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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 약한 생물은 강한 생물의 먹이가 된다는 탄소중립의 원리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7.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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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지고 살기 힘들어도 가난한 사람이 먼저 병들고 굶고 죽어 나갈 것이다. 인구가 극도로 줄어들어 한 5억명이 되면 탄소를 내뿜는 공장 등도 없어졌을 것이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이 예측가능한 시절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 살아남은 5억명에 가난한 당신이나 당신의 후손이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

 

누가 임금()인지도 모르지만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세계화가 된 지금 혼자서 편안히 살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

 

유달리 한국을 제외하고 아프리카 유럽 미국에 산불이 나고 기상측정 이래 최고 온도를 보이고 남극에서 반팔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과연 한국만 피해갈 수 있을까?

 

기상의 이변은 식량 위기로 연결된다. 가난하고 힘 없으면 굶어 죽는 시대가 다시 올 수도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과다한 비료 사용 등으로 이제 먹는 물도 귀해지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목 말라 죽지는 않겠지만 오염된 물을 먹고 병들어 죽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지금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러하다.

 

낙동강 녹조가 몇 달째 계속되고 수돗물에 깔따구 유충이 나오고 유치원에 먹는 물을 병으로 나눠 주고 있지만 그것은 남의 일이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돗물은 팔당댐에서 나온다. 아직 팔당호에 녹조 경보는 없기 때문이다.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과연 남의 일인가?

 

물가는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조금 있으면 교통요금도 오를 수 밖에 없고 전기요금도 물 요금도 오르고, 쌀 값도 오르고, ...

가난한 사람들이 차를 좀 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로가 한적해서 놀러 다니기도 편하고, 골프장 예약도 쉽고, 백화점도 썰렁하여 쇼핑도 황제처럼 할 수 있고, ... 부자들은 더 편한 천국이 될 수 밖에 없다.

 

아파트 값이 내려도 아직 오르기 시작한 2017년 값보다는 50% 이상 비싸다. 언제나 죽어나가는 것은 서민들이다. 언론에 속아 빚을 왕창 내어 집을 산 사람들은 최소한 이자는 갚을 수 있는 준 중산층이다. 이제 한국에는 더 이상 중산층은 없다. 대출 없는 집 한 채와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으면 중산층이 아니라 부유층이다. 나머지는 서민이며 중산층에서 서민으로 가는 중간 단계가 준 중산층이다.

 

빚 내어도 이자만 잘 내면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 원금을 갚으라고 하면 갚을 수가 없으니 집을 팔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엄청난 손해도 손해지만 당장 나가 살 집이 없으면 전세 월세를 구할 수 밖에 없으니 전세 월세는 내리기는 커녕 오르지 않으면 다행이다.

 

은행은 대출원금을 못 갚은 사람을 내쫓고 은행 소유로 하여 빈집 상태로 경매를 하거나 그대로 둔다. 빈 집이 된다. 빈 집은 많은데 노숙자도 많다. 어디서 본 듯한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미국 사람들이 그랬다. 빈 집은 많은데 들어가서 살 수가 없다. 모두 은행 소유다. 은행에 돈이 없다고 정부가 엄청난 돈을 은행에 주었다. 그 와중에 은행 경영진들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한다.

 

약육강식, 약한 생물은 강한 생물의 먹이가 된다는 자연의 원리에 아주 충실한 현상이다. 같은 종의 생물끼리 서로 잡아먹는 약육강식은 식인종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고되었다. 0.3 평짜리 철창에 갇힌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을 물을 태세인 대한민국은 진정 이상한 나라이다.

지구가 더워지고 살기 힘들어도 가난한 사람이 먼저 병들고 굶고 죽어 나갈 것이다. 아주 인구가 극도로 줄어들어 한 5억명이 되면 탄소를 내뿜는 공장 등도 없어졌을 것이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이 예측가능한 시절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 살아남은 5억명에 가난한 당신이나 당신의 후손이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

MBC 뉴스와 뉴스1 사진 캡쳐 합성
MBC 뉴스와 뉴스1 사진 캡쳐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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