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대중가요를 넘어 K-Pop의 상징으로 사회 구조, 미디어, 예술형식 등 기존의 위계질서와 권력관계를 침식하며 사회 전체를 뒤바꾸는 혁명적 존재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90년대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X-세대의 문화 대통령이었다면 지금의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면서 전 지구적인 규모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불러일으켰다. 아시아 뮤지션의 진입 장벽이 높기로 악명 높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이룩한 경이로운 기록들과 방탄 멤버들의 한국어 이름을 연호하고 한국어 가사를 떼창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2021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를 주제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제주시민들에게 “책”을 통해 삶의 위로와 충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주시 올해의 책 연계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 첫 단추는 시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정한 ‘2021 제주시 올해의 책’을 선포하여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를 만들어가 가고자 하는데, 올해의 책은 전년도와 다르게 어린이, 청소년, 성인 부문에서 ‘제주 문학’ 부문이 새롭게 신설되어 4개 분야의 도서를 확장 선정할 예정이다.추천 기준은 △해당 연령이 쉽게 읽고 공
탐라도서관(관장 고영범)은 2월 한 달간 초등학생 3, 5학년(2021년 새학기 기준)을 대상으로 어린이 겨울방학특강 을 운영한다. 은 주제에 따른 그림책을 하루 한 시간 동안 강사(장보영, 장연심)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으로 학년별 8회차로 운영되며 온라인 줌(ZOOM)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운영기간은 2월 매주 월, 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이며, 학년별 주제는 초등 3학년 ‘마음이 통하는 관계 맺기’, 초등 5학년 그림책으로 '생각 싹 틔우기’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1월
이 책은 남이섬에 사는 나무를 소개하는 책이다. '나무 입문 1,2권'에 이어 남이섬 나무와 공원, 산, 강변 등에서 마주치는 일상의 나무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나무 입문 시리즈 마지막 권인 3권에서는 남이섬 나무 220여 종 가운데 5월 중순 늦봄부터 9~10월 가을까지 꽃이 피는 75종을 63편의 글로 풀었다. 나무와 함께 시기에 맞는 꽃을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궁금했던 나무를 사전처럼 찾아볼 수도 있다.남이섬에는 적잖은 종류의 나무가 있는데, 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는 나무도
'7막 7장'의 저자이자 경영자인 홍정욱 27년 만에 '50 홍정욱 에세이'를 출간했다.저자는 만 50세를 맞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속내와 지난 10년간 SNS를 통해 올린 사진을 추가해 총 50편의 에세이를 담았으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 그 이유 등에 대해 진솔하게 서술했다.저자가 이번 책을 낸다는 사실을 밝혔을 때도 많은 언론에서 그의 행보를 예상하기에 바빴고, 그의 한마디는 항상 언론에 오르내릴 정도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하지만 이번 책 '50 홍정욱
이시백 소설의 풍자와 해학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펴내는 장편소설 『용은 없다』는 이전의 소설과 많이 다르다. 그것은 우화와 설화를 통해 민중의 근대사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풍자와 해학은 여전한 작가의 장점이지만, 마치 보르헤스의 기법을 차용한 듯 가상과 실제의 문헌을 동원해 다른 차원의 해학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중의 삶을 디테일하게 그리면서 국가권력을 우스개의 대상으로 풍자한다. 오늘날 비판에 웃음이 사라지면서 비판 자체가 삭막해지는 세태를 작가는 소설적으로 넘어서고 싶었건 걸까?몽룡과 아지의
예전부터 품어왔던 질문이 있다.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동일 작곡가의 A라는 작품이 B라는 작품보다 우위에 있고 유명하지? 당신이 성악가라면 슈베르트의 600곡이 넘은 가곡 중 몇 곡이나 외워서 부를 수 있는가? 아니 몇 곡이나 들어봤고 알고 있는가? 당신이 만약 피아니스트라면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다 연주해 보았는가? 아님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집 1&2권을 다 아는가? 그밖에 곁가지(???)로 감히 폄하될 수 없는 베토벤의 바가텔이나 바흐의 건반 모음곡, 인벤션, 신포니아 등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가?악보집에 실린
'존엄'([尊嚴)........국어사전에 검색하니 인물이나 지위 따위가 함부로 범할 수 없이 높고 엄숙하다고 나와있다. 뭔가 와닿지 않고 막연하다. 그럼 임금이나 고위 관료 등의 출세하신 분에게만 붙일 수 있는 단어이고 일개 서민, 백수, 하층민은 존엄하지 않다는 뜻인가? 북한의 어떤 치에게 가져다 붙이는 최고존엄이네 뭐네 하는 인간 추종과 우상화가 연상이 되어 콧방귀만 낀다. 괜히 상대적 열등감의 발로로 삐딱선을 타는 게 아니라면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인간은 전부 존엄하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가? 영어로는 dignity
2019년 12월22일, 한 국회의원이 공항에서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신분증을 보여주라는 요구에 지갑에서 꺼내 제시하지 않고 지갑 속 투명 비닐 안에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꺼내라는 요구에 반응하지 않아 생긴 사소한 일인데 이런 사소한 일들이 불거지고 문제가 그냥 넘어가지 않는 현 세태가 더 우려스럽다. 그걸 특권의식에서 발생한 국회의원의 갑질이라고 비난한다.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안 보여준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공항을 감사하는 국토위 소속이고 하다 보니 자신의 이름을 대면 그냥 넘어갈 줄 정도의 대
한국 근대 언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한성순보가 창간된 1883년부터 박근혜 정부 때까지 한국 언론운동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출간됐다.한국 언론 운동을 통해 본 한국근현대사이자 격동의 역사 속 한국 언론의 고투와 좌절, 변절의 기록이 '한국언론운동사'에 담겨있다.저자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완기 운영위원은 1982년 MBC 입사, 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울산 MBC 사장, 미디어오늘 사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유언론실천재단 운영위원,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본
글쓰기는....타인이 읽었을 때 이로운 글을 써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취해 쓰는 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이란 내가 경험한 사실을 기반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펼쳐 나가는 것이다. 좋은 글은 누가 봐도 쉽게 이해되고, 읽을 때 가슴이 따스해지는 글, 즉, 공감을 자아내야 한다. 있는 글대로 느끼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주체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글쓰기에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감성 글쓰기를 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목차를 보면 1부 글은 나 자신, 2부 무엇을 어떻게 표
서초문화재단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이하 반포도서관)에서는 오는 11월 24일 저녁7시 가수 하림을 초청하여 라는 주제로 조금 특별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반포도서관은 이번 특강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인문학을 보여 주고자 한다. 하림은 이번 강연에서 음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부르는 노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은 또 무엇일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만이 인문학자인가, 철학적 논리를 검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