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학사를, 이화여대에서는 석사를 그리고 단국대학교에서 박사까지 수학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사범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과 최고교육자과정 디플롬을 취득하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대만에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장주연이 피아니스트 첸 웨이치(Chen Weichih)와 함께 한국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했다.첫 곡인 윤이상의 '가락'은 한국 전통 음악의 정서와 도교의 철학을 음악에 담으면서 국악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음, 시김새, 농현 등의 연주 기법을 플루트를 통해 이식하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음악 전공자들에게 가장 큰 공부와 성장의 기회는 무대에서 연주하며 관객을 직접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 많은 걸 잃어버리고 희생했다. 소통과 공감의 예술인 음악에서조차 궁여지책으로 대면 & 원격이라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만 했으며 들려주고 못하고 같이 하지 못한 채 그저 혼자서만 하다가 드디어 모여서 같이 했다. 음악은 또한 질서와 협력의 예술이지 않은가!삶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에 빠진 이들이여, 새벽녘의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시장에 가보라! 아님 사원증을 목에 걸고 바쁘게 출근하는 아침의 여의도나 광화
신시내티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간에 이스트만 음악대학에 가서 석사를 하였다. 이제 국내에 귀국해 피바디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공부한 피아니스트 에드윈 김과 함께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2022년 9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아투즈컴퍼니 주최로 김도연 귀국 첼로 독주회가 열렸다.슈베르트의 '송어'와 다름이가틈에서 만났던 앙상블 이볼브의 피아니스트 에드윈 김이 그녀의 파트너로 나서 연주한 첫 두 곡은 후고 볼프의 가곡 2개를 첼로로 편곡한 '잠자는 예수'와 '기도'였다. 두 곡다 경건하면서
향연.... 손님을 모시고 융숭하게 대접을 하는 잔치라는 뜻이거나 일류 문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대화 또는 즐김을 뜻한다. 피아니스트 박수정이 하이든부터 알반 베르크까지 소나타 4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소나타의 진수를 들려주는 무대를 만들어 그녀에게 특별한 손님들을 모시고 연주하였으니 두 가지 뜻 모두 부합되는 자리였다. 바로 8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이었다.첫 곡인 하이든의 나단조 소나타에서는 다음에 연주할 베토벤의 스승이라는 하이든의 위치와 자격을 먼저 알 수 있게끔 고전음
올 2022년 1학기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조교수로 임명되면서 음악가로의 네 번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조의 독주회가 8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렸다. 독주자로서, 오랜 기간 봉직해온 원주시립교향악단의 클라리넷 수석으로서 그리고 2014년부터 코리아 클라리넷 앙상블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던 그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교육자로서 하늘의 부름을 받아 홍지문 안으로 입성하였다.첫 곡인 타르티니는 바이올린곡을 고든 제이콥이 클라리넷으로 수정 및 편곡하여 편집한 작
작곡가 육성을 위한 '아틀리에'(여기서 상주작곡가로 성장한 사람이 1980년생 김택수), 전 세계를 무대로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는 'KNSO국제지휘콩쿠르'(그 전신인 Next Stage의 2020년 8월 무대에서 당시 만 16세의 임윤찬이 박승유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와 함께 실내악 시리즈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때부터 이어오는 고유 사업이자 브랜드이다. 국립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와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평상시 멀리 떨어져서 하나의 집합으로 오
최근 불거진 유희열의 표절 의혹에 가요계가 시끄럽다. 부활의 가수 김태원이 100분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대중들에게 선택되고 사랑받지 않은 음악은 존재가치가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창작자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이고 그걸 인정받는 순수예술이 아닌 철저하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재화로서 대중 선택의 상업 분야는 돈이 되냐 안되냐가 표절이 맞다 아니다 보다 상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중가요에서의 표절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창작자, 프로듀서들이 이미 대중들에게 검증되고 익숙한 곡을 살짝 바꾸고 비틀어서 흉
7월 1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독주회는 소나타, 모음곡에 이어 그녀의 장르탐구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의 주제는 '에튜드', 즉 연습곡으로서 체르니부터 낭만시대의 슈만과 리스트를 거쳐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작곡가 신만식까지 이어진 대장정이었다.우리가 아는 그 재미없고 딱딱한 체르니가 아니다. 체르니야말로 한국에서 억울하다. 모차르트 못지않은 천재성을 보여 10살에 데뷔한 피아니스트로 베토벤의 제자이자 리스트의 스승이며 피아노로서 표현할 수 있는 기교적인 많은 음형들과 연주법
장 프랑세의 목관악기를 위한 곡들을 한국의 젊고 실력 있는(어쩌면 현 시각 기준, 한국에서의 목관 파트로서는 최고의 연주력을 지닌) 남성 연주자들에 의해 감상할 수 있으며 손일훈이 편곡한 존 레논과 드뷔시와 홀스트라.... 어찌 구미가 당기지 않으리. 7월 10일 일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럽 M의 네 번째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이다.최고의 피서가 따로 없다. 롯데콘서트홀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 부는 마시안 해변의 늦은 밤, 혼자 해먹에 누워 한없는 무위를 즐기는 존 레논의 (Imagine)이다. 이매진의 가사를 안다
작곡가 백자영의 첫 개인 단독작곡발표회가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작곡가 백자영이 평상시에 특히 관심이 많은 '움직임과 음악'의 연결이라는 조합으로 마임니스트와 함께 개최하면서 발표회를 통해 여러 음악적/예술적 아이디어를 얻고 다음 작업의 방향성과 작곡가로서의 앞으로의 정체성을 설정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인간은 사회적 관계와 자신이 현재 속해 있는 조직에 좌우된다. 특히 한국인의 강한 집단주의적 성향은 옳고 그름의 판단, 개인의 의견과 취향이 상황에 따라 철저히 유연하게 바뀌고
연주자가 나이를 먹으면 연주력이 1-20대와 달리 퇴보하는 건 자연의 생리이자 만물의 섭리이다. 사람이 나이 듦에 따라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니 이걸 받아들이고 자신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모하는 게 현명하다. 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에이징 커브는 신체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똑같이 적용될 테다. 조성진이나 임윤찬 같이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다들 살 수 없기 때문에 매달 봉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을 얻으려고 하며 취직을 하게 되면 연주자라기보다는 교육자로
맨션나인의 개인 간 미술품 거래 플랫폼 ‘딜링아트(Dealing-art)’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갤러리, 경매 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자신의 소장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새로운 미술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딜링아트는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미술품을 향유·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에 사용자 기반의 자율적인 마켓 플레이스를 지향한다. 판매자 3%, 구매자 6%의 낮은 수수료로 합리적 거래를 제공하며 거래 방식(경매 혹은 정찰제)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 자유롭고 편리하다.미술품 진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