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연재하는 중에 낙동강 수계에는 녹조현상이 심하여지고, 급기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어, 당국이 창원시민들은 수돗물을 끓여 먹으라고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기사1) 지난 7월 7일 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이 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 일부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벌레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유충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 투입을 강화(평소 3.0∼3.5ppm→5∼6ppm)하고, 이물질 침전 기능 강화를 위해 보조제인 폴리아민을 추가(평소 1.0∼1.5ppm→2ppm)로 투입하기로 했다.
석동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용원을 제외한 진해지역 6만5천300세대, 15만300여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창원서 정수장에 이어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연합뉴스 2022년7월9일)
(기사2)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2021년 8월 24일 낙동강·금강 등에서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45배 높은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는 최근 3년간 낙동강 칠서 취수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3.6ppb가 검출됐으나, 정수처리 과정에서 100% 없애 수돗물에서는 한 번도 검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칠서 취수장, 본포 취수장에서 하루에만 낙동강 물 30만t 정도를 끌어와 정수 후 시민들에게 수돗물로 공급한다.
창원시는 분석 장비가 갖춰진 2018년 8월부터 매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낙동강 독성물질 정수때 모두 제거…수돗물 안전" 2021년8월26일, 연합뉴스)
(기사3) “ 수돗물의 수원(水源)이 되는 물에 대해서는 1∼4급수 등의 등급을 부여하지만 정수 과정을 거친 수돗물은 식수의 기준을 통과했는지 여부만 있을 뿐 수질 급수는 없다. 다시 말해, 식수 기준을 통과한 수돗물이라면 '4급수'일 수가 없는 것이다. ”
([팩트체크] '4급수 서식' 깔따구 유충 나온 수돗물도 4급? 2020년 7월 21일 연합뉴스)
낙동강 녹조는 매년 발생한다. 환경운동단체등은 매년 녹조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하고 시위하지만 창원시는 매년 같은 대답만 한다. “녹조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은 고도화처리로 전부 없어진다. 걱정할 필요 없다.”
2022년에도 변함없이 녹조는 찾아 왔고, 낙동강 정수장을 이용하는 창원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깔다구 유충이 수돗물에서 나온 것이다. 깔따구 유충은 4급수에서 나온다. 환경부는 식수원을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분류한다. 4등급은 최하등급이다.
(기사 3)은 2020년 인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고 보도한 내용이다. 시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정수하면 문제 없으니 끓여먹으라고 권고할 뿐이다. 인천시는 팔당호의 물을 받아 수돗물로 정수하여 공급한다. 팔당호의 물은 서울, 경기 지역 대부분에 공급된다.
이번 연재 시리즈로 밝혔지만 정수장별로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사하는 곳도 있겠지만 규칙과 고시가 일관되지 않아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
정수하고 나서도 4급수에서 서식하는 깔따구 유충은 나올 수 있지만 마이크로시스틴은 반드시 나오지 않는다는 정부 발표를 누가 믿을 것인가?
#녹조 #마이크로시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