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조각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작가의 대표작 '무한한 기둥'(Colonna Infinita) 제막식을 피에트라산타 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고 밝혔다.세계 조각 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 한국인 박은선 조각가의 작품이 영구 설치되었다. 이 작품은 높이 11m로 1년 전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 인근 진입 교차로에 세워졌다. 피에트라산타를 찾는 방문객들이 놓치기 어려운 상징적인 위치이다.피에트라산타는 유명 관광지 '피사의 사탑'에서 북쪽으로 약 40㎞가량 떨어진 인구 2만5천 명의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원로 124명이 "'기후위기 극복'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사안들이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등 세 전직 대학총장의 제안으로 사회 원로 124명이 뜻을 모아 1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혼탁한 정치공방전이 아니라 활발한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성명에는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서광
2021년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했던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이 207일 만인 11월 19일 임진각에서 대행진을 일단 멈췄다. 행사를 추진했던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 4단계 조치로 모든 행사가 중지되어 평화 대행진도 7월 25일 1인 행진을 마지막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일상회복 1단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4개월여 만에 임진각에서 마무리 행사와 기념 조형물 설치 행사를 끝으로 모든
1995년에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경상남도 내 작곡가와 타지역 작곡가들의 함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자 지역에서 듣기 힘든 첨단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음악제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일정한 주제를 정해 선정한 작곡가에게 위촉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공개되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내 전통의 현대음악제다. 코로나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11일 일요일까지 비대면 연주만 가능했던 사정을 고려하면13.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
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조작가 박은선의 '뭉쳐야 산다' 개인전이 토스카나주 해안도시인 피에트라산타의 카야로 갤러리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매끈한 대리석의 구(球)가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매달려 색색의 빛을 발한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 시대에 구(球)가 머리 맞댄 모습이 정겹고 그립다. 박은선 조작가의 개인전에서 선보인 신작들이다.그의 대표작은 색을 달리하며 겹겹이 쌓인 대리석이 무한히 확장하듯 기둥 형태를 이룬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유
생일파티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 T는 첫눈에 인연이라는 것을 믿었다. 나를 보고, 나의 목소리를 듣고, 언젠가 우리가 함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인연보다 우연의 일치를 믿는 쪽이었다. 언제나 이별한 후에는 다음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이하게도 나는 T를 사랑했다.-네가 내게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런데 여기 네가 내 앞에 있잖아.-나도 너를 사랑하리라고는 어찌 알았겠어. 근데 내가 여기 네 곁에 있잖아.인생이 차라면 그 차의 운전대를 잡은 건 나였다. 나는 T에게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실제 북극곰 크기의 대형 북극곰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저명한 조각가로 알려진 프랑수아 퐁퐁이 10여년에 걸쳐 북극곰을 관찰하고 빚어낸 아름다운 작품이다.그래픽 디자이너 니콜라 피루는 이 조각상에 살아있는 듯한 생명감을 불어넣어 미술관 투어를 맡긴다. 보림출판사는 '북극곰 퐁퐁이 숨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북극곰 뿐만 아니라 마네, 모네, 고흐, 밀레,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화를 만나게 된다.각 권 48쪽 분량 양장본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로베르트 슈만이 아니다.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낭만파 시대의 여류 거장 클라라 슈만이다. 키릴문자로 적어놨으니 알파벳밖에 모르는 사람은 읽지 말라는 법인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다. 이 이름은 또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 프랑스어다. 프랑스 작곡가 쇼송이다. 그다음에 보이토? 누구지? 바로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오텔로' 대본을 쓴 극작가 겸 작곡가다. 마지막 베르디만은 좀 아는 사람이지만 역시나 동 작곡가의 다른 오페라와 유명 아리아에 비해 생소하다. 그런데 이런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독창회... 그것도 소프라노 독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달리 프랑스 혁명이 피와 어둠의 혁명으로 재조명 받는다.고아 소녀 마리는 잔혹한 혼돈의 시기에 성장하며 독특한 밀랍 조각가의 도제로 입문해 단두대 희생자, 정치가, 유명인, 범죄자 등의 두상을 조각하는 과정을 나타낸다.천부적인 뛰어난 재능을 활용하는 리틀 마리는 여러 유형 인물들의 머리를 밀랍 두상으로 형상화하여 역사 속 격변의 한가운데에 놓인다. 특히 수많은 머리가 단두대에 잘리던 시대적 특수성으로 소설의 비극성이 더해진다.이 소설은 프랑스 혁명기를 살았던 인간 군상과 마리의 삶을 통해 잔인한 인간의 본능과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ART SEOUL 2019)가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 17개국의 주요 갤러리가 참가해 전 세계 컬렉터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전시 작품은 국내외 유명 화가의 대작에서부터 떠오르는 신진 작가의 소품까지 1만여 점에 이른다.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미국 조각가 제프 쿤스, 빛의 작가 제임스 터넬, 프랑스 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 아니쉬 카푸어 등의 작품이 주목을 받는다.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태백산 눈축제가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태백시 전역이 겨울손님맞이 준비에 들썩이고 있다.시는 지난 달 7일(금) 황지연못에서 별빛 페스티벌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현재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태백문화광장, 구문소에서는 전문 눈조각가들의 대형 눈 조각 작업이 한창이며, 올해 전시되는 작품들은 어느 해 보다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당골광장에는 최대 폭 50m, 높이 8m, 길이 5m 규모의 ‘위대한 1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성남시청 앞 잔디광장에 파이프로 만든 이색조형물 ‘다비드’가 12월 5일 설치됐다.성남시(시장 은수미)는 ‘파이프 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이철희 작가가 4억원 상당의 작품을 1년간 지정 기탁하기로 해 이곳에 전시했다.이 작가의 다비드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품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작가의 고유기법으로 제작했다.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로 날려버릴 듯한 자세는 ‘거인 골리앗’에 맞서 전의를 불태우는 청년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상케 한다.건축용 배관 파이프를 작품 소재로 사용해 높이 5m, 너
점쟁이 생일파티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 T는 첫눈에 인연이라는 것을 믿었다. 나를 보고, 나의 목소리를 듣고, 언젠가 우리가 함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인연보다 우연의 일치를 믿는 쪽이었다. 언제나 이별한 후에는 다음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이하게도 나는 T를 사랑했다. -네가 내게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런데 여기 네가 내 앞에 있잖아. -나도 너를 사랑하리라고는 어찌 알았겠어. 근데 내가 여기 네 곁에 있잖아. 인생이 차라면 그 차의 운전대를 잡은 건 나였다. 나는
하이힐† 박 인 스토리의 뼈대를 만들기로 작정하자 무작정 세바스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뼈는커녕 살아있는 내 살에 대한 감각조차 무뎌졌을 무렵이었다. 뼈 없는 고기 덩어리처럼 누워 빈둥거리다가 페이스 북을 뒤졌다. 내가 찾아낸 것은, 과거에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여자들을 위한, 한 조각가의 하이힐을 모티브로 삼은 조각품 전시에 관한 기사였다. 여자와 하이힐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나는 잠깐 생각했다. 말하자면 하이힐은 페르시아 기병들이 말을 타고 전투할 때 신었던 신발이었다. 말의 등자에 하이힐 신은 발을 고정시켜 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