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의 이혜경 교수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전문 연주 단체인 피아노온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회에 걸쳐 자세한 소개와 그들의 활동을 전했으니 각설하고, 10월 23일 토요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의 작품들 위주로 리뷰를 남기겠다.① 오세린: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노래', 피아노 이혜경 & 양수아이해인, 강은교, 김현승, 이렇게 3명의 시인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악장별로 작곡한 일종의 발라드다. 전체적인 작곡가의 심성을 알 수 있는 진솔한 악풍이다. 현학
베이징시 차오양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을 붙잡았다. 29살의 여성과 함께 30대 후반의 잘생긴 남자였다. 이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18살 때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윤디 리(李雲迪·39), 랑랑과 더불어 중국의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꼽힌 그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로이터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윤디 리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으로 단기간 구금됐다. 공안
아투즈컴퍼니에서 주최로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의 1부는 브람스의 와 , 2부는 차이콥스키의 중 10월과 11일 그리고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모음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손이 얼고 컨디션 조절을 하기 힘들었을 테다. 황수연은 첫 곡인 를 마치고서야 얼굴에 혈색이 돌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브람스에서 피아노 건반은 묵직했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해머와 피아노가 안 그래도 가냘퍼 보이는 체구의 황수연과 피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앙상블 G.C.M의 창단연주회가 열렸다. 전공도 다르고 유학한 나라도 다르지만 어린 시절 구리에서 함께 성장하며 학창 시절을 보낸 죽마고우들이 모여 앙상블을 결성, 장기간의 코로나에 지쳐 있는 국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한 음악회다. 로컬 '구리의 딸들'이 한데 모여 그들을 키워주고 성장시켜준 '구리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위로한 한마당 축제에 16일 토요일 다녀왔다.갑자
선화예술학교, 예고를 졸업한 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UdK) 디플롬과 마스터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수학한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브람스와 차이콥스키로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두 사람의 음악만큼 깊어만 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레퍼토리가 또 있을까? 두 사람 모두 독신으로 평생을 살면서 브람스는 우직하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북독일 남자의 과묵함과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 40주년을 기념하여 지휘자 차인홍, 피아니스트 이재혁, 테너 최승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과 세계연합장애인오케스트라가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딛고 음악의 힘으로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단합과 감동의 물결을 조성하자는 취지가 올해로 38번째가 되는 국호를 걸고 개최되는 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음악비평의 잣대는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휴먼스토리와 무관하게 음악적 기량이 되어야 할 텐데 어떤 관점에서 평을 해야 할지 조심스럽다. 일반인과 같은 기준과 눈높이로 평가하면 부당
Music Makes Everything Grow라는 슬로건으로 결성된 피아노 트리오 MEG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Re:Imagine, 고전을 재해석하다'라는 부제로 10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인기 오페라 아리아를 4명의 작곡가에게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을 의뢰한 1부와 브람스 트리오 1번 나장조의 2부로 구성되었다.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편곡 장대훈, 조안나)는 원곡의 나란한조인 F#-minor로 첼로의 깊숙한 저음으로 시작하여 베이스 사운드가 강화된 한스
최근 재개발로 바뀌고 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마포구 염리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찍은 김진선의 사진전이 이화여자대학교 '이화 아트파빌리온'에서 10월 15일 금요일까지 개최 중인 와중에 그 사진들을 보고 작곡가 이재구가 음악을 붙이며 직접 기타를 치면서 바이올리니스트 이해인과 같이 연주한 사진과 음악 협업 콘서트가 10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에 열렸다.대상을 포착하고 분석하는 게 아닌 대상들 자체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기존의 관성에 저항하면서 자유롭게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다. 3도막으로 명확한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만 관현악 연주를 듣다가 오래간만에 들른 중소도시 시민회관(문화예술회관)에서의 2관 편성 오케스트라 음악회였다. 아무 보호막도 없이 하나라도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 거 그대로의 생생한 홀 사운드다. 베토벤의 와 은 연주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스코어를 분해해서 해부학 공부를 하기에 최적격인 공간이었다. 하나로 합쳐진 완전체 조화가 아닌 호른은 호른대로, 트럼펫은 트럼펫대로, 오보에는 오보에대로 따로 국밥이 따로 없다.10월 6일 수요일 군포문화회관에서 열린 군포프
지휘자 성시연이 11월 5일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이하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데뷔 무대를 갖는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해온 로열 콘세트르허바우는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으며,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꿈의 무대로 자리잡아왔다.지휘자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07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 1위 없는 2위 수상 이래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
전공도 다르고 유학한 나라도 다르다. 하지만 어린 시절 구리에서 함께 성장하며 학창 시절을 보낸 죽마고우들이다. 그들이 막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니 코로나로 전 국민들이 지쳐있다. 이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리의 딸들'이 한데 모여 그들을 키워주고 성장시켜준 '구리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열리는 앙상블 G.C.M은 꾸준한 활동을
16년간 제임스 본드를 맡았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본드 출연작이자 60년간 이어오는 007 시리즈의 제25편인 . 2020년 4월 개봉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무려 2번이나 개봉이 연기되면서 애플 TV+,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로의 스트리밍 일부 직전까지 오갔던 '노 타임 투 다이'가 9월 29일 수요일 오후 3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기사의 제목인 "시종일관 불안하고 불길했던...."가 영화의 한 줄 평이다. 이 영화와 기저에는 007 시리즈 6편인 이 강하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