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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력거, 통일대교에서 군인들에 막혀 분노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1.12.25 22:02
  • 수정 2021.12.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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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는 유엔의 탈을 쓴 가짜 유엔사가 지배
유엔사 문제를 국제사회에 사무총장한테 당당하게 제기
새로운 제2의 통일 운동을 열어가야 될 것
문재인 정권은 판문점 평양선언 즉각 이행하라
판문점을 넘어서 개성으로 가는 인력거꾼
국가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하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대선 후보, 자주평화통일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정책을 가질 수 있도록

< ‘통일인력거대장정, 통일인력거 통일대교에서 군인들에 막혀 분노>

 

 

임진강역을 출발하기 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강역을 출발하기 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지난 14일부터 11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 통일인력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10,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임진강역을 출발 통일대교에 도착해 약식 집회를 가진 뒤, 임진각 평화의 종앞으로 이동하여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집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AOK 정연진 대표와 동지들, 서울교통공사노조 김대훈 위원장과 동지들, 여순항쟁 이자훈 회장과 동지들,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와 동지들, 진보당 고양지역 동지들, 반미투쟁본부 이적 대표와 동지들, 개성문화원 민승준 대표와 동지들, 평화철도 강승혁 국장과 동지들, 뉴스로 로창현 기자와 동지들, 통일운동활동가 송원재 동지. 국보법철폐활동가 신희원 동지, 마로니에방송 대표 박찬남 동지, 42년 장기수 안학섭 어르신, 요가협회 대표 정강주동지, 유가사 현천스님, 통일인력거 살림꾼이자 평화연방시민연대 대표 한성 동지, 통일인력거의 자모이신 유병화 동지, 기둥이고 헌법연구소 소장 장의균 동지, 정찬남 선생님과 최종대 어르신 등 30여명이 참여했다"고 김명희 대표는 밝혔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출발에 앞서 "우리의 행진을 축하하려 하늘이 눈을 내려주고 있다"며 힘줘 말하는 김명희 대표. /시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출발에 앞서 "우리의 행진을 축하하려 하늘이 눈을 내려주고 있다"며 힘줘 말하는 김명희 대표. /시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 김명희 대표는 임진강역 출발에 앞서 날씨가 좋다. 어쨌든 우리 통일인력거의 행진을 축하하기 위해서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하며 오늘 행사는 통일인력거의 1차 행진이라고 생각한다. 멈출 수 없는 우리의 길을 앞으로 동지들과 함께 계속 가리라고 저는 확신한다. 오늘 하루의 행사만이라도 우리가 원하는 활동들을 동지들과 어깨 걸고 함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치중인 통일인력거 행진단과 1사단 초병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뚫고 가려는 통일인력거 행진단과 막고 있는 1사단 초병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가로막는 병사들 앞에서 "남북 길을 가로막는 가짜 유엔사는 물러가라!"며 피켓 시위하는 유병화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가로막는 병사들 앞에서 "남북 길을 가로막는 가짜 유엔사는 물러가라!"며 피켓 시위하는 유병화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군인들에 가로막혀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통일인력거'(인력거 끄는 사람은 김지선 활동가)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군인들에 가로막혀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통일인력거'(인력거 끄는 사람은 김지선 진보당 고양시 자주통일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 대장정은 임진강역을 출발 눈바람을 맞으며 통일대교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통일대교를 건너 판문점으로 향하다가 제지하는 1사단 병력들과 충돌을 했으나, 큰 몸싸움 없이, 초병들과 큰소리로 언쟁을 벌였다. 김명희 통일인력거 대표는 막아선 군인들의 귀에 대고 이 땅이 뉘 땅인데, 너희들이 못 가게 막고 있느냐! 우리 땅 우리가 왜 못 가느냐!”며 분노의 속사포를 쏘아댔다. 북쪽을 향한 발걸음을 돌린 통일인력거는 통일대교 입구에서 약식 집회를 열고 분노의 주먹을 쥐고 팔뚝질을 하며 "남북 길을 가로막는 유엔사 물러가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통일대교 앞에서 집회를 연 '통일인력거'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통일대교 앞에서 집회를 연 '통일인력거'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가 "비무장지대에는 유엔이 탈을 쓴 가짜 유엔사가 지배"한다며 말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가 "비무장지대에는 유엔이 탈을 쓴 가짜 유엔사가 지배"한다며 말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비무장지대에는 바로 유엔의 탈을 쓴 가짜 유엔사가 지배

통일대교 약식집회 발언에 나선 이종성 접경지역평화연대 대표는 많은 전국의 평화활동가, 평화 단체가 임진각을 찾아오셨고 평화대교를 찾아왔는데 지금 여기까지다. 여기서 더 전진을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저희는 아까 군인들이 막고있는 데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워낙 강렬하고 극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고 작년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여기 도라산의 임시 사무실을 개소하려고 했다가 무산돼서 임진각에서 농성을 하고, 통일대교 앞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최근에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께서, 임진각에서 접으셔야 했고 최근에 또 희망래일에서 또 평화철도에서 부산에서 시작한 (남북철도잇기) 평화대행진이 임진각에서 또 그만 여기서 발길을 멈추고 돌아가셨다고 최근의 예를 들며 파주가 평화수도라고 생각하느냐. 평화 도시가 아니라 군사 도시다. 파주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전체 면적의 얼마인지 아시느냐. 무려 88%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다. 얼마나 군 시설이 많고 군부대가 많고 방공호가 많고 철조망이 많으면 얼마나 우리 파주 시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시설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 그리고 여기를 넘어가면, 통일대교를 건너가면 민통선이라고 한다. 민통선은 파주시민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곳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마음껏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며 설명했다. 이어서 민통선 위에 뭐가 있느냐. 민통선 위에 유엔 비무장지대가 있다. 비무장지대에는 바로 유엔의 탈을 쓴 가짜 유엔사가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물론 대통령조차도 이 비무장지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유엔사의 재가를 받아야만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고 있는 이 냉전 구조물들 그리고 미국이 바로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는 우리의 최대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사 문제를 국제사회에 사무총장한테 당당하게 제기 할 것"이라고 말하는 AOK한국 정연진 상임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유엔사 문제를 국제사회에 사무총장한테 당당하게 제기 할 것"이라고 말하는 AOK한국 정연진 상임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유엔사 문제를 국제사회에 사무총장한테 당당하게 제기

이어서 ‘AOK한국정연진 대표가 발언을 이어 철조망이 이렇게 우리 사방을 두르고 있고 비무장지대라는 말은 무장이 없는 지대라는 원래의 뜻인데 그 말뜻하고는 정반대로 매우 무장이 되어 있는 지역이다. 우리 시대의 최대의 모순이다. 분단은 대한민국의 많은 사회 문제의 근본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그런 사회악이 나오는 근원이다. 우리 모두가 다 절감하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 이날 오늘도 김명희 선생님을 지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행진을 하고 있다고 통일인력거 행진의 의미를 되짚고 에이오케이(AOK)는 액션 원 코리아라는 풀뿌리 운동 단체로서 유엔사 해체를 위해서 가짜 유엔사 해체 국제 캠페인이라는 행동도 하고 있다. 마침 1월 초에 유엔 사무총장한테 유엔사 문제 제기를 위해서 서신을 보내기 위해서 유엔에 정식 비정부기구인 국제민주법률가협회와 협력해서 서신을 보낼 예정이다. 그 서신의 연명을 갖고 있으니까, 연명 받는 양식을 제가 게재해 드릴 테니까 많은 단체들이 동참해서 유엔사 문제를 국제사회에 사무총장한테 당당하게 제기하고 내년에는 우리 몇십 명이 아니라 수천 명이 이 자리에서 통일의 결의를 위해서 한마음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지를 오늘 확고하게 하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조했다. 또한 남북 길을 가로막는 가짜 유엔사 물러가라!”며 참가자들과 구호를 제창하고 발언을 마쳤다.

 

"새로운 제2의 통일 운동을 열어가야 될 것"이라며 강조하는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새로운 제2의 통일 운동을 열어가야 될 것"이라며 강조하는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새로운 제2의 통일 운동을 열어가야 될 것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김명희 선배님이 우리 지하철 선배님이신데, 15일간의 단식 투쟁, 그리고 40일간의 농성 투쟁 그리고 우리 동기들과 함께 다시 10일간의 서울의 통일의 의지를 모으는 통일인력거 투쟁에 임하셨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저희 후배들이 적지만 이 자리에 참가했다. 그리고 함께하시는 그리고 평생을 통일과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신 많은 동지들께 지하철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린다며 연대의 인사를 하고 분단된 지가 굉장히 오래됐죠 우리 김명희 위원장보다 더 오래된 것 같다. 77년이 되는 것 같다. 아마 이제는 분단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부족한 현실이다. 오히려 그걸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세상은 자꾸 통일로 향해 가야 되는데 지금 청년의 가슴과 노동자의 가슴과 민중의 가슴에 통일이 남아 있느냐라는 무거운 주제를 한번 던지고 싶다 한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그 통일에 그 가슴 절절한 민족통일의 마음이 지금 있느냐라는 것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청년에게 노동자에게 그리고 민중에게 우리 겨레가 나가야 할 길을 어떻게 다시 밝혀야 되느냐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두 번째 단계적 문제로 합의사항 이행해야 된다.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그다음에는 철도다. 저희들은 철도이기 때문에 철도 얘기만 한 말씀 드리겠다. 우리 섬나라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배를 타지 않고는 어디도 갈 수 없는 섬나라다. 걸어서 갈 수 없다. 하지만 철도가 연결되면 민족의 혈맥이 연결되면 사람이 움직이고 물류가 움직이고 그러면 통일이 움직인다. 그러면 평화가 움직인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남북철도 잇기에 다시 한 번 남북 합의사항 이행에 전 국민적 운동을 다시 한 번 전개를 해야 될 것 같다. 이 운동을 통해서 새로운 제2의 통일 운동을 열어가야 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하고 저희 노동자들도 항상 임금의 노동 조건에 막혀 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이 미래 민족의 염원을 함께하기 위해서 앞으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대행진에 동참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함께하지 못한 부끄러움과 반성하며 앞으로 향후 저희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힘차게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군인들에 막혀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함에 분개한 김명희 대표의 발언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군인들에 막혀 통일대교를 건너지 못함에 분개한 김명희 대표의 발언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문재인 정권은 판문점 평양선언 즉각 이행하라

통일대교 집회의 마무리 발언에 나선 김명희 대표는 통일 번영을 염원하시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목도하며 가슴 아픈 체험의 현장에 서고 있다. 이 땅이 누구의 땅인데 우리가 왜 자식보다 어린 젊은 병사들과 대치하며 물리적 충돌을 벌여야 하는 것이냐고 군인들에 막힌 현실을 개탄하고 “5천년을 지키며 기어코 막아낸 우리 선조들의 외세 침략, 이것이 한민족이 자랑스럽고 계승해야 할 우리의 얼 아니겠는가. 자랑스러운 동지들, 저는 지난 426일 제주 항쟁의 발원지인 관덕정을 출발해서 광화문 사거리 짧은 단식 투쟁을 마치고 통일인력거를 통해서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운동을 꿈꾸면서 통일부를 출발 서울 시내를 순회한 뒤 이곳에 이르렀다. 통일인력거는 자주평화 통일 번영을 위한 동지들의 의지와 국민들이 열망이 담겨 있다고 돌아보았다.

 

또한 누가 화해 협력을 길을 평화 통일의 길을 막고 있는가. 한민족인가. 점령군 미국인가. 비무장지대가 마치 전쟁을 방지하는 평화 지역인양 위장하고 남과 북의 소통과 교류조차 차단하며 대중국 포위 전략에 광분하는 불법 가짜 유엔사령부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미국의 악마적 제국적 한반도 전쟁 기지와 책동이 아니고 무엇이냐.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이것뿐이 아니다. 5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국민의 혈세를 공격용 첨단 무기 도입, 미국 군수산업을 먹여 살리는 해서 이 땅의 희망 우리의 소중한 청년들은 미군의 호위병으로 강제하고 정작 전시작전권도 없는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현실이다며 분노했다.

 

이어서 “76년간의 분단이 무엇이 부족해서 세계 경제 대국 군사 강국에 이른 대한민국의 자주권과 민족 자결권을 미국에 상납하고 있다는 말이냐. 8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힘차게 외쳐봅시다 문재인 정권은 판문점 평양선언 즉각 이행하라’ 3년이 지났다. 여야 정당들의 대권 싸움이 진흙탕으로 한민족의 꿈과 희망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문재인 정권의 약속은 거짓이었다. 민족의 운명은, 조국의 운명은 우리 노동자 민중들의 몫이다. 통일인력거가 그 선봉에 서겠다. 통일인력거의 유산은 없다. 사랑하는 병사들과의 충돌을 피해 비록 오늘 임진각으로 돌아가지만 그곳에서 우리는 평화의 종을 타종하면서 결단코 포기할 수 없는 자주 평화 통일 전세의 전열을 가다듬겠다고 각오하며 불법 가짜 유엔사령부를 해체하고 남북 합의 이행하자!”라고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통일대교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하는 통일인력거를 앞에서 끌고 있는 AOK한국 최미정 회원(이날 행사내내 힘들고 추운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않고 참가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대교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하는 통일인력거를 앞에서 끌고 있는 AOK한국 최미정 회원(이날 행사내내 힘들고 추운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않고 참가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를 교대해 끌고 가는 이종성 접경지역평화연대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를 교대해 끌고 가는 이종성 접경지역평화연대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대교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통일인력거'. 좌측부터 한성 대표, 이종성 대표, 민승준 위원장. 멀리 통일대교 에 있는 구조물이 보인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대교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통일인력거'. 좌측부터 한성 대표, 이종성 대표, 민승준 위원장. 멀리 통일대교 에 있는 구조물이 보인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한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한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 임진각 마무리 행사에 참석한 AOK한국 회원들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인력거' 임진각 마무리 행사에 참석한 AOK한국 회원들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황해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최종대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황해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최종대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팔십여섯 살이 먹도록 고향을 그리면서 이렇게 살고

통일인력거는 통일대교에서 임진각 평화의 종 앞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다시 한 번 가졌다. 마무리 집회에서 이북이 고향인 최종대 선생은 저는 고향이 이북이고 근거리 황해도 연백이다. 그런 곳에서 피란을 와가지고 70여 년에 이렇게 살고 있는데 고향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전혀 듣지 못하고 이렇게 허송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저희들 못난 탓이기 때문에 그런 거로 생각하고 여기까지 살았지만 이제 나이 먹어서 같이 나오신 분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허전하고 더 빨리 어떻게 고향을 가고 싶다는 그런 마음도 있다. 교동에서 일 끝내면 날아오는 그 기러기 떼를 보고서 고향을 들러서 오겠지 않느냐 이렇게 물어도 보고, 눈물도 흘리고 그리고 사는 사람이다며 북녘의 고향을 그리는 자신을 소개하고 언제 통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삼부자가 나와서 이미 아버님 돌아가시고 또 형님 돌아가시고 저만 남았다. 북에 제 동생들이 내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 아무 소식도 모르면서 이렇게 나이 팔십여섯 살이 먹도록 고향을 그리면서 이렇게 살고 있다. 빨리 하루라도 통일이 되어서 고향 소식을 전해 듣고 또 전해줘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도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

빨리 여러분들 함께 해주셔서, 우리 동생이죠, 통일을 빨리 하루라도 앞당겨서 그 원과 한을 좀 풀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이 자리에 섰다. 통일 그날까지 굳건히 저도 살아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개성문화원 민승준 위원장이 인력거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개성문화원 민승준 위원장이 인력거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판문점을 넘어서 개성으로 가는 인력거꾼

개성문화원의 민성준 위원장이 발언에 나서 오늘은 인력거꾼으로 한 30여 분 모였으니까요. 저희 개성 문화원 소개는 잠깐 미루고 인력거 이야기를 잠깐 해드리겠다.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의 주요섭 선생님이 계시다. 1925년에 인력거꾼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셨다. 인력거꾼이라는 소설에는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부분의 인간 세상에 나온다. 인력거꾼으로서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민중의 노동자들의 내용들이 돼 있다. 그리고 또 다음에 문화계에서 인력거꾼을 찾아보면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운수 좋은 날학교에서 배우셨을 것이다라며 인력거에 관한 얘기를 꺼낸 뒤 우리가 지금 가지고 계시는 사회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직함들 그리고 회장 위원장 대표 다 내려놓으시고 오늘 통일 인력거꾼이 되어서 우리가 가장 가진 자리에서 저희가 이 사람의 힘으로 우리가 판문점에서 그리고 판문점을 넘어서 개성으로 가는 인력거꾼이 되어 주신 여러분 정말 환영하고 저희 개성 문화원에서 판문점에서 여러분들 인력과 꾼으로 다시 뵐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며 인사했다.

 

 

이자훈 여순항쟁 서울유족회 회장의 발언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자훈 여순항쟁 서울유족회 회장의 발언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국가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하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이자훈 여순항쟁 서울유족회 회장은 발언에서 알다시피 481019일 여순항쟁에서 제주도에서 일어난 4.3 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서 시사 연대를 갖다 이승만 정권은 2개 대대를 파병하는 명령을 내립니다. 여기에 시사 연대의 양심적인 인민의 우리 장병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명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동족상쟁 결사 반대 괄호하고 제주도 파병 반대 괄호 닫고 두 번째는 미군 철수다. 미군 철수를 무리 짓고 항쟁을 일으켜서 8일간의 세계사에서도 없는 8일 간의 인민공동체, 인민자치정부를 수립하고 처절하게 항쟁하다가 8일 만에 여수시를 갖다가 미국이 육해공군의 3면 작전에 의해서 불바다, 도시를 불바다로 만든 후에 처절하게 전부 다 산화됐다고 설명하고 이후에 국가보안법이 제정돼서 이승만 정권은 미군과 함께 한반도에서 30만 당시 인구의 이란에 가까운 인민과 처절하게 항전하고 있는 민족 세력을 척결했다. 이에서 분단이 성립되고 구조적인 미군의 지배 하에서 오늘날까지 이 한 많은 세월을 처절하게 싸워오면서 죽어가고 통일을 외쳐온 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닐까 우리들은 이러한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 국가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하고 이 땅에 동족상잔이 두 번 다시 없는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하고 저가 지금 우리 나이로 팔십둘이다. 저가 건강을 유지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동참하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호철 서울교통공사노조 사무국장이 김명희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최호철 서울교통공사노조 사무국장이 김명희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어진 순서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서 통일인력거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최호철 사무국장이 후원금 전달하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호철 사무국장은 우리 동제들 모두 힘내시고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메트로 노동조합 기술본부 후원금 전달식, 신호의 이광영씨가 대신 전달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서울메트로 노동조합 기술본부 후원금 전달식, 신호의 이광영씨가 대신 전달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서울메트로노동조합 기술본부에서도 본부장을 대신하여 신호의 이광영씨가 통일인력거에 지원하는 후원금을 전달하고 저희 아버님께서는 금천에서 내려오셨다. 아무튼 오늘 행사를 위시해서 이제 통일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가 헌법연구소 장의균 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가 헌법연구소 장의균 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김명희 대표가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대선 후보, 자주평화통일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정책을 가질 수 있도록

임진각 집회를 마무리하는 발언에 나선 김명희 통일인력거대표는 오늘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감사하다. 팔십 고령이 넘으신 어르신들까지 동참해 주시니까 죄송하기도 하고 정말 힘이 난다. 어쨌든 저도 배가 고파서 짧게만 보고 드리고 식사 시간과 뒤풀이 시간에서 논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어쨌든 이게 통일인력거가 동지들 아시다시피 통일대교를 넘지 못하고 이곳으로 왔다고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우선 저들이 이제 통일인력거에 함께했던 동기들뿐만이 아니고 여기 모이신 여러 선배님들 동지들 그리고 여기 참여하지 못하신 동지들과 논의를 통해서 더 큰 사업 계획을 가져야 되지 않겠는가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우선 연말 연시가 이제 닥쳐왔는데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라도 이곳을 지킬 작정입니다. 여기 임진각에 최근에는 주말이나 연말연시에는 망배단도 있고 하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들이 예상되고요 그분들에게 어쨌든 통일인력거 사업을 알리는 대중 선전의 목적도 있고 또 저는 이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접경지역 활동하시는 동지들과 논의해서 접경지역을 순회하면서 방송 차량으로 선전전을 하고 한편으로는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러 뜻을 함께하시는 동지들과 이후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반드시 1월 초에는 크든 작든 저는 다시 다시 대중 사업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런 뜻은 통일 인력으로 함께해 온 동지들은 다 공감하는 내용이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어르신들 선배님들 동기들 좋은 안을 제출해 주시고 함께 논의해서 최소한 지금 여야 대선 후보들이 자주평화통일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 확실한 정책을 가질 수 있도록 저희들이 압박을 가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다라면 우리가 노동자 민중들이 직접 통일 전사로 나서서 반드시 남북의 협력 자주평화통일을 이루도록 저뿐만이 아니라 선배님들 동지들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오늘 다시 한 번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다짐하고 당부했다.

평화의 종 앞에서의 마무리 집회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평화의 종 앞에서의 마무리 집회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마무리 행사는 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것을 휘날레로 계획했으나 집회시 타종불허라는 항목으로 무산되었다. 주최측인 통일인력거와 파주시 파주경찰서의 삼각 소통 부족이 원인으로 밝혀져 다음을 기약하고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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