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오염원은 공장, 가정하수, 축산농가 등에서 인위적으로 배출되어 배출지점이 명확한 오염원이다. 하수관을 통해 처리장으로 집중해서 배출되어 모으기 쉽고 처리가 쉬운 편이다. 비에 영향을 적게 받아 연중 배출량의 차이가 크지 않은 특성이 있다.
비점오염원은 땅, 도로, 논, 밭, 과수원, 대기 중의 오염물질로서 인위적 및 자연적으로 배출되어 배출지점이 명확하지 않고, 확산되면서 넓은 지역으로 배출되어 모으기 어렵고 처리가 쉽지 않다. 비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다. (비점오염원 어린이 교재(초등학생용)에서 인용)
점오염원의 오폐수는 하수처리장을 통하여 잘 정화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자. 문제는 비점오염원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다. 빗물은 하천과 강을 통해서 댐으로 연결되며, 댐에서 가까운 취수장에서 취수하여 정수장에 보내고 이를 정수하여 수돗물로 가정과 공장 등에 공급한다. 취수한 물을 원수라고 한다.
원수에는 당연히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해마다 팔당호에서, 4대강에서 녹조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녹조 등으로 원수를 오염시키는 오염물질은 크게 분해성과 난분해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말 그대로 분해성 물질은 생물에 의해 비교적 잘 분해된다.
난분해성물질은 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정화가 되지 않는다. 미생물로 분해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생물은 무엇이고 미생물은 무엇인가? 궁금해진다. 미생물(微生物, microorganism)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영역을 넘어선 0.1mm 이하의 크기인 작은 생물들을 말하며, 생물체의 분류학적 의미는 없다. 여과성 미생물이라고 하면 바이러스를 뜻한다.
생물은 대략 역과 계로 분류한다. 사실 자세히 기억할 필요 없다. 학창시절 외웠던 ‘종-속-과- 목- 강- 문-계’에 최근 ‘역’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域, Domain)은 생물 분류 단계의 최상위 단계로서 원핵생물에서 고세균 집단을 분리하면서 ‘역’이라는 단어가 선택되었다. 익숙한 3역으로 세균역, 고균역, 진핵생물역이 있다. (나무위키 ‘생물분류단계’)
미생물 하면 생각날 법한 대표적인 것들로 박테리아, 진균, 원생생물, 조류등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사실 생물의 세부 분류에 모두 걸쳐있다. 특히 세균역 전체, 고균역 전체, 진핵생물역에서는 조류와 원생동물이 ‘미생물’에 속한다. 당연히 현미경의 발명 전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주로 단일세포 또는 균사로 몸을 이루며, 생물로서 최소의 생활단위를 유지한다. 이들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습기만 있으면 살 수 있으며 생명체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나무위키 ‘미생물’)
생물 난분해성물질은 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정화가 되지 않는다. 산업폐수 속에 난분해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난분해성 물질은 자연적인 유기물 구조와 매우 다른 복잡한 화학 산업으로부터 제조된 물질로서, 현재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오염원으로서 방대하게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난분해성 물질은 크게 활로겐화 난분해성 물질과 나이트로겐화 난분해성 물질로 나뉘며,
이러한 물질로는 추진체(propellants), 냉각제(refrigerants), 용매(solvents), PCBs, plastics, 세제(detergents), 폭발물(explosives), 농약(pesticides) 등에 쓰이거나, 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것들은 완벽하게 생물학적 분해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생물의 대사에 의해서 매우 천천히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자량이 큰 트리할로메탄 생성의 전구물질인 부식물질(humic substance)이나, 냄새물질, 농약, 유기염소화합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 많은 난분해성화합물들이 인위적으로 합성되어 그 종류가 더 다양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난분해성 물질은 독성과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물정보포탈)
위 설명만 들어보아도 분해하기가 참 힘든 것처럼 느껴진다. 하여튼 팔당호에 고여 있는 원수 (原水)를 어떻게 정수하여 수돗물로 보내는지, 그리고 오염물질을 (분해성이든 난분해성이든) 어떻게 정수하는지 다음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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