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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력거, 자주평화통일 향해 눈보라 뚫고 8일 차 행진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2.01.19 21:11
  • 수정 2022.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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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도로·철도 연결하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가짜 유엔사 해체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통일인력거, 자주평화통일 향해 눈바람 속 8일 차 행진>

눈보라 맞으며 통일인력거를 끌고 밀고 있는 통일인력거꾼들. 맨 오른쪽 통일인력거 끄는 사람은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이다.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눈보라 맞으며 통일인력거를 끌고 밀고 있는 통일인력거꾼들. 아스팔트 도로에 염화칼슘 살포로 영하 5도의 날씨에도 내린 눈이 녹아 물이 고여있다.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눈보라 속 제2 통일인력거를 끌고 있는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눈보라 속 제2 통일인력거를 끌고 있는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 모자챙에 눈발이 묻어있다.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지난 112() 오전 10, 청와대 앞에서 자주평화통일을 추구하는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학섭 선생(비전향 장기수), 이적 대표(평화협정운동본부), 민주노총 김은형 통일위원장, 오덕훈(상주시), 박교일 선생(국보법 긴급행동), 평화철도 정용일 정책위원장, 뉴스로 로창현 기자, AOK 최명철 선생, 송원재 선생과 통일 인력거꾼 장의균, 유병화, 정동실, 한성 그리고 동학 실천 시민행동의 풍물패 놀이가 함께 했다.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출정식에서 발언하는 평화협정운동본부 이적 목사.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 출정식에서 발언하는 평화협정운동본부 이적 대표.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을 앞둔 김명희 대표는 기자에게 보내온 글을 통해 지난 12월에 집행한 1차 활동이 통일부. 용산기지와 국방부를 염두에 두고 행로를 정한 강북구간이었다면 2차의 경우 국회를 경유, 한강 이남의 밀집 지역을 고루 순회하므로 통일운동의 대중적 동참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2차 대장정을 소개하고 상주지역 통일일꾼들이 2호 인력거를 준비, 동참하는 등 통일의 열망을 확산시키는 계기로써 기대가 모아지고 28일엔 설 연휴를 앞두고 민통선 앞 통일대교에서 민족열사들을 추모하는 통일합동다례를 거행, 앞서가신 선배 통일일꾼들의 넋을 위로하고 활동 의지를 다지는 결의의 장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단극복 촉구를 넘어 문 정권의 반민주. 반통일. 반 촟불로 일관한 실정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호소하고 자주평화통일번영의 과제를 노동자, 민중이 주체가 되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대중적 통일운동의 물꼬 트기로 삼자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서 민주 정부 3기로 대변되는 촟불 편승 권력인 문재인 정권의 실체와 본질은 박근혜로 대표되는 적폐를 부활시키고 사회개혁을 방기함은 물론 남북 정상 간의 합의마저 파기함으로 반노동자, 민중 대미종속 친자본 정권임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하며 대선을 목전에 둔 절박한 시기라는 점과 국힘 세력과의 양강구도라는 사실,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이 높다는 점을 내세워 문재인 정권의 촟불배신 책동을 용인하고 묵과한다면 한국사회의 정치적 발전은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글에서 김명희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듯이 세월호 어린 양들을 두 번째 죽인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의문을 표시하고 또다시 비판적 지지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민민진영이 진영대결이라는 대의와 원칙을 포기하는 3류정치의 아류에 동승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명희 대표는 통일인력거는 자주 통일운동의 새 역사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하며 더디 가더라도 권력과 자본의 요구에 놀아나는 들러리 활동이 아닌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참세상을 향한 장정을 쉼없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한민족의 하나됨과 평등세상을 꿈꾸는 동지들의 지지. 지원과 동참을 기다리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통일인력거“ 2차 대장정은 12일 청와대를 출발해 17일 동안 통일부 앞광화문 사거리→▲종각역청계천을지로 2→▲시청 앞공덕오거리→▲신촌 로터리서강대교→▲국회의사당 앞대방역→▲영등로 로터리대방역→▲노량진역동작역→▲고속터미널역강남대로→▲강남역삼성역잠실역송파구청→▲천호역어린이대공원역→▲답십리역신답역→▲청량리역신설동역낙원상가인사동→▲북인사마당종각역서대문역독립문역→▲임진강역통일대교에 이르는 행진을 이어간다.

노들역 인근을 행진하는 통일인력거꾼들. 한반도기를 든 김명희 대표가 선두에서 행진하고 있다.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노들역 인근을 행진하는 통일인력거꾼들. 한반도기를 든 김명희 대표가 선두에서 행진하고 있다. / 사진 제공=통일인력거

 

119() 8일 차 행진은 눈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영등포 로터리를 출발해 대방역을 경유, 노량진역을 지나 노들역 한강대교 남단까지 행진해 마무리 됐다. 이날 8일 차 행진에는 평화철도 정성희 집행위원장과 평화협정 백순길 위원장, 정평불 이도흠 선생, 김광수, 최원영, 송문식 선생이 함께해 눈바람 뚫고 통일인력거를 끌며 밀며 행진했다.

 

통일인력거9일 차인 20()에는 한강대교 남단을 출발해 동작역을 거쳐 고속터미널에 도착, 대국민 선전전을 펼친 후 일정을 마감한다.

 

통일인력거는 행진을 하며 남북도로·철도 연결하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가짜 유엔사 해체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등의 다섯 가지 구호를 외치며 자주평화통일번영의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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