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별 이기영 80년 전맑고 여린 27살 동주의 영이하늘나라로 떠났다하얀 쪽배를 타고 별을 헤면서은하수 건너 서쪽나라로 노 저어갔다 십자가 앞에서 괴로워했던 청년휘파람 불며 서성이다가꽃처럼 피를 피우며하늘나라로 떠났다 북두칠성 만나냉수 한 잔 마시고땀을 식힌 뒤드디어 드디어 하느님 만나반갑게 인사드리자뜨겁게 뜨겁게 포옹해 주셨다북극성 옆자리 동주별이 되었다 Dongju Star 번역 김정은 80 yrs agoclear and tender 27 yrs Dongju’s ghost leftfor heavenCounting stars on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에게 언제나 드라마틱 했었다.1982년 서울에서 벌어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8회 2대2 동점 상황에서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에 이어 한대화의 극적인 결승 3점 홈런.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8회 일본의 괴물투수 마스자카 다이스케를 침몰시킨 이승엽의 2타점 2루타,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8회 2대2 상황에서 나온 이승엽의 결승 투런 홈런, 2006년 제1회 WBC 대회에서 한국 팀의 주장 이종범이 2라운드 일본전 0-0으로 맞선 8회 1사 2,3루에서 좌중간 2
6부 언눔이 (1) 달에 백오십쯤이면 되지 뭘점점 재미도 적고여보, 나 이제 그만둘라오단 둘이 보은 같은 데나 가서텃밭이나 하나 하고 삽시다좀 덜 먹고 덜 입고덜 쓰면 되지 뭘그럽시다자식이고 뭐고 필요 없이 귀촌 안양은 다 접고 접자마자떴지요우리겐 여기가 딱이구료길쭉하고 비스듬한 가재골 집강아지 두 마리 머루랑 다래랑 이름 붙이고읍내 철물점 농약상회 들러낫 호미 괭이 삽 등속 갖추랴배롱 매실 앵자두 석류 연산홍서껀사다 심으랴, 오명가명봄빛에 원, 쑥스럽구료 하나부터 열까지이 동네 분들 가르침 되우 좋아하시니가지 심다 혼나고 열무 심
7.27정전협정70주년 특집기사 `왜 평택인가`시리즈 총 6편중 2번째 미국의 세계지배전략 가. 해외미군기지를 통한 유라시아포위환의 구축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은 한마디로 “유라시아 포위환” 구축과 강화이다. 유라시아의 러시아, 중국, 북, 이란 등의 주변에 나토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등을 체결하고 육상과 해상에서 포위하여 봉쇄하는 패권전략이다.사드 레이더를 한국과 일본, 사우디와 UAE, 루마니아 등에 배치하여 참여시키고 있으며, 미군기지가 그 주변에 배치되어 포위환을 형성한다. 여기에다 생물무기 실험실을 세계 190여 곳에 설치하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4(평화의 길)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 한때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찬란했던 로마제국의 영광을 한마디로 응축한 말이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의 길의 시원이다. 기원전 312년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244년 완공한 남동부의의 브린디시까지 이어지는 장장 563km인 이 도로는 사각형의 박석으로 깔려있다. 이 길을 통해 로마의 번영이 뻗어나갔다. 이후 군사, 산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기 계획 아래 로마의 도시들이 촘촘히 연결되었다.고대 로마의 영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현대에도 의의를 갖는 문명
하늘을 우러러 볼 시간조차도 부끄러운 조국전쟁보다 무서운 적폐들의 난동이 매국으로 이어지고그물에도 걸리지않는 바람을 타고죽음을 재촉하는 희뿌연 먼지들이 날아들 때수시로 전해오는 외출을 삼가라는 [안전안내] 문자대책없는 문자를 읽으며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나먼지 같은 나만 한없이 부끄러워지는구나매국노들의 난동을 오히려 찬양하는 언론의 장단진실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하나 둘 모여정의를 위해 촛불들고 거리에 서면이순신 안중근 유관순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고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았던윤동주 시인의 통곡이 쏟
헤이룽장성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수질이 우수하며 수역 총면적이 3498만무(1무=666.7㎡)에 달하고, 중국에서 내륙변경수역이 가장 긴 성으로서 변경수역의 길이가 2723킬로미터이며, 경내에는 헤이룽강(黑龙江), 송화강(松花江), 우수리강(乌苏里江), 쑤이펀허(绥芬河) 등 하천이 2881개나 되고, 싱카이후(兴凯湖), 징퍼후(镜泊湖),우다롄츠(五大连池)등 호수와 늪이 6026개가 있다.헤이룽장성에는 어류 105 종이 있는데 전국 담수어종의 13%를 차지하고, '13.5(13차 5개년 경제발전 계획)'기간 헤이룽장성에서 증식된 방류
정권이 바뀌면 다람쥐 체바퀴 돌 듯 나오는 구조조정은 적폐청산에 기반한 전정권 임명인사나 직원들을 잘라 내려는 것이다. 포장이야 방만한 조직정비로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줄여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인력감축은 돈을 가져다 펑펑 잘 쓰던 권력기관이나 돈을 벌어 세금을 잘 내며 이들 기관을 먹여살리던 기관 구분없이 무조건 자르라는데 있다.대표적인 기관은 한국마사회로 그동안 욕을 먹으면서 매년 2조원 가량을 세금으로 정부재정에 기여했으면서도 가차없이 수백명을 줄이라는 철퇴(?)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기재부
1부 모개(木瓜) 시절 5보리밭고랑 깜부기 훑치랴냇갈에 개구리 뒷다리 구워 먹으랴거무튀튀한 사촌형들여자 냄새 역한 사촌누이동생나는 끼니 때마다 빨리 먹고 자리를 뜨려고추장 한 가지로만 후딱 비벼먹기 일쑤였다작은집에 내 별명은 고추장 벌거지가 됐다―어머니는 두고두고 이 별명을 가장 가슴아파하셨지어머니와 식구들이 그립고도 야속했다심지어 밤마다 악을 쓰며 울던 모개와감꼭지니 개떡을 놓고 다투던 작은누이까지도엄청 보고 싶었다 내 벗은분교 마당 한 켠 둥구나무 한 그루였다사촌형을 피해, 그 나무에 기대면이른 잘새들 왈치고무엇보다 멀리 해거름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를 꿈꾸게 만드는, 드물게 아름다운 시들"우영창 시인은 이 시집 '반짝이는 너에게'를 읽고 "여백이 많은 시, 물음표와 느낌표 그리고 말없음표가 읽는 내내 가슴 안에서 샘솟는 시,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로 다채로운 시, 그리운 누군가에게 문득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시"라고 표현했다. 편지란 누군가에게 이인칭의 일기,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일기를 쓰게 하고 또 편지를 쓰게 한다. 이 시집 '반짝이는 너에게'는 편지 형식을 취한 시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 편지들은 너, 나(시인 자신), 세상과 세상 사람들,
송장개구리 얼었습니다당신에 대한 사랑이나를 보는 싸늘한 시선에얼어버렸습니다꼭꼭 숨어 동면 해버렸습니다 죽음처럼 어둔얼음처럼 무딘던져도 깨지지 않을차가워진 마음이살아 송장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그리다눈물마저 얼어붙어버렸습니다 눈이눈꺼풀에 맺힌 그대만 보며영영 잠이 듭니다 오늘이 경칩이네요 개구리가 튀어나오는. 캐나다엔 송장개구리가 삽니다. 동면시 죽은 상태고 나중 깨어나죠. 비유가 아니라 심장과 폐와 모든 기능이 죽음과 똑같이 사라집니다. 그러다 다시 살죠. 인간영생을 위해 연구하는 대상입니다. 코로나도 끝나고 죽음도 끝났으면 좋겠습니
고래로 과유불급 ( 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욕심을 지나치게 부리다 있던 물건이나 명예를 한꺼번에 잃고 망해 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2002년 10개부처로 난립하던, 9천억원에 불과하던 복권을 법적 발행근거 없는 로또로 통합했다가 1년만에 2003년 4조 2천억원이 되서 난리가 났다. 2004년 복권및복권기금법으로 법적 근거를 만들고 매당 2천원짜리를 1천원으로 낮추고 자중했다. 다시 2~3조원대가 된 복권은 사감위, 문체부와 야합해서 2012년부터 유병률로 경마총량 넘겨받기로 술수를 써서 매출총량을 늘렸다. 문체부 소속 공무원과
백사의 꿈 / 김 주 선 용 두 마리가 승천했다는 영월 쌍용리는 농업이 주업일 만큼 비옥한 땅이었다. 38번 국도변 일대는 석회암 지대여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석회동굴이 많았다. 1962년 비옥한 농경 지대에 시멘트를 생산하는 양회공장이 들어서고, 70년대 건설 붐이 일자 광산업자들이 마을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외지 사람이 몰려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인구가 늘었고, 무엇보다 중학교가 생겼다. 돈이 돌고 삶이 기름질수록 사람들은 욕심이 늘어갔고 더불어 몸에 좋다는 음식이라면 뭐든지 갈구했다. 그 무렵, 이웃에 뱀집이 이사를 왔다.
불공정규제가 낳은 복권판 "대장동 화천대유?"인가? 마치 사행산업이 그판이다. 특정업종은 민간을 내세워 매출 수조원으로 키우고, 나홀로 공익목적으로 개인의 이득없이 오로지 국가 지방에 세금으로 기여하던 경마 등 공영기업인 경마를 2년간 누적 1조원의 적자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쪽은 망했는데 한쪽은 매출이 5조원이 넘어서 기금만 2조원을 넘게 조성하는 등 복권과 토토(체육진흥투표권)는 너무나 흥해서 돈(기금) 잔치가 나고, 민간사업자는 매출수수료가 늘어 코로나19하에서도 함박웃음이 폈다.복권 발행을 대행하는 (주)동행복권과 토토(체육
논농사를 짓는 동북아시아에서 농약과 비료살포는 이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유기농으로 짓던 논이 사라지며 개구리, 붕어, 우렁이 등이 사라졌다. 논에 살던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며 황새의 개체수도 줄어들었다. 황새는 수심이 얕은 습지에서 물고기를 주로 사냥하나, 때로는 양서파충류도 잡아먹는다.논농사를 짓는 동북아시아에서 농약과 비료살포는 이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유기농으로 짓던 논이 사라지며 개구리, 붕어, 우렁이 등이 사라졌다. 논에 살던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며 황새의 개체수도 줄어들었다.우리나라에서 천
마쓰오 바쇼는 1644년경 일본 우에노 인근에서 태어나고 1694년 위장병에 걸려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다. 파초를 좋아해 자신의 이름을 바쇼로 지었고 사무라이 이름이기도 한 본명은 마쓰오 무네후사이며 호는 소보이다. 마츠오가 아니라 마쓰오가 한글 표기이다. 아버지는 하급 사무라이로 추정되고 그로 인해 바쇼는 군 생활을 보장받았지만 눈에 띄는 삶을 살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전기 작가들은 그가 부엌에서 일했다고 주장하지만 어린 시절 바쇼는 도도 요시타다의 하인이 되었다. 요시타다는 바쇼와 '호쿠'라는 단시를 나누었는
어머니 제사 양태철 시집오실 때 가져오셨다던한 벌밖에 없으신 한복을어머니는 외출하실 때마다 다리셨다.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행사에참석하시기 위해서 입지 않을 수 없는 한복며칠 전부터 어머니는 동정을 풀을 먹여 다리시곤한복에 잘 이으셨다. 나는 어머니의 품으로동정을 따라 들어가서는 어리광을 부렸다. 인두로 다린 동정의 온기가 어머니 품속에자리 잡았고 온기가 있었다.매년 돌아오는 제사 때마다 어머니의 한복을그려본다. 이번에 그린 한복은 배롱나무 색으로그렸다. 살아생전에 배롱나무를 좋아하셨는데백일홍이라서 그런가 100일 동안 피는 그
오스카 핑갈 오플래허티 윌즈 와일드(Oscar Pingal O'Flahertie Wills Wilde)는 1842년 10월 16일 아일랜드(당시 영국) 더블린에서 태어나 감옥에서 넘어져 다친 귓병으로 1900년에 수술받으나 실패해 뇌수막염으로 1900년 11월 30일에 사망한다. 중간 이름은 의미 없고 본인도 오스카 와일드로 불리길 바랐다. 아버지 윌리엄은 유명한 안과 의사이며 작가이며 고고학자이고, 어머니 제인은 시인이며 성공한 작가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캐임브리지, 옥스퍼드 트리니티 칼리지와 다른
꽃눈 개구리 소리 장하게 우렁우렁 들립니다.나무마다 스스로 이겨낸 겨울에 요란합니다.쭐 쭐 쭐 물긷는 소리입니다.길어 올린 물은 꽃눈에 배달됩니다. 자!이제부터 향기로운 잔치준비입니다.새 살을 열어야 하고아름다운 몸치장을 해야 하고벌과 나비를 초대하려면 꿀단지를 채워야 합니다. 아!하나가 빠졌습니다.초대장은 꽃향기로 준비하고배달은 바람이 맡아 줘야 합니다. 꽃눈이 열리는 날당신의 사랑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