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 매체들의 시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관련 종사자들의 내면 심리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세력이 바로 극우 언론매체들이다. 오프라인 극우 신문은 물론이고, 그들이 운영하는 종편방송들은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재명 후보를 깎아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회사의 얼굴로 대표되는 앵커들은 묘한 논조로 편파적인 뉴스를 진행하고, 그와 함께 패널들의 토론 프로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 의도가 너
경부고속도로 /박경임 경부고속도로 50주년을 기념한다는 티브이 안내를 보다가 아득한 옛날이 생각났다. 1975년이니 경부고속도로 개통 5년째가 되는 해였다. 나는 인문계 여고를 나와, 주산, 부기를 못 하니 작은 회사의 경리 자리도 찾기 힘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동안 하릴없이 청춘의 고뇌를 곱씹으며, 나를 대학에 보내주지 못한 부모만 원망하면서 막걸리 집에서 못 먹는 술을 퍼먹기도 했다. 아버지는 공무원시험이라도 보라고 달래기도 했는데 그 시절 공무원은 별 인기 있는 직업도 아니었고 상명하복의 낡은 분위기가 싫었다. 그러다
한국마사회가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매각키로 한 대전장외발매소가 엊그제 3월 28일(일) 마지막 경마를 끝으로 영업중단 공지를 내고 4월1일 부로 폐쇄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한다. 그동안 대전시는 건물을 그냥 기부채납하고 나가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기부채납도 고민했지만 유동성 자금확보가 필요해 공매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망한 마사회의 자산을 헐값에 먹으려는 부동산 매입꾼, 기업사냥꾼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사례가 될까 하는 우려도 따른다.필자는 대전장
아파트 경비노동자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노동자이다. 갑질 인권침해, 열악한 근무환경, 항시적 고용불안이 상존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법과 제도를 만들거나 적용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수퍼갑이고, 관리비가 상승하는 것도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것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비노동자 문제를 미숙하게 대응하면 고용불안과 일자리 감소라는 부작용이 크게 발생될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파트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법적용 아래의 4가지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은 아리아 중심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드라마적인 성격을 중시하는 오페라로 진보시킨 독일 작곡가이다. 후기 바로크 시대에 가장 인기 있고 지배적이었던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는 극적인 본질을 경시하고 음악의 외형적인 기교나 현란함을 위주로 과장되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타락하였다. 주로 3막으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가 교대하는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구성되어 레치타치보는 그저 대사와 내용의 전달이라는 목적 외에는 의미가 퇴색하였으며 이따금 나오는 2중창을 제외하고는 3중창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일해저터널과 남북고속철도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이 주관,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사)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가 주최했다.이번 토론회에서 양기대 의원은 “15조원이 투입될 남북고속철도 사업이 한일해저터널 건설보다 경제적 효과 등의 실익이 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하면 부산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이어지는 동북아 1일
액셀을 더욱 세게 꾹 밟는다. 앞으로 5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니 더욱더 조여온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이마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 괄약근을 더욱 졸인다. 차를 대는 등 마는 등 세우고 눈썹 휘날리며 뛰어가서 후다닥 바지를 내리고 앉는다. 아~~이제 살았다..... 그 순간 울려 퍼지는 헨델의 할렐루야~~~그래, 할렐루야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광주에 가는 고속도로 중간에서 갑자기 급똥이 몰려왔던 위기일발의 순간에 펑 터지는 설사와 함께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화장실 안의 배경음악 할렐루야는 참으로 거룩하고 성스럽기만 하
1월23일 민병덕의원 사무실에서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경비원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심도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전날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아파트노동자 문제의 트릴레마(고용안정, 관리비유지, 법제도의 현실괴리라는 3가지 딜레마)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민병덕 국회의원, 김은희 시의원, 김영인 입주자대표회장, 윤해동 감리건축사, 박민아 공인중개사, 김병섭 보좌관,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정성희 아파트노동자 지원사업단장과 신영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
기자 : 경비원 5명 모두 해고당하셨다면서요? 왜 해고당하셨어요?경비원 : 입주자대표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입주자대표회장이 용역관리업체에 5명 모두 교체하라고 했습니다.기자 : 근로계약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 데 불법해고 아닌가요?경비원 : 저도 불법해고라는 건 알지만, 용역업체에서 순수히 사표 쓰면 재취업 시켜주겠다고 구두약속을 해서 사표를 썼습니다기자 : 명백한 갑질성 불법해고인 데 고소하시겠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경비원 : 저희들이 고소하면, 입주자대표회장이 용역업체에게 업체용역 위탁재계약을 안하겠다고 할 것이고, 용역업
지하철 3호선 교대역 13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고층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 금싸라기 같은 강남의 한복판 유동인구도 많은 대로변의 한 가운데 위치한 갤러리 너트는 지나다니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화랑이 밀집된 인사동이나 청담동, 이태원도 아닌 서초중앙로의 사무실이 밀집된 상업 지구, 거기에 법조 단지에 있는 갤러리의 운영자는 분명 금전적인 이윤보다 더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일 거 같다. 안 그랬으면 임대업으로 돈 버는데 급급하지 미술, 그것도 난해한 현대미술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갤러리를 이런 데다 지상 2층,
지난달 경기도 포천에서 SUV 1대가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숨진 사건에서 당시 SUV 운전자가 술에 취해서 과속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8월30일 오후9시27분경 경기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차량(맥스크루즈)이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 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A씨를 포함한 50대부부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모두 숨지고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나가서 좀 걸을까?”시끌시끌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는 펜션의 조용한 방구석 한 켠 함께 있던 그녀에게 고심 끝 멘트를 던졌다.동기들과 함께 가는 대학교 첫 MT. 동기 단톡방 속 과대의 인원 조사 투표에서 어렵기만 한 선배들이 안 따라온다는 말에 흔쾌히 참가표를 던졌다. 청각 장애로 인해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워 학과 모임 및 행사에도 일절 불참했던 나였지만 그래도 내심 동기들과 친해지고 싶은 터에 잘됐다 생각했다. 동기 MT의 목적지는 가평. MT 선발대에 합류한 나를 반겨준 것은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혀지는 소주 한 궤짝이었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도모할 안양시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이하 행복마을관리소)가 지난 28일 관양1동(관악대로359번길 10-33 라이언빌딩 106호)에 둥지를 텄다.(사진 첨부)행복마을관리소는 경기도와 안양시가 50%씩 재원을 부담해 운영한다.지킴이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순찰과 아동 등하교 지도 및 취약계층 불편해소 등 지역안전을 도모하게 된다. 택배보관과 공구대여 및 소규모 회의공간 제공 등으로 생활편의도 도모한다.49.3㎡공간의 행복마을관리소는 지킴이(8명)와 사무원(2명) 등 10명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
뭔가를 억지로 뜯어내는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귀를 할퀴고 지나갔다. 워낙 시끄러운 도심지 한복판에 살고 있어 웬만한 소음은 이제 참을 수 있다고 여겼는데 벽지를 긁는 거 같은 신경질적인 단말마에 짜증이 확 밀려와 창문 밖을 내다보니 서울교대 통행로에 깔린 우레탄 바닥을 포클레인이 한창 뜯어내고 있었다. 바로 집 앞에 교대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쪽문이 있고 그 옆에 서울교대의 모든 쓰레기들을 모아 처리하는 오물장이 있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압식 기계가 쓰레기를 퍼 나르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고 부수면서 공사판
경기도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은 전국 e스포츠 학교대항전인 '성남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SeN Challenge(쎈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쎈 첼린지는 초등부-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보호자 1명 포함 5명 1팀), 중고등부-리그오브레전드(5명 1팀)으로 진행된다.오는 24일까지 종목별 선착순 32팀을 모집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초등부 1위 120만원, 2위 80-만원, 3위 40만원 상금을 수여하고, 중고등부 1위 15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류해필 성남
일주일에도 몇 번씩 도보로 왔다 갔다 하는 길이었겄만 이런 데가 있는지도 몰랐었다. 절친한 동료 교수님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 그분이 알려주신 서울교대4거리의 지난 4.15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 사무실이 있었던 그 뒤요, 심지어는 고기도 한번 먹었던 식당 사이의 건물 2층에 자리한 한국화가협동조합(Korea Painting Artists Cooperative)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쿱(Gallery Coop)을 방문해 보았다.협동조합을 뜻하는 영어의 Cooperative의 앞 자에서 따온 쿱(Coop)이라는
물왕멀 CCBL(Community Challenge Based Learning) 공동체의 소통과 협력 워크숍 주제 중 3번째인 '소통과 공감의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워크숍에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했다. 내가 총괄 퍼실리테이터일 때와 달리 직접적으로 염려를 하지는 않았지만 워크숍 일정이 다가오면서 혹시 문제가 없을까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총괄 퍼실리테이터 역할과 테이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교대해 가며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데, 함께 참여 중인 퍼실리테이터들은 모두 한국퍼실리테이션포럼 회원들이고, 모두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퍼실리테
서울교육대학교가 어떤 학교인가? 미래의 선생님들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이다. 선생님도 그냥 선생님이 아닌 사람의 인격과 자아가 형성되는 유아기, 초등학교 교사로서 제2세 국민을 교육 할 수 있는 인격과 능력을 갖춘 국민의 사표를 배출함을 목표로 하는 교육대학교이다. 미래의 선생님들이 담을 넘는다. 라는 푯말이 버젓히 붙어있음에도 솔선수범을 커녕 도적이란 이런 거라는 모습을 몸소 보여준다. 하루이틀도 아니다. 매년 반복되고 민원을 넣으면 잠시 진정되었다가 재발된다.코로나19로 인해 그전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웠던 것과는
지난해 8월 제2회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꽃잎을 뿌리며 축복을 한 목사가 있었다. 그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차별받고 상처받은 성소수자에게 “당신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죽이고 저주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축복하고 살리는 데 있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교회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을 받게 되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수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는 퀘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감리교 경기연회 심사위원회에 고발이 되었다. 감리교 교리와 장전 제3조8항에는 “
7월15일 안양군포의왕과천지역 민간평화통일운동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는 안양군포의왕과천지역 시청,시의회,교육지원청에 오는 8월부터 “한반도기”를 게양하자는 제안문을 공개하고, 이 제안공문을 각 시장,시의회의장,교육지원청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발표했다.이 단체는 제안문에서, 2018년 판문점선언이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한반도 평화통일은 최우선 순위의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화해의 상징으로 각종 남북공동행사시 단일기로 사용되어 온 한반도기를 게양하자고 주장했다.