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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교사가 쓴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 출간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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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30년 교직 생활 돌이켜 명확 진단
“학교에서 행복한 경험,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해”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퇴직 교사가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돌아보며 국내 공교육을 진단한 도서가 나와 화제다.

(사진= 세상의아침).
(사진= 세상의아침).

윤영실 전 교사가 써낸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는 30년 동안의 교직 생활 전반을 다루며 현재의 대한민국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현 위치를 되짚어본다.

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이 존재하는 이유를 성찰한 것이다. 학교와 아이들 일상이 병든 상황에서 내일이 오고 10년이 지나도 되는지를 묻고 있기에 질문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또한, 저자는 현실에 대한 고발과 문제점 지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달라지는 교사로서의 모습을 함께 책에 담았다. 그는 ‘학교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비판 속에서도 학교에서 희망을 찾으려 노력한다. 책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저자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2년 만에 학교로 돌아간 뒤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인 ‘티칭(teaching)’을 버리고 ‘코칭(coaching)’으로 수업을 바꿨다고 한다. 지각과 결석을 예사로 되풀이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진행했던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인 ‘3+1 같이 밥 먹기’가 대표적이다. 교사 1명이 학생 3명과 함께 한 끼를 먹는 것으로, 학교에서 ‘행복한 경험’을 갖게 해야 학교에 오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 / 윤영실 지음/ 세상의아침/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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