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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486] 콘서트 프리뷰: 온가족이 즐기는 2021 가을음악회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10.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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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16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

전공도 다르고 유학한 나라도 다르다. 하지만 어린 시절 구리에서 함께 성장하며 학창 시절을 보낸 죽마고우들이다. 그들이 막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니 코로나로 전 국민들이 지쳐있다. 이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리의 딸들'이 한데 모여 그들을 키워주고 성장시켜준 '구리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10월 15일 & 16일 양일간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열리는 앙상블 G.C.M의 창단연주회 포스터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열리는 앙상블 G.C.M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알리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로 결성된 단체로 15 & 16일 양일간 창단연주회로 관객과 만난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넷의 김수연과 프랑스 말메종 음악원과 세르지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플루트의 김다영 그리고 뛰어난 연주력과 유연한 사고, 방대한 레퍼토리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유한 피아니스트 장윤진이 기악 앙상블을 이루며 여기에 이탈리아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과 브레샤에서 수확한 소프라노 강지수가 노래로 함께 앙상블을 구성한다. 여기에 이번 연주회에서 특별게스트로 테너 지윤구와 소프라노 이민영이 참여하면서 더욱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앙상블 G.M.C 멤버들의 프로필

그중에 가장 이목을 끄는 건 플루트, 클라리넷과 피아노 3중주로 연주되는 몬티의 <차르다시>이다. 이미 올 7월 수림문화재단에서 기획,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Universe'에서 장윤진의 피아노로 선보여(그 버전엔 첼로도 포함) 호평을 받았던 제목은 모르지만 첫 소절만 들어도 누구나 알고 흥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집시음악 <차르다시>가 화려한 플루트와 클라리넷에 의해 어떤 마술 같은 효과를 또 불러일으킬지 기대된다.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의 삽입곡으로 알려진 로시니의 <방금 그 노랫소리>(Una voce poco fa>다. 한국에서 단골입시곡이요 그래서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도 살벌한 경쟁과 히스테릭한 광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이 곡이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에서 관객들 바로 앞에서 구현되는 광경이 연출되어 객석은 환희에 휩싸일 것이다.

공연프로그램

올 연말에도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도 기획 중에 있는 G.M.C 앙상블은 학창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끼리 서로를 배려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청중들과 지속적으로 접점을 이루길 희망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일상에 이번 음악회로 삶의 활력이 생긴다면 이제 막 첫 발을 떼는 앙상블에 더할 나위 없는 큰 힘과 응원이 될 터이다. 이럴 때일수록 음악으로 힐링 되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게 음악의 역할과 기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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