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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쌈채소 수돗물로 하나요?(2) 지금부터 물걱정 하세요(4)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6.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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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에서 수돗물을 그대로식수로 사용하는 경우는 전국 평균이 67.0%인데, 평균이하인 부산은 51.9%, 울산은 46.0%, 대구는 63.7%, 경남은 67.0%로 낙동강 수계 지역인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지는 않아도 밥과 음식을 먹을 때는 사용하는데 낙동강 인근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 마저도 조심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끓여 먹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조금 있는데, 쌈 채소등을 그냥 씻어서 먹을 경우 아예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통상 끓여 먹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보고서에서는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 유해 물질이 보고되었다. 녹조류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다.

 

61일 지방선거와 같이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 대구시 교육감으로 강은희 (58)가 재선되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재선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일하고 있다.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59일 낙동강녹조문제 해결을 두고 대구시 교육청 앞에서 집회가 열렸다. 아래는 학교 급식문제를 주로 취재하는 대한급식신문이 이 집회를 취재하고 512일에 게시한 기사이다.

 

“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02259일 오전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이하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해 대구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독소가 포함된 농산물의 학교급식 사용 금지와 낙동강 수상레저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사회의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중략)

 

대책위는 대구지역 농산물 관리와 유통에 책임이 있는 대구시를 향해서도 학교급식 문제뿐만 아니라 시민이 먹는 농산물과 식자재의 유통 관리 및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물로 생산한 쌀에서 허용치를 훨씬 초과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녹조류에서 생성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 100배 수준의 맹독성 발암물질로, 인체에 흡수되면 간··혈청·신경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며, 최근에는 생식기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대구대책위의 기자회견은 이보다 약 1개월 전에 있었던 경남도교육감 기자회견에서 자극받은 바 크다. 59일 기자회견 이후에 강은희 교육감의 별다른 대응이 없자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523낙동강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문제 외면한 대구교육감 강은희 후보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아래는 대책위원회 명단이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청소년기후프로젝트, 놀이협동조합 작땅,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아이쿱생협, 정다운아이쿱생협, 행복아이쿱생협, 참누리아이쿱생협, 한살림대구,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대책위원회 보도자료에서 전재
대책위원회 보도자료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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