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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력거, 3차 장정 마무리하며 새 정부 향해 목소리 높여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2.03.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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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력거, 독립문에서 3차 장정 마무리
통일인력거,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민족공조에 올라서라”
통일인력거 그대들이여 평양행 통일열차가 되어라
기어이 분단의 판문점을 뚫고 통일의 백두산으로 가고야 말 것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문점이 뚫릴 때까지 간다

<통일인력거, 3차 장정 마무리하며 새 정부 향해 목소리 높여>

통일인력거가 독립문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3차 장정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사진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다

 

 

통일인력거가 지난 8일 독립문 앞에서 마무리 행사를 갖고 8일간의 3차 장정을 끝냈다.

이들은 8일 오전 10시 광화문 KT 앞에서 출발해 통일인력거를 끌고 밀며 서대문사거리를 경유, 독립문 앞까지 행진하여 시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열망을 심었다.

 

통일인력거는 8일간의 서울 시내 행진 동안 민족자주, 남북합의 실천을 3차 장정의 기조로 한미연합전쟁훈련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라는 두 개의 구호를 외쳤다.

독립문 앞에서 마무리 행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신희원 선생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독립문 앞에서 마무리 행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신희원 선생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마무리 행사에는 통일인력거에서 김명희 대표, 장의균 공동대표, 유병화 공동대표, 김선희 공동대표, 한성 집행위원장, 최종대 고문, 이주형 선생 등이 참석했으며 평화연방회의에서 박경수 대표, 서화조 위원, 신희원 선생과 통일 춤꾼인 양미애 선생, 김미숙 선생, 최형숙 대표(강동노동인권센터), 그리고 김포 민예총 박희정 선생 외 2, 평화철도 강승혁 사무국장 그리고 특별히 장의균 공동대표의 절친인 경기아트센터 임진택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풍물놀이에서 신명나게 장구치는 하애정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풍물놀이에서 신명나게 장구치는 하애정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임진강 뱃사공' 노래와 '통일 맞장구'를 공연하는 박희정 선생과 하애정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행사는 김포 민예총의 박희정·하애정 선생의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되어 한성 집행위원장의 새정부에 바라는 글 낭독, 양미애 선생 외 2명의 통일춤 공연, 박학봉 시인의 통일시 낭독, 대학생진보연합 소속의 학생들 빛나는 청춘의 노래 공연, 장의균 공동대표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돼 종료됐다.

 

새 정부에 바라는 글을 낭독하는 한성 통일인력거 집행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새 정부에 바라는 글을 낭독하는 한성 통일인력거 집행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민족공조에 올라서라

한성 집행위원장(통일인력거 공동대표 겸임)새 정부에 바란다는 글에서 내일(9)이면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통일인력거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남북합의 실천이라며 운을 떼고 남북합의를 이행하면 남북관계가 바로 발전궤도에 올라서게 된다. 한반도의 평화가 보장되며 그리 머지않은 날에 통일을 실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내 수도 없이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벌인 것도, 180석에 가까운 국회의석을 차지한 상태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않은 것도 평화공존론 때문이었다. 한미공조를 우선시 하는 평화공존론엔 민족공조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자주통일의 길을 개척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족자주를 부정하고 연합연방제를 홀시하는 평화공존론을 버리는 것에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열리고 종국적으론 자주통일의 신작로가 휘황하게 열리게 될 것이다. 흡수통일론이 파탄난 조건에서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민족자주에 기반한 민족공조이며 추진해야할 것은 남북이 합의한 연합연방제통일이라며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문재인 정부 때의 남북합의 정신에 따라 한미연합전쟁훈련을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폐기해 자주통일론인 민족공조의 길로 들어서라며 힘주어 낭독했다.

양미애 선생과 최형숙 대표, 김미숙 선생이 트리오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양미애 선생의  열정적인 통일 춤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양미애 선생과 최형숙 대표, 김미숙 선생이 트리오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는 최형숙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양미애 선생과 최형숙 대표, 김미숙 선생이 트리오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통일춤의 동작을 보여주고 있는 김미숙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양미애 선생과 최형숙 대표, 김미숙 선생이 트리오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양미애 선생과 최형숙 대표, 김미숙 선생이 트리오 통일 춤을 선 보이고 있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시 낭송 순서에서 박학봉 시인은 자작시인 통일인력거 그대들이여 평양행 통일열차가 되어라를 직접 읽어내려가며 통일인력거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었다.

자작시인 ‘통일인력거 그대들이여 평양행 통일열차가 되어라‘를 노래하는 박학봉 시인.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대학생진보연합 소속의 학생들 ‘빛나는 청춘’의 노래 공연 모습.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판문점을 뚫고 백두산으로 가자"며 역설하는 장의균 공동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판문점을 뚫고 백두산으로 가자"며 역설하는 장의균 공동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문점이 뚫릴 때까지 간다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 나선 장의균 공동대표는 오늘이 끝은 아니다. 이제까지 123차에 걸쳐 왔듯이 앞으로도 45차 어쨌든 우리가 중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판문점을 뚫을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분명히 지금 판문점을 맡고 있는 유엔사령부는 가짜다. 가짜고 불법이고 유엔 본부에서 불법이라고 유엔사 이름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도 마음대로 쓰고 있다. 그건 물론 미국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거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 자주이고, 그래서 어떻게든지 오늘로 이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자주독립 끝이 통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우린 여기까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문점이 뚫릴 때까지 간다. 판문점(막고있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분명히 뚫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나라 땅, 우리가 가겠다는데, 국민들이 열이고 백이고 천이고 만 명이 지나가자고 한다면 그런 꼭두각시 노릇하고 있는 미국의 용병 구실 뿐이 못하고 있는 판문점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도 물리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당당하게 걸어서 걸어서 판문점을 뚫고 백두산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3차 장정을 마친 통일인력거는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가진 뒤, 4차 장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에 바란다전문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민족공조에 올라서라

 

내일이면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통일인력거가 가장 중시 여기는 것은 남북합의 실천이다.

70여년 피어린 조국통일운동은 조국통일에서의 원칙과 방도는 물론 실행계획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7.4공동성명이 수립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 조국통일의 원칙이며 6.15공동선언이 합의한 연합연방제가 통일방도이고 4.27판문점선언이 명시하고 있는 평화협정 등이 그 실행방도이다. 참으로 찬란하다. 조국통일운동이 피로 만들어낸 전략자산이다. 남북합의를 이행하면 남북관계가 바로 발전궤도에 올라서게 된다. 한반도의 평화가 보장되며 그리 머지않은 날에 통일을 실현하게 된다.

 

7.4공동성명의 조국통일원칙은 북을 붕괴시켜 자본주의로 통일하려는 미국과 이남 친미보수진영의 흡수통일론을 파탄시킨 것이었다. 6.15공동선언의 연합연방제는 남과 북이 체제와 사상이 다른 조건에서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반하고 민족대단결로 평화통일을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도를 합의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세 번이나 남북정상회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벗어나지 못해 자주통일이 아니라 평화공존을 중시했다. 그 현실적 모양새가 민족공조가 아니라 한미공조를 우선시하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자주 주창하는 따로 또 함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고 복잡하니 남과 북이 평화로 공존하자는 것이다.

평화공존의 실체적 본질. 또렷하다. 주한미군 그리고 그 주한미군이 북을 적으로 설정하고 벌이는 한미전쟁연습과 공존하자는 것이다. 또한 동족을 적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과 공존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내 수도 없이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벌인 것도, 180석에 가까운 국회의석을 차지한 상태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않은 것도 평화공존론 때문이었다. 한미공조를 우선시 하는 평화공존론엔 민족공조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자주통일의 길을 개척할 수가 없다.

 

민족자주를 부정하고 연합연방제를 홀시하는 평화공존론을 버리는 것에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열리고 종국적으론 자주통일의 신작로가 휘황하게 열리게 될 것이다. 흡수통일론이 파탄난 조건에서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민족자주에 기반한 민족공조이며 추진해야할 것은 남북이 합의한 연합연방제통일이다.

 

내일 대선이 끝나고 들어설 새 정부는 박정희 정권 때의 합의인 7.4공동성명을 조국통일의 대원칙으로 틀어쥐라. 그리고 김대중 정권 때의 연합연방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문재인 정부 때의 남북합의 정신에 따라 한미연합전쟁훈련을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폐기해 자주통일론인 민족공조의 길로 들어서라.

새 정부는 평화공존론을 버리고 민족공조에 올라서라.

 

통일인력거 3차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202238, 독립문에서

 

 

 

 

통일인력거를 노래한 시

 

통일인력거 그대들이여 평양행 통일열차가 되어라

시인 박학봉 작

 

가리라

통일의 한 길로 가리라

승리의 길을 향하여 끝까지 투쟁하며 달려가리라

통일인력거야 험한 준령이라도 넘어야 한다

사나운 눈보라가 막아도

찬비가 몰아쳐도 멈추지 말고 달려야 한다

 

통일인력거!

그대들이 진정 통일의 돌격대가 아닌가

항일 전사들의 눈물겨운 강행군 길을 걷고 있지 않은가

험난한 투쟁의 길에 나선 참된 전사들이요

그대들이 있어 통일을 앞당기는 승리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한 번도 물러설 수 없는 길을 가리라

조국 해방의 길은 명을 모르는

열 원수 이제와의 희생의 길이어라

이익은 없고 문제될 수 없는 평화로운 길을 떡히 걷고 싶어라

혁명적 의리와 의리로 함께 하는 동지들과 걷고 싶어라

 

신념을 더욱 굳게 새겨 안고 가리라

조국 영령 앞에 떳떳하게 오직 분열의 벽을 부수는 한 길만 걸어가리라

우리는 민족의 희망을 열어놓는 충정의 별빛이구나

그 불빛이 어둠을 뚫고 달리는 평양행 통일 열차가 되어라

평양으로 달려가는 길 누구도 막을 수 없어라

8천만 희망의 열차 통일인력거야

전선을 허물고 달리는 평양행 통일 급행열차가 되어라

벅찬 가슴에 평양행 열차에 올라

힘들 줄 모르는 밤길을 달려

통일이 오는 새벽길을 마주하며 민족의 핏줄을 이어라

민족의 운명을 안고 달리는 통일 열차야 멈추지 말아다오

칠십칠년 울리지 못한 기적 소리가

조국 산천 방방곡곡 힘차게 메아리로 울려라

평양으로 평양을 넘어

신의주로 신의주를 넘어

몽골로 몽골을 넘어 러시아로 기적 소리 끝없이 울리며 달리자

남과 북이 만나는데 어찌 가슴이 뜨겁지 않을 수 있는가

밤하늘의 폭발하는 별빛보다 더 뜨겁게 뜨겁게 흘러 행복의 햇살이 되어라

 

통일인력거

그대들이 진정 통일이구나

8천만 민족의 심장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들려오리라

 

조국의 미래를 안고 달리는 통일인력거

그대들이 투쟁하며 피어난 아름다운 꽃송이는

이 땅의 모든 꿈으로 반드시 이루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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