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62) 경남도교육감은 6월 1일 동시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마산(창원)에서 자란 박종훈 교육감은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는 선거가 한창인 지난 4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에 사용될 수 있는 녹조 독성물질에 대하여 대책을 촉구했다. 박종훈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자극받은 낙동강 수계의 대구 환경단체도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에게 5월 9일, 5월 23일 두 차례에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 4월 14일자 보도이다.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녹조 독성물질에 대한 국가 차원의 허용기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다.
이를 방관하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녹조 독성물질에 관해 안전하면서도 객관적인 기준안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 녹조 독성물질이 포함된 농산물의 생산 현황, 유통 상황 등에 대한 신속한 실태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부산도 경남처럼 낙동강물을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부산시교육청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또 “교육청 자체적으로 학교 급식재료로 납품되는 쌀·배추·상추·무 등 식료품 유통경로를 조사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대학연구팀에 분석을 의뢰하겠다. 수질환경 교육을 강화하고, 녹조 발생 가능성이 큰 곳에는 체험교육을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교육감은 “문제는 심각하지만, 우리나라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자칫 낙동강유역 농민들 피해도 우려된다. 따라서 내부적으로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