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하천학회,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이 상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이 환경단체 활동가 등을 압박하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정수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 성명서 발표 내용을 게시했다. 성명서에서 “경찰의 이런 구시대적 행태는 한 정보과 형사가 실토한 것처럼 상부의 지시에 의해서였다. ”라고 밝혔다. 전문을 옮긴다. 상부 지시받은 경찰, 녹조 문제 지적 국립대 교수와 환경단체 활동가 동시 압박, 인권탄압 4대강사업 진실 은폐 목적 민간인 사찰했던 이명박 정부 유사 녹조의 사회 재난 감추기 위한
정권이 바뀐 지 100일이 지났다. 현 정부는 전 정부의 무엇이든 다시 검증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생과 다소 거리가 있는 정책은 적합성이나 위법성 여부를 다시 가려 보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고 할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문은 투명하게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하고 채택하여 결정해야 한다. 전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민생에 해악을 끼치는 방향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수중보를 해체하여 유속을 빨리하면 4대강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결정은 여러 전문가, 과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
8월 7일 일요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녹조 피해가 심각하다는 창원시 칠서 정수장을 방문했다. 일요일에 방문한 것이니 좋은 평을 받을 수도 있었다. 대통령은 휴가를 핑계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때 회담을 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부 장관은 다음 일정인 창녕 함안보에 도착해서는 함안보 주위를 휙 둘러 보고는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 도망치듯이 함안보를 떠나 인근의 강변여과수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가 버렸다. 함안보 회의실에서는 환경부, 수자원 공사등 많은 공무원과 관계자들, 특히 환경단체 등이 장관을
깔따구가 돌아왔다/김주선 밥 한술 뜨고는 잠이 들었다. 설핏 잠에서 깨어보니 남서향 커튼 틈으로 빛이 들어와 칼날처럼 침대 깊숙이 찌르고 있었다. 해시계는 오후 3시쯤, 암막(暗幕)을 활짝 열어젖히고 빛을 따라 아른거리는 먼지를 가만 보았다.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요 며칠 눈앞에서 성가시게 굴던 날벌레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실눈을 떠야 할 만큼 눈이 부셨다. 여전히 동공은 열려있고 눈알이 빨갛다.오전에는 월차를 내고 안과에 다녀왔다. 비문증(날파리증)이라니, 참 가지가지 했다. 유리체를 혼탁하게 하는 뿌연 부유물을 들여다보기 위해
MBC 뉴스는 7월27일 8시 대구시 수돗물에서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고 불임을 유도하는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했다. 대구시의 매곡·문산·고산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되기 직전의 ‘정수후’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 정수장 인근 낙동강은 6월 중순부터 녹조경보가 계속 발령 중이었다. 부경대학교 분석팀은 미국 환경보호국이 인정하는 방법대로 200여 종류의 모든 독소를 다 검사하는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법을 사용하여 ‘검출’ 결과를 제공한 반면 대구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4개 주요 독소에 대한 검사만
7월 26일 안양시의 용역을 수주한 에코인 (대표이사 윤동구)를 방문했다. 에코인은 안양시를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수주하였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안양시는 사업비의 70퍼센트를 국비로 보조 받아, 안양시는 사업비의 30%를 부담하면 된다. 7군데 비점오염관리시설을 하고 토지비용을 제외한 시설비가 평균 50억원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안양시가 105억원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하천 주변이 더욱 맑아져서 악취는 전혀 나지 않고 물고기와 새가 날아들면 하
지구가 더워지고 살기 힘들어도 가난한 사람이 먼저 병들고 굶고 죽어 나갈 것이다. 인구가 극도로 줄어들어 한 5억명이 되면 탄소를 내뿜는 공장 등도 없어졌을 것이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이 예측가능한 시절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 살아남은 5억명에 가난한 당신이나 당신의 후손이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 누가 임금(王)인지도 모르지만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세계화가 된 지금 혼자서 편안히 살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 유달리 한국을 제외하고 아프리카 유럽 미국에 산불이 나고 기상
먹는 수돗물에서 최하급수에 사는 깔따구 유충이 나와 창원시와 수원시 해당지역 주민들은 매우 불안하다. 주민들은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 물을 직접 마시거나 쌈채소를 씻어 먹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끓여 먹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녹조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은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 물은 대부분 녹조가 발생한 수원지와 일치한다. 녹조는 비료에서 나오는 질소, 인 등으로 물 속의 영양소가 풍부해지면 발생하는 박테리아 미생물이다. 녹조가 발생한 물은 영양소 등 먹이가 풍부하여 깔따구 들 역시 성장하기
전국적인 폭염으로 녹조라떼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먹는 물 걱정을 해 온 환경단체들은 물을 가두어 놓은 보를 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고이면 섞는다‘는 모두가 아는 말이다. 당연히 수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낙동강 물을 흘려 보내는 것은 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원지로 들어오는 비료가 섞인 하천물과 비점오염원 (빗물에 쓸려 나오는 가축농장 폐수 등)의 오염수는 수질의 부영양화 (영양소가 높아짐)을 초래하여 녹조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한다. 그 결과 지금같이 녹조 발생경보가 발령되는 것이다
이 시리즈를 연재하는 중에 낙동강 수계에는 녹조현상이 심하여지고, 급기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어, 당국이 창원시민들은 수돗물을 끓여 먹으라고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기사1) 지난 7월 7일 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이 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 일부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벌레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유충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 투입을 강화(평소 3.0∼3.5ppm→5∼6ppm)하고, 이물질 침전 기능 강화를 위해 보조제인 폴리아민을 추가(평소 1.0∼1.5ppm→2ppm)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수 전의 물을 먹고 자란 농수산물에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기준 이상으로 들어 있을 수 있다. 먹는 수돗물에도 기준 이상으로 들어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거의 매년 발생하는 녹조 오염 때문이다. 사실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공장에서 폐수를 그대로 버리는 경우와 같은 점오염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엄청난 단속과 정부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숨어서 폐수를 버리는 경우가 있겠지만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특정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이다. 그 중에서 농약과 비료가 빗물에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은 300도로 가열해도 죽지 않는다는 발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낙동강 인근의 논에서 자란 벼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는데 수도권은 안전할 수 있을까?서울, 경기도, 인천은 팔당호에서 물(원수)를 받아 개별 도시별로 정수장에서 정수하여 상수도로 가정과 직장에 공급한다. ‘먹는물 관리법’ 상 먹는물 원수 (정수 전의 물)에 존재할 수 있는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해서 검사 주기는 규정하고 있으나 감시 기준은 없다. 다만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이하 '가이드라인‘이라 한다)에 기준이 있다. 기준은
지난 5월 중 학교급식과 관련하여 대구시 환경단체 등이 대구시 교육감에게 요청했던 것이나 경상남도 교육감의 기자회견은, 3월 22일 환경단체들의 발표에서 비롯되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조사를 진행하며 낙동강 등 물 속의 고농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에 축적되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해 왔다. 3월 22일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하류 지역 노지에서 재배한 쌀에 축적된 마이크로시스틴을 밝혀낸 것이었다. 녹조(남조)가 발생하는 것은 수돗물의 원수의 수질이 심각하게 나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녹조
박종훈 (62) 경남도교육감은 6월 1일 동시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마산(창원)에서 자란 박종훈 교육감은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는 선거가 한창인 지난 4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에 사용될 수 있는 녹조 독성물질에 대하여 대책을 촉구했다. 박종훈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자극받은 낙동강 수계의 대구 환경단체도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에게 5월 9일, 5월 23일 두 차례에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 4월 14일자 보도이다.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월) 14일 기자회견을
지난 기사에서 “①수돗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는 전국 평균이 67.0%인데, 평균이하인 부산은 51.9%, 울산은 46.0%, 대구는 63.7%, 경남은 67.0%로 낙동강 수계 지역인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지는 않아도 밥과 음식을 먹을 때는 사용하는데 낙동강 인근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 마저도 조심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끓여 먹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조금 있는데, 쌈 채소등을 그냥 씻어서 먹을 경우 아예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통상 끓여 먹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2021년 10월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 협회가 공동으로 조사 발간한 ‘2021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42페이지를 보자.“표 2-17 밥/음식을 조리할 때 물 사용 방법 (중복응답) 및 횟수 – 시도별” 이다.가로 축으로 ①수돗물을 그대로, ②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③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④우물물·지하수·약수로, ⑤기타, ⑥집에서 밥/음식을 조리하지 않음,⑦물 사용횟수(일주일평균) 으로세로축으로 시도 가 있다. “①수돗물을 그대로” 전국 평균이 67.0%인데, 평균이하인 부산은 51.9%, 울산은 46.0%,
점오염원은 공장, 가정하수, 축산농가 등에서 인위적으로 배출되어 배출지점이 명확한 오염원이다. 하수관을 통해 처리장으로 집중해서 배출되어 모으기 쉽고 처리가 쉬운 편이다. 비에 영향을 적게 받아 연중 배출량의 차이가 크지 않은 특성이 있다. 비점오염원은 땅, 도로, 논, 밭, 과수원, 대기 중의 오염물질로서 인위적 및 자연적으로 배출되어 배출지점이 명확하지 않고, 확산되면서 넓은 지역으로 배출되어 모으기 어렵고 처리가 쉽지 않다. 비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다. (비점오염원 어린이 교재(초등학생용)에서 인용) 점오염원
남부호프 화장실 감룡아 승호야 꿀꿀한가소맥으로 입가심을 하더니, 82 둘한테엮였다 이제 늙고 지친 애들 특별히아무것도 하지 않는 애들 혼자 사는 애들절은 아몬드 땅콩 몇 알싸운다 씹는다(아작낸다)마치 보석 알이나 되듯어떻게? 잘 나가나?어딘가 멀리 끌려갔다 온 것 같은녹은 눈, 들면 바짝 쫄아라 나아무데도 끌려가 본 적 없어그 마음 모르지만 눈빛만은 잘 알지 이윽고꼬장을 피운다저 시대의 아픔이 흘리고 간 머나먼 학번들한때 시를 쓰고 운동을 하고밥 먹듯 합숙을 했었지꼬장 버겁기 이루 말할 수 없으매좀 됐군, 짐짓 비척 걸어주방 옆 녹
바다를 한 상 차려놓고/김주선 경남 삼천포항 근처에 사는 친구로부터 아이스박스에 담긴 택배가 도착했다. 태양력의 절기로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 흙냄새로 자란 친구였다. 조선소 근처에서 청춘을 보내더니 바닷가 사람이 다 되었나 보다. 태음력을 꿰고 물 때를 헤아리는 걸 보니 제법 갯내가 난다. 상자에는 꾸덕꾸덕 말린 가자미와 새끼 딱돔이 해조류 위에 끼리끼리 포개져 누워있다. 입덧 때 즐겨 먹던 다시마 부각처럼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내면 바다가 한 상 차려지겠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바다를 본 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첩첩산중 내륙
계동 할머니는 평생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고 살았다. 아침 일찍 안방에 내려가 보면 할머니는 어느새 머리단장을 마치고 햇살이 들어와 환해진 경대 밑에서 머리칼 몇 올을 손바닥으로 쓸어 모으곤 했다. 할머니의 친정 올케이며 친구이기도 한 미아리 할머니가 다니러 와서 며칠 함께 기거하는 동안에는 다른 친구들도 불러서 저녁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함경도 할머니들이 열 명 가까이 모일 때도 있었다. 그 중에는 혼자가 된 할머니들도 더러 있었다. 오늘 어머니에게 물으니 할머니는 85세에 세상을 떠나셨으며(내가 네팔에 간 지 몇 년 지난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