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1) 연燕 에 대한 추적은 잠시 중단하자. 원래 이 글은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부여조에 나오는 공손 탁(度도) 웅雄을 추적하는 것이다. 2) 삼국지 이외 다른 차이나 역사서에는 공손탁(度도)는 ‘웅雄’이 생략되고 한나라의 요동태수로 나온다. 3) 먼저 한나라의 역사를 빠르게 보자. 왕망이 만든 신新나라가 유방이 만든 한나라를 없애는데 그 때 유방이 만든 한나라는 문을 제대로 닫았다. 그리하여 이를 전한 혹은 서쪽에 있었다고 서한이라고 한다. * 전한(前漢: 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은 고조(高祖) 유방(劉邦)
한민족사연구회(공동대표 문정기/문창수)는 2023. 2. 24 중구 서애로 소재 문중빌딩에서 `삼일신고는 천부경의 짝이다`라는 주제로 22차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신완순 우리문화선양회 역사연구소장의 발제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아래 내용과 같이 요약된다.아래三一神誥는 우리 고대경전인 天符經, 參佺戒經과 함께 三大經典이다.삼일신고는 태백일사의 소도경본훈에서 나왔고 執一含三과 會三歸一이 그 본령이다.구성은 허공, 일신, 천궁, 세계, 인물이며.본문은 천훈 36자, 신훈 51자, 천궁훈 40자. 세계훈 72자, 진리훈 167자이고천부경은 無
돌의 재발견/김주선 섬마을의 정오, 함박눈 내리는 날, 귀향, 언덕 위의 빨간 집, 독거촌의 만설, 노인과 바다, 그리고 남과 여. 이 모두가 수석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이름이다. 크게는 산수경석과 형상석이지만, 고가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하고 관리하는 수석이다.어느 애석인의 석실을 탐방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기엔 그 문양이 경이로움과 신비 자체였다. 처음 수석을 보았을 때는 그저 돌덩어리일 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던 차에 유난히 눈에 띄는 문양석에 그만
1. 들어가는 말 모든 역사책들이 원래 편찬된 때 그대로 전해져 왔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北史(북사)’ 백제조는 “ 索離國 [‘치’나라]에서 남으로 엄수와 대수를 건너온 동명은 부여의 왕이 되었다. 동명의 후손 구태仇台가 대방고지帶方故地에 만든 나라가 백제” 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방고지, 대방 옛 땅이라는 표현은 ‘北史(북사)’가 편찬된 때 대방이라는 지명은 없어졌거나 있어도 크지 않으리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대방고지를 부여의 땅으로 추정하기에 충분하다. 부여의 땅 대방고지에서 백제가 만들어졌고, 백제의 시조 구태仇台
피가로, 수잔나, 케루비노와 바리나가 나오는 모차르트 고금의 명작 속편격이라 할 수 있는 의 2023년 2월 3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의 초연에 다녀왔다. 네 명의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엮어진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극장 오페라 또는 음악을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는 뮤직 떼아뜨레라 할 수 있었다.결혼한 지 20년이 되어 콩깍지가 벗겨질 대로 벗겨진 중년부부에게 닥친 이혼 위기를 21세기 한국 부부들에 빗대었다. 서곡 없이 곧바로 각각의 인물들에 의한 BGM(라이트 모티브라 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어른'은 어떤 모습일까?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어린 사람들에게 훈계하고 행동과 언어가 일치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도 존경받고 본받고 싶은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모두가 기대한 참된 어른, 존경 받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엠비시 경남'이 다큐멘터리 를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2부작으로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엠비씨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바로가기)'를 통해 공개됐으며, 공개와 동시에 빠르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지난 1991년 당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에서 연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문자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13일 오후, 대통령이 나경원의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을 '해임'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장제원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했다"라고 하자 15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한다"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국민의힘 당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
1. 들어가는 말 ‘사기’ 등 차이나 역사에서 왜 유방 漢(한)나라가 강조되는지를 생각해 보자. 秦(진) 나라 때까지는 임금이 모두 하늘로부터 내려온 사람 즉 天子(천자) 임을 강조하였다. 진시황의 시조가 누구이며, 주나라 의 시조가 누구이며, 은나라의 시조가 누구인데 모두 ‘사기’ 제일 처음에 나오는 누런 황제의 씨족 혹은 친척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 유방은 아무런 신화가 없다. 엄마의 태몽만이 있을 뿐이다. 평민이 최고 권력을 잡았음으로 더 이상 하늘의 자손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된 것이다. 유방이 태어나고 권력기반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재물을 숨겨 두는 이야기가 있다. “무릇 재물을 비밀스레 간직하는 것은 베풂만 한 것이 없다. 내 재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흔적 없이 사라질 재물이 받은 사람의 마음과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변치 않는 보석이 된다”시대 상황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습득하는 ‘실학‘의 대표적인 인물 다산 선생의 이야기는 우리 조상이 지켜온 재물을 활용하는 방법의 백미라 할 수 있다.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깊이 간직될 일이라면 그 재물로 인하여 혜택받은 사람들이 많아질 때 재물이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고 강조한 점을 현대적
플라스틱은 왜 이렇게까지 미움 받는 소재가 되었을까?버려진 플라스틱이 썩지 않고 지구를 뒤덮고 있다.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중 썩어서 분해돼 없어진 건 아직 하나도 없다. 소각하지 않는 한 생산된 플라스틱은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다.용도를 다한 플라스틱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살펴보자.(1) 재생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에너지로 회수(2) 소각 (온실가스 배출)(3) 땅 속에 매립 또는 방치(4) 하천 및 해양 방류(5)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생물체의 몸 속에 축적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값도 싸
1. 들어가는 말1) 지난 글에서 사마천의 ‘사기 봉선서’에 “ 秦(진)시황이 명산대천과 팔신(八神)에게 제사를 올렸다. 天·地·兵·陰·陽·月·日·四時 팔신 중 천지병天·地·兵 세번째 병兵의 신이 치우다!” 라는 기록이 있음을 소개했다. 2) 치우의 기록이 위 봉선서 말고 또 한 군데 적나라하게 ‘사기’ 안에서 나온 곳이 있다. “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 ‘치우’에게 제사를 지낸 것이다. 싸움에 이기게 해 달라고. ‘치우’는 과연 누구의 할아버지인가? ” 2. 漢(한)나라 창업자 유방의 고향은 沛패현이다. 沛패현은 은나라 마지막 왕의
와 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글래스 어니언(Glass Onion)은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탐정 추리극이다.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아 2022년 12월 23일 공개한 은 007 제임스 본드로 알려진 대니얼 크레이그와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 그리고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자넬 모네 등이 출연한다.제목인 은 원래 17-18세기 유럽에서 선박에 술을 담아두던 양파 모양의 유리병인데 1968년에 비틀즈가 자신
1. 들어가는 말* 舜 生於 諸風 移於 負荷 卒於 鳴條 諸風· 負荷· 明條 東夷之地 舜 東夷之人 也 《맹자(孟子)》이루장구 하(離婁章句下)순은 제풍에서 태어나고, 부하로 이사하였으며, 명조에서 죽었다. 제풍, 부하, 명조는 동이의 땅이다. 순은 동이 사람이다. (책 ‘맹자’는 기원전 300년 경에 쓰여진 책으로 알려져 있다.) 1) 대한민국 역사학계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합쳐서 사학과, 서양사학과는 제외할 수 있다. 이하 ‘강단사학’이라 한다)는 ‘치우’에 대해서 아주 냉소적이다. 대한민국 일등주의 = 국수주의자들로서 ‘제대로 공
MS, ESG 지수 1위 기업, 그러나 그린워싱 논란도 ..M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AAA등급을 받았고, 5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발표한 ESG지수에서도 76.3점으로 2,36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우존스 ESG지수에서 MS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리스크 관리, 다양성과 포용력에 대한 직원 참여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노동 관행, 기업 윤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2020년 1월 MS 경영진은 2030
은 오상준이 작곡한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로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되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202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현재 상영 중이다.영웅주의나 민족주의에만 호소할 수밖에 없는 직선적인 짧고 빈약한 스토리를 벽돌 배경과 철골, 영상을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무대 효과와 암전 없이 빠르게 전환하는 장면으로 몰입도를 높이면서 스테이지의 한계를 극복
1. 들어가는 말1) 모계혈족 ‘소전 씨’ 이고 부계 혈족 ‘공손’이고, 이름은 헌원 혹은 황, 현대 대한민국식으로 표현하면 ‘소전공손헌원’ 혹은 ‘소전공손황’ 이다. 서구 식으로 표현하면 이름이 먼저오고 성이 뒤에 오니 ‘헌원공손소전’ 이 되겠다. ‘헌원’, ‘공손’, ‘소전’의 한자 말의 의미를 잠깐 보자. 2) 소전 공손 헌원 少典 公孫 軒轅에서 公孫 은 임금이나 제후 높은 사람의 후손이라는 의미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일부러 갖다 붙인 느낌이 든다. 3) 헌원 軒轅에서 軒 은 집, 추녀, 처마라는 뜻도 있지만 수레라는
1. 들어가는 말1) ‘사기’, 동북아 고대사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헷갈리는 첫 번째 대목이 있다. 皇帝(황제) 와 황제黃帝 이다. 보통명사 황제皇帝는 나오지 않는다. 황제皇帝와 비슷한 개념이 천자天子(하늘의 아들) 이다. 황제黃帝 는 ‘누런 임금’이다. ‘순 임금’ ‘요 임금’ 과 동격인 제帝 이다. 차이나는 굳이 3황 5제라고 부른다. 천자天子와 제帝를 구별하는 것이다. 2) 그 잘난 사마천의 ‘사기’에는 ‘3황’은 없고 ‘5제’만 있다. 이름도 ‘사기 5제 본기’이다. ‘사기 3황기’ 나 ‘사기 황제기’는 없다. 후대의 잇속에
올해도 어김없이 실황으로 '겨울나그네'를 듣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리톤 박흥우의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이었다. 매년 이어지는 '겨울나그네' 감상의 올해 주인공 박흥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최고의 리트가수다. 그의 독일가곡에 대한 정통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숙명여대를 나오고 독일 데트몰트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 이영신이 반주를 한다고 하니 한국을 대표하는 독일가곡 가수의 노래로 올해의 '겨울나그네'를 만난다는 게 설레기 그지없었다.곡의 처음부터 나오는 너무나 유명하면서 어려운 음색 변화에 두려워서였을까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부동산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자문 및 교육, 투자 진행 시 실무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다부연(‘다이애나킴 미국 부동산 연구소’의 약자, 이하 ‘다부연’)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를 열었다. 다부연은 지난 12월 18일 강남에 위치한 럭셔리 라운지 Avenue69에서 2022년 한 해를 장식하는 연말파티 행사이자 마지막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귀빈으로 참석하여 행사를 함께 했다. 다부연은 이 행사를 통해 다부연의 2022년도 실적 및 2023년도 계획을 발표하고, 이번 행사
1. 들어가는 말사마천의 ‘사기’가 역사를 정확히 기록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사마천이 기록한 ‘사기’를 토대로 재구성해 보자. 삼황오제시대를 거치면서 하·은·주는 순서대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은·주의 시조는 순임금 (오제 중 하나) 의 신하로서 동시대의 인물이었다. 주나라는 서안 서쪽 지역에서 융(서융)의 침입을 많이 받았고 하나라는 낙양에서 성장했다. 은(상)나라는 안양 일대에서 성장했다. 은(상)나라 탕왕이 기원전 18, 17세기에 하나라를 멸망시켰다. 하·은·주 공히 여러 부족들에게 ‘분봉(이 땅은 너의 것이다)’하면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