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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318] 26번째 맞는 의지와 끈기의 합포만현대음악제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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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양일간 창원 성산아트홀과 제이에스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되

1995년에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경상남도 내 작곡가와 타지역 작곡가들의 함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자 지역에서 듣기 힘든 첨단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음악제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일정한 주제를 정해 선정한 작곡가에게 위촉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공개되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내 전통의 현대음악제다. 코로나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11일 일요일까지 비대면 연주만 가능했던 사정을 고려하면13.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과 제이에스복합문화공간 (의창구 용지로 153번길 4-25 6층)에서의26번째 합포만국제음악제의 성사는 신의 도움이랄 수밖에 달리 할말이 없다.

스물여섯번째 맞는 의지와 끈기의 합포만현대음악제의 지난 발자취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을 기리는 문신미술관에서 음악회를 시작하면서 문신미술관에서 바라다본 합포만의 아름다운 전경에서 착안, 합포만현대음악제라고 정식 이름이 붙어 스물여섯 해를 이어왔으니안 그래도 클래식 음악 감상 인구가 전무한 한국의 현실에서 창작음악, 그것도 지방에서 현대음악을 연구하고 꾸준히 발표하는 작곡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상하며 한두해도 아닌 2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에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첫째날 피아노를 위한 창작음악의 밤

13일 첫날은 '피아노를 위한 창작음악의 밤'이란 타이틀로 위혜리, 배우민, 진규영, 이승민, 오세일, 이근태, 정현수, 이일주 8인의 작품이 피아니스트 윤민선, 이지선, 이주은, 김미현에 의해 연주된다.

둘째날 색소폰과 트롬본을 위한 창작음악의 밤

14일 둘째 날은 '색소폰과 트롬본을 위한 창작음악의 밤'으로 전욱용의 <신경질적인....>, 최천희의 색소폰 4중주룰 위한 <겨울에서 봄으로>를 비롯 마이클 팀슨, 임주섭, 김지만, 임지훈의 작품들이 에스윗(S. with) 색소폰 콰르텟과 색소포니스트 이승동, 트롬보니스트 서윤호와 함께 연주된다.

전욱용 합포만현대음악제 운영위원은 "서양음악을 공부한 작곡가들이지만 한국음악 연구와 창작품 발표는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대음악제에서 보기 힘든 국악기를 위한 창작품을 발표하며 작곡가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악기,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에 경남대·창신대·창원대 교수님들이 함께 해줬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꾸준히 26년이 아니라 50회, 100회를 넘어 명백을 이어오면서 세계에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창작곡이 나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번 현대음악제는 합포만현대음악제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전속 무료다.

작곡가 프로필
작곡가 최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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