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로 삶과 영적 여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갈등에 대해 지혜로 걷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힘'이 우리 '내면'에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삶과 수행 여정을 통해 그 힘을 발견하기 위한 통찰력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여러 일화를 통해 말해준다.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닳은 성찰을 27개의 장으로 나눠 적었다. 난독증이 있던 어린 시절과 할아버지의 죽음, 영적 스승과의 진솔한 대화와 종교를 초월한 예수와 붓다의 가르침 등이다. 저자의 개인적 체험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새해 벽두를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5일 ‘언론개혁’을 외치는 언론계 원로들의 목소리가 광화문 일대에 울려 퍼졌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오는 3월 5일, 4월 1일 각각 창간 100년을 맞는 가운데 반민족적인 과거를 반성하라는 지엄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5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5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동아일보 사옥 앞 광장에서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 조선·동아일보 앞 시민참여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1월 11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자아트홀에서 열렸다.김홍국 박사의 사회로 김문영 시인은 1부 서정 시첩 ‘다시문학을 위하여’, 2부 성찰 시첩 ‘버티고 견디기’, 3부 귀촌 시첩 ‘고구마를 캐면서’, 4부 촛불 시첩 ‘촛불2– 겨울, 공화국에 내리는 비’를 낭독했다. 북 콘서트에는 성용원 대표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인 박소은 소프라노, 김성일 바리톤, 오아라 플루티스트,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1월 11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자아트홀에서 열렸다.촛불의 꿈 북 콘서트는『비시시첩·촛불의꿈』의 서정·성찰·귀촌·촛불 시첩 4부 구성에 맞춰 진행했으며 김홍국 정치평론가의 사회를 시작으로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윤한로 편집 주간 등의 축사가 있었다.민병두 의원은 “김문영 시인의 북 콘서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 이 시간에 황폐한 마음을 시와 음악으로 되돌아보려
제일 처음에는 큐레이터로서의 작가의 체험이나 에피소드를 엮은 에세이 또는 여러 미술작품들을 보고 느낀 감정이나 정서를 공유하는 에세이로 생각했다. 읽다 보니 작가의 성별과 나이가 궁금해졌다. 그건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인 고등학교 1학생 재학 시 독일로 유학 간 필자의 삶과 여러 방면에서 겹치기 때문이다. 조기 유학생으로의 외국 생활의 외로움을 뼈저리게 겪어 현재는 여러모로 한국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떠날 수 없는 조국과의 밀착성에 기반한다. 작가와 뭔가 공통점을 찾고 싶었는데 이름이 한들이니 쉬 분간을 할 수 없어 더욱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연인원 2000만 명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촛불의 염원은 적폐 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촛불은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지만, 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안타까운 현실을 점검하고 촛불의 꿈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청년 운동가' 쇠귀는 1988년 8월 15일 20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초로(初老)의 붓다'가 되어 돌아왔다."신간 '신영복 평전'의 서두이다. '쇠귀'는 신영복 (1941~2016) 선생이 생전 가장 즐겨 사용하던 호이다. 무려 20년 20일 동안 감옥에서 시간을 보낸 선생은 광복절 8월 15일 자유의 몸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다른 의미로 선생 인생의 해방일이 되었다.'인간 해방'이 사상의 근간이었던 선생이 타계한 지 벌써 4년의 시간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1주기 추모식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각별히 고인에
촛불은 참여다. 촛불은 국민이다. 우리는 촛불에 염원을 담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 동기는 바로 ‘양심.’또 하나의 촛불이 양심의 진시(眞詩)로 탄생했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 동자아트홀(찾아가는 길)에서 열린다.행사는 다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계절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형편 때문에 집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마음속으로는 누구나 집으로 가고 싶어 한다. 선물을 가득 들고 집으로 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까. 사랑이 있고, 평화스럽고,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휴식이 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포근함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고 하고, 또 한 해를 시작하고 싶은 것은 인간 누구나의 소망이다.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 즉 ‘탕자의 귀향’에 대한 것이다. 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나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검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사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처).언론인이 아닌 현직 검사가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심사위원회는 검찰의 오랜 침묵을 깬 임 검사의 신념이 제도권 언론이 숨죽이던 시절 저항언론 운동을 이끌며 참다운 말의 회복을 추구했던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앞서 9일 수상 발표에 이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송건호 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리에서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검사는 지난 2013년 내부 게시판에 검찰 내부를 고발한 글을 올린 데 대해 당시의 소회를 밝힌 글을 앞서 읽으며, 소감을 전했다.“(송건호 언론상) 수상자 통보를 받고, 역대 수상자 중 저만큼 당황했을 분은 없을 듯하다. 민망한 마음에 사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검찰에서 새어 나오는 세미한 불협화음에 귀 기울여 주며, 지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 말씀인 듯해 과분한 상을 기쁘게 받는다”고 말했다.이어 “언론인이 아닌 저에게 왜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시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며, “언론의 개념이 다변화, 확장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존 언론의 틀에서 벗어나 검찰조직 내부에서 검찰 구성원의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고 검찰권의 오남용을 비판하며 성찰을 촉구해온 내부 목소리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송건호 언론상’은 한겨레 신문 초대 사장을 지내고, 언론자유를 위해 헌신한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고 있다.한편, 임은정 검사는 앞선 16일에는 한국투명성기구가 선정하는 ‘투명사회상’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임 검사에 대해 “검찰의 과도하거나 잘못된 권력 행사를 비판 견제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검찰이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다음은 임은정 검사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한 수상 소감이다....종래 저나 많은 동료가 비공식적으로 게시글이나 댓글을 삭제하라거나, 다소 비판적인 글에 대하여는 댓글을 쓰지 못하도록 종용받아 왔으나, 공식적으로 내부 관행을 비판한 글이 징계 사유가 된 것은 아마도 최초일 듯합니다. 옛글을 보니 충성스러운 신하와 현명한 신하의 차이는 신하의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간언을 듣는 군주를 모시고 있는가 여부에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을 말하지 아니하여 윗사람이 잘못한다면 아랫사람이 잘못이지만, 잘못된 것을 말하였음에도 윗사람이 잘못한다면 그것은 윗사람의 잘못이겠지요. 저는 앞으로도 제 도리를 다할 생각입니다.저는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검찰을 위해서 검사 게시판의 글 게시를 징계 사유로 삼는 것만은 결단코 안 된다고 간곡히 말씀드렸는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아니하여 답답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12년간 쉼 없이 달린 느낌입니다. 내일부터 4개월의 정직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저를 돌아보는 귀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2013년 2월 14일 내부게시판에 올린 “징계 소감” 일부입니다.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의 백지 구형 관행 비판의 글을 내부시판에 올린 것이 징계 사유 중 하나가 된 상황에서 또다시 비판의 글을 올리려니 손이 떨려서 잠시 심호흡을 했었습니다.그 정직 기간, 딸로 인해 두 달간 잠 한숨 못 주무신 채 암수술을 받으시느라 고생하신 아버지께서 “은정아, 아빠가 많이 힘들었다.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하다가 옥살이한 사람들 부모가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우실 때, 같이 한참을 울었지요.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오해와 손가락질이 억울하고 힘들어서 죽을 거 같다 싶다가도 쫓겨나지도, 고문당하지도 않았으니 발전된 시대 덕을 본다 싶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수상자 통보를 받고, 역대 수상자 중 저만큼 당황했을 분은 없을 듯합니다. 민망한 마음에 사양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검찰에서 새어 나오는 제 세미한 불협화음(?)에 귀 기울여 주시며, 지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 말씀인 듯하여 과분한 상을 기쁘게 받습니다.청암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형극이자 수난의 길인 역사의 길을 선택하시고, 시대와 사회를 깨우치는 바른 소리로서의 삶을 일관하셨지요. 청암 선생님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동시대 곡학아세하는 지식인들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우셨고, 후배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셨습니다. 선생님이 흘리신 땀과 눈물을 자양분 삼아 정의와 인권이 힘겹게 싹을 틔워 올렸고, 저를 비롯한 후학들은 지금 그 그늘에서 따가운 햇볕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무죄라서 무죄라고 말했을 뿐인데, 일부 언론으로부터 ‘막무가내 검사’, ‘부끄러운 검사’, ‘얼치기 운동권 검사’ 등으로 매도당한 것을 비롯하여 제가 그간 한 말과 글과 행동으로 동료들은 물론 검찰 밖으로도 감당키 어려운 오해와 비난을 사 억울할 때마다, 조금만 더 견디자고... 저 자신을 스스로 다독이곤 했습니다. 시간은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을 거르는 체와 같아서, 결국 역사 앞에서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테니까요. 저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역사책에서, 오래도록 존경받는 선배들의 삶에서 길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갈 힘과 용기를 얻곤 합니다. 청암 선생님의 글과 삶은 종종 길을 잃고 헤매는 저를 비롯한 못난 후배들에게 이정표이자 나침반입니다.언론인이 아닌 저에게 왜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시는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유튜브, 개인 SNS 활성화 등으로 언론의 개념이 다변화, 확장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언론사라는 기존 제도적 틀에서 벗어나 언론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차원에서 검찰조직 내부에서 검찰 구성원의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고 검찰권의 오남용을 비판하며 성찰을 촉구해온 내부 목소리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피디수첩 사건, G20 쥐 포스터 사건 등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언론과 개인을 탄압하여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억압하며 정권의 호위병을 자처하는 등 때로는 정권과 연합하고, 때로는 정권을 공격하며 검찰권 사수에 성공해온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악인보다 악하고 위험합니다. 검찰 밖 언론과 함께 검찰 내부 구성원들의 의식과 양심을 일깨우려는 내부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 검찰을 바로 세움으로써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위험을 제거하려 함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진실하지 않은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행함이 없는 말은 사회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청암 선생님이 이와 같이 존경받는 이유는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를 움직여 결국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내셨기 때문이지요. 보잘것없는 제가 너무도 큰 상을 받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욱 험한 것을 알기에 큰 상에 담긴 위로와 격려를 덥석 받습니다.검찰 내부의 작은 몸부림을 크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신 청암언론문화재단 이해동 이사장님과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님, 심사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암 선생님의 가족이어서 영광스러우나 또한 너무도 고단하였을 송준용 상임이사님과 가족분들에게 더욱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청암 선생님의 이름 한 조각 나눠 가진 후학으로서, 그 이름이 저로 인해 욕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기억에 남을 날이었다. 2019년 12월 8일. 마침내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문단이 통일됐다. 지난 11월 20일 서울 행사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중국 상하이 국제문학포럼에서였다. ‘6.15’ 아래 모인 한국문단 5개 단체의 통합이라 의미가 컸다. 이는 ‘반도문단’ 통일의 암시였다. 또는 통일문학 시대의 복선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5시. 중국 상하이 하이톤호텔(Highton Hotel)에는 행사 폐회를 알리는 박수소리가 요란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2019 국제문학포럼 : 동아시아 평화와 문학’이었다. 6.
2017년 3월, 대한민국의 촛불은 이 땅의 정의를 밝혔다. 민주주의의 불씨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작은 촛불이었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어린 아이의 촛불, 학생, 어른들 가릴 것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진심의 불꽃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환하게 물들였다. 시집을 읽고 리뷰를 쓰는 건 처음이다.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잘되지 않았다. 나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거니와, 단어와 문장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시인의 의도를 읽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여전히 ‘시’라는 짧지만 강력한 의미가 담긴 문장의 호소를 이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퇴직 교사가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돌아보며 국내 공교육을 진단한 도서가 나와 화제다.(사진= 세상의아침).윤영실 전 교사가 써낸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는 30년 동안의 교직 생활 전반을 다루며 현재의 대한민국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현 위치를 되짚어본다.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이 존재하는 이유를 성찰한 것이다. 학교와 아이들 일상이 병든 상황에서 내일이 오고 10년이 지나도 되는지를 묻고 있기에 질문은 묵직하게 다가온다.또한, 저자는 현실에 대한 고발과 문제점 지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달라지는 교사로서의 모습을 함께 책에 담았다. 그는 ‘학교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비판 속에서도 학교에서 희망을 찾으려 노력한다. 책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특히 저자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2년 만에 학교로 돌아간 뒤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인 ‘티칭(teaching)’을 버리고 ‘코칭(coaching)’으로 수업을 바꿨다고 한다. 지각과 결석을 예사로 되풀이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진행했던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인 ‘3+1 같이 밥 먹기’가 대표적이다. 교사 1명이 학생 3명과 함께 한 끼를 먹는 것으로, 학교에서 ‘행복한 경험’을 갖게 해야 학교에 오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 / 윤영실 지음/ 세상의아침/ 1만3800원.
저자 이고은, '여성의 글쓰기', 생각의힘. 236쪽. 1만3천800원. 저자는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여성으로서 자아와 정체성을 찾는 통로이자 도구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겪는 고통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여성에게는 정치적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과 정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여성의 글쓰기란 새로운 자신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주문 의식과도 같다."'나만의 언어'를 찾아 갈고 닦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글쓰기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직시와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 언어를 발견함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게 하는 방법론으로 글쓰기가 여성에게 적합한 양식이라는 의미이다.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여성의 주체적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할 수 있고, '연대의 그물망'을 공고하게 지을 수 있다고 저자는 믿고 있다.'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진실을 찾는 글쓰기, 결핍과 충족의 글쓰기, 사회, 연대, 글쓰기' 총 4개 장으로 이뤄졌고, 장마다 주제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한다.올해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저자 '이고은'은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다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비영리 단체 창립에 참여했다.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요즘 엄마들' 등의 저서가 있다. 생각의힘. 236쪽. 1만3천800원.'
타이틀은 ‘말산업’이지만, 오늘은 다른 주제를 다룰까 한다. 을 발행하는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다시문학(편집주간 윤한로) 출판사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이해 시 낭송 및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지난 칼럼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 최근 다시문학 출판사를 통해 『비시시첩·촛불의꿈』을 발간한 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와 김홍국 칼럼니스트(시인, 정치
사진= KBS 방송화면 [미디어피아] 김새롬 기자=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김소연 대표를 최고 갑갑보스로 선택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심영순이 MC로 나섰다. 이날 심영순은 김숙이 "세 보스 중 자아성찰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사람이 누구 같으냐"라고 하자 김소연 대표를 꼽았다.심영순은 "김대표일 것 같다. 이 양반이 자기 혼자 있으면 심심한 거야. 꽈배기를 자기도 먹고 남도 먹이고"라고 설명했다.김소연 대표는 심영순의 지목에 예상하지 못한 듯 웃었다. 심영순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여 김소연 대표를 당황하게 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이하, ‘노조’)가 12월 2일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대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마사회의 공식적 사과, 자녀 등 유가족 위로·보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연대 투쟁 의지를 밝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가 12월 2일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 대해 진상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연합뉴스). 노조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공공운수노조는 “고인은 ‘마사회-마주-조교사’로 이어진 다단계 갑질 구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경주마 위에 올랐지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며, “마방 운영 권한은 마사회 간부의 친분에 따라 낙점됐고 고인은 자격을 따고도 5년이나 마방 운영 기회를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또한, 지난 201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두 명의 말 관리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을 거론하며, “죽음 앞에 성찰과 반성이 없는 마사회가 연이은 죽음을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노조는 성명자료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비정규직들의 대표노조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는 마사회의 일원으로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로서 마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를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마사회에 ‘고인 죽음의 진상규명’,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 ‘마사회의 공식적 사과’, ‘자녀 등 유가족 위로·보상’을 요구하며 해결될 때까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故 문중원 기수의 부친은 “우리 아이의 죽음을 계기로 동료 기수와 후배, 조교사가 되고자 꿈을 키우는 사람이 실망하지 않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문 기수는 지난 11월 29일 “말을 대충 타라는 등 부당한 지시 때문에 기수로서 한계를 느꼈고, 이에 조교사가 되고자 면허를 취득했지만 부조리한 선발 과정으로 인해 마방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채 숨졌다.
2019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업계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전 매체의 광고에 투입하는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7.1%와 5.9%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브랜드에 대한 광고비 투자는 비교적 옥외 생활권 매체에 집중되었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App.)류에 대한 브랜드 광고 투자 총량은 예전과 같이 비교적 컸지만, 투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최근 2년 전매체 광고비 집행 비율 분석(출처 : CTR媒介智讯(주)한류TV서울 재편집)매체부문2019년은 “완만한 가운데 변화가 있고, 그 변화 가운데 차별성이 나타났다”라는 경제적 키워드로 표현된다. 경제환경의 영향으로 광고주들은 2019년 경제시장에 대한 믿음에 흔들림이 있었고, 그것은 결국 중국 광고시장이 다시 한 번 조정기를 거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2019년 3분기까지 중국 광고 시장은 전체적으로 8% 하락하였고, 전통매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하락했다.매체를 세부적으로 분리하여 살펴보면, 전통매체는 물론이고, 옥외 생활권의 매체를 포함하여 더 나아가 인터넷 매체까지 2019년 3분기에는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은 현상으로 나타났다전매체 광고비 집행 TOP10 산업 분석(출처 : CTR媒介智讯(주)한류TV서울 재편집)전통매체 중, TV와 라디오매체의 전년 동기 대비 광고비용은 각각 10.8%와 1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메체 중 잡지매체의 광고비용은 7.0%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으며, 종이 신문의 광고비용은 전년 대비 27.4%의 하락폭을 보였다.전통 옥외매체의 광고비 하락폭은 매우 커서 19.8%에 이르렀다. 광고 집행 비용이 비교적 컸던 몇가지 부류의 광고형태 즉, 버스정거장 광고, 간판광고, 기차역 플랫폼 광고 등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광고비용의 집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개년 TV 및 라디오 광고 집행 비용 및 시간 비율 분석(출처 : CTR媒介智讯(주)한류TV서울 재편집)옥외 생활권 매체는 올해에도 역시 광고비용의 집행이 빠른 속도로 감소할 전망이다. 엘리베이를 활용한 두가지의 광고 매체 즉, 엘리베이터 TV와 포스터, 그리고 영화관 광고 역시 성장율이 전년 동기 대비 5%이하로 나타났다.최근 5개년 잡지 및 전통옥외광고 매체 광고집행 비율 분석, 잡지 등의 매개체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집행 비율 또한 낮아지고 있다(출처 : CTR媒介智讯(주)한류TV서울 재편집)산업부문2019년 3분기 전매체 광고는 음료, 식품, 우편통신, 약품, 상업 등 서비스 산업으로 구성되었고, 그 중 식품산업의 광고비 집행이 전년 동기 대비 16.9%로 상승했다. 기타 몇가지 산업은 약간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식품산업은 거의 2년간 전 매체에 집행했던 광고비용은 계속 증가했고, 다양한 소매 백화점과 사진관, 결혼사진촬영 등 서비스 업종이 화장품 및 욕실용품 등을 제치고 상위 5위안에 들었다. 약품산업의 전 매체에 집행하는 광고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최근 5개년 엘리베이터 및 영화관 광고집행 비율 분석, 이 분야의 광고는 앞으로도 그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출처 : CTR媒介智讯(주)한류TV서울 재편집)2019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전 매체의 광고에 투입하는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7.1%와 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브랜드에 대한 광고비 투자는 비교적 실외 생활권 매체에 집중되었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App.)류에 대한 브랜드 광고 투자 총량은 예전과 같이 비교적 컸지만, 투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반면, 인터넷 산업의 현상과 다른 것은 2019년 올 해 식품 산업의 전 매체 광고비 집행이 두드러졌다는 사실이다. 매체별 광고비용 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TV매체를 위주로 하고, 엘리베이터 TV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식품 산업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TV매체의 주요 광고집행 부류는 간식과 사탕류, 보건식품 및 간편식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엘리베이터 TV를 활용한 식품산업 주요 광고집행 부류는 몇 개의 신생 브랜드가 대량 집행하여 그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산업 분야는 2019년 3분기 전통미디어에서 옥외 생활권 미디어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였고, TV매체 광고비 집행은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으며, 엘리베이터 TV 매체를 활용한 광고는 전년 대비 20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용의 집행 비율에 따른 각도로 살펴보면, 산업 내 12.8%의 광고비용이 엘리베이터 TV에 투자했고, 이는 그동안 전통비디어인 TV 매체에 지출했던 비용과 비슷한 수치이다.브랜드 부문2019년 3분기 전매체 광고비용 집행 상위 2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11개 브랜드의 광고비 집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7개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였다. 음료와 식품산업의 브랜드 광고비용 집행이 크게 상승했고, 캉스푸(康师傅, 중국 최대의 라면생산 업체이며, 각종 음료 생산도 함)의 집행이 941.8% 증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쥔러바오(君乐宝, 중국의 유제품 회사), 드어푸(德芙, 도브 즉, Dove라는 초콜릿 제조회사), 이리(伊利, 중국의 유제품 및 곡물음료 제조회사)등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광고비의 집행이 상당히 증가했다.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몇 개 출현했다.올해, 광고시장에 새롭게 출현한 신규 브랜드 중 몇 개는 전통미디어에서는 잠잠했던 그런 브랜드들이고, 또 몇몇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이고, 새로운 형식의 브랜드이다. 이는 진화하는 산업에 맞추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된다. 올 해 상반기 보고서 중 이미 출현했던 보쥐에뤼파이(铂爵旅拍, 요즈음 중국에서 인기 있는 사진촬영 서비스 브랜드)와 먀오크어란두어(妙可蓝多, milk ground라는 음료 브랜드)는 과거에 비하여 상당한 브랜드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두개의 브랜드는 전 매체에 상위 20개 브랜드 진입뿐 아니라 실외 생활권 매체 등에도 지속적으로 선두 브랜드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 외에, 올해 3분기 각종 매체 브랜드 순위 리스트 중 살린자동차(赛麟汽车, 미국 자동차 회사 브랜드), 샨송(闪送, 중국 전역을 1시간 이내 배송하는 택배회사), 딩동마이차아(叮咚买菜,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배송해주는 생활서비스 앱), T3추싱(T3出行, 한국의 쏘카, 타다, 중국 디디추싱과 같은 차량서비스 제공 앱) 등이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들이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실외 생활권 매체와 전통적인 옥외광고에 집중하고 있다.전통미디어를 통하는 모든 것, 그것이 콘텐츠이든 정보이든, 아니면 광고이든 이제는 사람들이 떠난다. 뉴미디어에, 그리고 새로운 형식의 산업과 형태에 사람들이 길들여진다. 권불십년(三十年河东,三十年河西 권불십년이라는 말의 중국어 격언), 화무십일홍(没有十年的权势 ,没有十日的红花 십 년 세도(勢道)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중국 속담)이라 했던가? 격변기에 오늘 무엇을 하면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할까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다시문학 출판사에서 발간된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은 현재 종합인터넷 언론 미디어피아 대표로 있는 김문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서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시리즈 중 제3편이다. 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깊은 은유와 비유의 산물이 시어 대신 일상의 억누르지 않은 감정이 정제되지 못한 상투적인 용어로 마구 분출되어 시다운 시가 아님을 토로한 시인 김문영의 솔직한 고백이지만 현란한 미사여구와 현학적인 추상적인 단어들의 남발 따위의 선동적인 언사가 아닌 깊은 성찰과 고뇌, 양심에서 솟구쳐 목청껏 외칠 수밖에 없는 열렬한 참여와 실천의 울부짖음이다. 그래서 아름답지 않다. 다만, 옳을 뿐이다. 정의와 진실, 양심의 진시(眞詩)다.김문영,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 표지김문영의 생애를 따라가보면 어떤 연유로 이런 표현주의적이고 즉물적인 시들이 탄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한가운데서 온몸으로 현실에 부딪힌 현실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거기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한국경마신문사>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와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순간에 몸소 앞장서고 변혁을 부르짖은 행동가였다. 거센 변혁의 현장엔 그가 있었다. 2016년 가을, 그런 역사의 소용돌이에 김문영이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촛불을 들고....2016년 겨울, 국정농단에 맞서 김문영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서정 시첩 △성찰 시첩 △귀촌 시첩 △촛불 시첩 등 총 4부로 구성된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 1부에서는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워하는 ‘묻힘의 아픔, 떠남의 슬픔’ 그리고 다시문학 출판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담은 ‘다시 문학을 위하여’로, 2부와 3부는 고향 언저리로 귀농한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생명의 언어로 담았다.김문영의 청량리행 기차는 경주에서 출발 의성을 지나 청풍 김씨의 고향인 제천, 청풍을 지나 원주, 용문으로 향하는 기차였을 것이다. 청풍 김씨가 어떤 가문인가? 두 번에 거칠 왜란과 호란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당시 민초들의 고달픔을 아파하면서 이념 논쟁과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진정 백성을 위한 민생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이었던 대동법을 제창하고 시행한 경세가 김육의 가문 아닌가! 그 가문의 후손이 김문영이라고 하니 피는 못 속인가 보다. 현학적인 말장난과 자가 당착에 빠진 게 아니라 실학, 실사구시다. 21세기 당대 김육의 환생이 김문영인가 보다. <청량리행 열차를 타면서>를 읽을 때 나는 우연히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가는 1호선 전차에 있었는데 청량리역에 마침 열차가 정차되었다. 그래서 목적지를 2정거장 남겨두고 내려서 걸었다. 김문영이 고향인 청풍 골짜기까지 걸어서 가지 못할망정 이깟 2정거장 거리쯤이야...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촛불의 꿈 시집을 낭독하고 있다.<촛불 5, 영웅을 기다리며>는 현재의 모든 부조리와 적폐를 한순간에 일망타진해 정의가 물결같이 흐르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요순시대를 만들어줄 메시아를 바라는 염원이다. 난세의 영웅, 오래전 육사가 노래한 백마 타고 오는 니체의 초인이 등장해 위대한 촛불 시민 명예혁명을 우리 역사에 안착시킬 영웅을 기다린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런 영웅이 과연 있었는가? 근대 이후 우리는 빈곤과 각박한 현실을 타파해 줄 메시아를 원했고 그래서 누군가 주목받고 각광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소위 “대표성의 원리”가 발동하여 우리는 좀 과장해서 목숨을 건다.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기 일쑤이고 자신을 실망시킬 경우 필요 이상으로 욕을 한다. 해방 이후 모든 사회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불굴의 역경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개인적인 스토리와 영웅담에 위안을 받고 희망을 얻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롤 모델로 삼고 삶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며 우상화시켰다. 그런 우상은 비판과 비난을 허용하지 않는 불가침의 영역으로까지 승화되었다. 그러다 실망하고 지지를 거두면서 또 다른 대리인을 찾는다. 그건 베토벤도 그랬다.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부르주아의 대변자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열렬히 추종했던 베토벤이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헌정하기로 했던 교향곡 3번 <보나파르트>라고 정성 들여 작성한 악보 표지를 찢어 버리고 <어느 영웅을 추모하며>로 부제를 바꾸었다.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의 2악장은 장송 행진곡(Marcia Funebre)은 그래서 나폴레옹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다고 하나 어디 나폴레옹 단 한 사람뿐이겠는가.. 모든 영웅들은 죽었다.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니고 나폴레옹의 생처럼 좌절과 몰락을 길을 걷는다. 그럼 이 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사는 세상을 공동으로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사회변혁에 앞장서고 주체적으로 참여(Engagement)해야 세상이 바뀐다. 그게 바로 영웅의 행보이다.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은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의 의미와 존재 그리고 선택을 대해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비시다. 시어가 아니라 외침이자 포고문이다. 촛불의 꿈이 완성된 형태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세상일까? 나는 김문영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내게 촛불이 완성된 날은 김문영이 설립한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어렵게 하는 모리배들을 꺾고 바로 세워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명을 다하는 세상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한 영역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문화, 역사, 철학을 발전시켜온 전문가들과 함께 미디어천국을 실현하리라. 그게 바로 촛불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다.촛불을 든 시민들에 의해 서초동 법원4거리가 환하게 밝혀지며 메시아를 염원하는 십자가의 모습이 형상화 된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