영국 신예작가 맥스 포터의 데뷔작으로 슬픔이 날개 달린 까마귀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다.엄마와 아내를 잃은 두 아이와 남자의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달성의 힘으로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가 1위를 기록했다.영화 각본집·스토리북이 영화 관계자들이나 '덕후'수준 팬들의 수요를 넘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28일 발표한 교보문고 2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러 순위를 보면 가수 양준일의 에세이 '양준일 Maybe'가 전주 발간되자마자 1위를 차지한 뒤 2위로 내려섰고 부동산 강의 채널을 운영하며 팬덤을 형성한 재테크 전문가 박홍기의 '디레버리징'이 처음 진입해 3위로 이름을 올렸다.방송이나 드라마의 후광을 입
영화 '기생충'이 304쪽 '그래픽 노블'(만화소설)로 오는 5월부터 미국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는 28일(현지시간) 그랜드 센트럴 출판사가 기생충의 스토리보드를 담은 그래픽 노블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작년 5월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그랜드 센트럴 출판사는 오는 5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봉준호 감독이 직접 그린 스토리보드와 영화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봉 감독의 서문으로 기생충 그래픽 노블은 구성된다."기생충 그래픽 노블은 장르에 도전하는 봉 감독
'선수들만 읽는 책','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으며 일반 독자들의 외면 속에 머물던 문예지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주로 월간 또는 계간 종이책을 내는 게 관례인 문예지이지만 이번에 종이 없는 인터넷 웹진 형태의 주간지가 나왔다.도서출판 문학동네는 장편소설과 산문 연재를 전문으로 하는 웹진 '주간 문학동네(weeklymunhak.com)'를 창간했다고 2일 발표했다.'오픈 플랫폼'으로 별도 로그인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문학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해 모바일 환경 웹진을 최적화했다.대중에 한 발 더
근대 이전, 우리 선조들의 대표적인 3가지 창의융합 발명품(거북선,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팔만대장경과 금속활자)의 역사와 전통 중에서 첫 번째로 거북선과 조선산업, 두 번째는 고려청자·조선백자와 반도체산업에 이어 마지막으로 팔만대장경과 금속활자의 역사와 전통이 21세기 문화예술산업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를 살펴보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