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는 7월27일 8시 대구시 수돗물에서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고 불임을 유도하는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했다.
대구시의 매곡·문산·고산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되기 직전의 ‘정수후’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 정수장 인근 낙동강은 6월 중순부터 녹조경보가 계속 발령 중이었다.
부경대학교 분석팀은 미국 환경보호국이 인정하는 방법대로 200여 종류의 모든 독소를 다 검사하는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법을 사용하여 ‘검출’ 결과를 제공한 반면
대구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4개 주요 독소에 대한 검사만 하여 ‘불검출’ 결과를 제공해 왔다.
지난 3월 22일부터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방법을 개선할 것을 촉구한 환경단체의 요청을 계속 묵살해 온 결과로 대구시가 검사방법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불검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창원시 정수장에 녹조가 심각하고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에서 나올 때 같은 낙동강 수계의 대구시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전문가는 없었다.
본지를 비롯한 많은 언론이 녹조에서 발생되는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경고를 해 왔지만 정부는 정수를 하면 문제가 없다고 애써 회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