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겨울의 움츠러듦에서 비상하여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거니만 봄 같지가 않다. 사상 초유 4월 학교 개학을 검토 중에 있으며 대학의 개강도 2주 연기되었다지만 3월 남은 기간은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대체된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사람 간의 대면 경제는 급속도로 위축되어 버렸고 유통 업체들은 매출이 줄어들어 울상이다. 코로나 확산과 방지 그리고 예방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일상생활 패턴이 변하고 새로운 소비습관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공연, 여행, 레저, 식당, 교통운
온 국민이 고통 속에 인내와 고요로 코로나19를 맞서고 있는 이때, 어느 곳 보다 더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곳이 대구. 경북 지방이다. 국내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대구, 경북을 위해 성금과 구호의 손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철우)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캐스트와 팟빵을 통해 10분간 즐기는 클래식 공연인 '대콘의 600초 클래식'을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이면서 대구 시민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대콘의 600초 클래식'이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문화행사
성용원의 음악살롱 18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종합선물세트식의 독창회 프로그램, 이젠 그만!!!!② 두 번째 주제: 우리는 왜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부쳐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기획한 실내악 시리즈 에 다녀와서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왜 과거의 음악인 클래식을 듣고 연주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베토벤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았습니다.③ 세 번째 주제: 바라만 봐도 좋아~~아이콘택트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우리 국민에게,
평상시 접하기 힘든 베토벤의 실내악곡을 실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여기저기 마케팅 용도로 가져다가 붙이는 무늬뿐인 기념과 조명 음악회가 아닌 코리안심포니의 참신한 프로그래밍이 와닿았다. 고향 본 시절에 선제후의 유흥을 위해 작곡된 청년 베토벤의 목관 8중주에, 당시 음악의 중심지 빈에 정착해 베토벤 만의 음악 세계의 구축을 알리는 패기 넘치는 현악5중주 '폭풍'으로 코리안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 베토벤 I을 통해 의욕 넘치고 당당했던 베토벤의 청년 시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1
바로 며칠 전, 신년음악회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근심에 빠지고 의기소침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코리안심포니가 일주일이 지난 2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번엔 실내악으로 찾아온다. 베를린이나 빈,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들은 정체와 타성을 경계하여 끊임없이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단원들 역시 오케스트라 활동과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같은 악단 단원들과 팀을 짜서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연주 모임인 실내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오케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들어서니 썰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평소보다 관람객이 적구나 여겼다. 화장실에 들러 다시 한번 손도 깨끗이 씻고 동행한 지인과 로비에 앉아 담소도 나누면서 여유를 즐겼다. 그런데 갑자기 모차르트 협주곡 플루트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하긴 했다. 오늘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하는 슈트라우스의 '황제 왈츠'도 로비에 들렸었다. 그냥 홀 안의 배경음인가 여기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아차!', 오늘의 음악회가 7시 30분 시작이라는 걸 나 혼자 멋대로 8시로 착각한 것이다. 나름 음악회
설 연휴가 지나고 1월의 마지막 날인 1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떠오르는 여명과 같은 라이징 스타(Rising Star)를 선정하여 함께 무대를 꾸민다. 그 스타가 앞으로 도약해 안착(arrival) 해야 할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행성들(Planet)이기 때문에 새해를 맞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우리의 염원과 희망, 복을 담은 힘찬 출발이다.하반기의 젊은 지휘자에게 코리안심포니를 지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넥스트 스테이지'와 함께코리안심포니
성용원의 음악살롱 10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정치용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② 두 번째 주제: 단독! 겨울왕국2 OST 전격분석겨울왕국의 성공은 엘사의 렛잇고(Let it Go) 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따라 불렀고 엘사가 펼치는 3분 30초 동안의 폭발적인 솔로 퍼포먼스틀 보기 위해 영화를 봤을 정도였을니까요. 엘사의 렛잇고는 전율을 불러오고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장면으로 손꼽힐 정도였답니다.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자 킬러 콘텐츠, 킬링송(Killing Song)의 환급불가능한 가치인데 렛잇고 같은 테마송들이 없었다면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인 열풍과 글로벌할 빅히트까지는 아마 기록하지 못했을터, 6년만에 나온 속편 겨울왕국2의 사운드트랙을 미디어피아 성용원의 음악살롱에서 단독으로 분석하고 소개합니다.좋아요와 댓글은 필수! 아직 미구독자는 꼭 구독을 눌러주셔야지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뵐수 있답니다^^
12월 10일 화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연주회는 한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였다.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2번이 유달리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유기적으로 따라갈 수 있으며 그래서 무대와 장면이 없지만 부활이라는 주제를 가진 일종의 극음악 같은 전개다. 그걸 정치용은 입체적으로 그려나갔다. 여러 개의 정육면체가 모여 만들어진 루빅스 큐브 (Rubik's Cube)가 돌면서 생기는 조합은 마술 큐브는 별명답게 셀 수 없이 많지만 큐브를 다 맞출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하나뿐인 것처럼 정치용의
성용원의 음악살롱 9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엠파티아보컬앙상블의 창작오페라 <밥할머니> 초연② 두 번째 주제: KBS교향악단은 어부지리? 고양시 교향악단 선정에 따른 다각도 분석③ 세 번째 주제: 12월 10일 화요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영상으로 1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치용의 지휘로 연주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중 5악장 피날레를 독일어 원어가사와 번역까지 들어있는 영상을 첨부하니 우리 모두 날마다 부활의 삶을 살면서 감동의 물결을 온몸으로 맞으시길 바랍니다.좋아요와 댓글은 필수! 아직 미구독자는 꼭 구독을 눌러주셔야지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뵐수 있답니다^^
지난 2월, 교향곡 1번 <거인>으로 말러 시리즈를 시작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시리즈 그 두 번째 곡명은 교향곡 2번 <부활>이다.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휘로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솔리스트로 나서며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12월 10일 화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부활>로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제목처럼 필멸자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착수, 작곡 와중에 부모님과 여동생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겪으며 개인적인 고통까지 더해진다. 그리고 또 한 명, 이 곡의 결정적인 촉진자는 당대의 저명한 음악가 한스 폰 뷜로우다. 말러는 평상시 자신의 음악을 혹평하던 뷜로우로부터 교향곡 마지막 악장에 합창을 삽입하려는 시도에 베토벤을 따라 한다고 또 비평을 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천하의 말러가 경외했던 한스 폴 뷜로우 역시 신의 부름을 피할 수 없었고 말러가 한스 폰 뷜로우의 장례식에 참석해 프리드리히 고트리브 클롭슈톡(Friedrich Gottlieb Klopstock)의 시 '부활'의 합창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아 마침내 클롭슈톡의 '부활'을 텍스트로 하여 교향곡을 완성했다. 혹평을 한 한스 폰 뷜로우가 부활 교향곡의 완성에 결정적 공헌을 한 셈이며 그래서 교향곡 2번이 부활이라는 부제가 붙게 되었다.'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가곡집을 인용한 3,4악장은 거대한 첫 장과 종장 사이에 끼어 있는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인터메쪼다. 3악장의 주 선율은 자신의 설교를 아무도 듣지 않아 물고기에게 주야장천 떠드는 안토니오 신부의 모습이다. 소통되지 않은 세계, 귀 막고 자신이 듣고 싶고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들에 대한 통렬한 풍자다. 무궁동(Perpetuum mobile)으로 계속 흐르는 16분 음표는 인생의 회전목마, 시냇물, 물레 방아다. 연달아 연주하는 4악장의 제목은 원광(原光), 즉 태초의 빛이다. 영원한 행복과 생명을 얻기까지 비춰주는 희망의 빛인 것이다. 말러의 '죽음'은 문자 그대로 소멸만을 뜻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여 다시 찾아오는 시작, 즉 영원불멸을 뜻한다. 그런 4악장의 독창자로 나서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는 (원래 4악장은 알토로 명시)은 이미 2017년 임헌정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2번의 솔리스트로 나선 바 있어 이번 정치용의 지휘는 어떤 식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으며 5악장에서 소프라노 서선영과 국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약 130명의 단원이 모여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로 제5악장의 대합창으로 절정을 이루며 압도적인 오케스트라 음량과 함께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전체를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대단히 장대한 스케일의 피날레 악장인 5악장은 말러 음악 특유의 개파(改破 Durchbruch)형식으로 되어 있다. '황야에서 외치는 자'(Wild herausfahrend)로 불리는 주제가 연주회장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호른에 의해 울려 퍼지고 무대 뒤에서도 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의 흥겨운 소리가 침통한 주제를 연주하는 무대의 오케스트라의 소리들과 공존하면서 삶과 죽음이라는 2개의 주제가 엉킨다. 이어서 무반주로 부르는 합창의 부활의 찬가, 클롭슈톡의 '부활'에 기반하고 있긴 하지만 말러 자신이 가미한 가사와 함께 '죽은 후 부활하여 신에 의해 영생이 주어질 것'이라 힘차고 감동적으로 환희에 차서 음악은 장대하게 마무리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제공: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열망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통해 승화하고자 한다. 정치용 예술감독과 2년간 함께하며 일진월보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진 예술적 깊이와 함께 앞으로의 도약과 발전을 느끼고 예측하는 2019년 코리안심포니의 대망의 피날레가 될 것이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마지막 부분의 가사를 원어인 독일어과 번역문과 함께 실으니 2019년도 이제 불과 한 달도 안 남은 시점, 날마다 새롭게 부활하는 활력 넘치는 내가 되어 삶과 죽음이라는 영겁의 윤회를 끊어버리자. Mit Flügeln,die ich mir errungen 내가 받은 날개를 달고Werde ich entschweben. 날아오르리! Sterben werd'ich, um zu leben!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Aufersteh'n, ja aufersteh'n 부활하리라,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Was du geschlagen 그대가 받은 고통zu Gott wird es dich tragen! 그것이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11월 22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IBK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The Four Seasons'(사계)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4개의 나라(앙코르까지 더하면 다섯 나라)를 여행하고 온 듯한 일종의 '음악원정대'였다. 첫 곡인 보테시니의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는 재미있었다. 이탈리아 작곡가답게 명랑한 선율과 악풍에 타란텔라의 부점리듬이 계속 이어져 흥겨웠다.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 거기에 피아노까지 가미되어 아기자기했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보다 보니 점점 장신의 흰색으로 염색한 더블베이스 주자와 작지만
11월 22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의 실내악 시리즈 ‘The Four Seasons(사계)’가 열린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개최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의 일환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곡인 비발디의 '사계'와 아울러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답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알리고 보급한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생소한 보테시니의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그리고 깊어만 가는 가을, 만추에 가장 어울리는 푸근한 비올라 고
정도를 걷는 차세대 음악인들을 위한 등용문(登龍門)만 24세에서 34세의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 지휘 전공의 학사 학위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경력 소지자로 국한, 3주간의 공모를 통해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Next Stage의 2019년 선발자는 현재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재학 중인 김유원이다. 또한 지난 6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자로 나선 9월 6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Next Stage는 대한민국의 미래 음악계를 이끌 인재들에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